• 국문 : 한국인의 경제문화에 대한 형태론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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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목적
   본 연구는 한국경제의 급속한 발전의 원동력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사회문화적인 요인 즉 한국인의 가치의식 혹은 행동양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경제이론에서는 이 접근방식이 별로 중시되지 않고 있지만 노벨경제학상의 수상자인 Lucas의 주장처럼 물질적 자본은 부차적이고 인적자본이 본질적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인적자본의 하부구조라 볼 수 있는 한국인의 경제문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그 본질을 파악함으로써 한국경제의 장래 비젼을 확립하는 데 기초가 되는 장점과 약점을 발견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 연구배경
   21세기 초까지는 대외적으로는 정보 및 통신 기술의 진보에 영향을 받아 세계화 혹은 국경이 없는 경제활동이 진전되고 대내적으로는 지방화의 진전과 남북한 통일의 성숙 혹은 달성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경제는 21세기의 첫 사반세기내에 선진국 집단에 진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의 신경제 장기 구상을 수립하고 있으나 우리 경제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염두에 두지 않음을 목격하게 된다. 그 결과 한국경제는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임시방편적인 졸속 정책과 그로 인한 방향감 상실이 예상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한국경제의 현황에 대한 철저한 진단을 통해 한국경제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고 이를 기초로 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 경제의 강점과 약점은 그동안의 경제적 성과와 한국인의 경제문화에 대한 분석에서 발견될 수 있는데 일차적으로 한국인의 경제문화를 분석하고자 한다.

○ 연구방법
   일반 문화에 대한 기존의 연구에서 이용되는 스펙트럼을 보면 개인중시 대 공동체중시, 자율주의 대 타율주의, 명분주의 대 실리주의, 자유주의 대 평등주의 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문헌분석을 통해 한국인의 경제활동 행태의 특징을 추론하고, 이를 각 스펙트럼에 대입하기로 한다.
   가계, 기업, 그리고 정부의 경제주체가 생산, 소비, 교환, 저축, 여가활동에서 나타내는 행태를 분석한다.
   이상의 분석에는 경제의식에 관한 기존의 여론조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 연구내용
   한국경제는 1962년 이래로 서구의 자본주의적 경제운영방식을 본격적으로 수용하면서 급속한 발전을 경험하였다. 단일민족으로서 오랫동안 유지해온 전통문화에 서구자본의 유입이 몰고온 서구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역동적인 경제문화형태를 낳았다. 본 연구를 통해 엄밀히 검증되어야 하겠지만 직관적으로 다음의 가설을 상정할 수 있겠다. 한국인은 소유 및 생산활동에서는 개인주의적 요소가 강하고, 소비 및 여가활동에서는 집단주의적 요소가 강하다. 그리고 분배면에서는 지나치게 평등주의적이고 결과지향적이다.

   문화는 인간의 사상, 행동, 그리고 조직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경제발전에 직접적으로 그리고 자원, 기술, 제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침. 여기서 나타난 한국인의 경제문화적 특성은 전통적으로 이상주의적이었으나 1962년부터 현실주의적인 요소를 많이 받아들여 경제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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