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목적 및 배경 |
○ 연구목적
「비변사등록」은 조선시대 사회사를 연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종합적인 史料이다. 특히 등록(謄錄)에 수록되어 있는 事目과 節目은 조선시대의 政策과 그 구체적 시행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이므로, 이에 대한 종합적 검토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비변사등록」에 수록된 절목류를 발췌하고, 이를 내용별로 분류한 다음, 주요 자료에 대한 해제를 곁들여 자료집으로 발간할 경우, 한국사 연구자들은 물론 인접학문의 연구자들에게도 자료이용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원자료 이용의 확대는 기존의 연구성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한편, 한국사 및 분류사 연구의 체계를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사적인 의미를 지닌 것이다.
○ 연구배경
최근의 사회사 연구는 군현을 단위로 하여 재지 지배세력의 ‘향권’의 추이에 초점을 맞추어 중세사회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결과 중앙정치세력 중심의 연구에서는 포착할 수 없었던 중세사회의 다양하고 풍부한 모습이 새롭게 부각되었다. 또한 향촌사회 세력간의 대립과 갈등의 전개양상을 민의 성장과 결부시켜 연구시킴으로써 중세사회 해체기의 모습을 보다 동태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방법론의 단점은 국가와 지방사회간의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관련성에 관한 심도 깊은 연구가 어렵다는 점에 있다. 요컨대 국가의 지방통제력을 보여 주는 법, 사회제도, 사회정책 등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국가의 지방지배’ 정책을 좀더 확연하게 파악하고, 이를 통해 조선시대 국가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1) 국가가 설행하는 각종 儀式, 祭儀, 지리지에 나타난 정책변화 등에 대한 시기별 검토를 통해 국가지배력의 변천과정 파악
2) 법전자료에 대한 검토를 통해 각종 사회제도의 법제적인 규정과 변화과정 추적
3) 「비변사등록」 등 연대기에 나타난 절목류의 검토를 통해 각 시대별 주요한 사회정책의 내용파악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먼저 법전류를 검토하여 국가의 지방지배를 시기별로 구획할 수 있는 지표를 확인하고, 이어 그 구체적 시행과정 등을 「비변사등록」에 수록된 절목류를 발췌하여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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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방법 및 내용 |
○ 연구방법
1. 문헌연구를 중심으로 한다. (연구자 공동작업 · 워크샾 중심)
2. 절목류를 내용별로 분류하고, 각 자료에 대한 해제를 실시하여 자료집으로 출간
- 예상되는 작업성과-
1권 : 절목류 원자료집
- 「비변사등록」 수록 절목류의 내용별 분류
2권 : 절목류 해제집
- 「비변사등록」 수록 절목류의 주요 내용 해제
○ 연구내용
절목류 발간을 위한 정리작업의 범위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절목류는 「조선왕조실록」, 「비변사등록」 등의 연대기 자료에 수록되어 있으나, 원자료의 내용을 비교적 풍부히 간직하고 있는 것은 「비변사등록」이므로 이에 대한 정리를 1차 사업으로 한다. 절목류는 연대기 외에도 고문서 형태로 중앙국립도서관, 규장각, 장서각, 각 대학도서관 등에 산재한 것이 많이 있는데 이의 체계적인 정리는 차후의 과제로 삼는다.
2) 「비변사등록」에 수록된 절목류를 발췌하여 주제별, 내용별로 분류한다.
3) 주요 절목류에 대해서는 해제작업을 함으로써 자료의 효과적인 이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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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결과 |
중요분야의 해제로는,
1) [비변사등록]소재 ‘사목’, ‘절목’의 사료적 가치. 2) [조선왕조실록]의 절목 · 사목기사와 [비변사등록]. 3) [비변사등록] 사회관계 사목 · 절목의 성격. 4) 조선시대 국방체제의 변동과 절목. 5) [비변사등록] 부세운영 관련절목의 의미와 성격 등으로 정리하였고, 절목과 사목을 번역하고 간단한 의의와 성격, 참고문헌, 주요어 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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