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문 : 한국사상사 연구방법의 검토 : 정신분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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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목적
   프로이드가 무의식의 세계를 발견하고 체계화 하여서 인간의 행동과 사상의 숨겨진 동기를 이해하는 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그런데 그후 프로이드에 의하여 발견된 이 이론이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기에 유용하다는 사고가 널리 퍼지게 되어서 서양사학에서는 많은 연구자들이 정신분석학의 방법을 역사학 연구에 응용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같은 시도는 종종 『청년 루터』와 같은 성공적인 연구업적을 낳게 하였다.
   본고는 한국사상사의 연구에 있어서 정신분석학의 연구방법이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의 문제를 검토해보려 한다. 특히 대화를 통해 치료로 귀결되는 정신분석학이 대화가 아닌 문서를 상대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문제가 제기되며 이같은 방법을 통하여 얻어낸 이해가 역사상의 구성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연구하려한다.

○ 연구배경
   연구는 정신분석학의 기본적인 텍스트를 이해하고 거기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문화와 역사연구라는 상황에 적용되었을 때 얻어진 성과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한국사상사의 연구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조사한다.

○ 연구방법
   문헌연구

○ 연구내용
   사상사는 보통 합리적으로 정제된 사상의 역사를 의미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사실상 사상 자체는 인간의 심리적인 상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심리적인 상황은 또한 역사적인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사상의 합리적인 부문에 주목하다 보면 그 합리적인 부분에 숨겨진 정서적인 부분을 파악하기가 어려워진다. 보통은 이 부분은 무시되어진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의 방법에서는 합리적인 것으로 덮어져 있는 이면에 있는 정서적인 힘들이 각종의 방법으로 자신을 표출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상의 콤플렉스를 이해하기 위하여는 합리적으로 표출된 부분과 억압된 형식으로 표출되어 있는 힘과의 상관관계를 동시에 파악하여야 한다. 이러한 방법은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사상에 표현되어 있는 개념들을 합리적인 것만을 추상하여 이해하는 보통의 방법과는 달리 인간 사상의 복합성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게 하여 줄 것이다. 한국사상사에 나타난 연구들을 검토하여 보고 이러한 연구에 대비하여 정신분석학의 연구방법을 도입하였을 때에 어떠한 새로운 의미가 부가될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신분석학과 역사학은 인간의 과거를 통하여 현재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따라서 긴밀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심리적 현실이나 전이의 개념은 역사학적 방법을 심화시킬 수 있다. 정신분석학의 도움을 통해 역사학도 무의식적 영역에까지 연구범위를 확대하여 심성사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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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 Frosh, The Politics of Psychoanalysis: An Introduction to Freudian and Post-Freudian Theory, Hong Kong:Macmillan Education, 1987
    E. H. Erikson, Young Man Luther:A Study in Psychoanalysis and History, New York and London:W. W. Norton & Company,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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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효외, 『한국문화의 진단과 21세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4
    김형효외, 『언어 문화 그리고 인간』, 고려원, 1993
    『한국사상사 대계』, 전 6권,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0-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