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목적 및 배경 |
시대와 역사의 변천과 함께 지명도 변천해왔다. 지방사, 향토사 연구뿐 아니라 전통시대를 다루는 한국학 연구에서 지리 및 지명에 대한 이해는 가장 기본이 되는 영역 중에 하나이다. 성씨, 경제, 행정 등의 분야에서도 절실히 요구되는 영역이다. 그럼에도 1965년에 나온 권상로의 『한국지명연혁고』 이래로 지명 변천에 대한 기초작업은 이루어진 적이 없어 연구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지명 변천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은 고문헌을 다루는 연구자뿐 아니라 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활발해진 지역연구가들의 요구에도 부합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본 연구는 지명의 역사적 변천 내용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학계에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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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방법 및 내용 |
○ 연구방법
기본적으로 문헌연구이며 모든 자료는 전산처리한다.
1. 군현단위로 명칭의 변천을 찾아 변천시기와 함께 변천 내용을 정리한다.
2.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고려하여 입력시스템을 개발한다.
3. 작업의 성격상 전산화 작업을 담당할 연구보조인력이 필요하다.
○ 연구내용
삼국시대 이래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나라가 바뀌고 지방행정제도가 바뀔 때마다 지명이 변했다. 지명은 한 시대의 역사와 사회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척도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고대 사서인 삼국사기를 비롯해 주요 사서에서 지리지를 다루고 있어 각종 사서와 지리지에 나타난 지명의 변천을 정리하면 우리나라 지명 변천의 연혁을 살펴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세종실록 지리지』, 『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문헌비고』 등의 지리 관련 내용을 시대별로 정리하여 한 지역의 명칭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천해 갔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군, 현, 면, 리, 부곡의 명칭과 그 변천 시기 등을 각종 관련 자료에서 뽑아 사전식으로 정리하여 지명변천 과정을 알기 쉽게 하는 것이다. 이를 기초로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학계 및 일반인에게 CD-ROM 및 온라인으로 제공하도록 한다.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하여 군현수는 360여개에 이르며 거기에 속한 面里와 신라말 고려시대의 속현 등을 고려하면 작업량이 상당하며 자료 또한 방대하여 본 연구의 연구기간은 최소한 2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1차년도 연구자의 연구 분담은 다음과 같다.
∘ 김재명 : 삼국시대 – 고려시대
∘ 최진옥 : 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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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결과 |
1. 1차년도인 2001년의 작업 내용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세종실록 지리지』, 『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의 지명 연혁 관련 기사의 입력을 마쳤다.
2. 위의 자료 중 『여지도서』를 제외하고는 기존 번역본을 텍스트로 하였고 『여지도서』는 관련 부분에 대해 별도로 번역하였다.
3. 입력된 자료를 검토하여 사전 원고 작성의 기준을 마련하고 자료의 구조를 파악하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기초 설계와 작업 일정을 마련하였다.
4. 경상도를 시범으로 『동국여지승람』 소재 군현을 기준으로 하여 명칭과 시기별 변천내용을 정리하기로 하고 일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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