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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구분 한국학 기초연구/공동연구과제
과제코드 2002-25
연구과제명
  • 국문 : 남북교류의 현황과 전망 I : 종교-문화-예술 교류를 중심으로
  • 영문 : -
연구책임자 이서행
공동연구자
  • 이완범 / 본원 / 교수
  • 최문형 / 본원 / 연구교수
  • 강석승 / 통일부 / 보좌관
  • 신법타 / 평불연 / 회장
연구기간 2002-01-01 ~ 2002-12-15 연구형태 논문집
연구목적 및 배경

   21세기 한민족의 통일이 가까워 오고 있다. 최근의 6.15 남북 공동 선언은 민족통일의 기대를 더욱 앞당겨 놓았다. 반 세기의 분단상황을 극복하고 민족이 하나가 되는 것은 이 시대가 우리에게 안겨준 당위의 과제임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지상 과제로서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과제임에는 틀림없지만 규범적 당위론만 강조함으로써 통일의 내용에 대한 선택까지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세계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여 시장경제의 국경없는 확산과 경쟁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1980년대 말 이후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권의 붕괴는 동서간 이념대결이라는 냉전대치 체제를 일거에 바꾸어 놓았다. 이러한 세계적인 탈냉전 현상이 남북한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며 통일에 단계적으로 접근해 가는 계기가 된다는 관측도 가능하다. 실제로 6.15 남북정상 회담 성사와 남북 정상 회담 발표를 계기로 통일의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민족 구성원 모두의 자유와 복지, 인간 존엄성이 보장되고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민족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이는 소극적인 의미의 재통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새로운 통일의 미래상을 창조해 가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통일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비롯한 인류의 보편가치가 구현되는 새 국가의 건설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통일에 있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은 통일 이후 남북한간의 적응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마찰과 갈등을 극소화하는 것이다. 사회적 측면에서 볼 때 통일은 국민의 통합을 뜻하며 문화적 측면에서는 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 동질성의 회복은 우리의 전통문화 및 민족종교와의 연계에서 가능할 수 있다. 한국사상의 특징으로 부각되는 天地人의 합일성, 전체와 개체를 조화시키는 원융회통사상과 중도사상, 이기이원론적 일원론, 相生의 대동사상 등이 그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전통사상의 의 사유구조는 유교 · 불교 · 기독교 · 천주교 · 천도교의 종교적 보편성 속에도 내재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질성 회복에의 모색은 민족종교의 人道主義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통일 논리의 모색에 있어 정치 사회적인 논의에 못지 않게 종교적 접근이 절실히 요청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공산주의가 가지는 짙은 종교성 때문이다. 북한체제의 근간이 되는 공산주의 이론은 서양철학의 유물론과 변증법의 논리가 결합된 것으로서 유물 변증법적 모순 · 대립 · 갈등 · 투쟁 · 이율배반의 논리를 갖춘 계급투쟁설을 그 골자로 하고 있다. 헤겔의 변증법에 의한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의 변천으로 말미암아 결국에는 지상낙원이 도래한다는 공산주의자들의 철학은 이미 철학의 범주를 넘어서 信條化되었다. 다시 말하면 공산주의는 이미 이론이 아닌 信仰이 되었다는 것이다. 신앙이 인간 생명의 신비를 규명하고 가장 귀한 인생의 목적론적 의미를 파헤치는 것이라고 할 때 공산주의의 인간은 궁극적으로 전체주의의 지상과제인 地上天國을 건설하는 데 있고 이 목표에 인간의 실존적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므로 공산주의의 투사들은 마치 종교인들이 그들의 신앙을 위하여 순교하듯 공산주의를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 죽음이 기쁨과 영광일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세계 건설의 밑거름이 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信條化된 공산주의에의 대응책은 이론과 사상만으로는 부족하며 또 다른 信條, 또 다른 信仰으로서만 가능한 것이다.


   현재 구 공산권 사회에서 새로이 일어나고 있는 종교 부흥 현상이라든지 북한의 종교적 태도가 다소 유연해진 것 등 공산국가들의 종교와 신앙에 대한 태도에 대한 재해석을 요하는 현상들이 간혹 보인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엄연히 無神論에 근거하고 있고 공산주의자들이 제일 문제삼는 것은 자본주의나 어떠한 형태의 권력체계라기보다는 종교인 점을 직시할 때에 공산주의와 종교는 결단코 양립할 수 없는 것이다. 종교인들이 가지는 절대 가치의 문제가 공산주의 사회 형성과 유지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종교와 공산주의는 공존할 수 없다. 그들은 공산주의 지상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프롤레타리아트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종교에 물든 노동대중들은 물질주의적인 지상천국의 의미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종교인에게는 물질을 초월하는 절대개념이 있고 절대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들이 목표로 내세우는 소위 지상천국이란 가치관이 용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교가 존재하는 한 그들이 지향하는 지상천국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없기에 종교를 근절하기 위하여 어떠한 폭력도 불사한다.


   현재 북한의 종교에 대한 태도가 軟化된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앞에서 논의된 것처럼 공산체제에서 종교에 대한 신앙의 자유가 허용된다면 공산체제의 존립 자체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므로 그들의 정치적 기초인 유물 변증법이나 경제적 기초로서의 계급투쟁설 등 공산주의 기본원칙을 파기할 위험성이 있는 종교에 대한 기본 입장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경제적 문제해결을 위하여 남한이나 미국 등 자본주의 국가에 개방정책을 펼 분이지 자신들의 정치적 노선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경우도 197812월에 개최된 중국 공산당 11차 중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기존의 敎條主義적 입장을 탈피하고 개혁 개방정책을 추진하여 과감한 사회주의 변혁을 시도하였으나 19793월에 개최된 당의 이론 사업 원칙 연구회에서 현대화를 실현하는 기본적인 4개 원칙을 제시함으로써 중국의 개혁정치가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수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였다. 이는 개혁과 이념 사이의 중국 지도층 내부의 갈등을 보여주는 것임과 동시에 중국이 공산주의 이념을 견지함으로서 대만과 양립할 수 없으며 하나의 중국을 위한 武力의 사용도 가능하리라는 예상도 배제할 수 없게 한다. 북한의 경우 또한 종교조직에 가까운 자신의 체제를 고수하려 할 것이므로 종교적 신앙의 자유를 허용하는 문제를 쉽게 고려할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의 85년판 철학사전에 의하면 주체사상은 역사상 처음으로 사람의 본질적 특성과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과학적으로 밝힌 데 기초하여, 노동계급의 無神論 사상을 새롭게 발전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주체사상은 사람의 운명이 그 어떤 초자연적인 힘이나 · 하느님에 의하여 지배되며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자신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보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주체사상이 無神論-종교의 입장에 서 있음을 분명히 하였다. 그러나 80년대 후반에 오면서는 종래의 종교적-무신론적 입장과는 다른 견해들이 표명되는데, 1988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주체사상에 관한 학술 심포지움에서 북한 사회과학원 교수 박승덕이 발표한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주체사상이란 논문에서는, 주체사상은 마르크스주의와는 달리 종교와 종교인을 배척하지 않는다고 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종교라는 것은 결국 지배계급과 야합하여 인민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수단이라는 관점만을 고수했으나, 주체사상은 종교와 종교신자를 배척하지 않고 다만 역사적 견지에서 평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1992년판 조선말대사전에서도 종교에 대하여 상당히 객관적으로 서술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종교에 대한 서술내용이 이같이 바뀌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북한은 종교활동을 일부 허용하고 서방세계에 그를 공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같이 북한의 종교정책은 1988년 들어 종교활동을 부분적으로나마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 이 시기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북한이 종교활동을 일부 허용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북한 주민들이 종교를 자유롭게 접하고 신봉할 수 있는 여건 속에 있는지는 회의적이다. 또 교회나 신도조직들이 갖고 있는 자율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북한에는 종교는 없고 종교정책만 존재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아무튼 북한이 종교에 대하여 다소 허용적 태도를 취한 것은 체제생존과 관련된 북한 자신의 필요성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만약 그들이 종교적 신앙의 자유를 허용할 경우 국민 개개인의 의식의 순화와 승화로 인하여 유물론에 근거한 공산주의 이념은 자연히 도태되어 버리고 말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마르크스가 직시했던 현실로서 공산주의 체제가 종교에 대하여 문을 열 경우, 공산국가는 역사 속에서 자연 도태될 것임을 직시했던 현실이다.


   그러므로 공산주의 사상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붕괴시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민족종교의 평화와 인도주의사상에 대한 체계적 이론화의 노력이 필요하다. 종교는 이 아닌 의 사상을 핵심으로 한다. , 종교의 中和 · 和解 · 和諍의 논리로써 이 변증법을 승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 사상을 민족적 차원에서 보편화시켜 화해와 조화를 이룩할 때 평화통일의 철학적 기초가 이룩될 것이다. 아울러 각 종교의 인도주의는 한국 민족문화의 원형으로 존재하는 인간존중사상 및 인간중심주의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기도 하다. 단군시조의 貪求人世, 願化爲人, 弘益人間, 在世理化의 사상들은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는, 이데올로기 이전의 한국사상의 원형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상적 원형이 있었기에 우리 민족정신인 인간존중사상과 부합하는 외래의 종교들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이를 한국적으로 토착화할 수 있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각 종교이념속에는 , 인도주의적 요소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연구에 있어 특정한 종교의 우월성을 드러낸다거나 종교간의 호교론적 비교는 배제될 것이다. 본 연구가 통일을 위한 기초 모색에 목적을 두느니만큼, 각 종교간 화해와 포용, 협력이 선결되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전통과 종교의 인도주의와 평화이념을 추출해 내고 나아가 각 종교의 대화와 만남에 기초한 통일의 이념을 모색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필요성에 입각하여 1) 대북한 종교정책 수립의 패러다임을 모색하여 2) 한민족의 동질성과 정체성을 확보하며 3) 지속적인 종교문화 교류를 통한 평화통일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삼는다.

연구방법 및 내용

연구방법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통한 민족 동질성회복과 민족 공동체 형성은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지상과제이다. 그러므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통일을 전망하는 기본 구도하에서 다음과 같은 방법론적 접근을 시도한다.

 

   . 종교이념적 접근
   . 민족적 인도주의 차원의 접근(식량지원 및 경제 지원)
   . 북한 종교현황 및 종단간 문화예술 교류차원의 접근
   . 범종교적 합의기구를 통한 일치된 종교문화적 접근
   . 지역연구를 통한 접근

 

연구내용
   - 강석승: 남북문화예술교류의 현황과 과제
   - 이완범: 남북교류의 정치적 기초 ㅡ대결에서 연합으로ㅡ
   - 이서행: 남북종교교류의 현황: 북한 기독교의 실상과 전망
   - 신법타: 평화 통일과 북한 불교 ㅡ남북 불교도의 역할ㅡ
   - 최문형: 민족종교와 남북교류 ㅡ천도교 · 대종교를 중심으로ㅡ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남북교류의 정치적 기초 ㅡ대결에서 연합으로ㅡ

         ················· 이완범(한국정신문화연구원 부교수, 정치학)
I. 머리말
II. 남북관계의 변화 단계
   1. 대결단계
   2. 교류-협력단계
   3. 평화공존단계
   4. 남북연합단계
   5. 남북통일
III. ‘남북연합개념의 고찰
IV. 맺음말
참 고 문 헌

 

남북문화예술교류의 현황과 과제
         ················· 강석승(경기대 대우교수)
I. 序言
II. 南北韓 文化藝術觀 政策比較
   1. 韓國文化藝術觀 政策 槪觀
   2. 北韓文化藝術觀 政策 槪觀
   3. 南北韓 文化藝術觀 政策異同点 比較
III. 南北韓 文化藝術交流推進 現況
   1. 時代區分必要性
   2. 정상회담이전의 교류 현황
   3. 정상회담이후의 교류 현황
IV. 남북한 문화예술의 당면과제 및 활성화 방안
   1. 문제점 및 당면과제
   2. 활성화 방안
   3. 전망
V. 결언
參考文獻

 

남북종교교류의 현황: 북한 기독교의 실상과 전망
         ················· 이서행(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I. 서 언
II. 한반도 기독교문화의 전래와 정착화 과정
   1. 선교의 역사와 기독교문화의 유래
   2. 일제 강점기 기독교와 민족운동
   3. 해방 전후의 교회사정과 재건의 과제
III. 북한의 종교정책과 기독교의 실상
   1. 헌법상의 규정과 종교정책의 기조
   2. 북한의 종교정책 전개
   3. 북한 종교의 현실과 선교방향
IV. 남북종교분야 교류현황
   1. 남북한 인적교류 증가
   2. 사회문화분야 접촉과 교류현황
   3. 종교분야의 북한주민접촉과 교류현황
V. 결론 종교교류활성화를 위한 제언

 

평화 통일과 북한 불교 ㅡ남북 불교도의 역할ㅡ
         ················· 은해사 회주, 평불협 회장 신법타
I. 서 론
II. 분단에서 통일로 민족고의 해결
   1절 평화통일의 당위성
   2절 평화통일을 향한 의식전환과 제도 변환
III. 북한의 종교정책
   1절 종교 환경과 법률의 변화
   2절 북한 종교정책의 흐름
   3절 변화하는 종교관
   4절 북한의 종교현황
IV. 북한불교의 실상
   1절 북한불교 개요
   2절 북한의 불교관 및 불교인관
   3절 북한의 승려
   4절 불교의식(의례와 불공)
   5절 법회현황
   6절 조선불교도연맹의 핵심인물
   7절 승려의 교육과 양성
   8절 팔만대장경 번역
   9절 주체사상과 불교
   10절 북한의 사찰
V. 평화통일과 불교의 역할
   1절 그간의 남북한 종교교류
   2절 남북 불교교류의 기본자세
   3절 남북한 불교 교류 방안의 모색
   4절 남북통일에 있어서 불교의 역할
   5절 북한식량난 지원사례
VI. 맺는말

 

민족종교와 남북교류 ㅡ천도교 · 대종교를 중심으로ㅡ
         ················· 최문형(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연구교수)
I. 서론
II. 민족종교의 전개와 특징
   1. 민족종교의 태동
      1) 동학과 천도교의 태동
      2) 대종교의 태동
   2. 민족종교의 전개
      1) 천도교의 전개
      2) 대종교의 전개
III. 민족종교의 민족사적 의의
   1. 민족종교의 역사적 의의
   2. 민족종교의 정신사적 의의
      1) 천도교의 의의
      2) 대종교의 의의
IV. 교류 · 협력시대의 민족종교의 현황
   1. 천도교의 현황
   2. 대종교의 현황
V. 결론 : 민족종교의 교류 방향과 전망

연구결과

   한국 종교계의 역할로서는 첫째, 사회 · 심리적 통일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 북한의 한국 종교계를 대상으로 한 대남 심리전략을 바로 인식하고 북한의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책을 강구해가야 하겠다. 정치 제도적 통일은 통일의 시작일 뿐이요 사회 심리적 통일이 통일의 완성이라 할 수 있으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가야 하겠다. 둘째, 분파성 행태 배격이다. 이 분파성 행태는 민족통일의 가장 큰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 셋째, 통일로 향한 건전한 생활문화 창출이다. 종교계는 사회공의를 실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북한보다도 건전한 생활문화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넷째,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선교 · 심리전 정책개발이다. 한국종교계는 각 종단별로 북한동포를 향한 방송, 전도지개발, 물품전달, 식량지원 등 다양한 선교활동을 전개하기 때문에 이러한 산만한 대북선교 활동보다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심리전측면의 선교활동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그러므로 한국 종교계는 민족의 통일을 앞두고 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사회 심리적 통일을 이루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정치, 제도적 통일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하겠지만, 남북한 동포의 마음을 하나로 통일하는 데는 종교계와 문화예술계의 역할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한국 종교와 문화예술계는 남북의 사회심리적 통일을 이루는 데 창조적 변동 역군으로서의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가야 하겠다.

참고문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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