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에서는 2023년 10월 24일(화)부터 10월 30일(월)까지 6박 7일간 ‘모로코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 연수’를 개최하였다. 본 연수에는 모로코 국립 교육·유아교육·스포츠부 교과서 담당자와 역사-지리 교과서 집필자, 장학관 등 총 4명이 참여하였다. 

10월 25일과 10월 26일 양일간의 세미나와 강연을 통해 참여자들은 한국과 모로코의 교육·교과서 제도를 서로 소개하고, 모로코 역사·지리·경제 교과서 내 한국 관련 기술 경향을 확인, 앞으로 모로코 교과서 내에 한국 관련 기술 확대 모색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또한, 한국의 경제·역사·문화·대외관계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국을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이어진 3박 4일간의 일정 동안 연수 참여자들은 수원, 부산, 경주, 서울을 방문,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 날씨를 즐기면서 한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 수집과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수원과 경주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 불국사, 석굴암 등을 방문하여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 및 그와 관련한 다양한 역사적 배경에 대해 답사하였다. 부산은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둔 도시로, 부산항 홍보관 방문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 후보지로서 부산의 세계 경제적 가치를 엿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6·25전쟁 당시 참전한 모로코 전사자들을 참배하고, 그들에 대한 역사적 기억 공유가 양국에서 지속하길 희망하는 시간을 보냈다. 일정의 마지막 날 서울에서는 조계사, 경복궁, 광화문, 인사동 일대 등을 방문하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만의 정취를 느끼고, 직접 김장을 체험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연수를 계기로 참여자들은 한국과 모로코 양국의 교육과 교과서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었고, 모로코 교과서 내 한국 관련 기술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계획할 수 있었다. 나아가 이번 연수를 통해 형성한 ‘교육’과 ‘한국’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모로코 교육 관련 부처는 활발한 교류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