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 해외한국학지원실은 2024년 7월 24일(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형관 대회의실에서 “제185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콜로키움은 2024년도 본원 펠로십 수혜자인 박창섭 교수(University of Oklahoma)와 엄수진 교수(Dartmouth College)의 방한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박창섭 교수는 “Understanding the Hybridity of South Korean Dramas”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 드라마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융합한 ‘Cultural hybridity’ 방식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의 ‘Cultural hybridity’에 대해 미국과 한국 시청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가 가진 문화적 다양성을 ‘새로운 한국 스타일’로 생각한 반면에 한국 시청자들은 큰 새로움을 느끼지 못했다.

엄수진 교수는 “유동하는 아카이브: 건축, 경찰사진, 그리고 탈식민지적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1940년 인천에서 중국인들에 의해 조직된 비밀 항일단체인 ‘일동회’와 관련된 장소와 물건들에 대한 정보를 우연적 아카이브(accidental archives)로서의 경찰 사진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일제 경찰이 우연히 촬영한 중국인 점포주택의 사진을 통해 이주 중국인들의 삶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었다. 실제 사진과 자료를 통해 당시의 모습을 건축학적으로 분석해서 발표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콜로키움에는 많은 연구자 및 대학원생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교류처 해외한국학지원실은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자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