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고 요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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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구분 한국학 기초연구/단독논문게재형과제
과제코드 1999-개인과제-7
연구과제명
  • 국문 : 『唯識三十頌』에 대한 安慧와 護法의 해석차
  • 영문 : -
연구책임자 이종철
공동연구자
  • - / - / -
연구기간 1999-04-01 ~ 1999-12-10 연구형태 단독
연구목적 및 배경

○ 연구목적
   동아시아 불교사의 사상적 흐름을 정리하고자 할 때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넘어가야 할 텍스트는 현장이 번역한 『成唯識論』이다. 『成唯識論』은 『唯識三十頌』에 대한, 호법을 비롯한 인도 십대 논사들의 주석서를, 현장이 그 제자 자은대사 基와 함께 659년에 호법의 학설을 정설로 삼아 合糅의 형태로 주석한 텍스트이다. 이후 『成唯識論』은 중국 法相宗의 소의논서가 되며, 중국내의 타종파에 한정되지 않고 한국 및 일본의 불교사상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成唯識論』에 짙게 깔려있는 관념론적 경향은, 安慧의 『唯識三十頌』에 대한 또다른 주석서(산스크리트본 현존)와 대비시켜 볼 때, 과연 『成唯識論』이 『唯識三十頌』의 저자 世親의 의도를 충실하게 전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안게 한다. 이 연구는 안혜와 호법의 비교연구를 통하여 유식사상의 올바른 해명, 나아가서는 인도 유식사상과 중국 유식사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해명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연구배경
   7세기 이후 전개되는 동아시아 불교사상의 흐름을 이해하고 枝末的인 宗派의 사상적 경향을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우리가 우선적으로 연구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텍스트는 『成唯識論』이다. 원효나 원측의 사상체계의 독창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유식삼십송』의 산스크리트어 원전이 발굴되고 그와 더불어 安慧의 주석서가 발굴되자, 세계 불교학계는 본격적인 『成唯識論』 텍스트 비판에 착수하게 된다. 그 이유로 몇 가지를 들어보면, 첫 번째로 『成唯識論』에 인용된 安慧의 견해와 산스크리트어 원전에 보이는 安慧의 견해가 상반된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로, 安慧의 주석을 실마리로 삼을 때 『唯識三十頌』에 표명된 世親의 唯識思想이 그동안 중국 法相宗에서 금과옥조로 삼아왔던 몇 가지 定說과 상치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중국 법상종의 해석방식만으로 유식사상을 예단하는 것은 이미 진부하고도 나태한 학적 태도에 불과하다. 중국 法相宗은 『成唯識論』의 번역과정 속에서 또는 해석과정 속에서 그 어떤 중국적 변용을 가한 후에 성립한, '중국적인' 유식사상 이해의 한 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예를 들자면, 『唯識三十頌』에는 '識轉變'이란 유식사상의 전문술어가 나오는데, 이를 둘러싼 호법과 안혜의 어의해석 및 사상해명방식은 관념론과 실재론으로 대별될 수 있을 만큼 그 사상적 격차가 크다.
   『成唯識論』 텍스트 비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학계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자들의 부분적인 시도외에는 아직까지도 만족할 만한 학적 성과물은 제시되고 있지 않은 형편이다. 기존 문화의 흡수력은 그만큼 강력한 것인가, 아직도 대다수의 동아시아 불교학자들은 중국 法相宗의 唯識思想 이해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成唯識論』이란 한문 번역서에 표명된 호법의 유식사상과 산스크리트어 원전에 표명된 안혜의 유식사상을 대조 연구함으로써 『成唯識論』 텍스트 비판의 확고한 기초 마련, 더불어 중국 法相宗 유식사사엥 대한 비판적 재검토의 초석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방법 및 내용

○ 연구방법
   이 연구는 『成唯識論』의 텍스트 비판을 주목적으로 삼기 때문에, 문헌학적 · 역사적 연구방법을 일차적 연구방법론으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완성되는 산스크리트어 교정본, 티벳어 교정본, 漢譯(眞諦와 玄奘譯) 2본의 교정본, 우리말 번역은 인도학, 중국학, 한국학 여러 분야의 학자들에게 학적 기초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일차적 작업의 토대 위에서 安慧와 護法의 해석을 비교하는 비교사상적인 단계에 착수하게 되는데, 이 작업은 비교사상적 · 해석학적 방법론에 의거하여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중국 법상종의 냉철한 객관화 작업이 이루어지는 바, 좁게는 동아시아학 넓게는 비교문화론에 관심있는 학자들에게 모범적인 한 연구사례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

 

○ 연구내용
   (1) 『唯識三十頌』의 여러 가지 版本(산스크리트어본, 티벳어본, 漢譯 2본)의 校訂 · 우리말 번역.
   (2) 安慧의 주석 『唯識三十頌釋』에서 『唯識三十頌』에 대한 安慧의 해석을 추출.
   (3) 『成唯識論』에서 『唯識三十頌』에 대한 護法의 해석을 추출.
   (4) 安慧와 護法의 해석을 비교연구하여 양자의 상이점을 註釋.
   (5) 인도유식사상과 중국 법상종의 유식사상을 대비시켜 그 근본적 상이점을 摘出.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연구결과

   세친이 唯識三十頌에서 사용하는 識轉變(vijñāna-pariṇāma)’의 의미는, 成唯識論에서 護法이 부여한 해석, 즉 현재의 一刹那에 識體가 轉해서 相分見分이 나타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安慧唯識三十頌釋에서 내리고 있는 해석, 能緣(=妄分別)能緣(=妄分別)異刹那에 걸친 곧 시간적인 相違를 의미한다. ‘식전변을 소재로 삼아 안혜와 호법의 해석을 대비시켜 보았지만, 안혜로 대표되는 인도의 유식사상과 호법 및 현장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유식사상은, 강하게 말하면 실재론과 관념론의 대립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한 대조를 보인다.

참고문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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