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문 : 경제학분석에서의 인간성과 한국인의 경제적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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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목적
   경제학은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등으로부터 형식적이고 비인간적인 학문이라고 비판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념적인 인간상으로 합리적으로 행동하며 사리를 추구하는 경제인을 도입하고 있는 점이 주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이념형이 실제의 인간과 얼마나 근접한가에 따라 경제분석에 입각한 경제정책 효과가 다를 것이다. 특히 개인주의적 시민사회가 확립된 서구사회에서 확립된 현대의 주류경제학에서 유도된 경제정책을 집단주의적 사회에 적용하는 경우 그 효과에 많은 제약을 보일 것이다. 그래서 인접 학문에서 이용되고 있는 인간성에 대한 행동적 가정을 살펴보고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인간의 이념형과 비교해 보고 이를 기초로 한국인의 경제적 성격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연구배경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충격에 대한 반응은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갖는 부분과 그 사회의 문화 · 역사성이나 사회경제적 발전 상태 등에 의해 규정되는 특수한 부분의 합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경제학은 이러한 반응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인데 그 활동 주체인 모든 인간은 합리적이며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추구한다고 가정하고 반응의 공통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경제학은 인간성에 대한 가정 때문에 개별 민족마다 상이한 반응을 보이는 특수한 부분을 설명하는 데 한계를 보일 수 있다. 이 점 때문에 인접 학문들은 경제학을 비판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경제학과 인접 학문들 사이에 존재하는 대립점이 상당 부분 인간성에 대한 가정에서 오는 것이라 판단하고 각 학문에서 상정하는 인간성을 살펴 보기로 한다.

○ 연구방법
   문헌연구

○ 연구내용
   인간성을 합리성 대 감정, 사리추구 대 박애심의 두 축으로 구분하여 기존의 연구를 대비하여 분석하면서 실제의 인간 특히 각자의 문화와 역사에 의해 규정되는 특정 국민은 양 스펙트럼의 중간에 위치해 있을 것이다. 서구적 시민사회에서 생활하는 민족은 합리성과 사리추구에 가까울 것이고 감정적이며 박애심에 호소하는 사회에 생활하는 민족은 오른쪽에 위치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가설과 함께 다음의 내용을 중심으로 연구를 전개할 것이다.
   첫째 합리성과 사리추구의 개념 연구함.
   둘째 경제학과 인접하는 각 학문이 가정하는 인간성의 위치를 살펴보기로 함.
   셋째 한국인의 경제적 성격을 연구함.

   합리적 개인주의를 기초로 하는 경제인에 대항하여 사회인, 도덕인, 계약인 등의 이념형으로서의 인간성론이 제기되었으며 이들을 행동동기와 인지능력에 비추어 본 결과 현실적인 인간성 개념에 가장 가까운 이념형은 계약인으로 나타났다. 계약인에 바탕을 둔 경제정책은 현실 상황에 부합되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분석틀을 기초로 한국인의 경제적 성격을 규명한 결과 계약인을 바탕으로 한 경제정책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