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및 배경 |
○ 연구목적
한국의 기독교는 작금에 그 정체성 확립에 관한 제반 도전적 상황에 직면하여 있다. 선교 100주년을 지나 이제 제2세대적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의 기독교는 양적 팽창 일변도의 지난 시점을 반성하면서 이제 새로운 제반 사회적, 문화적, 그리고 신학적 도전들에 대하여 대안적 시안을 제시하여야 하는 형편인 것이다. 특히 한국의 기독교는 1) 서구의 일방적 시각으로 소개되어왔던 지난 한 세기의 일방성을 정리하고 우리의 문화와 전통 속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토착화신학문제(한국적 전통과 기독교의 접목)', 2)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신의 창조세계와 질서 속의 생태계가 심각한 위협을 당하고 있는 시점에 이에 대한 신학적 응답은 무엇인가? 특히 인간 복제, 사이버시대의 도래 등의 미래의 하이테크가 가져올 인간들의 삶의 파라다임의 전환문제와 이에 대한 종교의 예언자적 기능을 모색하는 '생태 신학', 3) 한국의 사회, 정치적 현실 속에 대두되어 이제는 같은 소위 '제3세계'의 사회, 정치적 제반 이슈들에 대한 공동의 전선을 구축하기에 이르른 민중신학, 그리고 21세기 분단을 종식하고 통일 한반도의 성취를 위해 성서적, 신학적 영감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에 대한 '정치신학문제' 4) 남성중심의 역사와 텍스트에 대한 문화 인류적 비평의 시각을 통해 전통과 텍스트를 어떻게 여성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여성신학적 과제' 5) 교회의 갱신은 예전(禮典)의 갱신과 이에 대한 삶의 적용에 있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예전, 특히 말씀과 성례전 문제를 다루는 '예전신학' 등의 주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대신학의 제 주제들의 관심사를 조명하고 이에 대한 비평적 검토와 함께 바람직한 결론을 창출해 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 연구를 통하여 현대 한국 신학이 다루고 있는 쟁점을 거시적으로 검토해 보고 오늘 우리 사회에서 지향하여야 하는 정신적, 종교적 가치를 창출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
○ 연구배경
신학은 현대학문의 제 영역에서의 연구 성과를 종합하고 이에 대한 성서와 전통(Tradition)의 안목을 통하여 그 타당성을 검증해 보고, 그 결과를 예견하는 학문 분야라 정의할 수 있다. 현대사회와 종교 속에서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종교와 문화(토착화)와의 관계, 소외와 갈등을 연출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고 어떻게 자연과 인간은 예비된 조화의 길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모색(생태계와 테크놀로지), 분단의 조국 현실을 극복하고 통일과 번영의 미래 조국 건설에 신학은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에 대한 '정치신학적 과제', 性적 정체성의 새로운 인식을 통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性적 평등의 실현을 통한 인간성의 재발견), 그리고 종교적 체험과 만남의 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한 신과 인간과의 관계(禮典, 특히 말씀과 성례전속에 나타나는 만남의 실현)에 대한 부단한 반성적 사유는 그 과제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같은 제반 영역들에 대한 현대적 논의를 검토하고 이에 대한 비평적 대안 모색을 시도하고자 한다.
|
연구방법 및 내용 |
○ 연구방법
주로 문헌 연구를 통해 기존의 업적을 정리, 평가, 비평하고 대안적 방향을 모색한다.
○ 연구내용
한국의 종교, 특히 기독교는 오늘날 전환의 시점에 처해 있다. 1) 한국의 기독교는 한국적 을 어떠한 틀 속에서 수용, 발전시킬 것인가? 특히 기독교는 일부의 교단에서 보여주는 타 종교와 문화에 대한 배타적 입장을 어떻게 극복하고 공존을 모색할 것인가? 2) 현대인들의 무분별한 환경의 파괴로 인한 생태계의 위기, 또한 미래 사회에 펼쳐질 현란한 하이테크의 혁명 속에서 종교는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 이러한 도전 속에서 '창조의 보존'이라는 명제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3) 분단의 현실 극복과 분배의 정의의 실현, 고통받는 제3세계 민중들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는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는가? 그리고 오늘의 사회, 정치적 현실 속에서 그 성서적, 신학적 대답은 무엇인가? 4) 제2의 종교개혁이라고 평가되고 있는 '성(性)적 평등'과 이를 통한 텍스트와 전통을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는 것인가? 5) '교회의 갱신'의 화두 속에서 예전(말씀과 성례전)의 갱신은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 그리고 예전의 갱신은 기독인의 삶 속에서 어떠한 형태로 적용될 수 있는가? 등의 내용이 중요한 잇슈로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상의 제 문제들에 대한 기존의 신학적 작업들을 비평적 안목에서 검토하고 대안적 차원에서 방향을 모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