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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구분 한국학 기초연구/공동연구과제
과제코드 1997-기획과제-4
연구과제명
  • 국문 : 형성과 창조 : 21세기 통일한국의 비전과 전략 ∘ 권위와 문화
  • 영문 : -
연구책임자 강광식
공동연구자
  • 송호근 / 서울대학교 / 교수
  • 강정인 / 서강대학교 / 교수
  • 박영은 / 본원 / 교수
  • 안호용 / 고려대학교 / 교수
  • 신명순 / 연세대학교 / 교수
  • 최진덕 / 본원 / 교수
  • 양동안 / 본원 / 교수
  • 김성국 / 부산대학교 / 교수
  • 김준호 / 고려대학교 / 교수
  • 정영국 / 본원 / 조교수
  • 서규환 / 인하대학교 / 교수
  • 함재봉 / 연세대학교 / 교수
연구기간 1997-05-01 ~ 1997-07-15 연구형태 공동
연구목적 및 배경

연구목적
   이 연구는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한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지식인의 비판적 광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기획된 본원 학술담론2차년도 1차 담론으로 추진되는 과제이다. 우리의 오랜 전통문화가 서구 제국주의와 산업화 도시화에 의해 급격히 근대로 재편되기 시작한 지 겨우 한 세기, 아직 우리는 두 문명의 충돌과 재편이 개인이나 가정, 사회, 국가의 전 부면에서 일으킨 변모의 양상과 갈등의 의미를 자각적 비판적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전지구적 체계의 정보화 탈근대의 징후는 새로운 문명으로 이동하고 있고, 이와 함께 근대 이데올로기 대치의 산물인 분단은 서구 사회주의의 몰락과 더불어 통일에의 전망을 현실로 감각하게 해 주고 있다. 유례없는 위기이면서 동시에 비상한 기회인 지금, 우리는 민족의 역량을 모아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대처를 하지 않으면 아니될 상황에 처해 있다. 그 선두에 선 인문사회과학의 지성은 현실을 이해하고 위기를 진단하며, 미래적 전망을 확보하여 사회적 동의를 결집해나갈 본분의 책임을 갖고 있다. 대학이 자체의 관습적 논리와 실용적 요청에 걸려 시도하지 못하는 이같은 거시적 문명론적 작업을 연구원이 맡는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목적에서 1996년에 시작한 본원 학술담론의 2차년도 제1차 담론으로, 이번 담론에서는 한국인의 화병을 한의문화 및 정신분석학, 사회심리학적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해볼 것이다.

 

연구배경
   개인의 차원에서든 사회의 차원에서든 사태를 인지하고 행동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유전적 성장기적 환경을 벗어나지 않는다. 지식인들 또한 이같은 상황에서 자유롭지 않다. 안정된 사회는 사회적 코드의 묵시적 합의에서 그리 일탈하지 않으므로 대개 논의의 초점이 일정한 담론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그런데 지금 한국사회는 앞에서 지적한 환경의 편차가 너무나 커서 가치에 있어서는 물론이고 논의에 있어서조차 일정한 담론의 틀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전공 학문의 벽보다 더 원론적인 장애로 기능하고 있다. 전통적 관행과 문법에 서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서구의 문물과 문법에 절대적이고 보편적 가치를 두고 있는 사람이 있는 바, 그 사이에 있는 편차의 스펙트럼은 분열되어 있고 다각적이다. 또한 한 개인에 있어서조차 극단적인 코드의 혼재 혹은 갈등이 노정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혼재와 갈등의 심층적 맥락이 충분히 자각적으로 인지되지 않고 있고, 아울러 그것을 편견 없이 이해하려는 인문학적 노력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전통에 서 있는 사람은 변화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변화에 익숙한 사람은 변화의 기저를 모른다. 전통에 익숙한 사람은 근대적 가치에 대한 원론적 피해의식이 있고, 서구의 관행에 익숙한 사람은 전통을 말살되어야 할 비합리성의 징표로만 인식한다. 둘다 현실을 그 자체에 즉해이해하는 데 실패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이 현실은 학문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특정 진영에 서 있으므로 변화된 현실은 언제나 자신이 믿고 있는 가치, 혹은 그리고 있는 이념태의 불완전한 기형으로만 드러난다. 그 결과는 현실에 대한 의식적 무의식적 부정이고 존재하지 않은 이념태의 찬양이다. 이 폐단은 전통적 가치와 관행에 젖어 있는 사람이거나, 근대식 서구 교육을 받은 사람이거나, 양진영에서 동일하게 나타난다.
   어떤 세미나를 들어가보아도 원론적 틀은 매양 비슷하다. 서구에 의해 타락된 가치를 전통의 그것에 의해 회복해야 한다는 근엄한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아니면, 민주와 자유와 평등의 절대적 보편적 가치에 장해가 되는 전통적 질곡을 과감히 벗어 던져야만 새 세상이 온다는 말끔한 신사의 목소리였다. 세미나는 겉돌기 십상이었다. 담론의 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논의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기획은 당위를 말하기보다 담론의 공간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당위의 제창으로는 현실이 바뀌지 않고 전혀 다른 배경의 사람을 설득시킬 수도 없기 때문이다. 선입견과 지적 배경을 괄호치고, 그 자체에 대해 비판적 인식과 안목을 확보할 때 담론 공간의 초석이 마련될 것이다. 담론의 공간은 현실을 떠난 당위나 이념에서는 기대할 수 없고, 오직 변화된 그리고 변화하는 현실에 대한 역동적 관심과 긴장 위에서만 유효성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 미래적 전망의 합의 또한 이 연장선에서 기대할 수 있다. 금번 기획은 이같은 인문학의 원론적 초석을 다시금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연구방법 및 내용

연구방법
   가. 추진방식
      1) 본 연구의 기획과 추진은 기획과제 운영위원회에서 담당한다.
      2) 과제수행을 돕기 위하여 연구간사를 둔다.
      3) 1년에 4회의 포럼을 연다. 각각의 주제에 3개의 소주제를 설정하고 각 소주제별로 책임자를 선정한다. 이들이 연구책임자와 함께 해당 포럼을 주관하고 결과를 채록, 정돈, 편집, 발간하는 종합적 책임을 진다.
      4) 이를 위해 상시 조교를 둔다.
      5) 책임자와 사회자는 연구기획위원에 한정하지 않고 각 주제별 적임에게 개방한다.
   나. 진행
      1) 개략적인 항목을 세분, 조정, 확정한다.
      2) 발제 인물을 설정하여 해당 문제의 아우트라인을 작성, 송부한다.
      3) 발제문의 양은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내용을 담아주도록 주문한다. 원고량 100매를 기준으로 한다.
      4) 토론자는 4인 이내로 하되, 지정(원내 인사는 2인 이상을 넘지 않는다)은 발제자 선정과 동시에 이루어진다. 사회자는 소과제별 책임자가 담당함을 원칙으로 하며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다.
      5) 토론자들은 발제 원고를 포럼 행사 전에 숙지하고 개략적 비평과 논쟁점 제기, 그리고 자신의 대안적 견해를 적기한 노트를 20매 작성하여 운영팀에게 보낸다. 이 노트는 토론자 각자는 물론, 발제자에게도 송부된다.
      6) 한편으로 행사 당일의 사회를 맡은 사람은 토론을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 발표문과 토론 노트를 보면서 대강의 플랜을 짜 둔다. 미진한 부분은 끌어내고 군더더기는 과감하게 자르며, 의견은 적극적으로 충돌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한다.
      7) 행사가 끝나면 발제와 토론문, 그리고 실제 진행 과정에서 제기되고 토론된 문제들을 무크형식으로 담아 공간한다. 필요하다면 실제 토론을 정돈해서 낼 수도 있다.

 

연구내용
   우리가 대면하고 있는 문제 혹은 도전은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그런데 조금만 주의깊게 보면 특정한 문제는 표면적 대치에 그치지 않고 문법적 대치, 혹은 패러다임의 상충이기 십상이다. 전근대에서 근대, 근대와 탈근대가 동시적으로 교차하는 우리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모든 문제는 심층과 표층의 복합적 연관이지만 문제를 관심의 방향에 따라 방법적으로는 가까이혹은 멀리서다룰 수 있고 그래야 한다. 연구원이 지금 진행하고 있는 정신문화 포럼이 사회에서 첨예하게 표면화된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 이번 기획은 그같은 문제들의 문법 혹은 패러다임을 따지는 보다 원론적이고 학술적인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학술토론의 관행은 주로 전자를 축으로 하고 있었다. 후자의 광장이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것은 인문사회과학의 지성들이 지나치게 전공영역을 고집하고 문제를 학제간의 종합적 관점에서 통관하지 못했던 탓이 크다. 이 점에서는 종합적 학문을 지향했던 전통적 학문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문화든 문명이든 안정과 확산의 시기에 학문은 분절적 방향을 잡지만 위기의 시기, 응축과 반성의 시기에는 종합적 지성을 절실하게 고대한다. 인문사회과학은 지금이 위기의 시대임을 자각해야 하고, 위기의 시대의 정신이 요청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 기획은 원론적으로 그같은 종합적 학제적 연구와 담론을 지향한다. 그래서 문제를 특정한 전공영역의 관심에 따라 설정하지 않았다. 문제 자체가 구체성과 직접성을 결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그것은 학문 자체의 성격에 대한 오해에 연유하는 바 크다. 발제자 역시 특정한 전공의 대표자가 아니라 문명론적 추이에 대한 인문학적 감각을 갖춘 사람을 선정하는 데 고심할 것이다.
   이번 담론은 한국인의 권위와 문화를 정신문화적 차원에서 진단하기 위하여, “권위와 문화라는 대주제 하에 다음과 같은 3개 소주제로 나누어 발제와 논평이 진행된다.

 

    대주제 : 권위와 문화
    ∘ 1주제 : 권위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 권위 없는 권위주의
       - 발표자 : 강정인(서강대, 정치학)
       - 사회자 : 정윤재(본원, 정치학)
       - 논평자 : 안호용(고려대, 사회학), 신명순(연세대, 정치학), 최진덕(본원, 철학)
    ∘ 2주제 : 권위의 형성과 붕괴에 관한 일고찰
       - 발표자 : 양동안(본원, 정치학)
       - 사회자 : 은기수(본원, 사회학)
       - 논평자 : 김성국(부산대, 사회학), 김준호(고려대, 사회학), 정영국(본대, 정치학)
    ∘ 3주제 : 탈형이상학 시대의 권위의 정당성 근거에 대하여
       - 발표자 : 서규환(인하대, 정치학)
       - 사회자 : 권희영(본원, 역사학)
       - 논평자 : 함재봉(연세대, 정치학), 송호근(서울대, 사회학), 박영은(본원, 사회학)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연구결과

   이 연구는 본원이 형성과 창조 : 21세기 통일한국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대주제하에 추진하고 있는 학술담론의 제2차년도 제2차 담론으로서 이번 담론의 내용은 권위와 문화의 주제 아래 세 소주제로 나누어진다. 1주제는 권위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 권위 없는 권위주의로 강정인 교수의 발제와 안호용, 신명순, 최진덕 교수의 논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주제는 권위의 형성과 붕괴에 관한 일고찰로 양동안 교수의 발표와 김성국, 김준호, 정영국 교수의 논평으로 구성되어 있다. 3주제는 탈형이상학 시대에서의 권위의 정당성 근거에 대하여로 서규환교수의 발표와 함재봉, 송호근, 박영은 교수의 논평이 있었으며, 각 주제에 따른 자유토론이 첨부되어 있다.

참고문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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