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 기초연구/정책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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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2007-36-1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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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박병련 | ||
공동연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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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간 | 2007-10-17 ~ 2008-02-29 | 연구형태 | 정책과제 |
연구목적 및 배경 | 최근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한국학과 관련된 지식 정보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본원의 명칭을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개정한 것도 이 같은 외부 현실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조치로 이해된다. 현재 한국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연구소는 60여개 소를 상회하며, 각 대학에서는 경쟁적으로 한국학 관련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본원은 개정된 명칭에 걸맞게 여러 한국학 기관들을 중앙에서 네트워킹 하면서 한국학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본원이 명실상부하게 한국학 연구의 센터로서의 위상을 점하기 위해서는 외부 연구기관과 차별되는 본원 고유의 연구과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원내 연구과제에 있어서 연구자 개인의 관심 분야에 따라 개별적으로 수행되는 연구 과제의 형태를 지양하고,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적용하여 연구 역량을 극대화시킬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처럼 연구원을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창출되어야 본원의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에서는 연구원 소속 교수의 전공 분야와 연구 역량을 고려하면서 연구원이 특화시킬 수 있는 주요 연구과제를 개발하고자 한다. 본원은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발간 이후 연구원을 대표할 만한 연구 업적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기획과제의 형식으로 일반연구와 차별화된 연구과제가 몇 차례 수행되었지만, 장기적인 연구로 이어지지 못하고 일회성 내지 단기간에 그쳐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산출하지 못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연구자의 전공 분야에 따라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루는 '연구' 중심의 과제는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다. 연구원의 원내과제는 국내외 학계의 요구와 일반 대중과의 소통을 우선으로 하여 정책적으로 결정될 필요가 있다. 한국학 연구를 선도해야 할 국책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고려하여 일반 사립대학이나 사설 연구소에서 감당하기 힘든 장기적인 기초 과제를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 향후 연구원 원내과제는 외부 현실의 변화에 따라 한국학기초연구/한국학중점연구/역주과제의 세 형식으로 진행되며, 원내외 연구자들이 공개 지원하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연구원이 타 기관과 견주어 비교 우위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연구 과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한국학중점연구'의 지정 과제 형식을 취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외부 현실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한국학 연구의 중심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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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 및 내용 | 본 연구의 연구 내용은 크게 7가지로 구분된다. 1) 『한-영 한국학기본용어사전』 편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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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
연구결과 | 첫 번째, 『한-영 한국학기본용어사전』 편찬의 문제의식은 최근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에서 한국학 자료(資料)와 논저(論著)에 대한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학 자료와 논저를 영어로 번역하여 해외에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나 이러한 영역(英譯) 사업에서 기초가 될 용어사전이 아직 미비한데다, 일부 용어에서는 개별 용어의 영역(英譯)이 개인마다 달리 이루어짐에 따라 용어 사용에 오히려 혼란이 빚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은 영어 사용권에서 한국학 자료를 번역하거나 한국학 연구를 수행하는 데 적지 않은 장애가 존재하고 있다. 국내외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한국학 용어의 영역(英譯)과 정의(定義), 로마자 표기, 영문 대역(對譯) 사례를 수시로 참고할 수 있는 『한-영 한국학기본용어사전』을 편찬한다.
두 번째, 『의궤에 기초한 한국미술사 용어집』과 관련, 지금까지 발간된 한국미술사와 관련된 용어집이나 용어사전은 미술사 연구에서 현재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와 고유명사를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용어사전들은 우리의 고문헌에서 미술관련 기사를 해독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따라서 현재 한국미술사 연구자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한국 고문헌에 나타난 미술사 관련 용어집의 편찬이다. 고문헌에 산재되어 있는 미술사 관련 용어를 한꺼번에 모아 분류 · 정리하고 주석을 달아 한국미술사 용어집을 편찬하는 작업은 심도 있는 한국미술 연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사용되었던 우리의 미술용어를 되살리고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궤에 기초한 한국미술사 용어집』은 한국 고문헌에 나타난 미술사용어의 성격과 규모를 가늠케 하여 향후 동종의 용어사전 편찬에 일정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층 종합적인 미술사사전의 후속적인 편찬을 촉발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다.
세 번째, 〈한국학기초자료총서〉 〈장서각 소장 고전 역주〉 〈고문서 자료 총서〉 〈한국학 기초사전 편찬〉 등을 수집, 탈초 가공, 주제별 정리하는 기초사업을 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장서각 자료를 중심으로 역주가 시급한 주요 고전의 목록을 작성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역주과제를 장기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 〈한국학 기초자료집 총서〉는 생활사에 근거한 미시적인 항목을 설정하여 정리함으로써 학문 분과에 따른 장벽을 허물면서 다양한 전통 문화의 자원을 의미 있게 부활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자료집의 발간은 외국의 한국학자들에게 한국학을 소개하는 데 유용한 자료집으로 기능하면서, 현대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데도 유용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지명 데이터베이스는 우리 국토와 이를 기반으로 생활해 온 우리 민족의 삶을 이해하는 데 가장 기초가 되는 자료원이며, 초등학생부터 전문연구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과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이다. 그러나 지명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은 입력해야 할 자료의 방대함과 교감 및 교정, 위치비정, 지도화 등 복잡하고 지난한 작업과정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이 투여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지명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필요한 과제임에 분명하지만, 한편으로 개인이나 학술단체, 또는 대학이나 행정기관이 쉽게 착수할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명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의 성격을 고려할 때, 한국학 연구를 위한 학술자원의 수집과 정리, 공유와 분배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이 과제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다. 더욱이 한국학중앙연구원에는 지명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학문분야의 연구자들이 고루 포진해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지명 연구나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의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들이 중심이 되어 연구조직을 구성하고 지명 데이터베이스에 관심이 많은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한다면, 지명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은 곧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 『북한의 한국학 자료 수집 및 연구 성과 분석』 연구의 배경은 한국학은 한반도의 반쪽 한국학이 아니라 남북한을 함께 아우르는 폭 넓은 한국학을 지향할 필요성이 있으며, 학제적 · 국제적 협력연구 시스템 구축을 북한과 함께 먼저 시도하는 것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각 학문 영역별로 다양하게 북한학에 관한 연구 성과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학교, 기관, 학회 등과 차별화된 연구를 할 필요성이 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위상에 걸맞는 한국학 중심기관으로서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북한의 한국학 자료 수집 및 연구 성과 분석"이 요구된다. 이 이미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도 1990년대 초반에 역사, 철학, 종교, 예술, 어문 등의 여러 학문 분야에서 『북한의 한국학 연구성과 분석』 연구를 진행한 바 있지만, 벌써 시간이 거의 20년이 다되어 가는 시점에서 새로운 자료 수집과 연구 성과를 분석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과 북은 과거의 대결과 갈등의 관계에서 벗어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서로 손을 맞잡는 상생의 동반자가 되고 있고 적대적 대남 인식이 감소하여 남한이 대화와 협력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남한을 보는 북한의 시각이 과거와는 크게 다른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북한의 한국학 연구 동향 역시 시대적 변화에 따라 내용이 바뀌고 있는데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은 통일 사회의 혼란을 약화시키고 한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중요한 연구 과제다.
여섯 번째, 「1970년대 발전주의 국가의 사회발전전략과 기층리더의 경험세계」 연구와 연관해서, 이제 새마을 운동은 30년이 지났기 때문에 정치적 이용을 둘러싼 논쟁을 피해나갈 수 있으며 객관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었다. 이러한 연구 상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금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연구하지 않으면 몇 년 지나면 문헌에 의존해서 새마을운동을 연구할 수밖에 없게 된다. 본 연구는 문헌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술사 방법으로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연구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1970년대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고 객관적 연구를 하여 1970년대 한국사회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높일 것이다. 그 외에도 따라서 새마을지도자 분석을 통해 한국농촌 사회의 역동적 변화를 분석하는 것은 한국사회의 역동적인 성장의 역사를 분석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끝으로 마을 지도자들의 눈으로 분석함으로써 아래로부터의 분석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이바지 한다.
일곱 번째, 『현대사 주요 인물 구술사 수집 및 아카이브 운영』 기획은 기존 명망가 중심의 증언록에다가 민중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데 사용하는 생애사 접근을 접목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즉 면접 대상자는 명망가이지만 일회적 증언 채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애를 관통하는 구술을 채록함으로써 기존의 증언록을 구술생애사로 지양할 수 있을 것이다. 점차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한국현대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이 고령화로 인해 점점 역사의 무대로 사라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증언채록은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따라서 중요인물들을 체계적으로 선정하여 증언을 채록하고, 이를 녹취문으로 만들어 간행하는 것이 본 사업의 목적이다. 특히 한국 경제 · 정치의 역동적 발전에 대한 구술생애사 자료관(archive) 구축 및 운영수집된 구술생애사 자료 녹취 및 디지털 문서화, 멀티미디어화 등 가공, 보존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과제 연구 수행 인력을 포함한 구술사 연구자 교육을 위한 '구술생애사 교육센터'를 자료관내에 설치하여 구술생애사 연구방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활동을 기하고자 한다. 그밖에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술자료집(구술생애사 총서)을 발간할 것이다. 대표적인 구술생애사 사례는 영문판을 출간하여 해외한국학 연구 활성화를 이루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계층간, 세대간의 한국 현대사에 대한 상쟁적 평가를 지양하고, 미래 지향적인 상생적 역사 인식과 국민 화합에 기여하고자 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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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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