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 기초연구/공동연구과제 | ||
---|---|---|---|
과제코드 | 2008-11 | ||
연구과제명 |
|
||
연구책임자 | 유병용 | ||
공동연구자 |
|
||
연구기간 | 2008-05-15 ~ 2009-05-31 | 연구형태 | 공동연구 |
연구목적 및 배경 |
근현대 주요 민족주의 인물들의 활동과 사상에 관한 연구는 학계에서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이 시점에서 다시 재조명해 보아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좌우 이념이나 사상의 분열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 근현대기 주요 인물의 사상과 활동을 시급히 재검토해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2007년도에 이어 2차년도 연구가 된다. 2007년에는 신채호, 조만식, 안중근, 김성수, 송진후, 안창호 등 인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고, 2008년도에서는 김규식, 김창숙, 신익희의 인물에 대해 재검토해 보아야 할 부분에 대해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먼저 독립운동시기 및 미군정시기 좌우합작과 민족통일을 적극 추진해온 김규식의 생애와 정치활동, 그리고 그의 이념을 민족주의의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21세기 현재의 시점에서 그가 남긴 미완의 과제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김규식에 대한 연구는 그의 정치적 중요성에 비추어 그동안 제대로 연구가 안된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하며 시사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본 연구는 김규식이 직면한 우리 민족의 위기와 통합노력, 그 과정에서 중도와 민족주의자들이 갖는 고뇌와 갈등을 고찰하고 있다.
김규식은 중도우파의 민족주의자로서 자주적인 통합 민족국가 건설을 지향하였다. 이 점은 그가 구미위원부 위원장, 민족혁명당 주석, 임시정부 부주석 및 남조선과도입법의원 의장 시절의 활동, 특히 1948년 남북협상과 미소공동위원회에 대한 태도 등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관한 연구 과정에서 본 연구는 김규식의 사상을 그가 함께 합작을 했던 단체의 주의나 사상과 동일하게 파악하는 것을 반대하고, 그의 사상이 그때그때 변화한 것이 아니라 일관되게 그의 활동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찰하고 있다. 본 연구는 독립세력의 분열과 남북분단 상황하에서 민족통일의 대과제를 실현해나가기 위해 정치적 구심점이 될 수 있었던 중도파, 또는 좌우합작 시도들의 정치적, 역사적 중요성을 분석하고 있다.
김창숙은 근현대 한국민족주의 형성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학문적인 연구가 다른 민족주의 운동가들에 비해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편이다. 또한 연구가 이루어진 부분은 김창숙의 사상사적 평가가 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김창숙의 사상 가운데 민족주의에 초점을 맞추어 유교사상이 어떻게 변화되어 갔는지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신익희는 한말부터 이승만정권기까지 한국민족주의의 형성과 전개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그는 을사조약 이전 가내에서 부친과 형으로부터 한학과 민족교육을 전수받았고, 한일병합 전후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신학문을 익히며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계몽을 위해 분투하였고, 그리고 일제강점기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이어 그는 해방된 조국에 돌아와서 대한민국의 기초를 세우는 건국사업에 공헌했으며, 이승만정권 시기에는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반독재 투쟁을 줄기차게 펼쳤다. 이로써 신익희는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지도적 인물로 부상하였다.
신익희에 대한 연구는 최근의 연구성과를 참고하여 아직까지 미진한 부분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신익희는 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쳐 1950년대 중반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고난과 시련을 온몸으로 지탱해 나갔다. 그는 한국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근대화운동이 벌어지던 갑오경장기에 태어나 한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이승만정권에 대항하여 민주화운동을 벌이다가 서거하였다. 그의 일생은 오로지 한국의 독립과 근대화의 역량의 확대, 일제로부터의 완전독립, 민주적 자주국가의 수립, 자유민주주의의 발전, 한민족의 번영을 위해 바쳐진 것이었다. 이로써 신익희는 구국계몽운동과 독립운동과 건국운동에 투신한 혁명가로서 청사에 길이 빛나고 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반독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정치지도자로서 지금까지 겨레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
한말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민족주의의 형성과 전개 및 발전과정에서 신익희는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다시 말해 신익희는 근대화, 자주화, 민주화를 키워드로 하는 한국민족주의의 형성과 전개 및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그는 전 생애에 걸쳐 서당 운영과 교사활동을 통한 계몽운동, 상해 임정에서의 독립운동, 해방 후 신국가 건설운동, 이승만정권기의 국회의장직 역임, 1956년 대통령 출마에 이르기까지 민주화운동 등을 벌이면서 한국민족주의 형성과 전개 및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왔다. 이로써 신익희의 일생은 한국민족주의의 전반적 모습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데 유일한 연구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본 연구가 신익희의 민족의식 형성과정 및 민족운동 가담양상을 연구주제로 택한 구체적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평생을 계몽운동가, 독립운동가, 건국운동가, 민주화운동가로 살아간 것으로 유명한 그의 다채로운 생애가 한국민족주의의 형성과정과 전개과정 및 그 성격과 한계 등을 연구할 때에 좋은 사례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신익희가 일생동안 구현하려 노력했던 한국민족주의가 과제들 가운데 미해결 과제들을 현재의 시대상황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해결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교훈을 얻으려 하기 때문이다. |
||
연구방법 및 내용 |
본 연구는 한국민족주의 인물들의 개별 연구를 통해서 한국민족주의를 살펴보려는 의도에서, 근현대사 주요 인물 3인을 선정하여 개별 인물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 작업은 한국민족주의와 관련하여 일차적인 기초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무리하게 상호 연관성이나 전체상을 처음부터 제시하려 하지는 않는다. 본 연구는 개별 인물 연구를 통해 이들이 지녔던 민족주의의 성격을 밝히고자 하였다. 개별 인물과 연구자는 다음과 같다.
(1) 김규식 / 유병용(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한국정치사) (2) 김창숙 / 정영순(한국학중앙연구원 부교수, 한국사) (3) 신익희 / 오영섭(연세대학교 연구교수, 한국사)
본 연구과제의 연구방법은 기본적으로 해당 시기에 대한 서술적 방법과 이에 대한 해석을 통한 실증적 연구로 이루어진다. 서술적 방법은 당시 발간된 문헌자료를 위주로 연구시기에 대한 역사적 구성작업이며 해석적 방법은 본 연구의 논지를 중심으로 이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초작업을 거쳐 연구자간 토론 및 세미나를 통한 평가과정을 통해 단행본이나 학습지를 통해 최종 연구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
||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
연구결과 |
김규식의 민족주의는 자주와 평화, 통합이 기본요소였다. 그의 민족주의 사상은 해방 이전부터 해방 후까지 그때그때 변화된 것이 아니라 일관되게 그의 독립운동과 통일운동에 나타나고 있다. 그는 자주와 평화, 통합을 위하여 좌우의 각 정파와 함께 합작을 했고 그들의 주장을 과감히 수용하는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한 포용의 자세였던 것이지 그가 합작을 함께했던 모든 주의나 사상을 주도적으로 주장한 것은 아니었다.
김창숙은 근현대 한국민족주의 형성에서의 위치나 그 이론적 사상에 대해서는 학문적인 연구가 다른 민족주의 운동가들에 비해 많이 이루어진 편은 아니다. 뽄 연구는 김창숙의 사상 가운데 민족주의적 성격에 초점을 맞추어 새롭게 조명해보았다. 심산의 민족주의는 그것이 형성되었던 시대적 성격이 외국의 문물이 크게 영향을 미쳤던 시대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특히 제국주의 힘의 정치가 침투되었던 시대라는 점에서 그러한 제국주의의 추진 수단의 편화에 따라 대응적 관계에 있었던 한국사회의 시대적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심산은 실천적 유교정신을 소유한 철저한 투쟁적 혁명적 민족독립운동가로서 독립운동의 여러 단계를 거쳐 자신의 사상과 실천행동을 민족운동의 변화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갔던 혁명적 독립투사였다.
기왕의 신익희에 대한 몇 편의 논저들이 대부분 일제시기 및 해방 후 신익희의 독립운동과 정치활동을 다루고 있는 반면, 이 연구는 그간 연구상의 공백으로 남아있던 중국 망명 이전 시기를 다루었다. 이 연구에서는 신익희가 자유주의적 민족주의를 형성한 시기를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일제시기 및 해방 후 신익희의 사상과 활동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데 디딤돌을 놓으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
참고문헌 |
내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