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 기초연구/모노그래프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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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2004-16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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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최진덕 | ||
공동연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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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간 | 2004-02-01 ~ 2004-11-30 | 연구형태 | 단독저술 |
연구목적 및 배경 | 1. 주자학은 조선조 500년을 지배해온 학문으로서 조선조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함에 있어 필수 불가결하지만, 아직 국내 학계에는 주자학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서가 없다. 본 연구는 이 같은 학문적 공백을 보완하고자 한다. 2. 본 연구는 주자학을 새로운 철학 시각에서 파악하여 오늘날에도 이해 가능한 철학적 언어로 새로이 해석함으로써, 주자학의 근본적 문제의식이 결코 낯선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오늘날의 철학적 사유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3. 본 연구는 주자학에 대한 중국과 조선조의 전통적 해석과 20세기 이후의 근대적 연구성과를 두루 수용하여, 양자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주자학 이해를 시도하고자 한다. 4. 본 연구는 이상과 같은 목적 하에서 진행될 주자학 연구의 첫 번째 성과물로서, 40세 이전의 시기에 초점을 맞추어, 주자학의 골격이 어떤 지적 분위기 속에서, 어떤 고심의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를 면밀하게 규명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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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 및 내용 | ○ 연구방법 주자에 대한 본 연구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역사적 인물로서의 주자의 실제 모습을 밝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자의 학문과 사상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해석이다. 전자가 과거 지향적인 것이라면, 후자는 현재적인 것이다. 學과 思를 나누어 말한다면, 전자의 목표는 學에 관련되고, 후자의 목표는 思에 관련된다. 이 두 가지 목표는 일견 상호 모순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學과 思가 새의 두 날개처럼 같이 가듯이, 이 두 가지 목표도 같이 갈 수밖에 없다.
1. 발전사적 연구방법:
2. 철학적 연구방법:
○ 연구내용 1. 무엇보다도 먼저 주자가 어떤 철학적 문제로 평생토록 고심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본 연구에 있어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2. 주자가 계승한 北宋五子의 철학사상과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고, 더 나아가 공자와 춘추전국시대 이래 중국철학의 근본문제, 그리고 위진시대 이후 중국불교의 근본문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주자학은 결코 정합적, 체계적이지 않다. 본 연구는 각별히 이 점에 유의하면서, 서양철학과 주자학의 접목을 시도할 것이다. 3. 본 연구에서는 주자가 10대 이후 유면지, 유병산, 호헌 세 선생에게 배우는 과정을 검토하면서 이 두 학파의 사상과 주자학과의 상호 관계를 면밀히 추적할 것이다. 4. 본 연구에서는 禪學과 俗學이라는 양극단 사이에서 주자가 어떻게 고민하면서 유학의 의미를 재천명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5. 주자를 현실에 무관심한 형이상학자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주자는 19세에 과거에 합격하고, 24에 처음 관직에 나아가고, 관직에 있으면서 26세 무렵 "杜鵑夜悟"라 불리는 깨달음의 체험을 갖게 된다. 이 깨달음의 체험은 形而上의 道와 形而下의 邐掃應待가 다르지 않음을 아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깨달음의 체험이 갖는 철학적 의미를 중심으로 주자학의 가장 깊은 철학적 통찰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우선 문헌고증적으로, 그리고 철학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대외적으로 金나라의 침략에 시달리고 대내적으로는 토지 겸병과 정치적 부패에 시달리는 남송의 현실에 청년 주자가 어떤 방식으로 대처했는지를 살필 것이다. 이 같은 검토는 주자학의 사회철학 내지 정치철학을 이해하는 기초가 될 것이다. 6. 본 연구에서는 『연평집』과 주자 자신이 편집한 『延平答問』을 중심으로 주자가 이연평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를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다. 7. 본 연구에서는 당대의 異學들 일반에 대한 주자의 비판과 함께 선불교 및 노장 혹은 도교에 대한 주자의 비판, 특히 30대 중반 무렵의 불교비판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물론 異學에 대한 주자의 비판은 비판으로만 일관된 것은 아니고, 비판과 수용이 겹치는 애매한 것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 점에 특히 유의할 것이다. 8. 오늘날 근대적 주자학 연구에 있어서 늘 주요 문제로 대두되는 이 中知新說의 형성과정과 그 철학적 의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다. 9. 40 이후 〈태극도설〉과 〈서명〉에 대한 주자의 주석을 중심으로 흔히 理氣心性論이라 불리우는 주자의 本體論, 즉 그의 우주론과 인간론을 이상에서의 고찰에 바탕을 두고 면밀히 검토해본다. 주자의 이기심성론은 일견 고도로 추상적인 담론이기 때문에 이상에서 고찰한 주자철학의 발전사를 이해하지 않으면, 아무 실감도 없는 공허한 이야기로만 이해되고 말 우려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상에서의 고찰을 바탕에 두고 주자의 이기심성론과 그 철학적 의미를 실감나게 구체적으로 밝혀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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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제1장 宋明理學과 朱子學의 세계관적 배경 제2장 理氣論의 易學的 理解 제3장 本體와 工夫의 일치 혹은 成聖 제4장 廓然大公과 物來順應: 聖人의 遊戱 제5장 少年시절의 세 先生 제6장 佛老에의 眈溺: "昭昭靈靈底禪" 제7장 同安 主簿의 깨달음: "杜鵑夜悟" 제8장 李延平에게 배움: "應事邐然" 제9장 中知說의 모색: 湖湘學과 中知舊說 제10장 中知新說과 敬의 工夫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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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 주자학과 다른 송명이학이 공유하는 理氣의 본체론이 어떤 것인지를 새롭게 규명하고, 聖學으로서의 송명이학의 학문적 분위기를 검토한 다음, 주로 중국 束景南의 기념비적 저서인 〈朱子大傳〉에 의거하여 40세 이전 주자의 간난했던 공부론적 탐색의 과정을 살폈다. 아직 애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출판에 앞서 더 수정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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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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