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 기초연구/공동연구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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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AKSR2014-C06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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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조융희 | ||
공동연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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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간 | 2014-03-28 ~ 2014-12-19 | 연구형태 | 공동연구 |
연구목적 및 배경 | 본 연구는 한국문화심층연구 공동연구과제로 기획되었으며, 조선후기 관료문인의 삶과 생각을 여실히 보여주는 ????수향편(袖香編)????(6권 3책)의 역주를 목표로 한다. 대상 자료의 분량이 방대한 까닭에 우선 절반에 해당하는 1〜3권에 대한 역주를 2013년도 과제로 완료하였으며, 2014년도에는 4〜6권을 역주하였다. ????수향편????은 정원용(鄭元容, 1783∼1873)이 오랫동안 조정의 고위관리를 지내면서 견문한 사실을 기록한 필기잡록이다. 이 책에는 조선후기 조정의 국조 전장이나 다양한 국정운용 시스템에 대해 참조할 자료가 많이 들어있다. 또한 조선후기 사대부 관리의 생활상 및 문예생활 등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저작이다. ????수향편????에는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에 등장한 필기잡록의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총 385화의 기사가 실려 있으며, 매 기사마다 제목을 달아 두어 주제 파악을 용이하게 하였다. 매 권마다 목차를 두었는데, 문집과 같이 체계적으로 글을 분류해 놓지는 않았고 글의 성격이 비슷한 것이 이어져 실려 있는 정도이다. 이는 그만큼 정원용이 ????수향편????에서 특정한 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글쓰기를 추구했던 결과로 보인다. ????수향편????은 권1 76항목, 권2 39항목, 권3 38항목, 권4 90항목, 권5 80항목, 권6 63항목 등 총 385항목이 수록되어 있다. 각 권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을 다시 일별해 보면, 권1에서는 주로 중국과 북방 지역에 관련된 의례와 각 궁의 칭호와 내력이 기록되어 있으며, 권2는 주로 조정에서의 의례가 소개되고 있다. 권3은 은전(恩典)·봉영(奉迎)·복제(服制)에 대한 논의가 많으며, 권4는 태묘(太廟)·악장(樂章)·칭호·저서 등에 대한 설명이 많다. 권5는 서법·서체·고증·휘호 등을 소개한 내용이 많으며, 권6은 딱히 분류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항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아마도 저자가 자신의 글을 권5까지 정리한 뒤에, 분류가 곤란한 사항들을 정리한 까닭으로 보인다. ????수향편????은 정원용이 평생 동안 관직에 있으면서 직접 체험했거나 견문한 사건과 인물을 정리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 특히 19세기 중반부터 후반에 걸친 국정 운영과 관련된 사실들, 19세기 관료 사회의 실상, 사대부들의 생활 의식, 조선의 대외 관계와 외교문제 등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료이다. 이 자료를 번역함으로써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많은 사실들이 확인되어 학계에 새로운 연구 및 토론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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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 및 내용 | 정원용의 ????수향편????은 6권 3책, 총477면(각 면 10행, 각 행 20자)의 분량으로 되어 있다. 각권의 면수는 1권 78면, 2권 74면, 3권 65면, 4권 64면, 5권 73면, 6권 66면이다. 여기에서 공란인 2개 페이지와 목차가 실려 있는 49개의 페이지를 제외하면 실제 번역해야 할 유효 면수는 426면이 된다. 이 중 2013년도에 역주를 완료한 1〜3권의 면수는 217면이었으며, 2014년도에는 4〜6권의 203면의 역주를 수행하였다. 역주된 내용과 원문을 합한 최종 결과물은 원고지 1,626매(A4 176매)이다. 총 4인의 연구자와 보조원 2인이 전공 영역에 해당하는 기사를 중심으로 역주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체계적인 번역 체계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와 방법을 따랐다.
① 연구자별 강독회의와 전체 강독회의 개회 연구보조원은 매주 각자 담당한 분량의 원문을 입력했다. 이 내용을 함께 팀을 구성한 연구책임자 또는 공동연구원과 함께 매주 일정한 시간 동안 강독하며 초역된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미비한 점에 대한 주석 작업을 지시하였다. 또한 해당 팀에서 번역하지 못한 부분, 또는 다른 연구자들의 전문지식을 활용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역시 격주로 개최하는 전체 강독회에서 토의를 통해 진행하였다. 격주로 실시되는 전체 강독회는 연구책임자의 주관 하에 공동연구자 3인과 연구보조원 4인이 참여하여 주 1회로 진행되는 반일제 강독회의를 개최하였다. 강독회의에 임할 때는, ㉮원전 사본과 ㉯디지털 문서로 입력한 자료와 ㉰번역문 초고를 지참하고, 차례로 분담한 책임량을 독해하고 토의하였다. 토의하는 과정에서 난해한 원전 용어의 의미를 해독하고, 주석이 필요한 항목을 추출하였다. 분기별로 실시되는 강독회는 전일제로 실시되었으며, 여기에서는 전체 강독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처리와 분기별로 진행된 역주 원고의 오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② 번역과 주석 및 교차 검토 연구책임자 1인과 공동연구자 3인 등 4인의 연구자가 번역 및 주석을 분담하였다. 분담하는 내용은 각자의 전공과 특성에 맞추어 최대한 적절한 주제의 기사를 선별․분류하도록 하였다. 강독 과정의 토의 내용에 의거하여 번역자가 각자 자신의 자료 해석 내용을 수정하고 그 결과를 번역에 반영하였다. 번역문은 일반 독자들도 수월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작성하였다. 그리고 앞서 강독 과정을 통하여 추출한 항목을 주석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새로운 항목에 대한 주석을 추가하였다. 이렇게 해서 얻은 결과를 종합하여 다시 강독 회의에 부치고, 이를 연구자 상호간에 교차 검토하였다. 또한 문물, 제도, 학술 등 여러 분야의 전문 용어, 사건ㆍ고사에 관련된 용어, 관행ㆍ풍속에 관한 용어, 특수하거나 희귀한 도구․기기 등의 물명, 사전에 없는 인명ㆍ지명 및 기타 고유명사, 당시의 현장에서 쓰인 속어 등을 주석하였다.
③ 수정ㆍ보완 및 교감․윤문 번역문 일체의 정확성과 난해성ㆍ애매성 여부, 주석 항목 기술의 적절성 등을 고려하여 교차 검토된 원고는 검토 결과에 따라 수정·보완하였으며, 연구책임자가 이를 모두 수합하였다. 연구책임자는 각 연구자에 의해 수정․보완된 원고를 정해진 원칙에 따라 원문 입력 결과물과 함께 최종 교감하고, 아울러 일관된 문체로 최종 윤문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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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
연구결과 | 당초 2014년도에는 정원용의 ????수향편???? 4〜6권의 203면에 대한 역주를 목표로 삼았다. 2013년도에는 총 4인의 연구자가 보조원 4인과 각기 조를 이루어 전공 영역에 해당하는 기사를 중심으로 역주 작업을 하고, 전체 연구자 회의를 통해 역주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함께 검토하며 공동으로 해결을 모색한 바 있다. 그러나 2014년도에는 예산상의 한계로 연구자 4인과 연구보조원 2인만이 연구에 참여하여 자료 정리를 위해 더욱 체계적인 시간 안배가 필요했다. 역주 완료 시점까지 총 10여 차례에 걸친 연구회의를 통해 역주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을 세웠으며, 계획한 바대로 꾸준히 역주 결과물을 축적하여 목표를 이루게 되었다. 중간보고 이후 총 5차례에 걸쳐 조별 회의 및 전체연구회의를 개최하여, 번역과 주석에 대하여 연구자간 의견 교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2013년도보다 연구보조원이 2인 줄어든 상황이지만 다소 무리한 일정 속에서도 적절한 시간 안배를 통해 성공적인 역주가 가능했다. 전체 원문 203면에 대한 원문 입력, 번역, 주석을 완료하여 모두 원고지 1,626매(A4 176매)의 결과물이 완성되었다. 한문학, 고문헌관리학, 미술사학 등 서로 다른 전공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라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수향편????의 역주가 더욱 높은 완성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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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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