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 기초연구/공동연구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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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AKSR2019-C02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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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오강원 | ||
공동연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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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간 | 2019-01-01 ~ 2019-12-16 | 연구형태 | 공동연구 |
연구목적 및 배경 | 이 연구를 통해 공동연구원들은 동북아 초기 역사시대라 할 수 있는 서기전 3세기부터 기원 후 3세기까지(단 점토대토기 문제를 다룬 공동연구에서는 서기전 5세기까지를 다루며 마구와 무장을 검토한 공동연구는 기원 후 4세기를 중점적으로 검토함)를 중심으로 異文化 집단 들 사이의 직접적, 혹은 간접적 접촉에 의해 촉발되는 물질문화의 변용과정을 여러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하고 설명해 보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전국시대 燕國과 진·한제국의 동진은 중국 동북지방과 한반도 남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지역에 토착사회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롭고 다양한 정치사회적 상황들이 조성된다. 시기와 공간, 정치사회적 조건이 다른 여러 역사적 맥락에서 서로 다른 문화집단과 개인의 접촉과 물질문화와 인간(집단)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전개되었으리라는 전제를 본 공동연구는 출발점으로 삼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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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 및 내용 | 본 공동연구에서는 시기, 공간, 그리고 정치사회적 상황이 다른 네 가지 역사적 맥락에서 전개된 물질문화의 전승과 변용과정을 설명하려고 했다. 첫째, 전국시대 燕國이 요령 지역에 이주 정착함으로서 물질적 양상에 변화가 보이는 여러 유적 군 가운데 태자하 중류역의 거점을 중심으로 형성된 유적군을 살펴보았다.이 첫 번째 연구에서는 연의 물질문화가 주변 토착사회에 다양한 경로로 침투하고 토착사회가 이들과 접촉하면서 변용되는 과정이 거점으로부터의 물리적, 그리고 사회적 거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둘째, 동북아 일대에 청동기부장묘의 출현과 확산은 아주 주목할 만한 정치사회적, 이념적물질화의 양상이며, 요하유역에서부터 일본열도까지 광범한 공통성을 갖기도 하지만 지역적 변용이 두드러지기도 한다. 특히 두 번째 연구에서는 적석목관묘라고 부르는 청동기부장묘의 지역적 다양성은 집단의 이주, 정착, 접촉에 의한 물질성 변용의 차이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함을 말해준다. 셋째, 호남지방은 문헌기록에 등장하는 마한의 영역으로 『 三國志』 「동이전」의 서술처럼 문화적 공통성에기반을 두고 있다고 예상되지만 매장의례의 물질화가 보여주는 다양성은 그에대해 단순한 동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정도이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이것이 물질문화의 개별요소들이 다양하게 변용되어간 결과만을 중시하여 관찰한 결론일뿐 그 기원과 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면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다는 제안을한다. 넷째, 삼연시기 상위계층의 매장의례에 사용된 마구와 무장들은 그 지배층이 군사집단의 성격을 가진 선비족의 물질문화임을 막연히 전제해 왔다. 네 번째연구에서는 중원지역의 마구와 무장유물에 대해서 그것을 분석해 본 결과 선비족 남하 정착의 과정에서 중원의 물질문화와 접촉하여 새로운 물질적 양상으로변용시키고 그들만의 독특한 매장의례에 소비한 결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섯 번째의 연구는 새로운 물질문화의 출현과 확산에 대한 이론적 연구이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검토되지 않았던 집단의 이주정착이나 다양한 경로에 의해 새롭게 조성된 접촉의 역사적 맥락에서 진행된 인간(집단)과 물질문화의 상호작용의 과정에 이론적 모형을 탐구해 보는 연구를 진척시켜 보기로 한다. 연구를 위한 방법론은 모든 연구자들이 고고학자이고, 또 전문 고고학 연구이므로 고고학적 연구방법론이 사용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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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초기 철기시대 태자하 중상류역 토착문화의 이문화 접촉과 반응(오강원) I. 머리말 II. 주요 유물․유적과 연대 편년 III. 토착집단의 이문화 접촉과 반응 IV. 맺음말 점토대토기문화기 요동~서남한 지역 묘제의 전통과 변형(박진일) I. 머리말 II. 선행 연구 III. 부장 토기의 검토 IV. 점토대토기 등장기 묘제의 전통 VI. 맺음말 묘제를 통해 본 점토대토기문화기 호남지역의 전통과 변형-만경강유역을 중심으로-(한수영) I. 머리말 II. 송국리형 무덤의 검토 III. 만경강유역 송국리형 무덤의 양상 IV. 만경강유역 적석목관묘의 검토 V. 묘제의 전통과 변형 VI. 맺음말 三燕 馬具의 기원과 계통(김일규) I. 머리말 II. 중국 마구 문화의 형성과 전개 III. 東晉-16國時代의 馬具 IV. 三燕 馬具 문화의 성립과 계보 V. 맺음말 異文化의 接觸과 物質文化의 混種(이성주) I. 머리말 Ⅱ. 문제의 제기: 이주론의 부할 Ⅲ. 한국 고고학의 계통론과 이주론 Ⅳ. 이주․이동의 고고학적 재고 Ⅴ. 접촉의 맥락과 혼종 Ⅵ. 맺음말 *목차는 장제목까지만 예시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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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 초기 철기시대 태자하 중상류역 토착문화의 이문화 접촉과 반응(오강원) 태자하 중상류역의 토착 집단은 전국연과 같은 문화권 내에서도 소지역 단위별로 다양한 정치사회적, 문화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고, 또 다양한 정치사회적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유가초유형은 전체적으로 볼 때, 전국연 이외 다른 어떤 물질문화·집단보다 전국연과 직접적이면서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다른 토착 집단들이 토기에서 두의 영향을 받았다면, 유가초유형은 두의 영향은 거의 없는 대신 승문타날토기를 부장하기에까지 이른다.
점토대토기문화기 요동-서남한 지역 묘제의 전통과 변형(박진일) 점토대토기문화기 요동-서남한 지역 묘제의 전통과 변형 문제를 서남한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요동 지역 묘제의 영향을 받은‘1단굴광+조립식목관+충전석+충전토+적석無’형식이 가장 이른 1단계에 출현하여 마지막 4단계까지 꾸준하게 조영되었음이 드러났다. 결국 1단계 요동 지역의 영향으로 새로운 분묘전통이 형성되었고, 이때 형성된 새로운 묘제 전통이 서남한에서 꾸준하게 유지되었음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묘제를 통해 본 점토대토기문화기 호남지역의 전통과 변형-만경강유역을 중심으로-(한수영) 만경강 유역에서 분묘가 군집화되는 것은 점토대토기단계가 아니라 송국리형문화 후기부터이다. 이때 형성된 지역 전통은 원형점토대토기가 유입되는 시기에도 지속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묘제와 부장 유물에서도 모두 확인되는데, 원형점토대토기단계의 다양한 무덤 구조와 송국리형문화에 바탕을 둔 토착 유물이 점토대토기문화기의 일부 적석목관묘와 생활유적에서 확인되는 것 등이 단적인 사례이다.
三燕 馬具의 기원과 계통(김일규) 중원지역의 전.후연 영역에서 출토된 마구 가운데는 전.후연이 아닌 동진-16국시대의 인근 국가에서 제작되고 유행하던 마구가 유입되어 사용되었을 수도있다.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고 향후 삼연 마구 연구를 진행하여 그 연구 성과를 확보한다면, 동진-16국시대 마구의 성격 및 삼국시대 마구의 계통 문제는 물론 중국제 문물의 성격과 그와 관련된 교류의 대상을 포함한 한반도와 중국사이의 상호작용 양상이 좀 더 명확해질 것이다.
異文化의 接觸과 物質文化의 混種(이성주) 문화변동론과 관련한 일반이론적 접근을 하는 대신, 이주 혹은 이동으로 발생한 이문화-간, 혹은 이종족-간 조우와 접촉의 맥락에서 개인과 집단의 접촉을 통한변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기하였다. 접촉과 조우를 통해 변형들을 설명해야한다는 요청은 21세기가 시작되기 직전, 인류학과 고고학의 이론적 물결, 즉실천이론, 역사인류학, 그리고 사물과 네트워크이론으로부터 온 것이며 이 이론들은 우리에게 그와 같은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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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권지영, 「목관묘에서 목곽묘로의 전환양상에 대한 검토」, 영남고고학 38,2006. 김상민, 「한반도 서남부지역 철기문화의 유입과 전개양상」, 동아시아 고대철기문화연구, 연국철기문화의 형성과 확산, 국립문화재연구소, 2012. 노미선, 금강유역 점토대토기의 연구, 전북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8. 박순발, 「우리나라 초기철기문화의 전개과정에 대한 약간의 고찰」, 고고미술사론 3, 충북대학교고고미술사학과, 1993. 서길덕, 「원형점토띠토기의 변천과정 연구」, 세종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6. 신경철, 「고식등자고」, 부대사학」 9, 부산대학교 사학회, 1985. 이건무, 「한국식 동검문화의 성격 -성립배경에 대하여-」, 동아시아의 청동기문화-유물을 통하여 본 사회상-, 문화재연구소, 1994. 이경순, 「세형동검기의 묘제에 관한 고찰 -토광적석묘, 토광위석묘를 중심으로-」, 동의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4. 이남규, 「한반도 초기철기문화의 유입 양상-낙랑 설치이전을 중심으로-」, 한국상고사학보 36, 2002. 이동희, 「호남지방 점토대토기문화기의 묘제와 지역성」, 古文化 60, 2002. 이재현, 「변·진한사회의 고고학적 연구」, 부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3. 이성재, 「중국동북지역 점토대토기문화의 전개과정 연구」, 숭실대학교 석사학위논문,2007. 이현우, 「삼연마구의 성립과 그 배경」, 가야의 마구와 동아시아, 제22회 가야사국제학술회의, 2016. 이현우, 「중국 산동성 청주 출토 마구」, 고고광장 22, 2018. 임남진, 「초기철기시대 중서부지역 목관묘의 출현과 확산과정」, 한신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3. 임설희, 「한국 점토대토기의 변천과정 연구」, 전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9. 전영래, 「금강유역 청동기문화권 신자료」, 마한․백제문화 10, 1987. 최완규, 「마한묘제의 형성과 전북지역에서의 전개」, 마한, 국립전주박물관,2009. 최완규, 「마한성립의 고고학적 고찰」, 한국고대사상의 익산, 한국고대사학회학술대회, 2014. ※참여 연구자 논저, 외국문 참고문헌을 뺀 나머지 주요 참고문헌 일부 제시 |
전체 연구결과 요약(초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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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본 공동연구팀에서는 지역과 시기, 그리고 문제 의식의 성격에따라 다섯 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책임연구원과 4인의 공동연구원이 각각 5개의 소주제를 분담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다섯 가지 연구주제는 첫째, “동단산형두의 확산과 지역적 양상 및 의미”, 둘째, “마한 권역 초기철기·원삼국 분묘의 토기 부장 양상과 의미”, 셋째, “호서·호남지역두형토기 연구”, 넷째, “3~4세기 영남지역의 고배의 변천과 사회변동양상 비교검토”, 다섯째 “신라토기의 성립과 부장토기의 선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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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과제별 요약 | |
세부과제1 |
초기 철기시대 태자하 중상류역 토착문화의 이문화 접촉과 반응(오강원) 태자하 중상류역의 토착 집단은 기존과는 매우 이질적인 새로운 정치문화체인 전국연이 지금의 요양현에 중심을 두고 됨에 따라 같은 문화권 내에서도 소지역 단위별로 다양한 정치사회적, 문화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고, 또 다양한 정치사회적 반응을 보이고 있 었다고 할 수 있다. 유가초유형은 전체적으로 볼 때, 전국연 이외 다른 어떤 물질문화· 집단보다 전국연과 직접적이면서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다 른 토착 집단들이 토기에서 두의 영향을 받았다면, 유가초유형은 두의 영향은 거의 없 는 대신 승문타날토기를 부장하기에까지 이른다. |
세부과제2 |
점토대토기문화기 요동-서남한 지역 묘제의 전통과 변형(박진일) 점토대토기문화기 요동-서남한 지역 묘제의 전통과 변형 문제를 서남한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 았다. 그 결과 요동 지역 묘제의 영향을 받은‘1단굴광+조립식목관+충전석+충전토+적석 無 ’ 형식이 가장 이른 1단계에 출현하여 마지막 4단계까지 꾸준하게 조영되었음이 드러났 다. 결국 1단계 요동 지역의 영향으로 새로운 분묘 전통이 형성되었고, 이때 형성된 새 로운 묘제 전통이 서남한에서 꾸준하게 유지되었음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
세부과제3 |
묘제를 통해 본 점토대토기문화기 호남지역의 전통과 변형-만경강유역을 중심으로-(한수영) 만경강 유역에서 분묘가 군집화되는 것은 점토대토기단계가 아니라 송국리형문화 후기 부터이다. 이때 형성된 지역 전통은 원형점토대토기가 유입되는 시기에도 지속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묘제와 부장 유물에서도 모두 확인되는데, 원형점토대토기단계의 다양한 무덤 구조와 송국리형문화에 바탕을 둔 토착 유물이 점토대토기문화기의 일부 적석목관 묘와 생활유적에서 확인되는 것 등이 단적인 사례이다. |
세부과제4 |
三燕 馬具의 기원과 계통(김일규) 중원지역의 전.후연 영역에서 출토된 마구 가운데는 전.후연이 아닌 동진-16국 시대의 인근 국가에서 제작되고 유행하던 마구가 유입되어 사용되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점들 을 염두에 두고 향후 삼연 마구 연구를 진행하여 그 연구 성과를 확보한다면, 동진-16 국시대 마구의 성격 및 삼국시대 마구의 계통 문제는 물론 중국제 문물의 성격과 그와 관련된 교류의 대상을 포함한 한반도와 중국 사이의 상호작용 양상이 좀 더 명확해질 것이다. |
세부과제5 |
異文化의 接觸과 物質文化의 混種(이성주) 문화변동론과 관련한 일반이론적 접근을 하는 대신, 이주 혹은 이동으로 발생한 이문화-간, 혹은 이종족-간 조우와 접촉의 맥락에서 개인과 집단의 접촉을 통한 변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기하였다. 접촉과 조우를 통해 변형들을 설명해야 한다는 요청은 21세기가 시 작되기 직전, 인류학과 고고학의 이론적 물결, 즉 실천이론, 역사인류학, 그리고 사물과 네트워크이론으로부터 온 것이며 이 이론들은 우리에게 그와 같은 사고의 전환을 요구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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