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 기초연구/단독논문게재형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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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AKSR2018-R06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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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소원현 | ||
공동연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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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간 | 2018-06-08 ~ 2018-12-14 | 연구형태 | 단독저술형 |
연구목적 및 배경 | 연고와 관련하여 많은 선행 연구들은 현대 한국사회의 연고주의 행태의 문제점, 유교적 전통과의 연관성, 또는 한국의 과잉 교육열 및 학벌주의와의 연관성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에 반해, 연고에 대한 개념이 서양에서, 또는 개인주의 문화권에서는 어떻게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는 매운 제한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집단주의 문화와 개인주의 문화권에서 연고에 대한 개인의 인식 및 사회적 기능에 있어서의 차이를 알아봄으로써, 한국적 연고와 연고주의 현상을 비교 문화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연고주의와 관련한 사회적 문제점에 대한 심리학적 해결책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개인보다는 집단이 사회적 단위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 한국에서는 개인주의 문화권에서 개인의 독특성과 일관성에 가치를 두는 것과는 달리, 집단의 지속성과 결속에 중요한 가치를 두게 된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 안에서, 개인의 안정된 관계에의 귀속과 관계를 통한 이익 추구는 당연한 심리적 욕구일 수 밖에 없으며, 연고에 대한 의존도를 야기하게 된다. 한국에서 연고는 귀속적 기준에 의해 형성된 관계로, 지연이나 혈연과 같이 생득적이거나, 학연, 신연, 직연과 같이 후천적 귀속관계로 발생하기도 한다. 어떠한 형태의 연고이든, 업무와 무관한 사적으로 형성된 관계로서, 업무수행에 대해 비자발적 또는 규범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가입 및 탈퇴가 용이하지 않은 경계가 명확한 집단 내 연관성이며, 집단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동시에 이익을 담보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러한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맺어진 집단과의 인연은 한국 뿐 아니라 어느 국가에 살게 되던지 생기게 되는 자연스런 삶의 한 부분이며, 이러한 현상은 한국이나 동양의 집단주의 문화권에서 뿐 아니라 개인주의 문화권에서도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이다. 미국과 같은 개인주의 문화권에서는 사회적 연결망 (social network)이 개인과 집단의 관계를 파악하는 단위로 가치중립적인 개념으로 사회과학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어 지고 있다. 그러나, ‘관계중심’적인 한국에서 연고는 배타적이고 차별적인 내집단(ingroup)형성의 기초로 작용하며, 한국적 관계 및 내집단의 특징인 폐쇄성 때문에 사회적 평등과 공정성 확보라는 사회 발전적 및 윤리적인 측면에 문제점으로 주목받아왔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연고 또는 집단을 기초로 생성된 관계에 대한 개인의 인식이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문화 간에 차이가 있는지, 연고의 사회적 기능 측면에서 정서적(emotional) 또는 도구적(instrumental) 역할에 차이가 있는지, 마지막으로 조직에 영향을 주는 긍정적 및 부정적 기능과 실제적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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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 및 내용 |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은 문화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사적 관계 또는 친밀성은 서구에서는 독립된 자아의 형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자아의 독특성 확립을 통해 다양한 타인들과 일관성있는 관계를 맺는 것을 강조하며, 관계의 대상과 정도는 많은 부분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Markus와 Kitayama, 1991). 이에 반해 집단주의 문화권, 특히 한국과 같은 관계중심적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타인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기 위해 자기 겸양과 정서표현에 대한 억제 등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행동양식을 학습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집단과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자신의 독특성과 개인의 (집단과는 분리된)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에는 가치를 두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주의 문화권에서는 자아의 독특성과 일관성 및 자기 능력을 표현하는 것을 통해 타인과 관계를 한다면, 한국에서는 타인과의 조화로운 관계 자체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집단규범에 동조, 나이 또는 지위에서 결정되는 서열에 대한 존중, 신분과 지위에 따라 지키고 지켜주어야 하는 체면문화와 맥락적 의사소통에 필요한 눈치와 애매한 언술 능력 등이 집단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한 중요한 가치로 인정된다. 한국적 연고의 특성은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지 않은 귀속집단으로 맺어진 연관성과 맹목적 소속감을 바탕으로 내집단을 편애하고 사적 이익을 추구하고, 외집단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적 태도를 갖는데 문제가 있으며(이훈구, 2003), 이러한 문화적 행동방식을 연고주의라 한다. 연고주의는 민주주의적 사회발전에 저해하는 문화적 현상으로 지목되어 왔으나, 이에 반해, 많은 수의 연구들이 국가 권력과 기업간의 유착으로서, 또 부패의 연결고리로서 분석을 시도(김태영 등, 2006; 박경서 등 2008)한 반면, 개인 차원에서 업무 수행에 있어 스트레스 요인으로나, 또는 부서와 팀을 운영하는 관리자의 입장에서 연고주의와 그 폐해를 막기 위한 해결방안 제시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개인 수준에서 연고주의에 대한 개인의 부정적 인식정도와 이와 관련한 해결방안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사회심리학적 이론과 선행 연구들을 문헌 분석하여 연구 모형을 제시하는 한편, 반구조화면접 및 개방형 설문 조사, 폐쇄형 설문조사를 통해 문화에 따른 인식의 차이 및 사회적 기능을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조직심리학 이론과 경험적 연구결과들을 적용하여 한국의 연고주의의가 끼치는 사회적 부정적 기능에 대한 해결책 모색을 위한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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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1. 서론 2. 문화와 사적 관계 3. 한국적 연고의 특성 3.1 개인 수준에서 연고주의의 요인 3.1.1 내집단 편애와 집단 간 갈등 3.1.2 집단 간 갈등의 원인 3.2 개인 수준에서 연고주의의 부정적 기능 3.2.1 업무 수행 부진과 부정적 정서 3.2.2 역할 스트레스 3.2.3 통제감의 소재 3.3. 사회적 지지와 연고주의 4. 집단 간 경계와 갈등 해소 방안 5. 신뢰와 공정성 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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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 인간은 가까운 타인에 대해 우호적이고 온정적인 판단을 하는 경향이 있고, 잘 알지 못하는 타인에 대해서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형성하기 쉽다. 내집단 편애 및 집단 간 갈등과 관련한 심리적 기제로, 집단 간 경쟁과 사회적 정체감이라는 심리적 현상을 살펴보았다. Sherif 등은 두 집단이 제한된 자원을 두고 경쟁을 하게 되면 상대 집단에 대해 적대감과 부정적 인식이 발생하는 것을 사회심리실험을 통해 여러 차례 보인 바 있다. 한편, 집단에 속한 개인은 자신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다른 집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집단이 서로 경쟁적 관계에 있을수록, 집단 내 구성원의 특징이 서로 유사할수록, 집단 간에 차이가 두드러질수록, 개인은 집단의 특성을 자신에게 적용하고자 한다. 서열과 관계를 중요시하는 한국문화는 집단의 구분을 중요시 하는 연고주의로 발전하는데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관계를 중요시하는 개인은 동시에 여러 연고 집단에 속하게 되고, 직장과 같은 조직 내에서 다양한 관계, 즉 여러 연고 집단에의 소속과 집단 간 갈등으로 인해 업무 외적으로 주의를 분산하게 됨으로써 부진한 업무에서 오는 직무 스트레스 및 동기 저하 등의 부정적 경험을 하게 된다. 뿐 만 아니라, 타인이 속한 집단이 더 우월한 위치에 있을 때 느끼는 공정성에 대한 불신감, 소외감, 좌절감과 같은 부정적 정서 경험과 그에 따른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저하 등은 한국 사회에서 연고주의와 관련한 심리사회적 문제점이라 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직무 몰입 저하, 부정적 정서 외에도, 역할 스트레스 즉, 피할 수 없이 동시에 다양한 집단에 속하게 됨으로써 모호한 역할사이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개인 내부 요인(노력과 능력) 보다는 관계와 같은 외적 요인이 성취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은 업무 적응과 상호작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 속의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는 지나친 자기중심성과 과제에 대한 낮은 집중도를 야기하며, 사회적 지지는 효과적으로 불안을 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경쟁이 심하고, 불확실성이 높으며 사회적 신뢰가 낮은 화경 속에서 개인은 연고 집단의 사회적 지지 기능에 의존성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는 연고주의의 문제점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연고 또는 집단을 기초로 생성된 관계에 대한 개인의 인식이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문화 간에 차이가 있는지, 연고의 사회적 기능 측면에서 정서적(emotional) 또는 도구적(instrumental) 역할에 차이가 있는지를 반구조화 면접과 개방형 설문조사한 결과, 개인주의 문화적 성향의 참가자들은 개인의 자존감 정도에 따라 동창 모임에 참여여부를 결정하는 바면, 집단주의 문화적 성향의 참가자들은 집단 정체성과 자존감의 상호작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단주의 문화적 성향의 개인들이 개인주의적 성향의 개인들에 비해 지인의 지원 서류에 대해 더 관심을 보였으며, 정서적 친밀도에 대한 인식에서는 두 집단 간 차이가 없었으나, 신뢰성에 대해서는 개인주의적 성향의 개인들이 더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화적 성향과 귀인양식이 공정성에 대한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집단주의 문화적 성향을 가지고 있을수록 연고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반면, 외적 귀인 성향은 연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정적 관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조직에 영향을 주는 긍정적 및 부정적 기능과 실제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연고주의는 한국의 관계중심적 집단주의 문화 속에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며, 지나친 집단 간 경쟁과 갈등으로 집단 이기주의라는 극단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며, 전체 조직의 목적 달성과 이익 추구에 저해 및 나아가 전체 구성원의 업무 수행과 성과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갈등해소 방안으로 심리학 이론들 중 한국의 연고주의 현상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조직의 관리자가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을 제시해보면 상위목표의 제시, 합리적 의사소통과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원칙중심 협상기법(principled negotiation)교육 제공, 집단간 팀 구성 및 개발 기법 즉, 상대 집단에 대한 인식과 상대 집단이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인식을 예상해 보도록 하고, 문제점을 비교하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세우는 것 등을 통해 상대 집단에 대한 경계와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접촉 경험을 제공해 볼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많은 연구들이 연고주의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 범주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하나는 유교적 영향이고, 또 다른 원인은 근대화와 산업화,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 사회적 신뢰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것을 들고 있다. 연고에 대한 의존이 사회적 신뢰와 공정성에 대한 인식의 부족에서 발전하게 되었다면, 절차공정성 및 상호작용 공정성에 대한 제고가 모두 필요할 것이다. 한국의 관계 중심적이고 수직적인 집단주의 문화 속에서 구성원들이 일관성이 있고, 차별이 없으며 모두의 의견이 포함될 수 있는 절차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그 과정과 결과를 구성원 개개인에게 공정하게 전달해 줄 거라는 기대는 연고 집단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어 주는데 핵심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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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연구결과 요약(초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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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현대 한국사회의 연고주의 행태의 문제점에 대해 원인과 부정적 기능을 비교 문화적으로 분석하고자 시도하였다. 연고에 대한 많은 선행 연구들이 현대 한국사회의 연고주의 행태의 문제점, 유교적 전통과의 연관성, 또는 학벌주의와의 연관성 등에 대해 다루고 있는 반면, 연고에 대한 개념이 서양에서, 또는 개인주의 문화권에서는 어떻게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는 매운 제한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집단주의 문화와 개인주의 문화권에서 연고에 대한 개인의 인식 및 사회적 기능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한국적 연고와 연고주의 현상을 비교 문화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연고주의와 관련한 사회적 문제점에 대한 심리학적 해결책을 제시해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사회심리학적 이론과 선행 연구들을 문헌 분석하여 연구 모형을 제시하는 한편, 반구조화면접 및 개방형 설문 조사 등을 통해 문화에 따른 연고 개념의 인식 차이 및 사회적 기능을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조직심리학 이론과 경험적 연구결과들을 적용하여 한국의 연고주의가 끼치는 사회적 부정적 기능에 대한 해결책 모색을 위한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내 집단 편애와 집단 간 갈등, 사회적 정체감은 연고의 주요한 사회심리적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또한, 연고에 대한 인식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관계중심적 자아개념과 외적귀인양식을 가진 개인들은 독립적 자아개념과 내적귀인양식을 가진 개인들보다 연고에 대한 공정성 인식에서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으며, 심리사회적 기능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관계 중심적 자아 개념을 가진 개인들이 연고 집단으로부터 도구적·정보적 지지를 더 기대한 반면에 정서적 지지에서는 두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고 압력과 조직 내 개인의 무기력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귀인양식 훈련을 비롯한 조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논의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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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과제별 요약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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