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문 : 사회변동 예측에 의한 교육개혁 방향의 모색
• 영문 : -

연구 목적

 1960년대 이후 한국 사회는 산업화로 인하여 급격한 사회변동을 경험하고 있다. 연구의 고용면이나 소득의 구성면에서 1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드는 반면 2차 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해방당시 20% 미만이었던 도시 인구는 최근에 50%를 초과하고 있다. 또 1950년대에 100달러 미만이던 일인당 국민소득은 최근 1000달러를 초과하고 있다. 산업화는 경제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의 구조나 생활수준, 가치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정의 구조는 대가족 제도에서 핵가족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등 대중매체의 발달, 사회계층 이동의 증가 등은 과거의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인간관계에서 자율적이고 개인적인 인간관계 내지 가치관의 형성을 촉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1980년대에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사회 변동은 교육에도 영향을 많이 미친다. 해방 이후 서구문화의 무비판적인 수용에서 나타났던 전통문화와의 갈등과 기성세대와 청소년 세대와의 가치관의 갈등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우리나라의 중요한 사회문제의 하나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민족 문화의 주체성 확립이라는 문제로 제기되었고, 국적있는 교육을 찾기 위한 사회운동으로도 전개되었다.

 경직한 교육제도를 융통성 있는 평생교육의 제도로 재조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연구의 목적은 1980년대의 사회변동을 예측하면서 우리의 사회적 상황에 맞는 교육의 방향과 목표를 모색하고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 실시할 문화와 사회분야의 교육의 내용을 분석, 검토하려는 데에 있다.

연구 배경

 1970년대 후반기에는 민족문화의 주체성 확립이라는 문제가 우리 사회에 제기되면서 문화와 사회 일반에 대한 교육문제가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다. 또 우리사회가 산업화를 향해서 전진해 가자 산업사회에 맞는 교육의 목표나 내용도 많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화된 우리 사회에서 한국인이 된다고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대해서 포괄적인 연구가 진행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산업사회에 대한 일반적인 논의를 중심으로 그들을 어떻게 교육적으로 재편성할 것인가를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가 사용하려고 하는 자료는 대게 다음과 같다.

(1) 한국 사회의 산업화에서 나타나리라고 예상되는 특징에 관하여 사회학자 및 경제학자들이 연구한 연구 보고서를 참고한다.

(2) 한국은행과 경제기획원의 각종 통계자료를 이용한다.

(3) 사회변동에 관한 내용을 어떻게 교육적으로 재조직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에 관한 교육학자들의 최근 연구보고서를 이용한다.

(4) 산업화 사회에서의 교육의 제도나 체제에 관한 개혁을 위해서는 교육 개혁에 관한 연구 보고서들을 참고한다.

연구 내용

 이 연구는 산업사회에 있어서 교육의 방향과 목표에 관한 연구의 테두리에서 사회변동과 관련하여 문화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산업사회에 있어서 교육의 방향과 목표에 관한 연구는 사회 문화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하는 이 연구 이외에 정치적인 면과 경제적인 면이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정치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의 연구와 적절한 연관성을 가지고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 연구내용을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우리에게 닥쳐올 산업사회의 특징을 요약하여 검토한다.

(2) 그러한 사회변동의 예측에 따라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모색한다.

(3) 지금까지의 우리 교육이 진정한 「한국인의 형성」에 얼마나 공헌했는가를 보기 위하여 「한국인」이라고 할 때에 갖고 있어야 할 사회변동과 문화에 대한 지식, 태도 가치관이 무엇인지 검토한다.

(4) 「한국인의 형성」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회, 문화교육이 성공적으로 실시될 수 있는 제반조건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