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 기초연구/공동연구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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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AKSR2018-C19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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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임치균 | ||
공동연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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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간 | 2018-05-14 ~ 2018-11-30 | 연구형태 | 공동연구 |
연구목적 및 배경 | 이 연구는 19세기 말 ~ 20세기 초에 창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문소설인 <남홍량전>을 역주하는 작업이다. <남홍량전>은 고전소설에서는 유일하게 기계를 사용한 전투를 비중있는 서사로 다룬, 특이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작품의 전모와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탈초와 표점 작업을 통하여 작품을 입력하고 주석을 달며, 번역을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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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 및 내용 | 이 연구는 세 가지 작업이 진행된다. 첫째는 탈초 및 표점작업으로, 이는 고전소설 연구에 입문하는 독자층을 위하여 전통방식으로 쓰인 원문을 현대의 활자로 바꿈과 동시에 한자를 의미와 문맥에 맞게 띄어 쓰는 표점 작업을 병행한다. 둘째는 역주작업으로, 주석을 통해 의미를 설명한다. 인물과 전고(典故)에 대하여 상세한 설명을 덧붙인다. 셋째는 번역이다. 번역의 경우 현대한국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한자는 입력하지 않는다. 그 밖의 번역지침은 3장에서 상세하게 다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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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작품을 탈초, 역주하고 번역하는 연구인만큼 세부 목차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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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 <남홍량전>에 대한 탈초, 역주본과 현대어역본 완성 1. 탈초, 역주본 - 200자 원고지 : 약 848매\ - A4 용지 : 약 83매
2. 현대어역 본 - 200자 원고지 : 약 866매 - A4 용지 : 약 93매
* 연구 결과의 일면은 다음과 같다. <탈초, 역주본> 南洪量傳 南陽之南, 安西之西, 唐蔡之境, 邛黃之間, 有二位名士, 一曰南洪量, 一曰徐齒遇. 二家相與爲鄰, 自襁褓時, 兩家父母同爲撫育. 頭角稍成, 同騎竹馬. 至八九歲, 聘師敎誨二兒. 貌瑩寒玉, 神凝秋水. 已有譽於白香山之之無, 李靑蓮之六甲, 僅當張齊賢獻策之歲, 庾蘭成射策之年. 才名日富, 龍不隱鱗, 鳳不藏羽. 唾玉擲金之傑句, 抉石奔泉之妙字, 雖老成之詩鳳筆虎, 皆閣筆讓頭, 袖手却步, 勇樹降幡. 是故名振扶若, 譽及夏華, 如靑天白日. 奴隸皆知淸明 景星鳳凰以先睹爲快. 佳篇要集, 傳播人口, 健筆快墨, 遍題屛帳, 諸子百家語, 篆八隸楷, 罔不造微入妙. 而尤長於羲易‧楚辭‧馬史‧韓柳文. 畢歲不知疲倦, 論難衎衎. 至有佶倔聱牙, 鉤棘難通處, 費人一己百, 人十己千之勞, 解免無疑, 然後鼾睡自若. 眞所爲積南山霧豹澤毛之苦, 傚北溟雲鵬舉翼之喜. <현대어역> 남홍량전 남양의 남쪽, 안서의 서쪽, 당과 채의 경계, 공과 황의 사이에 두 명의 이름난 선비가 있었다. 한 명은 남홍량이고, 다른 한 명은 서치우인데, 두 집안은 서로 이웃이었다. 그래서 남홍량과 서치우가 포대기에 있을 때부터, 두 집안의 부모는 그들을 함께 키웠다. 조금 크면서 남홍량과 서치우는 같이 죽마를 타며 놀았다. 8-9세가 되었을 때, 부모들은 스승을 초빙해 남홍량과 서치우를 가르쳤다. 남홍량과 서치우는 얼굴은 깨끗한 옥처럼 훤하였고, 정신은 맑은 가을물 같이 깨끗하였다. 그들은 어느새, 태어난 지 칠 개월 만에 지(之)자와 무(無)자를 익혀 틀리지 않은 향산거사 백거이와 다섯 살에 육갑에 달통했던 청련거사 이태백보다 더 뛰어나다는 명성을 듣게 되었다. 송나라의 장제현이 송 태조에게 책문을 올리고, 북주의 유신이 계책을 건의하던 나이인 열다섯 살이 되자, 남홍량과 서치우의 재주와 명성은 마치 용이 비늘을 숨길 수 없고, 봉황이 깃을 숨길 수 없는 것처럼 나날이 높아져갔다. 그들이 지은 문장 구절은 옥구슬과 황금만큼이나 뛰어났고, 글씨는 성난 사자가 돌을 뚫고 목마른 말이 샘물로 달려가듯 굳건하고 힘찼으니, 비록 노련한 시인이나 서예가라 하더라도 모두가 붓을 던지고 양보하며, 옷깃을 여미고 물러나 재빨리 항복하는 깃발을 세웠다. 이런 이유로 명성은 해가 뜨는 곳까지 떨쳤고, 칭송은 온 나라에 미쳐, 마치 푸른 하늘에 빛나는 태양과 같았다. 노비들도 그들의 청명함을 알아 태평성대에나 볼 수 있는 상서로운 별과 봉황을 먼저 본 듯이 기뻐하였다. 남홍량과 서치우의 아름다운 글과 주요 작품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굳세고 장쾌한 글씨는 두루 병풍과 장막에 쓰여 있었다. 제자백가서와 전서, 팔분서, 예서, 해서 분야는 이미 오묘한 경지에 들어갔다. 더욱 복희씨의 주역, 초사, 사기 및 한유와 유종원의 문장에 뛰어났다. 그들은 해가 지도록 피곤할 줄을 모르고, 경전에 대해 토론하며 즐거워하였다. 매우 까다롭고 어려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면, 다른 사람보다 백 배 힘을 쓰고, 천 배 노력해, 마침내 의심나는 것을 해결한 후에 코를 골며 잠에 들었다. 진실로 자신의 털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7일 동안 사냥하지 않는 고통도 마다하지 않은 남산의 표범처럼 숨어 학덕을 쌓으며, 북명의 붕새가 날개를 펴며 즐거워하듯, 원대한 뜻을 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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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단행본 김기동, 『한국고전소설연구』, 교학사, 1981. 김경미, 『19세기 소설사의 새로운 모색 – 지식, 이념, 섹슈얼리티를 중심으로』, 보고사, 2011. 김영식·김근배 엮음, 『근현대 한국사회의 과학』, 창작과 비평사, 1998. 서대석, 『군담소설의 구조와 배경』,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85. 신용하, 『한국근대사회변동사강의』, 지식산업사, 2000. 연갑수, 『대원군집권기 부국강병정책 연구』,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1. 이기대, 『19세기 조선의 소설가와 한문장편소설』, 집문당, 2010. 차용주, 『한국한문소설사』, 아세아문화사, 2005. 논문 김경미, 「조선 후기 한문소설의 의론적 대화 양상과 그 의미」, 『고소설 연구』 8집, 1999, , 「<南洪量傳> 연구」, 『고소설 연구』 12집, 2001. 김부연, 「19세기 후반 조선 정부의 서양과학기술 수용 –고종의 친정(1873년)이후∼갑오개혁(1894년)이전-」, 한국외대 석사논문, 2009. 김정선, 「<신기도>연구」, 『고전문학과 교육』13집, 2007. 김종방, 「한국과학소설의 성립과정 연구」, 세종대학교 석사논문, 2009. 김형중, 「한국애국계몽기의 신문연재소설연구」, 한림대학교 박사논문, 1999. 임치균, 「영웅소설연구 – 탄생과 투쟁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석사논문, 1985. 장효현, 「애국계몽기 고전장편소설의 역사현실대응」, 『어문논집』 33집, 1994. 정재윤, 「남홍량전 연구」,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사논문, 2016. 조용호, 「개화기 한문소설의 주제의식」,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7호, 2002. 허영진, 「대원군 집정기 오페르트사건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석사논문, 1989. |
전체 연구결과 요약(초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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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세기에 창작되었다고 추정되는 한문소설 중, <남홍량전>을 대상으로 주석을 달고 번역을 하여 지금의 독자들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작업을 진행하였다. 1. 붓으로 쓴 원문을 현대의 활자로 바꾸는 입력 2. 탈초한 어휘 등에 설명을 다는 주석 3. 주석한 결과물을 토대로 한글로 번역 이를 위하여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상의 연구를 통하여 도출한 결과물은 다음과 같다.
1. 탈초, 역주본 - 200자 원고지 : 약 848매\ - A4 용지 : 약 83매
2. 현대어역본 - 200자 원고지 : 약 866매 - A4 용지 : 약 93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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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과제별 요약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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