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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고 요약문: 과제구분, 과제코드, 연구과제명, 연구책임자, 공동연구자, 연구기간, 연구형태, 연구목적 및 배경, 연구방법 및 내용,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연구결과, 참고문헌, 연구결과물, 로 구성
과제구분 한국학 기초연구/공동연구과제
과제코드 (AKSR2018-C14)
연구과제명
  • 국문 : 동시총화(東詩叢話)���� 역주 연구(Ⅰ)
  • 영문 : Annotated Translation of Dongsi Chonghua (1)
연구책임자 김건곤
공동연구자
  • 박용만 / 한국학중앙연구원 / 책임연구원
  • 어강석 / 충북대학교 / 부교수
  • 김덕수 / 한국학중앙연구원 / 책임연구원
  • 김정민 / 한국학중앙연구원 / 전임연구인력
  • 이태희 / 부산대학교 / 연구교수
연구기간 2018-04-04 ~ 2018-11-30 연구형태 공동연구
연구목적 및 배경

동시총화(東詩叢話)는 신라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우리나라의 한시의 시화를 엮은 시화집(詩話集)으로, 시기적으로 가장 폭은 넓을 뿐만 아니라 가장 풍부한 자료를 수록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으로 오래 전부터 주목되어, 1989년 조종업 교수에 의해 한국시화총편(韓國詩話叢編)(동서문화원)에 영인 수록되었다. 이 시화집의 찬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아 규장각 도서목록은 물론 『한국시화총편』에서도 찬자 미상(撰者 未詳)”으로 하였다. 1992년에야 최재남이 본 시화집을 검토하여 편찬자가 애국계몽기에 활동한 안택중(安宅重, 1858-1929)임을 밝혔다. 최근에는(201712) 김보성에 의해 이 동시총화19153월부터 19188월까지 3년 정도 『매일신보(每日申報)에 연재된 것임이 밝혀졌다.

동시총화(東詩叢話)의 구성을 보면 권1-3은 고려 말부터 편찬자 당대까지의 시화를 나열식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4에서는 조선후기의 위항시인(委巷詩人) 정지윤(鄭芝潤, 1808-1858), 이언진(李彦瑱, 1740-1766), 이상적(李尙迪, 1804-1865) 등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당나라 말기 시인 사공도(司空圖)의 시품(詩品)에 따라 24시품을 예시하고 이어서 청나라 문인 원매(袁枚, 1716-1797)32시품을 제시하고 있다. 속편(5)은 이언진에 대한 언급과 청나라 문인 왕사정(王士禎, 阮亭, 1634-1711)의 시화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동시총화(東詩叢話)는 많은 시화집 중의 하나로서 개별적인 성격뿐만 아니라, 한국한문학의 하한(下限)과 근대문학과의 관련성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는 자료이다. 편찬자 안택중의 삶과 시사(詩社) 신해음사(辛亥唫社)를 중심으로 한 한문학 활동, 본 책에 거듭 인용된 고부기담(姑婦奇譚)이라는 자료의 성격과 여류문인에 대한 관심, 조선 후기 위항문인에 대한 호평, 중국 및 일본문인에 대한 비교문학적 이해, 지역문인과 중앙문단과의 관련성 등등 근대 이행기문학에서 한문학의 의의를 주목할 수 있는 새로운 자료이다. 그러나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지 않아 자료의 열람과 이용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동시총화(東詩叢話)를 완역하고 주석하여 학계에 기초연구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동시총화2종류가 전하고 있다. 하나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 동양문고 소장본으로 전혀 다른 책이다. 그런데 규장각본은 매일신보에 연재된 1915319일부터 1918820일까지 총 41개월간 연재된 기사를 초록본이다. 이에 본 역주 연구에서는 ????매일신보에 연재된 자료를 확보하여 역주하며,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55(본집 4, 속집 1/필사본)은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연구방법 및 내용

동시총화』에 수록된 시화는 고려시대로부터 시작하여 조선시대의 것이 중심을 이루며, 안택중 당대의 시화도 다루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의 시화도 포함되어 있다. 시화는 대부분 문인과 화제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으며, 한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시조, 판소리, 연극, 패사(稗史) 등도 부분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동시총화』는 단순한 시화집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종합적인 성격을 지니는 비평서라고 할 수가 있다.

한편 비평의 성격은 전래의 인상비평적인 경향이 강하고, 기존의 시화집에서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인용한 서목은 남용익(南龍翼)호곡시화(壺谷詩話), 조덕윤(趙德潤)저호필담(樗湖筆談), 편자 미상의 송천필담(松泉筆談), 해동시화(海東詩話), 『해옹시화(海翁詩話)『고부기담(姑婦奇譚)등이다. 편찬자는 이와 같은 기존의 시화집을 참고하고 당대의 관심과 시대적인 변화까지 고려하면서 문학적 관심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갔다.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이 3단계의 작업으로 이루어진다.

1) 원문자료의 확보, 입력 및 교감

- 기초 텍스트로 『매일신보의 자료를 확보한다.

- 매일신보의 원문을 입력하고 자료를 교감한다.

- 문집, 역사서, 기존 시화집 등과 비교 교감한다.

2) 번역 및 주석

- 기존 시화집에서 인용 혹은 발췌한 관계로 문리가 통하지 않는 곳이 있다.

- 원문의 뜻을 살려 번역하고 주석을 충실하게 단다.

3) 윤문 및 교열

- 입력한 원문에 띄어쓰기를 하고 문장부호(구두점)를 표시한다.

- 체재를 통일하고, 서술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윤문 교열한다.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예상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서언 혹은 해제(편찬자, 내용, 특징 소개: 2차년도 사업에 반영 예정임.)

2. 범례(역주 및 교감작업과 관련한 범례 제시)

3. 역주(번역문, 각주)

4. 원문(띄어쓰기, 문장부호, 교감)

5. 색인(인명, 서명, 단체, 사건 중심 - 출판 시 반영 예정임.)

연구결과

동시총화1화에서 속71화까지 역주를 진행하였다.

역주 분량은 A4로 원고 724매의 결과물을 산출하였다.

(200자 원고지로는 4,618)

번역한 내용은 첨부파일로 제공한다.

참고문헌

강명관, 장지연 시세계의 변모와 사상, 한국한문학연구』 9·10, 한국한문학연구회, 1987.

김보성, 「『東詩叢話』(규장각본)의 저자 및 저본 고찰, 한국한문학연구』 68, 한국한문학회, 2017.

김승호, 姑婦奇譚』硏究, 어문연구』 135, 한국어문교육연구회, 2007

박영민, 1910년대 辛亥唫社詩社 활동과 安往居, 한국어문학국제학술포럼학술대회, 2008.

성민경, 「『고부기담(姑婦奇譚)연구, 민족문학사연구』 48, 민족문학사연구소, 2012.

신상필, 근대한문학의 성격과 辛亥唫社, 한문학보22, 우리한문학회, 2010.

안대회, 茂亭 鄭萬朝榕燈詩話』 연구, 한국문화79,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2017.

이희목 편저, 애국계몽기 한시자료집』,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2004.

이희목 등 편, 식민지시기 한시자료집』,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2009.

임보연, 여성 문학 활동의 전개 과정과 <신해음사(辛亥唫社)>의 역할, 『한국고전여성 문학연구29권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14.

정만조 저, 안대회·김보성 역, 용등시화-유배지 등불 아래서 쓰다, 성균관대 출판부, 2018.

정옥자, 조선후기 문화운동사』, 일조각, 1988.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3·4, 지식산업사, 1984.

조종업, 韓國詩話硏究, 태학사, 1991.

조종업 편, 韓國詩話叢編』11, 동서문화원, 1989.

주승택, 개화기 한문학의 변이양상, 관악어문연구』 10, 서울대, 1985.

최재남, 東詩叢話 硏究, 경남어문논집』 5, 경남대, 1992.

연구결과물

초록 요약

초록 요약: 전체 연구결과 요약(초록), 세부과제별 요약( )으로 구성
전체 연구결과 요약(초록)

동시총화(東詩叢話)는 신라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우리나라의 한시의 시화를 엮은 시화집(詩話集)으로, 시기적으로 가장 폭은 넓을 뿐만 아니라 가장 풍부한 자료를 수록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으로 오래 전부터 주목되어, 1989년 조종업 교수에 의해 한국시화총편(韓國詩話叢編)(동서문화원)에 영인 수록되었다.

『동시총화(東詩叢話)』는 많은 시화집 중의 하나로서 개별적인 성격뿐만 아니라, 한국한문학의 하한(下限)과 근대문학과의 관련성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는 자료이다. 본 연구에서는 동시총화(東詩叢話)????를 완역하고 주석하여 학계에 기초연구 자료로 제공하였다.

동시총화????2종류가 전하고 있다. 하나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 동양문고 소장본으로 전혀 다른 책이다. 그런데 규장각본은 매일신보????에 연재된 1915319일부터 1918820일까지 총 41개월간 연재된 기사를 초록본이다. 이에 본 역주 연구에서는 매일신보????에 연재된 자료를 확보하여 역주하며,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55(본집 4, 속집 1/필사본)은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아래는 역주를 진행한 샘플 원고이며, 전체 내용은 별도로 제출하였다.

 

人之病, 在好言人病. 是以言人之病者, 殊不知人我俱病也. 余自庚戍以後, 掩蓽涔寂, 一種心事, 便若古廟香爐, 忽有起予以唫社之役者, 役于玆數年, 多得遠近詩章, 得其善者, 輙喜而不寐, 雖其未善, 亦不之疵毀焉. 客年冬, 東京高士阿部無佛, 駕一葦而北, 歷覽風土, 博蒐書籍. 其足迹殆無一日休息, 是以得與之邂逅焉. 看見, 秀眉朗顔, 談笑有諦, 可認其以儒入禪者也. 無佛曰, “久聞三韓詩學, 足稱小華. 今吾子巾衍, 必多古人咳唾矣, 幸吾子品其精華而敎我否?” 肯來辭曰, “品詩之難, 如禪家所謂秤頭不許蒼蠅坐, 些子傾時失正平.’ 以古人而品古人, 猶尙失之正平, 況後輩乎哉?” 卒莫能塞其强, 隨錄平日所聞見者而寄之. 是無次序與統紀云爾.

사람의 병통은 남의 병통을 말하기 좋아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남의 병통을 말하는 자는 남과 자신에게 함께 병통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내가 경술(庚戌)년 이후로 문을 닫고 조용히 지내서 일종의 심사가 곧 옛 사당의 향로와 같았는데, 갑자기 음사(唫社)의 업무를 맡아 근래 수년간 일하는 동안 멀고 가까운 시기의 시문을 많이 얻었으니, 훌륭한 작품을 얻으면 문득 기뻐서 잠들지 못하였고, 비록 그것이 훌륭하지 않더라도 또한 험 잡지 않았다. 지난해 겨울, 동경의 고사인 무불(無佛) 아베(阿部)가 배를 타고 북쪽으로 와서 풍물을 차례로 구경하고 서적을 두루 수집하였다. 그의 발길은 거의 하루도 쉬지 않았는데, 그래서 나도 그와 만날 수가 있었다. 만나보니 그는 눈썹이 빼어나고 얼굴이 밝았으며 담소하는 데에 요체(要諦)가 있어서 그가 유가로서 불가의 경지에 들어간 사람임을 알 수가 있었다. 무불이 말하기를, “삼한의 시학이 작은 중화[小華]’라 일컬을 만하다는 말을 오래 전부터 들었습니다. 지금 그대의 책 상자에 반드시 옛사람의 시문이 많을 터이니, 그대가 그 정수(精髓)를 품평하여 나에게 가르쳐준다면 다행이 아니겠습니까?”라 하였다. 내가 사양하여 말하기를, “시를 품평하기 어려움은 불가(佛家)의 이른바 저울추에 쉬파리가 앉는 것도 용납하지 않나니, 조금이라도 기울어질 때는 정확함을 잃는다네.[秤頭不許蒼蠅坐, 些子傾時失正平]’라는 것과 같습니다. 옛사람이 옛사람의 시를 품평한 것도 오히려 정확함을 잃었거늘 하물며 후대 사람이겠습니까?”라 하였다. 마침내 그의 강요를 물리치지 못하고 평소 보고들은 바를 기록하는 대로 그에게 부쳤다. 그래서 차례와 통기(統紀)가 없을 따름이다.

 

靑邱詩學, 昉自新羅至朝鮮之中葉, 可稱菀然, 而自功令科臼以後, 一切汗下, 遂成沈痼, 如支那之文, 以併儷失古者也. 其中或有悟此而强脫科臼者, 然其淳渾處, 有不及中葉以上.

우리나라의 시학(詩學)은 신라로부터 조선 중엽에 이르기까지 성대하다고 할 수가 있으나, 과거(科擧)의 형식적인 시문이 성행한 이후로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힘을 쏟아 드디어 고질병이 되었으니, 마치 중국의 문풍이 변려체(騈儷體) 때문에 고풍을 잃은 것과 같았다. 그 가운데 간혹 이러한 폐단을 깨닫고 형식적인 틀에서 억지로 벗어난 이가 있었지만, 그 순박하고 웅혼한 면은 조선 중엽 이전의 시문에 미치지 못하였다.

세부과제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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