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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구분 한국학 기초연구/공동연구과제
과제코드 1998-철학종교-1
연구과제명
  • 국문 : 한국사상가대계 (6) : 惠崗 崔漢綺의 사상과 그 현대적 의미
  • 영문 : -
연구책임자 한형조
공동연구자
  • 손병욱 / 경상대학교 / 부교수
  • 신원봉 / 전 요녕대학교 / 조교수
  • 권오영 / 본원 / 편수연구원
  • 최진덕 / 본원 / 조교수
연구기간 1998-03-20 ~ 1999-05-30 연구형태 공동
연구목적 및 배경

연구목적
   혜강 최한기는 조선조 최후의 독창적 사상가이다. 다산 정약용과 혜강 최한기는 공히 실학자로 분류되고 있지만 각자의 철학적 방법이나 체계는 확연히 달랐다.
   정약용이 성리학의 전면적 비판을 통해 원시유학에로 접근했다면 최한기는 성리학이 소홀했던 자체의 객관적 탐구에로 눈을 돌렸다. 그리하여 정약용이 원시유학의 도덕적 정신적 체계에로 회귀하면서 서학을 통합하려 했다면 최한기는 자연과 인간사회의 객관적 운행원리를 그 자체에 즉해 읽으려는 과학적 태도를 견지하면서 서학의 자연과학적 인식과 방법에 몰두했다. 한국사상가 대계는 정약용에 이어 여전히 가능성으로 남아있는 최한기의 사유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연구배경
   그동안 학계는 실학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자주적 근대화를 위한 내부적 역량과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는 것을 변호화기 위해 조선후기의 다양한 사상적 실천적 움직임이 재조명되었고 우리는 그것을 실학이라는 이름으로 포괄한다. 그런 요청에 가장 크게 부각된 인물이 다산 정약용이다. 그는 근대화=주자학극복이라는 도식에 가장 잘 들어맞는 인물인데다가 과감한 정치사회적 개혁안을 제시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의 사유의 실제와 가능성을 97년 한국사상사대계5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본 바 있다.
   그러나 정약용을 실학의 대표자로 끌어올리는 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개혁적이고 근대적인 사람의 학문지향이 經學, 그것도
복고적 공맹학이라는 점이 해결되지 못했고, 더구나 그는 그 묵은 학문을 당대에 수입된 서학(西學)과 접목시키려 한 점에서 오히려 중세적 지향이 두드러졌던 사람이다.
   이같은 학계의 편향은 조선조 최후의 독창적 사상가인 최한기를 적극적으로 돌아보지 않게 했다. 그가 채택한 사유모형이 전근대적이라고 일컫는 를 축으로 하는 데다 논의의 스타일이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불균형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것 또한 이 연구에서 본격적으로 검토될 것이다. 미리 짚어두자면 그것은 서구적 모델의 근대화를 비판없이 조선조라는 특이한 문명에 적용시킨 탓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문명 사이에는 동질성과 동시에 이질성이 존재한다. 조선조의 세계관 인식론은 서구의 원자론적 기계론적 모형과는 전혀 틀을 달리 하는 것이었다. 인식론이 다르면 과학도 달리 나올 수밖에 없다. 조선조의 모형을 그 자체에 있어 파악하기보다 서구의 근대적 모형의 불완전한 모방에서 읽으려고 한 데서 오해와 왜곡이 파생되었다. 최한기의 氣學은 위기의 시대에 동양적 모형에 입각한 새로운 과학을 창출하려는 본격적인 시도였다. 그의 범위는 지금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포괄하는 거시적 전망이다. 근대과학의 폐해와 한계가 심각하게 노정되고 있는 지금, 최한기의 유기적 과학관은 미래의 인식론과 생태과학을 위한 새로운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물론 과장할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무시될 것은 더더욱 아니다.

 

   원내에서 참여하는 두 연구자들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실험적인 시도이지만, 외부연구자들은 오랫동안 최한기연구에 몸담아 오고 그 결과를 학위논문에 담은 사람들로 한정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최한기가 일반적 유학, 이를테면 공맹이나 주자학 양명학에 길들여진 사람에게는 아주 낯선 형태의 사유이기 때문이다. 학위논문을 끝내고서도 여전히 미진하여 탐색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들을 격발하여 최한기와 실학을 둘러싼 문제를 확인하고 새로운 전망을 획득하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연구방법 및 내용

연구방법
   0. 각각의 분야를, 개성과 관심에 따라 접근.
   0. 최한기는 종합적 사상가이다. 영역별로 보면, 그의 인문과학과 사회과학, 그리고 자연과학은 통합적 체계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그의 사유는 본격적인 동서양의 의미깊은 만남이다. 이를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0. 중요한 것은 언어와 담론의 방식을 철저히 현대화함으로써 서로 다른 영역과의 커뮤니케이션 확보에 주력하는 것.
   0. 가능하면 최한기의 대표적 저작을 함께 리딩하고, 활발한 토론과 의견교환을 거친다. 이 같은 성과를 다시 연구에 반영하는 피드백 과정을 거친다.
   0. 중간보고와 세미나를 통해 성과를 점검하고 비판과 자문을 받는다.
   0. 논문을 작성한다.
   0. 결과를 결과보고회에서 최종점검하고 수정 보완한 다음 출판에 부친다.

 

연구내용
   - 혜강 최한기의 생애와 氣學
   - 혜강 氣學과 유학의 근대화
   - 혜강 학문방법론의 특징
   - 혜강 氣學의 이중성
   - 혜강 철학의 지형과 좌표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연구결과

   권오영은 최한기의 생에와 그 사상이 지닌 사상사적 특이성과 독창성을 말했다. 손병욱은 혜강사상의 기학적 방법론이 주자학의 天人一致의 사상과 다른 점이 있으며, 그것은 사실에서부터 가치를 도출하려는 기획이었음을 부각시켰다. 한형조는 혜강의 기학을 주자학의 선험적 형이상학에서 경험적 실용주의로 사유모형이 이동했다고 보고, 이것은 주자학을 넘어 유학의 경계선에 있다고 밝혔다. 신원봉은 혜강 기학의 특징을 이기론에서 신기형질론으로 정리했다. 神氣의 활동을 도덕론과 물리론에 적용한 점, 실학적 기용학, 천도와 인도의 통합과 변통의 방법을 창안한 점에서 독창적인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최진덕은 앞의 연구자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혜강사상의 이중성과 모호성을 지적했다.

참고문헌

기타

기타: 내용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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