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문 : 한국사연구의 대상과 방법의 재검토
• 영문 : -

• 강인구 / 본원 / 교수
• 허흥식 / 본원 / 교수
• 박성수 / 본원 / 객원교수

○ 연구목적
   근간에 들어와서 역사연구의 대상은 확대되었고 또한 방법론적인 문제 제기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사 연구분야에 있어서는 다소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할 만하다. 그동안 실증사학이라는 이름하에 연구대상의 확대 혹은 방법론적인 문제제기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대상과 연구방법의 문제를 한국사 분야에서 새롭게 제기함으로써 기존의 한국사 연구경향을 일별 비판하고 새로운 연구경향을 소개하고 차후의 연구경향의 새로운 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연구한다.

○ 연구배경
   한국사 분야의 연구인력은 1970년대 이후 급속히 확대되었다. 또한 한국사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시작된 이러한 한국사에 대한 열기는 1990년대 들어와서 다소 주춤해진 감이 있다. 이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원인을 들 수가 있다. 대학의 교양필수에서 국사과목이 제외된 데 이어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서도 국사가 그 필수에서 제외되어 마치 한국사의 교육이 국수주의와 등치되는 듯이 여기는 사회 분위기, 한국사에 대한 수요보다는 세계화라는 이름 하에 다른 나라에 대한 관심의 제고 등이 그 주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 이외에 우리는 한국사 자체의 측면에서 반성을 할 필요가 있다. 한국사가 그동안 너무나 연구 대상이나 방법의 측면에서 갱신의 노력을 하지 못하고 안주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저하시킨 한 원인이 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체반성의 측면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려 한다.
   각 연구자들이 각자의 전공영역에서 새로운 대상과 방법의 문제를 제기하여 이를 한국사 연구의 새로운 대상 개척과 새로운 방법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한국사의 문제를 인식하여 자체반성하고 향후 발전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 연구방법
   문헌연구를 위주로 하되 각 소제목을 담당한 연구자들이 각기 나름대로의 문제제기를 하여 한국사 연구방법의 문제를 점검한다.

○ 연구내용
   다음과 같이 소제목을 설정한다.
   1. 한국고고학의 신대상으로서의 순장묘(강인구)
   2. 한국 중세사에서 주제설정의 방향(허흥식)
   3. 탈신사학 시대에 있어서의 한국사연구(박성수)
   4. 한국에서의 성의 역사 연구와 그 방법(권희영)

   한국사 연구의 대상과 연구방법을 재검토 한다는 취지하에 각 소주제들을 설정하여 해당 분야에서 다루는 대상들이 한국사의 연구에서 그동안 소홀히 다루어져 왔음을 밝히고 새롭게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상으로서 혹은 연구시각을 달리하여 고찰하여야 할 새로운 방법으로 고찰하여야 할 대상으로 등장하게 됨을 밝혀서 한국사의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연구영역을 확대토록 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였다. 토론과정에서 한국사 연구분야에서 많은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