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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구분 한국학 기초연구/공동연구과제
과제코드 2007-06
연구과제명
  • 국문 : 현대 한국종교 교단 연구 II
  • 영문 : A Study on Religious Groups in Contemporary Korea II
연구책임자 강돈구
공동연구자
  • 조현범 / 한국교회사연구소 / 연구원
  • 윤용복 / 본원 / 연구원
  • 고병철 / 본원 / 연구원
  • 이욱 / 본원 / 연구원
연구기간 2007-04-25 ~ 2007-11-30 연구형태 공동연구
연구목적 및 배경

   지금까지 한국종교의 교단(종단) 연구는 주로 교단(종단) 소속 연구자들에 의해 자신들의 교단을 외부에 소개하거나, 또는 호교론적 목적 아래 진행되어 왔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속해 있는 교단(종단)과 경쟁 관계에 있는 교단을 폄하하기 위한 연구도 적지 않게 진행되어 왔다. 그리고 종교학계에서조차도 아직까지 개별 교단(종단)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현재 개별 교단(종단)에 대한 종교학계의 연구 경향에는 크게 두 가지 문제점들이 존재한다. 첫째, 총론적 연구의 문제점이다. 총론적 연구는 종교의 다양한 측면을 단순하게 특정 계열로 묶는 연구로서 종교에 대한 전반적이고 추상적인 연구를 지향하기 때문에 각 종단의 특성과 위상을 파악하기 어렵게 한다. 둘째, 주류 종단 중심의 연구가 수행되어 왔다는 문제점이다. 이는 기독교와 불교 내에 다양한 종파 또는 종단들이 있다는, 즉 거대 종교가 이질적인 성격을 지닌 종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간과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때문에 교단(종단) 연구에서 어느 정도의 교세와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종단들이 연구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현재 총론적 연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시점에서 우리 학계에 필요한 것은 한국종교에 대한 각론적 연구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본 연구는 현대 한국종교의 교단별 연구를 위해 어느 정도의 규모를 지니고, 접근이 비교적 가능한 교단을 선별하여 교리, 의례, 조직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 정리하면서 그 특징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는 종교 내의 특정 교파나 종단, 또는 단체의 특징을 드러내준다는, 주변부로 인식되고 있는 개별 종교 집단을 현대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식하게 한다는, 강한 교세로 인해 종교의 모델로 인식된 종교 집단의 자기중심적 인식 태도를 성찰하게 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본 연구는 한국종교사의 정확하게 구체적인 서술을 가능하게 할 수 있고, 나아가 한국학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방법 및 내용

   본 연구의 대상은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대한그리스도정교회, 대종교, 대한불교관음종, 성균관이다. 선정된 연구 대상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교세를 지니면서 접근이 비교적 가능하다. 그리고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나름대로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여러 방면에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각 종교별로 연구 내용을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현재 여호와의 증인과 함께 한국 사회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로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특히 국가인권위원회나 대한변호사협회에서도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대체로 양심적 병역 거부라는 결과에만 주목하여 어떤 교리와 조직과 의례 속에서 그러한 입장이 대두되고 있는지에 대한 고찰을 결여하고 있다. 이와 달리 본 연구는 호교론적 연구나 비판을 위한 연구를 지양하면서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다양한 특징을 해명하고 있다.

   대한그리스도정교회는 1900년에 러시아정교회의 선교로 이미 한국 사회에 유입되었고, 현재 한국에서 종립학교와 사회복지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992년 세계 총대주교청 주교회의에서 한국 선교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한국정교회교구청 설립이 승인된 후, 대한그리스도정교회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일부 개신교와 어느 정도 연계되어 교류를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대한그리스도정교회의 교리, 조직, 의례 등뿐만 아니라 이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방식, 그리고 개신교와 소통하는 정도와 방식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본 연구는 '비교 우위적 관점'에서 진행되었던 기존의 호교론적 연구나 비판을 위한 연구를 지양하면서 대한그리스도정교회의 특징을 해명하고 있다.

   대종교는 1901년에 단군교에서 출발하여 청산리전투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총본사가 만주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재만 한인 사회에서 독립운동을 위해 수행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한 선행 연구는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 그렇지만 특히 해방 이후 대종교의 위상 변화, 교세의 감소 원인, 대종교의 교리, 의례, 그리고 조직 등에 대해서는 주목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대종교가 한국의 신종교 가운데 비교적 초기에 창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종교와 다른 종교의 연관성이 검토되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대종교의 독립운동 또는 민족운동에 치우쳐 있는 기존의 연구 경향과 달리, 종교라는 통로를 통해 대종교를 조망하면서 그 특징을 해명하고 있다.

   성균관은 유생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한 기능이지만, 동시에 종교적인 공간이다. 예컨대, 조선조가 개국되고 태학(太學) 성균관이 개교된 이후 석전대제(釋奠大祭)가 일정한 시기에 일정한 절차에 따라 봉행되었다. 그리고 매월 1일과 15일에 분향례(焚香禮)도 거행되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성전에서는 매년 두 차례의 석전대제와 24회의 분향례가 정기적으로 진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석전대제가 봉행되기 삼일 전에 대대적인 청소를 하는 입청재(入淸齋)가 진행되었고, 분향례를 하기 전날인 매월 30일과 14일 아침에 연향례(延香禮)가 진행되었다. 이는 성균관이 유교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공간임을 시사한다. 특히 석전대제는 종교로서 유교의 생명력을 지속시키는 의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균관을 종교의 측면에서 조명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는 편이다. 나아가 종교의 측면에서 성균관을 조명하는 작업은 유교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과거 시설이나 제도적인 측면, 유생들의 교육이나 정치 참여에 치우친 기존의 연구와 달리 근대 시기까지 포함하여 주로 성균관의 의례와 조직을 중심으로 그 종교적 성격과 기능을 해명하고 있다.

   대한불교관음종은 현재 템플스테이 사업, 한일불교교류협의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자체 대학을 운영하고 있고, 동시에 각 언론에서 불교계의 주요 종단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교리, 조직, 의례에 대해 연구된 바가 없다. 다만 불교 종단의 하나이기 때문에 교리, 조직, 의례 등이 조계종을 포함한 다른 종단과 유사할 것으로 인식되는 정도이다. 그렇지만 본 연구는 교리, 의례, 조직 등을 통해 대한불교관음종의 특징을 해명하면서 앞으로의 전개 방향을 조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연구자들은 각각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대한그리스도정교회, 대종교, 대한불교관음종, 성균관 등에 대해 기존의 연구를 참작하되 교리, 의례, 조직, 그리고 사회적 활동 등을 통해 그 특징을 해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특징들이 한국 종교사나 한국 문화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무엇인지 성찰하고 있다.

   하나의 종교집단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교단(종단)에서 발간한 자료를 섭렵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단(종단)의 1년 주기의 활동을 살피기 위해서는 아무리 적어도 1년 동안의 꾸준하고 정기적인 현지답사를 거쳐야 제대로 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다. 연구자들은 본 연구를 수행하면서 문헌연구와 참여관찰을 병행하였다. 참여관찰은 문헌자료에 기반을 둔 연구 내용에 대해 현실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제칠일안식일재림교의 교리와 역사

▶ 한국정교회의 역사와 특징

▶ 대종교의 역사와 특성

▶ 대한불교 관음종의 역사적 전개와 특징

▶ 성균관의 조직과 의례

연구결과

   본원의 학진 기초 7팀에서 8개 종교집단에 대한 2년의 연구가 2006년 8월에 종결되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본 연구가 3년에 걸쳐 계획되었고, 5개 종단에 대한 연구가 이미 종결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한편, 금년에 다시 '한국종교교단연구 II'라는 이름으로 5개 종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결과물은 본원 '문화와 종교연구소'에서 가칭 『한국종교 교단 연구』라는 제목으로 출간될 것이다.

 

○ 연구결과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는 대내외적으로 세 가지 기대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첫째, 본 연구는 한국의 종교문화를 구체적인 종단 중심으로 국외의 연구자들에게 소개하는 효과를 일으킬 것이다. 현재 국외 연구자들이 한국의 종교문화를 대상으로 출판한 연구 성과를 보면 자료가 미비하고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종단에 대한 각론적 연구는 국외 연구자들에게 한국의 종교문화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관심을 부여하고 정확하고 구체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둘째, 개별 교단(종단)에 대한 기존의 연구가 호교론적 작업의 일환으로, 또한 다른 교단(종단)을 폄하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본 연구는 한국 종교학계에 개별 교단(종단) 연구 작업에 대한 일종의 모델을 제공하는 연구가 될 것이다. 나아가 종교가 해당 사회와 문화를 파악하는 핵심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주지한다면, 한국 종교학계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본 연구는 국외뿐 아니라 국내에 한국의 사회와 문화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셋째, 현재까지 한국종교사에 대해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서술한 성과물이 없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본 연구는 한국종교사의 서술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다. 예컨대, 본 연구는 한국종교사의 서술 작업에 각 종단의 특징과 위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 줄 것이다. 나아가 각 종단에 대한 독특한 위상 파악은 한국종교사의 서술이 특정 종단 위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한국종교사 서술 작업에 각 종단을 정확하게 비교 검토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끝으로 국내외에서 최초로 수행되는 본 연구는 본원의 '문화와 종교연구소'가 주도하는 작업으로서, 한국학의 증진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위상 정립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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