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orn Korea’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학술지에 발표된 주요 학술 논문을 엄선해 오늘의 시각에서 다시 읽고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기획한 시리즈이다. 첫 번째 권인 이 책은 “왜 지금 한국학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국학은 ‘한국’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학문이지만, 그 성립 과정은 단순하지 않았다. 식민지 시기의 조선학과 국학은 식민 지배의 지식 체계와 민족 저항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형성되었고, 해방 이후에는 보편성과 특수성, 전통과 근대, 민족주의와 세계성 등을 둘러싼 논의를 거치며 학문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한국학이 형성되고 변화해 온 과정을 되짚으며 그 현재와 미래를 성찰한다. 근대전환기와 식민지 시기부터 해방 이후에 이르기까지 한국학이 어떤 문제의식 속에서 발전해 왔는지 살펴보고, 오늘날 한국학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특히 한국학을 고정된 ‘한국다움’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보지 않는다. 한국학은 조선과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을 잇는 관계 속에서 형성된 개방적 지식 체계였으며, 오늘날에는 한국의 역사와 현실을 세계사적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한 통합적 인문학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 이 책은 영문판 『Remapping Korean Studies』로도 발간되었다.
저자
김경일. 사회학, 한국사회사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명예교수
편역자
고찬미. 영문학, 여성문학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전문위원
1부. 한국학의 시작
1. 보편성을 가장한 식민지 지배의 언어
2. ‘하나의 조상’ 신화와 일본 국학
3. 식민지 조선의 지식 체계
4. 한국학의 형성 과정
5. 1930년대 한국학의 지적 지형
6. 신문화운동의 주역
7. 한국학, 개화開花의 조건
2부. 한국학의 전개
1. 보편주의와 특수주의 대결
2. ‘특수한 식민지 상황’이라는 이데올로기
3. 안재홍의 한국학, ‘조화의 모색’
3부. 한국학의 발전
1. 시간과 공간 인식
2. 아시아적 생산양식 논쟁과 백남운의 통찰
3. 안재홍의 한국학, ‘지금, 여기, 우리’
4. 안재홍 이후의 한국학
4부. 한국학의 재구성
1. 다양한 한국학
2. 보편주의와 특수주의 재논쟁
3. 연속과 단절의 역사 인식
4. 내재적 발전론 쟁점
5부. 한국학의 확장
1. 한국의 대안적 근대성 모색
2. 한국학과 민족주의 논쟁
3. 동아시아 속 한국학
4. 국내외 한국학자 교류
한국학 너머의 한국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