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자연학> 시리즈는 『삼국사기』에서 인간의 역사로 끌어들인 모든 자연의 관찰 기록을 ‘자연학’이라는 분석틀로 집성한 연구서다. 천문 기상의 ‘물리 자연학’ 분야와 함께 각종 신화 영징의 기록도 자연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또 하나의 통로라는 점에서 ‘인문 자연학’ 분야로 포괄한다. 이같이 넓은 자연학 관점 아래 천문, 기상, 역법, 시간 및 신화, 영징, 제사의 분야별 주제사를 통찰하고자 시도한다.
제4책 『삼국사기 시간 기록과 외교 기록일 복원』은 『삼국사기』에 수록된 시간 기록 전모를 분석하여 삼국시대 시간생활의 양상과 특성을 복원한 책이다. 하루 12진시와 오야(五夜) 시간법, 세시절일, 연월일 기록, 윤달 기록을 검토하고, 특히 『삼국사기』와 중국 사료 20종을 전수 대조하는 방법을 통해 고구려·백제·신라의 대중국 외교 기록의 연월일을 복원하고 양력으로 환산함으로써 한국 고대사 연대기 독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시간 기록을 단순한 날짜 표기가 아니라 고대 국가의 외교, 제례, 생활 질서를 구성하는 핵심 정보로 읽어낸 이 책은, 『삼국사기』를 정확한 연대 위에서 다시 읽고자 하는 연구자와 독자에게 정교하고 치밀한 시간학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전공 교수.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생물학과(식물학)를 졸업하고, 동 인문대학 종교학과에서 「고대 중국과 한국의 천문사상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동양 천문사상 하늘의 역사』(2007) 및 『동양 천문사상 인간의 역사』(2007), 『우리 역사의 하늘과 별자리』(2008), 『고려사의 자연학과 오행지 역주』(2011), 『우리 별자리 설화 사전』(2017) 등과 역서로 『국역 고려사 역지 역주』(2011), 『조선기상 관측기록 조사보고』(2020) 등이 있다. 『고구려 별자리와 신화』로 2010년 백상출판저작상을 수상하였고, 2011년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자 국가석학(인문학)에 선정되었으며, 2021년 국가훈장(국민포장, 기상청)을 받았다.
서 론 『삼국사기』 시간요소 추출과 시간 기록의 연구
제1장 『삼국사기』의 하루 시각 구분법과 시간생활
제2장 『삼국사기』의 세시절일 시간문화
제3장 『삼국사기』 연월일 시간 기록과 윤달 기록
제4장 『삼국사기』 한당대 외교 기록일 복원
제5장 신라의 연호 사용과 삼국 연월 왕력표 및 나이 연표
결 론 『삼국사기』 시간 기록의 확장과 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