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기초연구 / 정책연구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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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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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안지영 | ||
공동연구자 | 정재윤 | ||
연구기간 | 20240417 ~ 20241216 | 연구형태 | 공동연구 |
연구목적 및 배경 |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은 외국 교과서에 기술된 한국 관련 내용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외국 교과서 분석을 통해 한국 관련 내용의 긍정적인 서술을 유도해왔다. 기존 한국바로알리기사업에서 외국 교과서 분석은 한국 관련 내용이 수록된 외국 교과서를 수집한 후, 교과서의 전체 목차와 한국 관련 서술을 번역하여 전체 내용을 파악하고, 한국이 어떤 맥락에서 어떤 주제로 나타나고 있는지 내용을 분석했다. 내용 분석 결과를 통하여 부정확하게 기술된 부분은 좀 더 정확한 정보로 바꾸고, 한국 관련 내용을 확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또한 매년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에서 분석된 외국 교과서 내 한국 관련 자료를 외교부와 해외공관에 제공해 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상술한 분석방법이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지속적인 성과에 기여한 바는 있지만, 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 분석에만 초점을 맞추어 한국 관련 내용의 확대를 꾀해왔기 때문에 한국과 관련한 새로운 주제의 제시와 현지 교육과정에 맞춘 한국 교육 콘텐츠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더구나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은 그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담론을 반영하고 있고, 국가가 지향하는 교육목적, 내용기준, 학생의 성취 기준, 교육기관 및 교육행정기관의 교육과정 운영 기준 등에 대한 기준으로 역할하기 때문에 한국 콘텐츠의 제공에 있어서 이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은 교육부 교육과정 담당자, 교과서 집필자, 교과서 출판사와의 협의를 통해 한국 관련 기술 확대를 유도하고 있어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여러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반영한 한국 콘텐츠 자료의 제공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 한국바로알리기사업에서 수행하던 외국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 분석에서 나아가 분석대상국의 국가 수준에서 제시하는 해당 교과의 목표와 내용 또는 핵심 주제들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을 연계하여 한국 관련 내용의 구체적인 시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한국 콘텐츠 시안은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목적인 한국 관련 기술을 확대하고, 현지 교육현장에서 한국을 사례로 한 수업에 활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한국 콘텐츠 시안을 개발하고자 하는 국가는 영국, 독일, 싱가포르, 필리핀이다. 영국은 국가 수준에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국가로 국가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가 집필되고 제작되며, 국가교육과정을 준수하여 만들어진 영국 교과서는 영어권․비영어권 국가 등 여러 국가의 국제학교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므로 국제적으로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독일의 경우, 식민주의 과거사에 대한 태도와 독일-프랑스 및 독일-폴란드와의 교과서 공동 집필을 통한 역사 화해는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한 2000년대 들어 교육과정에서 역량 개념이 도입된 후 독일 지리 교과서에서 ‘공유 도시: 서울’ 이 구체적으로 서술되는 등 기존과 다른 소재로 한국을 설명하는 사례가 발견되어 본 연구의 목표에 필요한 연구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싱가포르와 필리핀은 지리적으로는 동남아시아에 속하고, 역사적으로는 한국과 유사하게 식민지를 경험한 바 있으며, 경제, 사회발전 등에 있어서 교육의 역할이 중요시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와 필리핀 중등학교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 기술은 정반대의 서술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와 필리핀 모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여러 부문에서 한국과 밀접한 교류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중등학교 교과서에서 한국 관련 내용은 한국전쟁에 국한되어 있다. 반면 필리핀은 한국의 역사,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해 상당한 양을 할애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국의 최신 대중문화까지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동일한 동남아시아지역이면서도 한국에 대해 상대적으로 적은 정보를 기술하고 있는 국가인 싱가포르와 상대적으로 많은 정보를 기술하고 있는 국가인 필리핀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해, 관련 중등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한국 콘텐츠 시안을 개발해 한국바로알리기사업에 활용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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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 및 내용 | 본 연구의 대상은 영국, 독일, 싱가포르, 필리핀이다. 독일과 영국은 역사와 지리 교육과정과 역사와 지리 교과서를 대상으로 한다. 여기서 살펴볼 영국과 독일 교육과정은 한국 관련 내용이 수록된 영국과 독일 교과서에 대응하는 교육과정이다. 한국 관련 내용이 발견되지 않는 초등 교육과정은 제외하였다. 영국 교과서에서 한국 관련 내용은 GCSE(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에 대비하기 위한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으므로, GCSE 역사와 지리 과목 교과서와 GCSE Specification을 대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영국과 달리 독일은 주(州)별 독자적인 교육과정이 있으며 개별 주 내에서도 학교에 따라 상이한 교육과정이 있다(안영진, 2019: 85). 16개의 독일 연방 주 중, 독일 민주 시민 교육의 근간인 보이텔스바흐 합의(Beutelsbacher Konsens)가 진행되어 사회과 교육에 의미가 있는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역사교육과정과‘독일 중등학교 졸업증명서에 대한 지리 교육 표준’ (이하, 독일 지리교육과정) 그리고 해당 교과서를 살펴보고자 한다. 싱가포르는 교육부가 초·중등 과정에서의 전 교육과정을 만들고 관리하고 있고, 중등학교 역사 교과과정은 국가 자부심, “아시아적” 가치, 능력주의와 사회 조화라는 핵심 이상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목표와 맞물려 있다(Heather L. Bennett, 2019). 또한 싱가포르 하위 중등 교과에서 역사는 필수과목으로, 교육내용은 주로 싱가포르에 초점을 두고 있고, 상위 중등학교에서 역사 교과과정은 인문(humanities) 과목 중 하나로 선택과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싱가포르 하위 중등 역사 교육과정과 그에 근거해 집필된 교과서를 연구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필리핀은 2010년 기본 교육과정을 개정하고, 이후 K-12 학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K-12 교육과정에 따른 필리핀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라 2024년 새 기본 교육과정을 발표했고, 새 교육과정의 점차적 적용에 따라 현재는 2016년에 개정된 기본 교육과정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16년 기본 교육과정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분석하고, 시안연구에 참고하고자 한다. 또한 아직 새 기본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가 발간되지 않았으므로, 2016년 기본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교과서를 연구 대상에 포함하였다. 본 연구의 방법은 선행연구와 영국, 독일, 싱가포르, 필리핀 교육부와 사회과 교육과정에 근거해 집필된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문헌연구이다. 분석대상 교육과정은 각국 교육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문서를 참고하였다. 교육과정과 교과서 분석은 체계적 내용분석(systematic content analysis) 방법을 사용하였다. 체계적 내용분석법은 내용을 분석하는 자체가 목적으로, 임의적인 내용을 기술하고 규칙에 따라 내용을 체계적이거나 객관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이윤정, 2012 재인용). 체계적인 이론은 교육내용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틀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영국, 독일, 싱가포르, 필리핀 사회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이에 근거해 기술된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대상에는 영국, 독일, 싱가포르, 필리핀의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포함하지만 연구의 목적은 한국바로알리기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한국 콘텐츠의 시안 개발에 초점이 있다. 따라서 한국 콘텐츠 시안 개발을 위해 다음의 연구 절차를 거치고자 한다. 첫째, 각 국가 교육부에서 제시한 사회과 교육과정의 기본 원리와 사회과 교과목의 영역 주제를 살펴본다. 한국 관련 시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교과목의 학습 목표와 연계하여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먼저 각 교과목의 학습 주제를 살펴보고, 이를 참고해 한국 관련 주제를 선정하고자 한다. 둘째, 분석된 과목 교육과정에 근거해 집필된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을 참고해 한국 관련 내용이 기술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였다. 셋째, 필요하다면, 한국 교과서에서 관련 주제에 대해 기술된 단원, 과의 학습 목표와 학습 주제 등을 비교한다. 넷째, 상술한 분석대상국의 교과목 교과과정에서 관련 주제의 학습 목표, 학습 주제 및 한국 교과서의 관련 주제에 대한 기술과 비교해 시안을 작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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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목차 1. 연구의 목적 및 배경 2. 선행연구 검토 3. 연구 대상 및 연구 방법 4. 영국, 독일 중등 역사·지리 교육과정과 한국 콘텐츠 시안 연구 4.1. 영국 중등 역사·지리 교육과정과 한국 콘텐츠 시안 4.2. 독일 중등 역사·지리 교육과정과 한국 콘텐츠 시안 5. 싱가포르, 필리핀 중등 교육과정과 한국 콘텐츠 시안 연구 5.1. 싱가포르 하위 중등학교 역사 교과 계획과 한국 콘텐츠 시안 5.2. 필리핀 중등학교 『MAPEH』 교육과정과 한국 콘텐츠 시안 6.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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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 본 보고서는 영국, 독일, 싱가포르, 필리핀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각 국가의 교육적 맥락에 부합하는 4종의 한국 관련 콘텐츠 시안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얻은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영국 GCSE Specification과 독일의 교육과정에서 역사 과목은 한국전쟁을, 지리 과목은 자연지리 및 인문지리적 특성이 있는 지역을 선정하여 교과서 수록하고 있음을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영국 GCSE 역사‧지리 과목 Specification, 독일의 역사‧지리 과목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교과서 내용을 참고하여 개발한 한국 콘텐츠 시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영국 AQA GCSE 역사 과목 Specification에서 ‘Section B: 더 넓은 세계 심층 연구 - 1950-1975년 냉전시대 아시아의 갈등과 긴장’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한국에서의 분쟁’으로 ‘한국’이 직접 언급되어 한국전쟁의 원인, 전개, 종식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GCSE 역사 과목 Specification 기준에 따라 개발된 교과서에서 한국 관련 내용은 ‘한국에서의 분쟁’이 서술한 부분에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으나 실제 교과서에서 ‘한국에서의 분쟁’ 부분이 서술되지 않기도 하고, 이외의 부분에서 한국전쟁을 서술하고 있기도 하다. 본 연구에서 살펴본 교과서 Conflict and Tension between East and West 1945 - 1972 (OXFORD, 2017)에서 한국전쟁은 냉전의 기원 부분에서 한국전쟁의 발발, 전개 및 종식에 이르기까지를 서술하고 있다. GCSE Specification에서 한국이 직접 언급되지 않은 부분에서도 한국이 소개될 수 있으며, 한국이 언급된 부분에서도 한국이 소개되지 않을 수 있음을 교과서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이는 GCSE 지리 과목 Specification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GCSE 지리 과목 Specification은 자연지리와 인문지리에서 배워야 할 지리 분야의 주요 주제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특정 국가 또는 지역에 대한 언급은 나타나지 않는다. GCSE 9-1 Geography AQA(OXFORD, 2016)에서 한국은 자연지리 분야에서는 인구밀도, 기후와 생태계, 인문지리 분야에서는 도시, 인구, 국민총소득 및 HDI, 건강 및 무역 그리고 에너지 등 자원을 설명할 때 세계지도를 통하여 제시되고 있으나 한국의 자연지리 및 인문지리적 특성을 설명하는 내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영국 중등 역사‧지리용 한국 콘텐츠로 GCSE 역사 과목 Specification에서 제시되는 ‘한국전쟁’을 대상으로 한국전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자연지리와 인문지리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비무장지대(DMZ)를 한국 콘텐츠 시안으로 제시하였다. 한국 콘텐츠 시안으로 제시한 ‘비무장지대(DMZ)’는 비무장지대의 개념, 한국에서 비무장지대가 설정된 역사적 배경과 오늘날 비무장지대의 모습과 특성 등 자연지리 및 인문지리적 특성을 서술하고 관련 시각 자료 및 출처도 함께 제시하였다. 독일의 역사 교육과정에서 역량 표준 내용 중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역량 표준 내용 중 ‘서독과 동독-분단된 세계 속 두 개의 국가’에서 한국전쟁이 포함되어 수록되고 있음을 독일 교과서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독일의 역사 교육과정의 ‘서독과 동독-분단된 세계 속 두 개의 국가’에서는 학생들이 냉전시대에 서독과 동독, 두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발전을 비교하는 것을 구체적인 내용으로 제시하고 있다. 독일의 지리 교육과정에서는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교과지식 역량영역-공간 분석에서 특정 국가 또는 특정 지역에 대해 사례연구가 소개된다. 독일 역사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한국전쟁, 그리고 독일 지리교육과정에서 자연지리와 인문지리적 환경을 주목하며 교과지식 역량으로 공간 분석을 제시하고 있는 사례를 통하여 한국 콘텐츠 시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한국전쟁을 주제로 전쟁이 발발한 장소로 자연지리와 인문지리적 특정을 소개할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와 독일과 역사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남북한 이산가족’을 콘텐츠 시안으로 제시하였다. 한국 콘텐츠 시안으로 제시한 ‘비무장지대(DMZ)’는 앞에서 언급한 영국 콘텐츠 시안과 동일하다. ‘남북한 이산가족’은 개념과 역사적 배경,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한의 교류,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 데이터베이스 구축 현황을 서술하였고 관련 시각 자료 및 출처도 함께 제시하였다. 싱가포르 하위 중등학교 역사 과목은 자국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가로서의 역사가 길지 않고,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도시국가라는 특성상 교육부에서 제시하는 역사 교과 계획에 한국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교과 계획을 분석한 결과, 일본 점령기는 싱가포르인으로서의 국가 정체성 확립과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는 일본 점령기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싱가포르 주민들에게 식민지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온 중요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일본 강점기는 한국 역사는 물론 정치, 문화,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주요 주제이다. 이에 본 보고서에서는 일본 점령기를 주제로 한국 콘텐츠 시안을 작성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질문이 시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첫째, 일본 점령기에 양국 국민은 어떠한 경험을 하였나? 둘째, 일본의 점령이 한국인과 싱가포르인들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켰냐?, 셋째, 일본 점령기가 양국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한국 콘텐츠 시안에는 관련 학습 자료는 함께 관련 동영상 및 추가 학습 자료를 제시해 학습자들이 일본 점령기가 싱가포르는 물론 한국의 민족 정체성과 근대화에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사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필리핀 중등학교 『MAPEH』 과목은 음악, 미술, 체육, 보건을 통합한 종합 교과로,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음악 및 미술과 관련한 내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다뤄지고 있다. 특히 음악 부분에서는 한국 전통음악과 악기에 대해 5쪽에 걸쳐 비교적 상세히 서술하고 있으며, 체육 부분에서는 한국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에 대해 3쪽에 걸쳐 다루고 있다. 이에 본 보고서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다뤄지는 한국 예술 중 탈춤을 주제로 한 한국 관련 콘텐츠 시안을 작성하였다. 『MAPEH』 과목의 특성을 고려하여, 콘텐츠 시안에서 봉산탈춤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공연 예술로서, 다양한 상징성과 독특한 춤사위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한다는 점을 인식하게 하였다. 또한 스킷(skits), 가면 디자인, 기본 탈춤 동작 등의 요소를 포함하여 학습자들이 흥미 있어 하는 방식으로 짧은 대화나 상황극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하고, 한국 전통 탈 제작을 통해 미술적인 요소와 함께 미술 및 체육활동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교과서의 특성상 한국에 대한 긍정적이고 올바른 서술 확대라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해당국의 교육과정을 준수해야 하고, 적절한 내용의 선정과 조직, 내용의 정확성 및 공정성,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이 보고서의 유럽 2개국(영국, 독일)과 동남아시아 2개국(싱가포르, 필리핀)의 중등 교육과정을 분석해 이에 따른 한국 콘텐츠 시안 개발은 향후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목적인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서술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인 한국에 대해 정확하게, 널리 알리고,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기대효과와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기대효과는 첫째, 교육과정은 국가에서 과목별 주제에 따른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수, 학습 과정에 필요한 여러 요소를 체계적으로 설계한 수업계획서(김지수 외, 2019)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분석대상국에서 한국 관련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파악할 수 있다. 둘째, 본 연구는 분석대상국의 교육과정에 대한 분석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한국 관련 주제, 내용 등을 확대할 수 있는 성과 도출 방법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분석대상국의 교육과정의 내용 체계, 구성 원리 등에 근거한 한국 콘텐츠 시안 개발로 한국바로알리기사업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활용방안으로는 첫째, 본 연구에서 개발된 한국 콘텐츠 시안을 분석 틀로 삼아 다른 국가에 적용할 수 있다. 둘째, 현재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한국 관련 자료의 제공은 현지 집필자, 출판사, 교육부 등과의 교섭을 통해 이루어진다. 해당국의 교육과정과 과목별 교과과정에 맞춘 한국 내용의 시안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국가 맞춤형 자료의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외국 사회과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을 수행할 때, 외국 교과서의 내용 개선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교육 목적에 부합하는 한국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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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연구결과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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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한국바로알리기사업에서 수행하던 외국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 분석을 넘어, 분석 대상국의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교과 목표와 내용 또는 핵심 주제를 검토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을 연계하여 한국 관련 콘텐츠의 구체적인 시안을 마련하였다. 콘텐츠 개발 대상국은 영국, 독일, 싱가포르, 필리핀이며, 향후 한국바로알리기사업 수행 시 해당 국가의 교육 목표에 부합하는 한국 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 |
세부과제별 요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