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개요 보고서

연구결과 개요 보고서: 과제구분, 과제코드, 연구과제명, 연구책임자, 공동연구자, 연구기간, 연구형태, 연구목적 및 배경, 연구방법 및 내용,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연구결과, 참고문헌, 로 구성
과제구분 한국학기초연구 / 연구·교육 연계과제
과제코드
연구과제명
  • 국문 : (AKSR2024-RE04)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 해제
  • 영문 :
연구책임자 박대권
공동연구자
연구기간 20240304 ~ 20240830 연구형태 단독연구
연구목적 및 배경 본 연구는 2024년 1학기에 개설되는 교육학 전공과목인 ‘한국현대교육사자료강독’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연구ㆍ교육 연계과제』로서, 현대교육사 연구를 위한 기초적인 문헌 탐구를 통해 한국 현대교육사의 기반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서 지칭하는 현대교육사의 구체적인 시기는 1945년 8월 해방 이후부터이며, 1945-60년 동안 출간된 초기 한국현대교육사 관련 기초 저서 중 하나인 이호성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을 현대 용어로 변환하는 해제 작업을 통해, 보고서와 단행본 형태로 출간하는 일을 한 학기 동안 수강생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1954년 출간된 이호성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은 당시 교육자치제도가 어떠한 배경을 통해 도입되었으며, 당시 교육가들이나 교육정책 담당자들이 생각했던 교육자치제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모습이었으며, 또한 교육자치제를 통해 이룩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 특히 이 책은 교육자치제의 도입 배경과 취지 및 상황을 기술한 최초의 교육자치론 관련 연구물이며, 교육위원회의 임무를 규정함으로써 교육자치제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호성은 교육위원회의 임무를 교육의 민중관리, 민의의 대표, 사회적 조정, 중앙집권화의 방패, 국가정책과 지방 요구와의 조화 등 4가지로 정리해 제시했으며, 시(市)교육위원회의 구성을 통해 주민통제와 중앙집권 간의 조화를 추구했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자치제 연구의 “맹아”라고 평가받을 수 있다(고전, 2018: 7).
그러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이 한글과 한자가 혼용되어 있는 형태로 출간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호성이 저술한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은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 사이트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원문이 한자가 혼용된 형태로 그대로 올라 있으며, 스캔 상태에 따라 다소 식별하기 어려운 글자 또한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는 내용의 대부분이 한자가 혼용된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초중등교육에서 한자 교육을 받지 못한 세대와 한자문화권이 아닌 곳에서 온 학생들에게는 이 책을 읽는 것이 큰 제한이 된다는 점이다.
이 책을 되도록 한글 혹은 한글-한자 병용 형태로 만든 뒤, 교육자치제의 기반이 되는 각종 용어들을 정리하고 그 용례를 상세히 설명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당시 단순히 미군정과 미국 교육사절단에 의해 소개되어 시행된 것으로만 알려져 있는 교육자치제에 대해 당시 한국교육자들은 어떠한 인식을 갖고 있었는지, 그리고 미국의 제도가 어떻게 한국에 도입되어 변용되었는지에 대해 그 비교 준거를 설정하여 도입과정을 서술하고자 하였다. 교육자치제도는 1949년 제정된 󰡔교육법󰡕 제2장(교육구와 교육위원회)에 근거하여 1952년 6월 교육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는 교육위원회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못해 불완전한 출발이었으며, 1961년 5.16으로 인해 폐지되었다가 1964년부터 대통령이 교육감을 임명하고 시・도지사가 교육위원회 자치장을 맡는 형식적 교육자치제로 부활하였다. 이후, 1991년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정과 함께 교육위원화 교육감을 선출하는 실질적 교육자치제가 시작되었다(나민주 외, 2018; 김병주, 2022).

1945-60년대 출간된 현대교육 관련 기초 문헌을 연구하는 것은 현재 한국의 각종 교육제도가 어떠한 배경 속에서 만들어졌으며, 당시 교육정책가들이나 교육가들이 생각했던 제도의 성립 배경 및 운영 방식에 대해 알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 준다. 가령 현재 우리가 별다른 의문 없이 사용하고 있는 교육자치제와 같은 교육행정제도에 대해 제도형성기의 교육자들은 어떠한 의도를 갖고 있었으며, 그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는 해방 이후 70여년 간 조금씩 변화해 온 현재 한국 사회에서 지금의 제도가 갖고 있는 시행 목적이나 배경이 실제로는 어떠한 목적과 배경을 갖고 나타났는지를 탐구함으로써, 현재 교육제도의 변화 방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연구방법 및 내용 본 과제는 2024년 『연구ㆍ교육 연계사업』의 한 사업으로, 교육학과의 전공과목인 “한국현대교육자료강독”을 통해, 해방 이후에 제작된 다양한 형식의 교육 자료들에 대한 비판적 분석 능력을 발전시켜 연구 역량 제고를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본 과제에서는 ‘교육자치제’라는 제도를 토대로, 해방 이후 한국에서 미국의 교육자치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졌으며, 당시 교육자들과 교육정책가들이 어떻게 교육자치제를 시행하고자 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연구 및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1954년 발간된 이호성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을 통해 한국현대교육사에서 교육자치제의 시행 배경 및 운영 방식, 그리고 구체적인 시행 세칙 등을 통해 교육자치제의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의 내용을 현대적 표현으로 변경해 정리하고, 중요한 개념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조사하여 정리하고자 한다. 또한, 수강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해당 영역의 여러 관련 선행 연구를 조사해 현재 쓰이고 있는 개념 및 제도적 용어와 비교하여 교육자치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본 강의는 총 3개의 파트로 구분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1부에서는 교육자치제도의 발단과 초기 교육자치제의 구성, 그리고 한국교육자치제의 모델이 되었던 미국 교육자치제도에 대한 개관한다. 구체적으로, 1부에서는 책의 제1장 교육자치제도의 발단, 제2장, 교육구와 시교육위원회의 사명과 성격, 제8장, 도교육위원회와 중앙교육위원회를 통해 교육자치제가 어떻게 구상되었는지를 탐색하고, 이를 정리하여 당시 미국과 일본의 교육자치제도와의 비교를 통해 초창기 한국의 교육자치제가 가지고 있던 특성을 정리하고자 하였다.
2부에서는 1950년대 초기 교육자치제도의 운영 방식에 대해 다루는데, 시・도 교육위원회의 구성 및 역할, 예산, 교육구 운영 방식, 사무관리 등에 대해 다룬다. 여기서는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에서 교육자치제 시행 방식에 대해 서술한 제3장: 교육위원 선거 및 교육감 추천, 제4장: 교육위원회의 회합, 제5장: 사무관리와 재정 등을 다루고자 한다. 위 3개의 장은 교육위원회 위원의 선출 방식, 임기 및 교체, 교육감의 자격과 추천 방법, 그리고 교육구와 시교육위원회의 직제와 조례 준칙, 교육위원회의 재정 운영 방식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으며, 각 장마다 해당 사항에 미국의 교육감 제도, 교육위원회 사무국 구성 방식, 교육재정 운영 방식 등에 대해 다루고 있어 1950년대 한국과 미국의 교육자치제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으며, 동시에 한국의 교육자치제가 미국의 교육자치제와는 어떠한 점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3부에서는 1950년대 초기 교육자치제에 관한 교육계의 인식과 시행에 따른 현실적 문제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3부 역시 앞의 1, 2부와 마찬가지로 책의 3개 장을 대상으로 하는데, 제6장: 교육자치제와 모든 문제, 제7장: 장래의 이상과 준비, 제 9장: 의무교육 장이 그것이다. 제 6장은 교육자치제도와 관련한 여러 문제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교육위원회의 찬반 양론, 지방행정관청과 지방교육청 간의 관계 설정 문제, 그리고 교육위원회의 구성에 있어 여성의 참여, 노동계급의 참여 등을 포함한 제 문제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 7장은 교육자치제에 대한 향후 계획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방식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특히 지역의 행정계획과 산업계획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자치제의 운영 방식에 대해 이상적 방향과 그 준비 사항을 다루고 있다. 제 9장은 의무교육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장은 교육자치제가 1950년대 당시 핵심적인 교육정책 중 하나였던 의무교육제 시행과 맞물려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으로, 당시 교육자치제가 어떠한 의미를 갖는 교육정책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파트이다. 따라서 수강생들에게 교육자치제의 당시 교육정책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데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이라 할 수 있다.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


제1장 교육 자치 제도의 발전
1. 교육의 특수성과 내무행정
2. 학교비와 학교조합

제2장 교육구와 시교육위원회의 사명과 성격
1. 소교육구제와 대교육구제
2. 교육구와 시교육위원회
3. 교육위원회의 임무
4. 교육감의 임무
5. 시교육위원회와 교육감과 시장과의 관계

제3장 교육위원 선거 및 교육감 추천
1. 교육위원 선거
2. 교육감 추천

제4장 교육위원회의 회합
1. 회합의 중요성
2. 회의규칙
3. 회의록과 공문서
4. 위원 비용 부담
5. 분과위원회와 전체위원회

제5장 사무관리와 재정
1. 사무청의 명칭 및 직제
2. 미국의 교육재정
3. 교육세와 보조금
4. 예산편성과 집행경리
5. 교육구 또는 시도교육위원회의 설치 폐합
6. 조례와 규칙
7. 회계검사와 사무감사
8. 불신임과 해산 기타
9. 사무인계
10. 학교 기타 교육기관의 설치

제6장 교육자치제와 모든 문제
1. 교육위원회의 가치
2. 지방행정관청과의 관계
3. 교육위원회의 사회적 구성
4. 신문
5. 교육위원과 교육위원회
6. 학생과 교육위원회
7. 지역사회와 교육위원회
8. 사친회와 교육위원회
9. 교육위원의 개인 접촉
10. 법률자문

제7장 장래의 이상과 준비
1. 학교와 지역사회의 이해
2. 직원의 지도력과 자료의 이용
3. 사회의 소망과 기대
4. 교육계획의 변천
5. 건강과 레쿠리에에숀
6. 지역사회의 직업
7. 산업계획과 생정계획과의 협력
8. 교육위원의 이념

제8장 도교육위언회와 중앙교육위원회
1. 도교육위원회
2. 중앙교육위원회

제9장 의무교육
1. 의무교육의 의의
2. 의무교육 제도
3. 의무교육 기관
4. 취학독려와 입퇴학
5. 의무 면제와 유예
연구결과
1. 이 연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육학과에서 2024년 1학기에 개설된 한국현대교육자료강독 수업과 연계된 󰡔연구·교육 연계과제󰡕로 한국 현대교육사 연구에 있어 필요한 기초적인 문헌 연구를 통해 현대교육사 기반 연구의 토대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 대상이 되는 기초 문헌으로 이호성에 의해 1954년 출간된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을 통해 교육자치제도가 어떠한 배경을 통해 도입되었으며,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한 바가 무엇이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고 있다.
2. 연구계획서에 따르면, 이 연구는 크게 3가지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먼저, 첫 번째 목적으로는 현대 한국의 교육자치제 도입 당시 초창기의 목적과 그 도입 과정을 밝히는 것이며, 두 번째 목적은 한국학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자치제도를 공부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교육 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세 번째 목적은 연계과제의 특성을 살려 타 전공 대학원생들과의 학제간 연구의 가능성을 연다는 점이다. 위 연구 목적은 한국교육자치제 연구를 현대교육사 자료를 통해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특히 정책학 등을 비롯한 인접 사회과학 뿐만 아니라, 역사학 등 인문과학 분야와도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연구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또한, 이호성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은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힌 바, 일본에서 미국의 교육자치제에 관해 연구한 저작을 참고하여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시 이호성과 같은 교육 관료들은 주로 식민지 시기 일본식 교육을 받고 성장하였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해방 이후 이들의 미국 교육제도에 관한 이해 역시 일본에서 번역된 미국 교육제도에 관한 연구물에 크게 의존했다는 점을 실제로 보여주는 한 사례라 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1950년대 한국 교육관료들의 학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만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해방 이후 미군정 시기를 거쳐 형성된 한국의 교육제도가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4. 더 나아가, 당시 한국 교육자들이 생각했던 미국식 교육제도가 과연 어떠한 모습이었는지를 드러내며, 이를 수용하는 과정에 있어 기존 일제 식민지 시대의 교육 경험이 해방 이후 미국식 교육을 수용하는데 있어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른바 “동아시아에서의 냉전” 교육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5. 최근 냉전사 연구는 점점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데, 동아시아에서의 냉전시대를 탐색하는 연구 또한 하나의 주요한 연구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냉전사 연구자들은 여러 공동연구를 통해 동아시아에서의 냉전 시기의 특성을 밝혀내고자 하고 있는데, 최근 일군의 현대 냉전사 연구자들에 의해 진행되어온 연구들을 살펴보면, 냉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동아시아 개별 국가의 공동체적 문화로부터 개인의 인식, 기억의 영역과 문화 생활에까지 들어와 민족 및 국가의 경계를 뛰어넘는 경험과 인식을 공유하게 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오토 오사무, 허은 외, 2017); 성공회대학교 냉전아시아의 문화풍경,
일본에 의해 인식된 미국의 교육자치제를 보고 정리한 이호성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을 살펴보는 작업은 이러한 의미에서 냉전 시기 한국 현대교육사의 특징을 드러내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6. 비록 한국어로 쓰여진 저작물이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은 1953년 출간된 저작물이다. 따라서 원문에서 쓰인 단어들은 상당 수 한문으로 적혀 있으며 그 어휘 역시 현재 한국어에서 쓰이는 한자어하고는 상당 부분 차이가 있다. 또한 문체 역시 현재 한국어로 된 글에서 자주 쓰이는 그것하고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이는 출간 이후 70여년이 되어 간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체의 차이 및 한문의 사용은 현재 한국의 연구자들이 쉽게 접근하여 그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하나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저작의 내용을 현재 한국인이 사용하는 어휘나 문체로 다듬을 필요가 있다. 이 점에서 이 연구에서 시도한 교육 기본 연구물들에 대해 현대적인 문체와 어휘로 바꾸는 작업이 가진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7. 이 연구는 먼저 한글-한자 혼용(混用)의 형태로 작성된 이호성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의 원문을 한글-한자 병용(倂用)의 형태로 바꾼 뒤, 현대적 문체와 어휘로 변환하는 과정으로 수행되었다. 아래에서는 이 󰡔한국교육자치제 연구󰡕에서 수행된 중간 결과물을 토대로 하여, 몇 가지 수정했으면 하는 점들을 각 장별로 제시하고자 한다.
8. 다음으로, 이호성의 책에서 제시된 교육자치제에 관해서는 당시 미국에서 출간된 교육자치제에 관한 연구 혹은 현재 미국의 교육자치제 연구 등과 비교해서 이호성의 책이 가진 의미를 분석하는 일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는 역자 후기나 혹은 따로 별도의 chapter를 할애해 설명하면 독자들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9. 각 장별로 수정 요청 사항들을 제시하기 전에, 현재 이 연구의 결과물은 원문에 한자로 표시된 단어들을 모두 한글-한자 병용의 형태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가려 한다. 아직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향후 최종 결과물에서는 자주 쓰이거나 앞에서 이미 제시된 단어인 경우는 굳이 한자를 병용할 이유는 적어 보인다. 가독성을 위해 병용된 한자들은 한 번만 제시하거나 아예 제거하는 편이 좋아 보인다. 또한 ‘교육(敎育) 자치제(自治制)’와 같이 같은 단어가 분리되어 제시된 부분이 종종 보이는데, 이 점도 수정되었으면 한다.
10. 그리고 대부분 현대 한국어 표현으로 변환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하나, 교육공무원 징계령(파일명: 6차(231126)_교육자치제와 그 운영(p287-347))과 같은 법령을 담은 부분은 현대 한국어로 표현을 변환하는 것보다는 원문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분량상 문제가 된다면 교육법령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옮기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11. 이호성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은 교육사, 교육정책 분야 연구에 시초가 될 수 있는 연구물임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다. 이런 점에서 연구진이 향후 이 책의 의미에 대해 따로 한 장 정도를 할애해 밝혀주었으면 하는 제안을 해 본다. 예컨대, 같은 1950년대에 나온 교육자치제에 대해 언급한 연구물들을 비교하거나, 실제 교육자치제 운영에 참가했던 지방 교육행정가들의 말을 정리해 제시한다면, 초창기 교육자치제 운영에 대해 관련 연구자들에게 좀 더 깊은 이해를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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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요약문

연구요약문: 전체 연구결과 요약, 세부과제별 요약로 구성
전체 연구결과 요약

1. 이 연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육학과에서 2024년 1학기에 개설된 한국현대교육자료강독 수업과 연계된 󰡔연구·교육 연계과제󰡕로 한국 현대교육사 연구에 있어 필요한 기초적인 문헌 연구를 통해 현대교육사 기반 연구의 토대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 대상이 되는 기초 문헌으로 이호성에 의해 1954년 출간된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을 통해 교육자치제도가 어떠한 배경을 통해 도입되었으며,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한 바가 무엇이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고 있다.
2. 연구계획서에 따르면, 이 연구는 크게 3가지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먼저, 첫 번째 목적으로는 현대 한국의 교육자치제 도입 당시 초창기의 목적과 그 도입 과정을 밝히는 것이며, 두 번째 목적은 한국학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자치제도를 공부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교육 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세 번째 목적은 연계과제의 특성을 살려 타 전공 대학원생들과의 학제간 연구의 가능성을 연다는 점이다. 위 연구 목적은 한국교육자치제 연구를 현대교육사 자료를 통해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특히 정책학 등을 비롯한 인접 사회과학 뿐만 아니라, 역사학 등 인문과학 분야와도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연구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또한, 이호성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은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힌 바, 일본에서 미국의 교육자치제에 관해 연구한 저작을 참고하여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시 이호성과 같은 교육 관료들은 주로 식민지 시기 일본식 교육을 받고 성장하였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해방 이후 이들의 미국 교육제도에 관한 이해 역시 일본에서 번역된 미국 교육제도에 관한 연구물에 크게 의존했다는 점을 실제로 보여주는 한 사례라 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1950년대 한국 교육관료들의 학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만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해방 이후 미군정 시기를 거쳐 형성된 한국의 교육제도가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4. 더 나아가, 당시 한국 교육자들이 생각했던 미국식 교육제도가 과연 어떠한 모습이었는지를 드러내며, 이를 수용하는 과정에 있어 기존 일제 식민지 시대의 교육 경험이 해방 이후 미국식 교육을 수용하는데 있어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른바 “동아시아에서의 냉전” 교육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5. 최근 냉전사 연구는 점점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데, 동아시아에서의 냉전시대를 탐색하는 연구 또한 하나의 주요한 연구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냉전사 연구자들은 여러 공동연구를 통해 동아시아에서의 냉전 시기의 특성을 밝혀내고자 하고 있는데, 최근 일군의 현대 냉전사 연구자들에 의해 진행되어온 연구들을 살펴보면, 냉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동아시아 개별 국가의 공동체적 문화로부터 개인의 인식, 기억의 영역과 문화 생활에까지 들어와 민족 및 국가의 경계를 뛰어넘는 경험과 인식을 공유하게 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오토 오사무, 허은 외, 2017); 성공회대학교 냉전아시아의 문화풍경,
일본에 의해 인식된 미국의 교육자치제를 보고 정리한 이호성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을 살펴보는 작업은 이러한 의미에서 냉전 시기 한국 현대교육사의 특징을 드러내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6. 비록 한국어로 쓰여진 저작물이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은 1953년 출간된 저작물이다. 따라서 원문에서 쓰인 단어들은 상당 수 한문으로 적혀 있으며 그 어휘 역시 현재 한국어에서 쓰이는 한자어하고는 상당 부분 차이가 있다. 또한 문체 역시 현재 한국어로 된 글에서 자주 쓰이는 그것하고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이는 출간 이후 70여년이 되어 간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체의 차이 및 한문의 사용은 현재 한국의 연구자들이 쉽게 접근하여 그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하나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저작의 내용을 현재 한국인이 사용하는 어휘나 문체로 다듬을 필요가 있다. 이 점에서 이 연구에서 시도한 교육 기본 연구물들에 대해 현대적인 문체와 어휘로 바꾸는 작업이 가진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7. 이 연구는 먼저 한글-한자 혼용(混用)의 형태로 작성된 이호성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의 원문을 한글-한자 병용(倂用)의 형태로 바꾼 뒤, 현대적 문체와 어휘로 변환하는 과정으로 수행되었다. 아래에서는 이 󰡔한국교육자치제 연구󰡕에서 수행된 중간 결과물을 토대로 하여, 몇 가지 수정했으면 하는 점들을 각 장별로 제시하고자 한다.
8. 다음으로, 이호성의 책에서 제시된 교육자치제에 관해서는 당시 미국에서 출간된 교육자치제에 관한 연구 혹은 현재 미국의 교육자치제 연구 등과 비교해서 이호성의 책이 가진 의미를 분석하는 일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는 역자 후기나 혹은 따로 별도의 chapter를 할애해 설명하면 독자들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9. 각 장별로 수정 요청 사항들을 제시하기 전에, 현재 이 연구의 결과물은 원문에 한자로 표시된 단어들을 모두 한글-한자 병용의 형태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가려 한다. 아직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향후 최종 결과물에서는 자주 쓰이거나 앞에서 이미 제시된 단어인 경우는 굳이 한자를 병용할 이유는 적어 보인다. 가독성을 위해 병용된 한자들은 한 번만 제시하거나 아예 제거하는 편이 좋아 보인다. 또한 ‘교육(敎育) 자치제(自治制)’와 같이 같은 단어가 분리되어 제시된 부분이 종종 보이는데, 이 점도 수정되었으면 한다.
10. 그리고 대부분 현대 한국어 표현으로 변환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하나, 교육공무원 징계령(파일명: 6차(231126)_교육자치제와 그 운영(p287-347))과 같은 법령을 담은 부분은 현대 한국어로 표현을 변환하는 것보다는 원문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분량상 문제가 된다면 교육법령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옮기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11. 이호성의 󰡔교육자치제와 그 운영󰡕은 교육사, 교육정책 분야 연구에 시초가 될 수 있는 연구물임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다. 이런 점에서 연구진이 향후 이 책의 의미에 대해 따로 한 장 정도를 할애해 밝혀주었으면 하는 제안을 해 본다. 예컨대, 같은 1950년대에 나온 교육자치제에 대해 언급한 연구물들을 비교하거나, 실제 교육자치제 운영에 참가했던 지방 교육행정가들의 말을 정리해 제시한다면, 초창기 교육자치제 운영에 대해 관련 연구자들에게 좀 더 깊은 이해를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세부과제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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