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개요 보고서
| 과제구분 | 한국학기초연구 / 공동연구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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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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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책임자 | 한승훈 | ||
| 공동연구자 | 박인규, 박병훈 | ||
| 연구기간 | 20240108 ~ 20241216 | 연구형태 | 공동연구 |
| 연구목적 및 배경 | 1860년 수운 최제우에 의해 창시된 동학은 19세기 말의 농민전쟁과 20세기의 식민지화를 겪으며 다양한 분파 운동으로 전개되었다. 1930년대 조선총독부의 조사에서는 천도교, 시천교, 상제교, 청림교, 동학교, 인천교, 수운교 등 최소 17개 이상의 교파가 “동학계 유사종교단체”로 분류되어 있었다. 이들은 각기 독자적인 교의, 의례, 조직 체계를 가지고 다양한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실천을 펼쳐 나갔다. 이들 동학계 종교운동에 대한 연구는 한국종교사만이 아니라 식민지기의 사회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천도교, 시천교 등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으며 해방 이후까지 존속한 주요 교단들을 제외하면, 이들 조직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매우 단편적이다. 동학계 종교운동의 전체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개별 교단에 대한 문헌의 발굴과 분석적 연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의 대상인 『증산 청림현기경(增刪靑林玄機經)』(이하 『청림현기경』)은 1910년대 이후 그 활동이 확인되는 청림교의 경전으로, 아직 학계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문헌이다. 청림교는 최제우로부터 시작된 도통이 해월 최시형의 북접이 아니라, 청림이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이 지도하는 남접으로 이어졌음을 주장하는 교단들이 사용한 명칭이다. 이 이름을 사용하는 교단은 복수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되며, 그 가운데에는 3.1운동 직후 종교 영역의 독립운동을 견제하기 위해서 김상설이 설립한 청림교중앙총부도 있었다. 그러나 상당수의 청림교 계열 교단들은 비밀결사 형태의 종교운동을 이어 나갔고, 그 가운데에는 보안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식민지 당국의 처벌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청림교도의 비밀결사 운동이 적발된 사건은 여러 차례 확인되나, 특히 대규모 검거가 이루어진 것은 1910년대 후반과 1920년대 후반이었다. 두 사건에서는 공통적으로 청림교도들이 가까운 미래에 큰 전란과 재앙이 일어나 세계에 종말이 닥칠 것이고, 청림교에 가담하면 살아남아 새로운 세계에 살 수 있다고 믿었다는 사실이 나타난다. 또한 계룡산에 출현할 메시아적인 인물에 의해 새로운 나라가 세워질 것이라거나, 남해의 섬에 머물고 있는 신선들이 도래할 것이라거나,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등 조선후기 도참신앙의 흔적을 드러내는 신앙 형태도 나타난다. 이런 교의는 당시 경찰의 보고서와 조사 자료에서도 단편적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여타의 동학 문헌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그런데 오늘날 필사본 형태로 몇몇 판본이 남아 있는 『청림현기경』(1923)에는 위의 종말론적인 교리와 상당 부분 일치하는 내용들이 확인된다. 따라서 이 경전은 식민지기 당시 비밀결사 형태로 활동하던 청림교 집단의 저작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 많이 남아 있는 청림교 운동을 연구하기 위한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것이다. 연구진은 총 세 판본의 『청림현기경』을 확보하였다. 한양대학교 신용하문고본은 상, 중, 하 세 편이 온전하게 갖추어져 있으며, 그 가운데 중편은 장서각본과 개인소장본이 각 1책씩 더 확인된다. 상편은 동학계 교단들의 공통 경전인 『동경대전』을 바탕으로 청림교측의 해석이 반영된 서문과 “현주(玄註)”라는 제목의 독자적인 주석이 기재되어 있다. 중편은 청림교의 고유한 교리서로, 청림교의 연원, 사상, 의례, 주문 등이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하편은 청림교의 가사집으로, 『용담유사』가운데 두 수와 독자적인 열 수의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청림현기경』의 각 편은 동학경전과 교리에 대한 이해가 교단에 따라 어떤 변이를 나타냈는지, 청림교의 비밀결사적 실천에 도참신앙이나 도교 전통 등이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근대 종교 가사의 맥락 속에서 청림교 가사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지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해 볼 수 있는 자료다. 나아가 이 연구는 청림교만이 아니라 식민지기 한국 종교사의 구체상을 서술하기 위한 기초적인 작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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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방법 및 내용 | 『청림현기경』은 상중하편의 성격이 판이하여 연구 방법에 있어서도 다른 주안점들이 요구되었다. 따라서 이 연구 과정에 있어서는 연구진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는 한편 텍스트의 의미와 문헌을 둘러싼 맥락을 폭넓게 살피는 주해 작업을 수행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절차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먼저 3인의 연구진이 개별 장을 분담하여 원문 입력, 이본 사이의 교감, 표점, 초역 작업을 진행하였다. 다음으로 정기적인 강독 세미나를 통해 원문 텍스트를 검토하며 오류를 수정하고, 번역어의 통일, 난해 구절의 해석을 위한 협의를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역주가 필요한 개념과 어구를 도출하여 선행연구 및 참고 자료를 활용한 주해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어서 결과물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한문 고전 번역의 전문가에게 입력된 원문과 번역문, 주석 등에 대한 교열을 의뢰하였다. 아울러 2인의 외부 전문가에게 자문을 요청하였다. 이 문헌은 동학 계열 신종교의 경전이며, 동시에 도교적 개념을 풍부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문자는 20세기 동학계 종교운동과 한국 도교 분야 학계의 권위자를 각 1인 선정하였다. 자문 방법은 첫째, 역주 과정에서 도출된 의문 사항과 문제점에 대한 질문지를 작성하였고, 자문자는 관련 문헌 검토 후 서면 및 구두로 각 2회 답변을 제출하였다. 둘째, 초역 결과물을 자문자에게 배부하여 수정 및 보완 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반영하였다. 최종적으로는 공개 결과발표회를 개최하여 역주 작업의 의의, 내용, 성과 등을 학계에 공유하였다. 발표에 대한 논평은 자문자 2인에게 의뢰하여 결과물의 학술적 의미와 이후의 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또한 문헌의 성격과 구성, 내용에 대한 해제를 작성하여 결과물에 포함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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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증산 청림현기경(增刪靑林玄機經)』 해제 증산청림현기경 상편(增刪靑林玄機經 上編) 서(序) 전서(前序) 범례(凡例) 목차(目錄) 구미산도(龜尾山圖) 1. 포덕문(布德文) 2. 논학문(論學文) 3. 수덕문(修德文) 4. 불연기연(不然其然) 5. 축문(祝文) 6. 주문(呪文) 7. 입춘시(立春詩) 8. 절구(絶句) 9. 강시(降詩) 10. 좌잠(座箴) 11. 화결시(和訣詩) 12. 탄도유심급(歎道儒心急) 13. 결(訣) 14. 우음(偶吟) 15. 팔절(八節) 16. 우(又) 17. 제서(題書) 18. 영소(詠宵) 19. 필법(筆法) 증산청림현기경 중편(增刪靑林玄機經 中編) 1. 연원도(淵源圖) 2. 도상찬(圖像贊) 가. 철선소상(鐵仙小像) 나. 천사소상(天師小像) 다. 봉래도사소상(蓬萊道師小像) 라. 수운대선생 소상(水雲大先生小像) 마. 삼복운자소상(三復雲子小像) 바. 전류자소상(田霤子小像) 사. 청우진인소상(靑宇眞人小像) 아. 내관궁을반(內関弓乙班) 자. 외관자특호(外關紫特號) 차. 휘양대해통현사(暉暘大海通玄師) 3. 기인(紀因) 4. 원류사(源流辭) 5. 무극설(無極說) 6. 근원에 대한 설명[源本解] 7. 현묘함을 깨치는 글[悟玄銘] 8. 현안서(現眼書) 9. 속인(續引) 10. 해안(海眼) 11. 중천신운해(中天新運解) 12. 중천 다섯 구름의 열선도[中天五雲列仙圖] 13. 중천의 신산[中天新算] 14. 구미산기(龜尾山記) 15. 참성식(參誠式) 16. 식고(食告) 17. 천심도(天心圖) 18. 향을 사르며 아뢰는 말[焚香啓] 19. 현기원어(玄機元語) 20. <정·기·신> 세 가지에 대한 말[三品語] 21. 소황어록(簫篁語錄) 22. 대참성예식(大參誠禮式) 23. 고유축(告由祝) 24. 현기연어(玄機衍語) 25. 협성예식(祫誠禮式) 26. 신에는 드러남과 감추어짐이 있음에 대한 논변[神有顯晦辨] 27. 때에는 더딤과 급함이 있음에 대한 논변(時有緩急論) 28. 선유불(仙儒佛) 29. 경천수인론(敬天修人論) 30. 심계(心戒) 31. 학계(學戒) 32. 복전의 봄[福田春] 33. 해도기(海島記) 34. 발(跋) 증산청림현기경 하편(增删靑林玄機經 下編) 1. 용담가(龍潭歌) 2. 도수가(道修歌) 3. 신증제1가(新增第一歌) 4. 제2가(第二歌) 5. 제3가(第三歌) 6. 제4가(第四歌) 7. 제5가(第五歌) 8. 제6가(第六歌) 9. 제7가(第七歌) 10. 제8가(第八歌) 11. 제9가(第九歌) 12. 제10가(第十歌) 13. 속발(續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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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결과 | |||
| 참고문헌 | |||
연구요약문
| 전체 연구결과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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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과제별 요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