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기초연구 / 연구·교육 연계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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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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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손혜리 | ||
공동연구자 | |||
연구기간 | 20230901 ~ 20240229 | 연구형태 | 단독연구 |
연구목적 및 배경 | 이 연구는 2023년 2학기에 국문학 전공과목으로 개설한 <조선시대산문연구Ⅱ>의 강의 및 발표 토의 내용을 심화시켜 <18세기 한문 산문의 내면 풍경>의 다채로운 양상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선 후기로 들어오면서 한문 산문은 원래 목적인 실용성과 더불어 문예미를 지향하기 시작하였다. 실용적 목적 아래 기록되었던 다양한 한문 산문 문체 즉 편지, 서문, 묘비명, 묘갈명, 제문, 애사 등이 일정한 문학성을 담보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배경 아래 18세기 영·정조 시대에 활약했던 靑城 成大中(1732~1809)의 『靑城集』을 주목하고자 한다. 성대중은 창녕 성씨 상곡공파 계열의 서얼 문인이다. 서얼 출신이긴 하되 그의 집안은 대대로 생원진사시와 문과 합격자를 배출하여 포천의 명문가로 자리잡았다. 또 고조부 成後龍이 영의정을 지낸 金尙容의 서녀와 혼인하였는데, 이는 창녕 성씨가 안동 김문과의 세교를 형성하게 된 중요한 동인이다. 한편 이 집안은 증조부 成琬과 종조부 成夢良, 그리고 성대중 본인이 일본 통신사행에 제술관이나 서기로 참여한 바 있다. 일본 통신사행의 제술관이나 서기는 서얼 출신으로 문한이 뛰어난 이가 주로 선발되었다. 따라서 통신사행에 3대째 종사함으로써 당대에 문한을 인정받아 서얼 명문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된 것이다. 성대중은 25세의 나이로 문과에 급제하였다. 조선조 사상 서얼 출신으로 문과에 급제한 이는 손으로 꼽힌다. 정조는“저 사람의 순정한 학식과 순정한 필법으로도 홍문제학을 얻지 못하니, 우리나라가 인재를 쓰는 방법이 어떠한가? 좁을 뿐이로다.”(成海應,『硏經齋全集』권10,「先府君行狀」)라고 탄식한 바 있다. 주지하듯이 정조는 南公轍이 策問에서‘古董書畫’라는 네 글자를 쓴 것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문체반정을 단행한다. 문한을 담당해야 할 사람까지 패사소품체의 영향을 받은 사실에 분노하여 남공철·이상황·박지원·이덕무·유득공·박제가 등 아끼던 신하들에게 반성문을 지어 올리도록 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성대중은 순정한 문체를 구사한다고 하여 정조에게 극찬받은 뒤 조선조 사상 서얼 출신으로 가장 높은 품계인 종3품 북청부사에 제수된다. 정조의 위 발언은 성대중의 학적 역량이 뛰어나되 신분에 얽매여 발신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 것이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단어가 있으니,‘醇正’이다. 패사소품체의 상대적 개념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성대중의 순정한 학식과 순정한 필법이 가장 잘 표출된 것이 바로『청성집』이다. 그 밖에 성대중의 문집으로『靑城雜記』와『日本錄』,『仙槎漫浪集』등이 전하는데,『청성잡기』와『일본록』은 번역되어 학계에 소개된 바 있다.『청성잡기』는 18세기 당대를 바라보는 성대중의 다채로운 시선이 자유롭게 서술되어 있고,『일본록』은 1763년 계미통신사행에 정사 서기로 참여하여 견문하고 체험한 바가 두루 기록된 만큼 두 저술은 일찌감치 연구자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반면『청성집』은 성대중의 학문과 사상, 문학이 잘 발현된 중요한 저술임에도 상대적으로 학계의 조명을 받지 못하였다. 아마도 정조가 순정한 학식과 필법을 소유하였다고 극찬한 지점이 외려 연구자들의 시선에서 빗겨 나도록 만든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순정한 문체는 도를 지향한다. 그런 만큼 전아하고 엄정하다. 개성의 측면에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 전범이란 측면에서는 전형성을 지니기도 한다. 따라서『청성집』, 그 중에서도 특히 산문은 중요하다. 성대중의 순정한 문체가 여실히 구사되어 당송고문의 전범과 고아함이 잘 드러난다. 순정하고 전아한 문체가 다양한 산문 양식에 구현된 바, 이는 작품적 성취가 뛰어나 문예미를 담보할 뿐만 아니라 18세기 당대의 다양한 사회상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바로 이 점이 본 연구가 성대중의『청성집』소재 산문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더욱이『청성집』은 아직까지 번역이 시도된 바 없다.『청성집』에 수록된 산문 중 문예미가 뛰어난 작품을 문체별로 선별하여 번역하고 분석과 감상 비평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조선 후기 한문 산문에 대한 독해력을 배양하고 제 문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더불어 18세기 학문과 사상, 제도, 문학, 사회, 음악, 미술 등 다채로운 양상과 내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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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 및 내용 | 2023년 2학기 국문학 전공과목으로 개설한 <조선시대산문연구Ⅱ>는, 지난 1학기에 개설한 <조선시대산문연구Ⅰ>에서 한국 한문 산문의 개념과 발전, 전개 양상 및 특징 등 이론 위주의 수업을 진행한 것에 이어, 실제 한문 산문 작품을 문체별로 선하여 번역하고 문예미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수강생들은 작품적 성취가 뛰어난 조선시대 산문 작품을 제 문체별로 번역하고 감상 비평하는 역량을 배양하며 이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산문 중 한 작품을 선택하여 작품론을 작성 발표하였다. <조선시대산문연구Ⅱ>는 18세기 서얼 문인인 靑城 成大中의『靑城集』소재 산문 중 문학적 성취가 큰 작품을 문체별로 선정하여 번역하고 이에 대한 담당 교수의 수정 보완 등 피드백을 거쳐 최종 정리한 뒤 학기 말에 제출하였다. 먼저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수강생들은 청성 성대중의 생애와 가계 및 학문과 사상, 문학론 등에 대하여 선행 연구를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수강생1은「靑城 成大中의 文學活動과 文學論」(손혜리, 성균관대 석사학위논문, 2000)을 요약 발제하고, 수강생2는 靑城 成大中의 散文論 硏究」(정재현, 부산대 석사학위논문, 2001)을 요약 발제하였으며, 수강생3은『조선 후기 경세학을 지향한 실학파 문인 성대중』(손혜리, 실학박물관, 2022)을 요약 발제하여, 성대중의 문인 학자적 면모와 경향성에 대해 파악함으로써 그의 산문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청성집』은 10권 5책으로 구성된바, 권1~4는 시이고, 권5~10은 산문이다. 이 연구는 권5~10에 수록된 산문 중 문예적 성취가 뛰어난 작품을 문체별로 선정하여 번역하였다. 연구 대상은 다음과 같다. 영의정 趙寅永이 쓴「靑城集序」를 비롯하여, 『청성집』권5에서「送徐侍郞浩修以副价之燕序」와「古文軌範序」, 권6에서「送燕巖之官襄陽序」·「五知菴小集記」·「記留春塢樂會」·「李箕野琴畵記」, 권7에서「市隱先生傳」, 권8에서「韓信論」과「思說」, 권9에서「書洪琴師事」와「書滄海逸士畵帖後」, 권10에서「祭遲齋金先生文」과「李懋官哀辭」등이다. 이 중 전문가 특강 편에서 한문 번역의 실제와 용례에서 소개될「李懋官哀辭」를 제외한 13편을 수강생 6명이 작품의 분량과 난이도에 따라 대략 1~2편씩 번역하여 수업 시간에 발표하였다. 이 중「送徐侍郞浩修以副价之燕序」는 정조 즉위년인 1776년에 연행하는 부사 徐浩修(1736~1799)를 전송하면서 써 준 글이다. 여기서 성대중은“하물며 저 중국은 실제 삼대 예악의 옛 터로 오래된 기물과 남은 제도를 아직도 증험할 수 있으니, 서적은 송나라와 명나라의 오래된 것이고 측후는 탕약명과 이마두가 남긴 것이다. 군사·형법·토지·성곽 제도와 같은 것은 간결하여 지키기 쉬우니 청나라 태조가 중국을 병합한 이유이다. 저들의 장점을 취하여 우리의 단점을 공격하는 것은 스스로 강해지는 방법이 되기에 해롭지 않으니, 우리나라 사람이 널리 채집하고 삼가 선택하는데 달려 있을 뿐이다.(『청성집』권5)”라고 한 바 있다. 저들의 장점이란 청의 건국 배경이 되기도 한 간결하되 굳건한 兵刑田郭과 같은 제도로서 선진 문물을 말한다. 청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조선의 열악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자강의 방책이 될 수 있다는 성대중의 발언은 선택적이긴 하지만 청의 문물에 대한 개방적 사고와 이용후생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청성집』은 아직까지 학계에 번역이 소개된바 없는 저술로, 수강생들은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원문을 번역하고 이해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먼저 번역 발표를 맡은 수강생은 원문을 입력하고 구두와 표점을 달며 단어와 관련 고사를 찾아 번역한 뒤 수업 하루 전날까지 온라인 개설 사이트에 파일을 탑재한다. 이후 교수와 다른 수강생들은 번역문을 열람하여 오역을 바로잡고 윤문 등을 사전에 준비한다. 발표자는 수업 시간에 이를 바탕으로 질의와 응답 및 토론 등을 거쳐 번역물을 최종적으로 수정 보완한다. 이상 수강생들의 발표와 교수의 수정 보완 등 피드백을 거쳐 정리한 결과물을 모아 <18세기 한문 산문의 내면 풍경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로 제출할 예정이다. 본 연구·교육 연계 과제를 통해 성대중의 산문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본다면 이후 성대중의 산문을 전면적으로 검토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수강생들은 번역 발표문에 이어 조선 후기 한문 산문 중 한 편을 선정하여 작품론을 작성한 뒤 13~15주 차에 발표하였다. 작품 선정 이유와 주제 구현 및 형식적 특징, 그리고 문학사적 의의 등을 염두에 둔 종합토론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여 학기 말에 최종 결과물을 제출하였다. 이 중 유의미한 발표문은 수정 보완을 거쳐 국내전문학술지에 투고하였다. 이러한 작업은 석박사 학위논문의 일부로 또는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강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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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1. 강독자료집 목차 1) 『靑城集』, 「靑城集序」 2) 『靑城集』 卷5, 「送徐侍郞浩修以副价之燕序」 3) 『靑城集』 卷5, 「古文軌範序」 4) 『靑城集』 卷6, 「送燕巖之官襄陽序」 5) 『靑城集』 卷6, 「五知菴小集記」 6) 『靑城集』 卷6, 「記留春塢樂會」 7) 『靑城集』 卷6, 「李箕野琴畵記」 8) 『靑城集』 卷7, 「市隱先生傳」 9) 『靑城集』 卷8, 「韓信論」 10) 『靑城集』 卷8, 「思說」 11) 『靑城集』 卷9, 「書洪琴師事」 12) 『靑城集』 卷9, 「書滄海逸士畵帖後」 13) 『靑城集』 卷10, 「祭遲齋金先生文」 2. 연구결과발표집 목차 1) 농암 김창협의 비평용어 연구 - 창작론 범주를 중심으로- 2) 청성의 화이관과 문화 의식 3) 『청성잡기』에 보이는 청성의 풍격 4) 청성 성대중의 도학적 사유에 관한 연구 5) 연경재 성해응의 차기체 필기 연구 6) 실학파 문인의 ‘갓’ 기록 연구 – 이덕무의 기록을 중심으로- 7) 무명자 윤기의 초년과 말년 비교 - 우언문학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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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 본 연구교육연계과제의 특성에 따라 총 15주의 대학원 강의시간을 활용하여 연구가 주로 진행되었고, 종강 이후에는 학기 말에 제출한 논문 수정 및 연구발표 세미나를 개최하여 논문의 완성도를 제고하였다. 또한 연구 기간 내에 전문가 특강 3회, 자문회의 1회와 논문발표세미나를 1회 개최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논문 발제문은 A4 34매(200자 원고지 약 281매)로 성대중의 산문 관련 선행연구를 요약 정리하여 성대중 연구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두 번째 결과물인 번역물은 A4 49매(200자 원고지 약 348매)로『청성집』에 수록된 산문을 자세하게 각주를 달고 번역하였다. 영의정 趙寅永이 쓴「靑城集序」를 비롯하여, 권5에서 「送徐侍郞浩修以副价之燕序」와 「古文軌範序」를, 권6에서 「送燕巖之官襄陽序」와 「五知菴小集記」와 「記留春塢樂會」를, 권7에서 「李箕野琴畵記」와 「市隱先生傳」을, 권8에서 「書洪琴師事」와 「韓信論」과 「思說」을, 권9에서 「書滄海逸士畵帖後」를, 권10에서 「祭遲齋金先生文」 등을 수강생 6명이 분량과 난이도에 따라 한 두편씩 맡아 번역하고 수업 시간에 발표한 뒤 다른 수강생들의 질의와 토론을 거쳐 수정 보완하였다. 담당교수는 이를 모아 전문가에게 교열과 윤문을 의뢰하여 피드백을 받은 후 이를 바탕으로 수강생들은 최종 점검하여 강독자료집을 간행하였다. 세 번째 결과물인 전문가 특강 자료는 A4 18매(200자 원고지 약 99매)이다. 한국한문학계의 원로, 중진 학자 및 번역 전문가를 초빙하여 조선 후기 한문 산문 관련 제 논의와 한문 번역의 실제와 용례를 개진한 내용을 담았다. 네 번째 결과물인 수강생들의 소논문은 A4 119매(200자 원고지 약 980매)이다. 수강생 및 연구보조원(수료생) 7명이 각각 1편씩 쓴 이 결과물은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이다. 이 역시 수업 시간에 발표한 초고를 수정 보완하여 연구결과발표회에서 학계 전문가 2명의 자문을 거쳐 완성도가 높은 2편의 논문은 국내전문학술지에 투고하였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완성한 연구결과물의 분량은 A4 220매(200자 원고지 약 1708매)로 그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평가할 만하다. 본 연구를 통해 다음의 기대효과와 활용방안을 야기할 수 있다. 첫째, 본 연구교육 과제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서얼 출신 문인으로 문과 급제 후 종3품 북청 부사에 오른 청성 성대중의 문집 중에서 문예미가 뛰어난 산문 작품을 문체별로 선별한 후 수강생들이 1~2편씩 분담하여 번역문을 발표하고 수강생들간의 충분한 질의와 토론을 거친 후 담당 교수가 수정과 보완 및 총평을 함으로써 수강생들의 한문 산문에 대한 번역 실력을 높이고 감상 및 비평안을 배양하도록 하였다. 둘째, 본 연구교육 과제에서는 趙寅永의 도움을 받아 헌종 6년(1840)에 영인된『靑城集』을 주 텍스트로 삼았다.『청성집』은 10권 5책으로, 권5~10은 산문이다. 따라서 <조선시대산문연구Ⅱ>에서는『청성집』권5~10 중에서 한문 산문 문체별로 작품적 성취가 큰 작품을 선별하여 번역하고 주제와 형식 등에 대한 심화 논의를 통해 조선시대 한문 산문의 제 문체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였다. 셋째, 성대중의『청성집』에 수록된 한문 산문 중 문예미가 뛰어난 작품을 문체별로 선별하여 수강생들이 번역 발표한 뒤 담당 교수의 검토와 전문가의 교열 및 윤문을 거친바 이는 차후『성대중 산문선』을 출간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다.『성대중 산문선』은 조선 후기 특히 18세기 한문 산문의 다채로운 내면 풍경을 보여주는 데 손색이 없다. 넷째, 한 학기 수업을 바탕으로 수강생들이 쓴 논문은 학생들의 관심사가 잘 드러난다. 학생들은 학기 말에 제출한 논문을 바탕으로 종합토론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논문의 완성도를 높여 국내전문학술지에 투고하였다. 수강생들의 논문은 이후 박사학위논문을 작성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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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1) 원전자료 成大中(2001), 『靑城集』, 한국문집총간 248권, 한국고전번역원. 成大中, 『靑城雜記』, 고려대 육당문고 소장 필사본. 成大中, 『仙槎漫浪集』, 창녕 성씨 소계공파 가장본. 成大中, 『日本錄』, 고려대 육당문고 소장 필사본. 成海應(2005), 『硏經齋全集』, 한국문집총간 273~279권, 한국고전번역원. 2) 단행본 성대중 저, 민족문화추진회 역(2006), 『국역 청성잡기』, 민족문화추진회. 성대중 저, 한국고전번역원 역(2007), 『(규장각 교리 성대중이 쓴) 궁궐 밖의 역사』, 열린터. 정 민(2009), 『성대중 처세어록 : 경박한 세상을 나무라는 매운 가르침』, 푸르메. 손혜리(2011), 『연경재 성해응 문학 연구』, 소명출판. 손혜리(2016), 『낮은 자리 높은 마음』, 태학사. 손혜리(2016), 『서화잡지』, 휴머니스트. 손혜리(2022), 『조선 후기 경세학을 지향한 실학파 문인 성대중』, 실학박물관. 3) 학위논문 손혜리(2000), 「靑城 成大中의 文學活動과 文學論」, 성균관대 석사학위논문. 정재현(2001), 「靑城 成大中의 散文論 硏究」, 부산대 석사학위논문. 최경렬(2002), 「『靑城雜記』 硏究」, 성균관대 석사학위논문. 4) 소논문 김경회(2019), 「『청성잡기』의 협객 형상에 나타난 성대중의 서술 의식 연구」, 『한국민족문화』 72,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113~140면. 김윤조(2018), 「靑城 成大中과 蒙巖 鄭熺의 교유」, 『한국학논집』 71,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151~177면. 김준형(2009), 「『청성잡기』를 통해 본 거지와 거지 이야기」, 『민족문학사연구』 40, 민족문학사학회, 166~190면. 노대환(2011), 「『청성잡기』에 나타난 18세기 조선의 사회상」, 『선비문화』 19호, 南冥學硏究院, 17~23면. 성창훈(2020), 「『청성잡기』에 표출된 고문 인용과 그 의미」, 『한국문학연구』 62,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 47~78면. 손혜리(2003), 「『청성잡기』에 대한 일고찰 -「성언」을 중심으로-」, 『동방한문학』 24, 동방한문학회, 141~171면. 손혜리(2008), 「청성 성대중 기문 연구」, 『한문학보』 18, 우리한문학회, 817~846면. 손혜리(2010), 「성대중의 『仙槎漫浪集』 연구」, 『대동한문학』 33, 대동한문학회, 317~347면. 손혜리(2010), 「성대중의 사행체험과 『日本錄』」, 『한문학보』 22, 우리한문학회, 307~342면. 손혜리(2012), 「청성 성대중의 사론 산문 연구 - 『청성잡기』「췌언」을 중심으로」, 『대동문화연구』 80,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367~399면. 손혜리(2019), 「성대중의 실용에 대한 인식과 경세학」, 『대동문화연구』 105,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291~316면. 손혜리(2022), 「성대중의 한시를 통해 본 교유 양상과 의미」, 『민족문화』 61, 한국고전번역원, 89~124면. 유영박(1969), 「새로 발견된 고서-청성잡기」, 『도협월보』 Vol.10 No.9, 한국도서관협회, 23~25면. 장진엽(2022), 「『청성잡기』의 여성 형상과 여성 담론」, 『민족문화연구』 96,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257~290면. 최경열(2004), 「『청성잡기』의 사상과 문학성:시론」, 『한문학보』 10, 우리한문학회, 189~221면. |
전체 연구결과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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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8세기 서얼 문인인 靑城 成大中의 『靑城集』 소재 산문 중 문학적 성취가 큰 작품을 문체별로 선정하여 번역하고 감상한 뒤 이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한문 산문 관련 연구논문을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한문 산문의 다양한 내면 풍경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원활한 연구 수행을 위해 연구교육과제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청성 성대중의 생애와 가계 및 학문과 사상, 문학론 등에 대한 선행연구를 검토하였다. 수강생1은 손혜리의 「靑城 成大中의 文學活動과 文學論」(성균관대 석사학위논문, 2000)을 요약 발제하고, 수강생2는 정재현의 「靑城 成大中의 散文論 硏究」(부산대 석사학위논문, 2001)를 요약 발제하였으며, 수강생3은 손혜리의 『조선 후기 경세학을 지향한 실학파 문인 성대중』(실학박물관, 2022)을 요약 발제하여, 성대중의 문인 학자적 면모와 경향성에 대해 파악함으로써 그의 산문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다음으로 영인본 『청성집』은 10권 5책으로 구성된바, 권1~4는 시이고, 권5~10은 산문이다. 이 연구는 권5~10에 수록된 산문 중 문예적 성취가 뛰어난 작품을 문체별로 선정하여 번역하였다. 연구 대상은 다음과 같다. 영의정 趙寅永이 쓴 「靑城集序」를 비롯하여, 청성집 권5에서 「送徐侍郞浩修以副价之燕序」와 「古文軌範序」를, 권6에서 「送燕巖之官襄陽序」·「五知菴小集記」·「記留春塢樂會」·「李箕野琴畵記」를, 권7에서 「市隱先生傳」을, 권8에서 「韓信論」과 「思說」을, 권9에서 「書洪琴師事」와 「書滄海逸士畵帖後」를, 권10에서 「祭遲齋金先生文」과 「李懋官哀辭」 등이다. 여기서 「李懋官哀辭」는 전문가C가 번역의 실례를 위한 특강 자료로 활용한 만큼 나머지 총 13편을 수강생 6명이 작품의 분량과 난이도에 따라 1~2편씩 분담하여 상세한 주석을 첨부하여 번역한 뒤 수업 시간에 발표하였다. 발표자 외 수강생들은 수업 하루 전날에 올라온 발표문을 미리 읽어보고 번역의 오류와 더 나은 번역을 위한 제언을 준비한 뒤 수업 시간에 활발하게 토론하였다. 이 후 담당교수는 수업 시간에 나온 논의들을 정리하여 발표문에 대한 수정 보완 등의 피드백을 한 뒤 이를 최종적으로 수정하여 학기 말에 제출하도록 하였다. 또 수업 시간을 활용하여 학계 전문가 3명을 초빙하여 조선 후기 한문 산문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전문가A는 조선 후기 산문 전공의 중견 학자로, 조선 후기 대하소설에서 단편 서사로 변화하면서 나타나는 야담의 성격과 특징 및 그 의의에 대해서 강의하였다.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조선 후기 산문의 현황과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었다. 전문가B는 고전번역 전문가로 제자백가를 비롯하여 다수의 역서를 간행한바, 수강생들의 번역 발표물을 중심으로 한문 고전 번역의 실례에 대해서 강의하였다. 특히 청성집 권10에 수록된 「李懋官哀辭」는 성대중과 이덕무의 친분을 고려할 때 주제의식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그러나 번역의 난이도가 높아 그동안 연구자의 시선에서 빗겨나 있었는데, 이 작품을 전면적으로 다루어 성대중이 바라본 이덕무와 두 사람의 교유 관계를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한문 산문 중 哀辭의 문예미를 감상하고 보다 수준 높은 한문 번역의 실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문가C는 국문학과 한문학을 통섭한 학계의 원로 학자로, 성대중의 학문과 문학이 갖는 문학사적 의미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산문 나아가 한국한문학에서 산문의 위상과 의미 및 연구 방향 등에 대해 강의하였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한국한문학에서 한문 산문에 대한 거시적 시각을 견지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강생들은 한 학기 수업을 바탕으로 조선 후기 산문과 관련된 주제로 논문을 1편씩 작성하여 학기 말에 발표하였다. 각자 석사학위 논문을 연장하거나 박사학위논문으로 준비중인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한 뒤 이에 대한 다른 수강생들의 질의와 토론을 거쳤다. 이후 담당교수의 피드백을 통해 논문을 수정 보완하여 학기 말에 제출하였다. 학기가 종료된 후에는 두 가지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먼저 수업 시간에 번역한 작품을 전문가에게 교열과 윤문을 청탁하였던 바 이에 대한 피드백을 수강생들에게 돌려주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번역문을 정리한 뒤 이를 번역자료집으로 간행하였다. 다음으로 수업 시간에 발표한 논문들을 수정 보완한 뒤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수강생 6명과 보조연구원 1명의 7편에 달하는 논문을 전공과 주제의식을 고려하여 조선시대 한문 산문 전공자 2명이 지정 및 종합토론을 담당하였다. 이 중 완성도가 높은 논문은 세미나 발표를 통한 자문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향후 국내전문학술지에 투고하도록 할 것이다. 연구결과발표회에서 발표한 논문 역시 자료집으로 간행하여 수강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한편 이상의 연구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교수와 연구보조원, 수강생의 역할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담당 교수는 청성 성대중과 『청성집』에 관한 각종 자료 수집 방법 및 참고문헌을 제시하고, 초역한 번역문의 수정 보완을 담당하였다. 조선 후기 한문 산문을 전공한 학계 전문가 3인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하고, 번역문의 윤문 교열을 해당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감수받았다. 연구보조원 3인(박사과정 수료생1, 박사과정 재학생2) 중 연구보조원A는 한국한문학을 전공하는 박사과정 수료생으로 수강생들의 번역문을 발표에 앞서 미리 검토하고 수정 보완하여 발표문과 발표의 완성도를 제고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연구보조원B는 조선 후기 한문 산문을 전공하고자 하는 박사과정생으로 텍스트 제본과 발표자 선정 및 분담에 도움을 주며 전문가 특강과 세미나 개최 준비, 최종 발표문 수합과 정리 등 행정 처리의 실무를 담당하였다. 연구보조원C는 최종 발표문 수합과 정리, 결과보고서 체제에 맞추어 보완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수강생들은 학기 초에 발표한 성대중의 학문과 사상 및 문학 등에 관한 선행연구를 요약 발제한 결과물을 수정 보완하여 학기 말에 제출하였다. 그리고 성대중의 청성집 소재 산문 중 문예미가 뛰어난 12편 중 각자 담당한 작품을 번역 발표한 뒤 수업 시간에 나온 질의와 토론을 바탕으로 수정 보완하여 최종 결과물을 학기말에 제출하였다. 또 조선 후기 산문을 주제로 한 소논문을 한 편 작성하고 중간 발표한 뒤 이를 수정 보완한 논문을 학기말에 제출하였다. 마지막으로 학기 종료 후에는, 수업 시간에 발표한 논문을 퇴고하여 연구 세미나에서 발표한 뒤 관련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제출하고 그 중 완성도가 높은 논문은 학술지에 투고하였다. 본 연구교육연계과제의 특성에 따라 총 15주의 대학원 강의시간을 활용하여 연구가 주로 진행되었고, 종강 이후에는 학기 말에 제출한 논문 수정 및 세미나를 개최하여 논문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연구 기간 내에 전문가 특강 3회, 자문회의 1회와 논문발표세미나를 1회 개최하였다. 본 연구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논문 발제문은 A4 34매(200자 원고지 약 281매)로 성대중의 산문 관련 선행연구를 요약 정리하였다. 두 번째 결과물인 번역물은 A4 49매(200자 원고지 약 348매)로 『청성집』에 수록된 산문을 자세하게 각주를 달고 번역하였다. 영의정 趙寅永이 쓴 「靑城集序」를 비롯하여, 권5에서 「送徐侍郞浩修以副价之燕序」와 「古文軌範序」를, 권6에서 「送燕巖之官襄陽序」와 「五知菴小集記」와 「記留春塢樂會」를, 권7에서 「李箕野琴畵記」와 「市隱先生傳」을, 권8에서 「書洪琴師事」와 「韓信論」과 「思說」을, 권9에서 「書滄海逸士畵帖後」를, 권10에서 「祭遲齋金先生文」을 정치하게 번역하였다. 세 번째 결과물인 전문가 특강 자료는 A4 18매(200자 원고지 약 99매)이다. 한국한문학계의 원로, 중진 학자 및 번역 전문가를 초빙하여 조선 후기 한문 산문 관련 제 논의와 번역의 용례를 개진한 내용을 담은 자료이다. 네 번째 결과물인 수강생들의 소논문은 A4 119매(200자 원고지 약 980매)이다. 수강생 및 연구보조원(수료생) 7명이 각각 1편씩 쓴 이 결과물은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완성한 연구결과물의 분량은 A4 220매(200자 원고지 약 1708매)로 그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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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과제별 요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