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중점연구 / 연구·교육 연계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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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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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신상후 | ||
공동연구자 | |||
연구기간 | 20230302 ~ 20230831 | 연구형태 | 공동연구 |
연구목적 및 배경 | 본 연구는 한국철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제 중 하나인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의 요점과 함의를 정리·분석하고 이에 대한 선행연구를 조사·검토함으로써, 사단칠정론 연구의 기초를 다지고 나아가 한국철학·조선 유학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단칠정론이 한국철학, 조선유학 연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제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주제는 퇴계와 고봉의 논쟁부터 그 구조가 난해하고, 이후 조선조 학자들에 의하여 더욱 복잡한 맥락이 더해져서, 학생의 입장에서는 공부와 연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기가 어렵다. 게다가 선행연구가 방대하여 어떤 선행연구들을 참고해야 할지도 판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단칠정론은 한국철학·조선 유학 전공자들에게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어렵지만 끝내 피할 수 없는 주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단칠정론의 요지 및 선행연구를 검토함으로써, 한국철학·조선 유학에 대한 이해의 수준과 양상을 확인하고 심화하는 데 있다고 하겠다. | ||
연구방법 및 내용 |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은 총 세 가지이다. (1) 사단칠정논쟁의 배경 (2) 사단칠정논쟁 연구 번역 (3) 사단칠정논쟁 선행연구 정리 분석 위의 셋 중에, 가장 많은 공력을 들인 것은 “(2) 사단칠정논쟁 연구 번역”이었다. 분량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내용이 까다로워 학생들에게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2-1) 사단칠정 논쟁 번역 현황과 연구 번역의 필요성”과 “(2-2) 『兩先生四七理氣往復書』 번역”은, 기존 선행연구보다 발전된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내어놓은 성과를 참고하고, 연구책임자 교수의 강의와 전문가 특강 활용을 통해 치밀한 작업이 이루어졌다.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한 학생들과 수강생들은 각자 일정한 분량을 맡아 번역문을 작성한 뒤, 수업 시간에 발표하였다. 연구책임자 교수는 학생들의 번역문과 발표를 참고하여 교정 및 수정 사항을 설명하였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특강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각자 맡은 번역문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충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해당 내용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1)의 연구에서는, 먼저 ‘사단칠정논쟁’과 ‘사단칠정론’ 관련 용어를 구분하고 정의하였다. ‘사단칠정논쟁’은 추만(秋巒) 정지운(鄭之雲, 1503~1561)의 「천명도(天命圖」를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2~1571)이 수정한 내용을 본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이 퇴계가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을 리(理)와 기(氣)로 지나치게 분별한 것을 문제 삼아 퇴계에게 이의를 제기하면서 본격적인 논쟁이 시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 논쟁이 배태한 조선 중기의 시대적 배경과 논쟁 이전의 사단칠정론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사단칠정논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3)의 연구에서는, 유학사 및 해외 연구 동향 분석을 중심으로 선행연구를 분석하였다. 유학사 선행연구에서는, 다카하시 도오루(高橋亨, 1878~1967)의 조선의 유학, 이병도(李丙燾, 1896~1989)의 한국유학사, 윤사순(尹絲淳, 1936~)의 한국유학사(상) 등을 살펴봄으로써, 사단칠정 및 그 논쟁에 대한 저자들의 이해 및 분석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통해 선행연구의 공과(功過)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 연구 동향 분석에서는, 연구계획서의 ‘영어권 학술지 현황’에서 언급했듯이, 사단·칠정을 다룬 영어 학술 논문의 양은 많지 않지만, 서양 철학, 신학 및 신유학과의 연계를 통한 연구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처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철학용어사전에서 사단칠정논쟁을 소개한 점은 특기할 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에 양적ㆍ질적 한계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었다. 특히, 기존 연구들이 특정 개념 또는 서로 연관성이 떨어지는 산발적인 주제에 머물러서, 조선 유학의 전체적 체계나 세계관을 조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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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1. 사단칠정 논쟁의 배경 1-1. 사단칠정 논쟁의 개요 1-2. 조선 중기의 시대적 배경 1-3. 사단칠정 논쟁 이전의 사칠론 검토 2. 사단칠정 논쟁 연구 번역 2-1. 사단칠정 논쟁 번역 현황과 연구 번역의 필요성 2-2. 『兩先生四七理氣往復書』 번역 3. 사단칠정 논쟁 선행연구 정리 분석 3-1. 유학사 선행연구 분석 3-1-1. 다카하시 도오루, 『조선의 유학』 3-1-2. 배종호, 『한국유학사』 3-1-3. 이병도, 『한국유학사』 3-1-4. 유명종, 『퇴계와 율곡의 철학』 3-1-5. 윤사순, 『한국유학사 상-한국유학의 특수성 탐구』 3-1-6. 李明輝, 『四端與七情-關於道德情感的比較哲學探討』 3-2. 해외 연구 동향 분석 4. 연구 결과 4-1. 사단칠정 논쟁의 구조와 함의 4-2. 선행연구의 경향과 한계 4-3. 기대효과 및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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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 선행연구 분석 및 양선생이기왕복서(兩先生理氣往復書)를 직접 번역함으로써, 사단칠정논쟁은 퇴계와 고봉이 사단·칠정과 리(理)·기(氣)에 있어서 각각 불상잡(不相雜) 또는 불상리(不相離) 측면을 견지한 채 각자의 주자학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된 논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 논쟁은 조선조 유학사 측면에서 주자학의 심성론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 올렸고, 이후 주자학과 관련한 여러 논쟁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사단칠정논쟁을 통해 퇴계는 사단의 순선(純善)과 리(理)의 능동성을 강조한다. 이는 아마도 맹자의 성선설(性善說)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선함을 강조함으로써, 사화(士禍) 등을 비롯한 당시의 시대적 상황 및 현실에서의 인간을 긍정적 측면에서 바라봄으로써, 퇴계 본인의 학문적 성향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논쟁에서 주목할 점은 퇴계와 고봉이 나이나 지위ㆍ명성의 차이를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주자학 이해 및 해석을 바탕으로 논쟁을 진행하였다는 점이다. 이 논쟁은 자신들의 주자학 이해의 이견을 다툰 것일 뿐만 아니라, 인간과 세계, 학문에 대한 진지한 생각과 진실한 믿음을 서로 나눈 것이기에, 오늘날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카하시 도오루, 이병도, 배종호, 유명종, 윤사순 등의 저서를 사단칠정논쟁 관련 주요 선행연구로 선정했다. 이는 한정된 연구 기간에서 오는 시간적 한계를 고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서 언급한 선행연구들이 사칠론 이해의 틀을 제공해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칠론의 다양한 연구들은 이 선행연구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따라서 선구적 연구들을 먼저 살펴보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 가운데 주목할 점은, 다카하시 도오루가 강조한 분류 기준인 주리(主理)·주기(主氣) 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분류 기준은 사단칠정논쟁을 비롯한 조선조 유학사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분류가 적절한가에 대한 논의는 현대 학자들 간의 의견이 분분하기에 별도로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주자학은 리와 기 어느 쪽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리·주기라는 도식을 따르면, 한쪽에서는 리를 강조한 나머지 기를 소홀히 여기고, 다른 한쪽에서는 기를 강조한 나머지 리를 소홀히 여기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앞서 사단칠정논쟁을 살펴봤듯이, 퇴계와 고봉은 모두 리와 기 가운데 하나를 배제하거나 경시한 적이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분류법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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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奇大升(高峯), 『高峯集』, 한국문집총간 4. 宋時烈(尤庵), 『宋子大全』, 한국문집총간 112. 李德弘(艮齋), 『艮齋集』, 한국문집총간 51. 李滉(退溪), 『退溪全書』, 퇴계학연구원 퇴계학총서편간위원회 편. 금장태, 『한국유학의 탐구』,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3. (초판 제1쇄 1993; 초판 제2쇄 2003). -----, 『한국유학의 心說: 심성론과 영혼론의 쟁점』,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다카하시 도오루 지음, 조남호 옮김, 『조선의 유학』, 조합공동체 소나무, 1999. 裴宗鎬, 『韓國儒學史』, 延世大學校出版部, 1974. 예문동양사상연구원 · 유사순 편저, 『한국의 사상가 10人– 퇴계 이황』, 예문서원, 2002. 劉明鐘, 『朝鮮後期性理學』, 以文出版社, 1988. (1985년 초판 발행;1988년 2판 발행) 유원기, 『조선 성리학 논쟁의 분석적 탐구: 사단칠정론과 인심도심론』, 역락, 2018. 윤사순, 『한국유학사 상 – 한국유학의 특수성 탐구』, 지식산업사, 2012. 李丙燾, 『韓國儒學史』, 亞細亞文化社, 1989. (1987年 초판 발행;1989年 재판 발행) 이상호, 『사단칠정 자세히 읽기』, 글항아리, 2011. 이종성, 『역사 속의 한국철학』,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21. 이황 · 기대승 지음, 임헌규 옮김, 『사단칠정을 논한다』, 책세상, 2014. 이황 지음, 윤사순 역주, 『퇴계선집』, 현암사, 2005. (초판 제1쇄 1982, 개정 초판 1993, 개정 8쇄 2005) 황준연 외 역주, 『(역주) 사단칠정논쟁1』, 學古房, 2009. ───────, 『(역주) 사단칠정논쟁2』, 學古房, 2009. 한자경, 『한국철학의 맥』,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08.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음, 『논쟁으로 보는 한국철학』, 예문서원, 2004. (초판1쇄 1994, 초판10쇄 2004) 韓國哲學會, 『韓國哲學史(中卷)』, 東明社, 1997. (1987年 初版發行;1997年 六版發行) ─────, 『韓國哲學史(下卷)』, 東明社, 1990. (1987年 初版發行;1990年 三版發行) 玄相允, 『朝鮮儒學史』, 民眾書館, 1974. (1949年 初版發行;1974年 五版發行) 홍원식 외 지음, 『사단칠정으로 본 조선 성리학의 전개』, 예문서원, 2019. 한자경, 「사단칠정론에서 인간의 性과 情-퇴계의 對設과 고봉의 因設의 차이를 논함」, 철학연구 68집, 철학연구회, 2005. 이찬, 「四端 七情 再考 - ‘價値-事實’ 구분에 대한 批判的 省察과 倫理的 自然主義에 대하여 -」, 퇴계학보 125집, 퇴계학연구원, 2009. 이승환, 「퇴계 리발(理發)설의 수반론적 해명 ― 고봉과의 사단칠정 논변을 중심으로 ―」, 동양철학 34집, 한국동양철학회, 2010. 윤사순, 「사단칠정론의 윤리적 성격에 대한 성찰」, 퇴계학보 133집, 퇴계학연구원, 2013. 김기주, 「사단칠정논쟁四端七情論爭, 퇴계退溪와 고봉高峯의 학술적 교류와 도덕적 탐색」, 국학연구 29집, 한국국학진흥원, 2016. 서근식, 「퇴계 이황의 「천명도설」과 사단칠정논쟁의 시작」, 한국철학논집 55집, 한국철학사연구회, 2017. Ivanhoe, Philip J, 「THE HISTORICAL SIGNIFICANCE AND CONTEMPORARY RELEVANCE OF THE FOUR-SEVEN DEBATE.」, Philosophy East and West, University of Hawaii Press, 2015. Weon-Ki Yoo, 「The Problem of the Sadanpujungjŏl 四端不中節 in the Four-Seven Debate.」, Philosophy East and West, University of Hawaii Press, 2016. Seok, Bongrae, 「The Four–Seven Debate of Korean Neo-Confucianism and the Moral Psychological and Theistic Turn in Korean Philosophy.」, Religions, MDPI, 2018. |
전체 연구결과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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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23년 1학기 철학전공의 개설 강좌 “조선 성리학 특강” 과목과 연계하여 기획된 연구이다. 2023년 3월 2일에 연구를 개시하여, 2023년 8월 31일에 마감하였으며, 연구 기간에 약 20회의 강의 및 세미나, 5회의 특강을 진행하였다. 또한, 네 명의 철학전공 대학원생들이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여, 강의를 듣고 연구에 참여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철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제 중 하나인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의 요점과 함의를 정리·분석하고 이에 대한 선행연구를 조사·검토함으로써, 사단칠정론 연구의 기초를 다지고 나아가 한국철학·조선 유학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단칠정론이 한국철학, 조선유학 연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제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주제는 퇴계와 고봉의 논쟁부터 그 구조가 난해하고, 이후 조선조 학자들에 의하여 더욱 복잡한 맥락이 더해져서, 학생의 입장에서는 공부와 연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기가 어렵다. 게다가 선행연구가 방대하여 어떤 선행연구들을 참고해야 할지도 판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단칠정론은 한국철학·조선 유학 전공자들에게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어렵지만 끝내 피할 수 없는 주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단칠정론의 요지 및 선행연구를 검토함으로써, 한국철학·조선 유학에 대한 이해의 수준과 양상을 확인하고 심화하는 데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은 총 세 가지이다. (1) 사단칠정논쟁의 배경 (2) 사단칠정논쟁 연구 번역 (3) 사단칠정논쟁 선행연구 정리 분석 위의 셋 중에, 가장 많은 공력을 들인 것은 “(2) 사단칠정논쟁 연구 번역”이었다. 분량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내용이 까다로워 학생들에게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2-1) 사단칠정 논쟁 번역 현황과 연구 번역의 필요성”과 “(2-2) 『兩先生四七理氣往復書』 번역”은, 기존 선행연구보다 발전된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내어놓은 성과를 참고하고, 연구책임자 교수의 강의와 전문가 특강 활용을 통해 치밀한 작업이 이루어졌다. (1)의 연구에서는, 먼저 ‘사단칠정논쟁’과 ‘사단칠정론’ 관련 용어를 구분하고 정의하였다. ‘사단칠정논쟁’은 추만(秋巒) 정지운(鄭之雲, 1503~1561)의 「천명도(天命圖」를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2~1571)이 수정한 내용을 본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이 퇴계가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을 리(理)와 기(氣)로 지나치게 분별한 것을 문제 삼아 퇴계에게 이의를 제기하면서 본격적인 논쟁이 시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 논쟁이 배태한 조선 중기의 시대적 배경과 논쟁 이전의 사단칠정론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사단칠정논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3)의 연구에서는, 유학사 및 해외 연구 동향 분석을 중심으로 선행연구를 분석하였다. 유학사 선행연구에서는, 다카하시 도오루(高橋亨, 1878~1967)의 조선의 유학, 이병도(李丙燾, 1896~1989)의 한국유학사, 윤사순(尹絲淳, 1936~)의 한국유학사(상) 등을 살펴봄으로써, 사단칠정 및 그 논쟁에 대한 저자들의 이해 및 분석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통해 선행연구의 공과(功過)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 연구 동향 분석에서는, 연구계획서의 ‘영어권 학술지 현황’에서 언급했듯이, 사단·칠정을 다룬 영어 학술 논문의 양은 많지 않지만, 서양 철학, 신학 및 신유학과의 연계를 통한 연구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처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철학용어사전에서 사단칠정논쟁을 소개한 점은 특기할 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에 양적ㆍ질적 한계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었다. 특히, 기존 연구들이 특정 개념 또는 서로 연관성이 떨어지는 산발적인 주제에 머물러서, 조선 유학의 전체적 체계나 세계관을 조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단칠정론은 한국철학 혹은 조선 유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 또한, 조선 유학사나 한국 철학사를 읽기 전에 사칠론에 관한 이해를 미리 갖추고 있어야 주도적으로 유학사를 읽어낼 수 있다. 본 연구는 학생들에게 사단칠정론의 요지를 파악하고 이해를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왔을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선행연구도 함께 검토함으로써 사단칠정에 대한 후속연구는 물론이고, 조선 유학에 대한 연구의 토대를 마련해주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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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과제별 요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