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기초연구 / 한국학학술용어심화연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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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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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김원 | ||
공동연구자 | 서호철, 장신, 김철식, 김윤철, 이영재, 김정한, 예지숙, 이현, 정정훈, 김인수 | ||
연구기간 | 20220401 ~ 20241216 | 연구형태 | 공동연구 |
연구목적 및 배경 | 본 연구의 목적은 2021년 현대한국연구소 정책과제 <근현대 한국학 연구과제 개발을 위한 기획연구>의 연속선상에서, 식민지기와 1990년대 이후 학문적 화두가 되는 키워드, 용어를 중심으로 한 입문서를 통해 한국학 학술용어 연구의 심화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식민지기 연구의 기본 자료가 되는 통계와 사회조사, 1990년대 현대한국 사회 변화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입문서 시리즈'를 3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단행본으로 발간해 근현대 한국학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고자 <식민지기연구팀>과 <1990년대연구팀>을 구성해 연구를 진행했다. | ||
연구방법 및 내용 | 첫 번째로, 식민지연구팀은 근대국가의 통치·행정의 기본이자 역사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일차자료로 평가되는 ‘조사’와 ‘통계’를 연구했다. 각각 총독부와 지방(도)의 조사와 통계의 체계, 고등경찰과 언론출판 통제를 중심으로 한 경찰 통계, 총독부의 사회사업과 사회조사, 총독부 통계의 한계와 해방 이후의 변화 등으로 분야를 나누어 맡았다. 연구자 네 명이 맡은 분야에서 1차년도(식민지기 통계와 사회조사의 제도적 기초)에는 일종의 총론과 조사·통계의 체계를, 후속년도(조선 ‘사회’의 발견과 총독부의 사회조사, 분야별 총독부 통계의 통일성과 다양성)에는 분야별 각론을 통해 성과와 한계를 다루었다. 두 번째로, 1990년대 연구팀은 1990년대 이후 학술용어 심화연구는 사회운동, 사회적 위험, 양극화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1990년대 이후 2010년대까지 현대한국의 변화를 근현대 한국학에 입문하는 연구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입문서 형식의 단행본으로 내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3년간 연구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이데올로기적 층위에서 1990년대 이후 변화에서 중요한 결절점으로 작용한 사회운동의 변화와 퇴조(1차년도, 1990년대 이후 사회운동의 전개와 쟁점), 세월호참사로 상징되는 반복되는 사회적 위험과 안전사회라는 대안(2차년도, 사회적 위험을 통해본 1990년대 이후 현대한국), 마지막으로 경제위기 이후 본격화된 사회경제적 양극화에서 적대/혐오로 2024년에도 확장중인 정치적 양극화에 이르는 양극화(3차년도, 1990년대 이후 양극화의 전개와 쟁점)라는 키워드로 1990년대 이후 30년간 한국 사회를 읽는 현대한국 분야에 입문서를 준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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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1) 식민지팀 결과물 목차 들어가며 : 식민지기의 조사와 통계 제1부 조선총독부의 조사와 ‘통계’라는 장치 제2부 경찰에 의한 사회와 사상·여론의 파악과 경찰통계 제3부 총독부의 ‘사회조사’와 관련 통계 제4부 총독부 통계로부터 조선인 지식인의 배제와 ‘대항조사’ 나가며 2) 1990년대연구팀 연구결과 목차 (1) 1권: 1990년대 이후 사회운동의 전개와 쟁점 (2) 2권: 사회적 위험을 통해본 1990년대 이후 현대한국 (3) 3권: 1990년대 이후 양극화의 전개와 쟁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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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 1) 식민지기 학술용어 심화 연구 첫 번째는 19세기말 이래 일본과 동아시아에 수용된 ‘통계’와 ‘조사’의 개념과 기법, 총독부의 통계 생산기구와 절차를 확인해보고, 그 결과로 생산된 통계와 보고가 관보나 조선총독부통계연보에, 또 조선총독부조사월보를 비롯한 다른 매체들에 어떻게 수록되어 유통되었는지를 실증적으로 살펴보는 작업을 진행했다.다음으로는 기존 연구가 상당히 진척된 인구통계, 농업・임업・수산업・광공업 등 각종 산업통계, 임금・물가통계, 국세조사와 토지조사사업, 관습조사, 총동원국면의 자원조사 등 외에 중요한 분야별 통계의 다양한 시계열을 발굴・비교하고, 그것들의 생산기관과 메커니즘을 확인했다. 세번째로 경찰통계와 일부 겹치면서도 다른 계열을 형성하는 것은, ‘사회’에 대한 통계다.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사회’는 사회문제, 사회정책, 사회사업에서 쓰인 개념이며 자본주의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빈곤 등의 문제와 관련한 것으로, 사회구성원 다수의 경제적 상황과 직결된 것이다. 문화정치와 함께 시작된 ‘사회사업’은 1920년대 중반 사회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자선과 구제 위주에서 실업·도시문제로 폭을 넓혀 사회정책의 성격을 더해갔고, 1930년대 이후에는 노동력 수급, 도시빈민 관리, 모성보호, 주택문제 등으로 세분화하며 확대되었다. 끝으로, 식민지기 조선인, 특히 지식인들은 총독부의 통계와 조사를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총독부의 통계와는 별도로, 다른 조사와 통계를 시도하지는 않았던가 하는 문제가 있다. 조선인들이 총독부 중앙행정과 경성제국대학 등 학계의 주류에서 배제되었던 당시 상황에서, 대안을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은 이훈구, 인정식 등 소수의 학자들뿐이었는데, 그런 대안적 조사와 통계는 어떤 기회를 통해서 가능했는지, 또 그것이 해방 이후 한국의 통계・조사와 ‘학지(學知)’에 어떻게 계승되었거나 되지 못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1990년대 이후 시기 학술용어 심화 연구 1990년대 이후 학술용어 심화연구는 크게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1990년대 이후 현대한국의 변화를 근현대 한국학에 입문하는 개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입문서 형식의 단행본으로 다뤘다. 3개의 키워드는 사회운동, 사회적 위험, 양극화다. (1)1차년도 : <운동> 민주화 이행 이후 여러 차원의 사회운동의 변모와 이를 기반으로 한국사회의 변화 방향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민주 vs 반민주, 민주 vs 어용 등 양극화된 권위주의 시기 사회운동은, 지난 30년간 다차원화되고 그간 침묵한 주체들이 등장하는 한편, 조직된 세력으로서 자원과 대표성이 약화되는 과정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동시에 80년대 3저 호황 속에서 전개된 민주화 이행과 달리, 저성장, 고용불안 등 상이한 정치경제학적 배경에서 이뤄진 2000년대 이후 사회운동의 배경도 살피고자 한다. 결국 반복되는 촛불시위에서 발견되는 순수성/당사자성에 대한 강조, 이념/조직에서 감성 등의 정동이 갈수록 강화되는 과정에 대한 검토, 기존의 유형, 부분별 사회운동의 평가 방식에서 의제, 참여주체, 주체간의 차이라는 문제에 주목하고 최근 전개되는 트랜스내이셔날한 사회운동과 비교를 통해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운동의 ‘특수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2) 2차년도 <사회적 위험> 2차년도에는 1990년대 이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등에서 출발해 세월호 사건까지 이어진 ‘사회적 위험’이란 문제설정에서, 위험의 외주화, 작업장에서 비정규직의 안전 도외시, 경제적 비용으로서의 위험관리 등 정치경제적 측면의 위험 그리고 국제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 한국사회에서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갑질 등 구조화된 차별/폭력으로부터 노출된 ‘위험이 일상화된 사회’ 또 ‘기후위기’ ‘원전개발’ 등 다가올/다가온 위기가 국제정치경제, 국민국가 그리고 지역정치경제적 차원에서 어떻게 등장했으며 이 속에서 왜 대중들의 낮은 위기에 대한 인지도가 나타났는지 동시적으로 밝혔다. 끝으로 코로나19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주기적인 전염병 확산이 인구를 정상/비정상인으로 구분하는 위기적 증후도 살펴봤다. (3) 3차년도 <양극화> ‘양극화’에서는 소득/자산, 노동시장, 정당, 사회운동, 고용, 임금, 주거, 학력, 연금과 보험, 지역 등 여러 면에서 ‘1대99’라는 양극화된 90년대 경제위기를 전후로 한국의 구조 변동을 살펴봤다. 개발주의 시기와 구분되는 구조/정책적인 면에서 양극화가 전개된 역사, 양극화 확대 지표, 정책사에 대한 검토인 동시에, 양극화가 젠더, 소비, 연령, 직종, 학력, 세대, 건강, 주거, 시간, 고령화, 금융투자자 등 현재 학계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양극화의 양상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논리에 대해 검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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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참고문헌이 방대해서 생략. |
전체 연구결과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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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식민지기팀은 조선총독부의 ‘통계’와 ‘조사’가 어떤 의미였으며 중앙과 지방의 조사와 통계는 어떤 체계를 통해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보고 많이 이용되는 조선총독부통계연보 등으로는 다 밝힐 수 없는 경찰 통계와 노동·실업·빈민 조사와 통계의 실상을 파악해보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식민지기 공식통계의 가장 큰 한계로 조선인 지식인들의 참여가 근본적으로 배제되었다는 점과, 이에 대해 조선인 지식인들은 어떤 ‘대항조사’를 실시했으며, 또 해방 이후 미국 지식/권력의 헤게모니 아래서 한국의 조사와 통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살펴보았다. 두 번째로, 1990년대 연구팀의 연구주제는 사회운동(1차년도), 사회적 위험(2차년도) 그리고 양극화(3차년도)다. 이데올로기적 층위에서 중요한 결절점으로 작용한 사회운동의 변화와 퇴조, 세월호참사로 상징되는 반복되는 사회적 위험과 안전사회라는 대안 마지막으로 경제위기 이후 본격화된 사회경제적 양극화에서 적대/혐오로 2024년에도 확장중인 정치적 양극화에 이르는 중층적 현상들을 양극화라는 키워드로 1990년대 이후 30년간 한국 사회를 읽는 현대한국 분야에 입문서를 준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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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과제별 요약 | |
1) 식민지기 조사/통계 (1) 19세기말 이래 일본과 동아시아에 수용된 ‘통계’와 ‘조사’의 개념과 기법, 총독부의 통계 생산기구와 절차를 확인해보고, 그 결과로 생산된 통계와 보고가 관보나 조선총독부통계연보, 조선총독부조사월보 를 비롯한 다른 매체들에 어떻게 수록되어 유통되었는지를 실증적으로 살펴보는 작업을 진행했다. (2) 식민지기 경찰통계 일반에 덧붙여 독립운동이나 사회주의와 관련된 정치범・사상범 단속과 관련된 고등경찰통계, 언론출판통계를 다루어 봤다. (3) 문화정치와 함께 시작된 ‘사회사업’은 1920년대 중반 사회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자선과 구제 위주에서 실업·도시문제로 폭을 넓혀 사회정책의 성격을 더해갔고, 1930년대 이후에는 노동력 수급, 도시빈민 관리, 모성보호, 주택문제 등으로 세분화하며 확대되었다. (4) 식민지기 조선인, 특히 지식인들은 총독부의 통계와 조사를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더 나아가 총독부의 통계와는 별도로, 다른 조사와 통계를 시도하지는 않았던가에 대해 밝혔다. 조선인들이 총독부 중앙행정과 경성제국대학 등 학계의 주류에서 배제되었던 당시 상황에서 일부의 대안적 조사와 통계는 어떤 기회를 통해서 가능했는지, 또 그것이 해방 이후 한국의 통계・조사와 ‘학지(學知)’에 어떻게 계승되었거나 되지 못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 연구 (1) 1차년도 : <사회운동> 민주화 이행 이후 여러 차원의 사회운동의 변모와 이를 기반으로 한국사회의 변화 방향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저성장, 고용불안 등 상이한 정치경제학적 배경에서 이뤄진 2000년대 이후 사회운동의 배경도 검토했다. 반복되는 촛불시위에서 발견되는 순수성/당사자성에 대한 강조, 이념/조직에서 감성 등의 정동이 갈수록 강화되는 과정에 대한 검토, 기존의 유형, 부분별 사회운동의 평가 방식에서 의제, 참여주체, 주체간의 차이라는 문제에 주목하고 최근 전개되는 트랜스내이셔날한 사회운동과 비교를 통해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운동의 ‘특수성’을 검토했다. (2) 2차년도 <사회적 위험> 2차년도에는 1990년대 이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등에서 출발해 세월호 사건까지 이어진 ‘사회적 위험’이란 문제설정에서, 위험의 외주화, 작업장에서 비정규직의 안전 도외시, 경제적 비용으로서의 위험관리 등 정치경제적 측면의 위험 그리고 국제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 한국사회에서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갑질 등 구조화된 차별/폭력으로부터 노출된 ‘위험이 일상화된 사회’ 또 ‘기후위기’ ‘원전개발’ 등 다가올/다가온 위기가 국제정치경제, 국민국가 그리고 지역정치경제적 차원에서 어떻게 등장했으며 이 속에서 왜 대중들의 낮은 위기에 대한 인지도가 나타났는지 동시적으로 밝혔다. (3) 3차년도 <양극화> ‘양극화’에서는 소득/자산, 노동시장, 정당, 사회운동, 고용, 임금, 주거, 학력, 연금과 보험, 지역 등 여러 면에서 ‘1대99’라는 양극화된 90년대 경제위기를 전후로 한국의 구조 변동을 살펴봤다. 개발주의 시기와 구분되는 구조/정책적인 면에서 양극화가 전개된 역사, 양극화 확대 지표, 정책사에 대한 검토인 동시에, 양극화가 젠더, 소비, 연령, 직종, 학력, 세대, 건강, 주거, 시간, 고령화, 금융투자자 등 현재 학계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양극화의 양상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논리에 대해 검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