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중점연구 / 연구·교육 연계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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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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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황문환 | ||
공동연구자 | |||
연구기간 | 20200901 ~ 20210226 | 연구형태 | 단독연구 |
연구목적 및 배경 | 본 연구는 2020년 2학기에 개설된 〈고문서해독 1〉 과목을 대상으로 연구와 교육을 연계하는 강의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학기에는 고문서 가운데 특히 ‘조선시대 한글 편지’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대상 자료가 고전번역학을 비롯하여 국어학, 국문학, 역사학, 고문헌관리학 등 여러 전공과 관련될 수 있는 만큼 당초 학제간 과목으로 강좌 개설을 도모했으나 대학원 당국에서 교과목(커리큘럼) 개편 작업을 2학기에 진행하기로 한 방침상 부득이 고전번역학 전공의 단독 과목으로 강좌를 개설하게 되었다. 조선시대 한글 편지는 붓으로 씌어진 필사 자료 가운데 특히 난해한 자료로 꼽힌다. 사람마다 독특하게 흘려쓴 글씨체 때문에 우선 판독 자체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판독이 어렵게 이루어지더라도 고어로 된 난해한 어구가 많아 판독문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그동안 한글 편지를 소개하거나 연구하는 일은 국어국문학 분야, 특히 고어를 직접 다루는 고전문학이나 국어사 분야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다른 분야에서는 판독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가 고어 지식마저 뒷받침되지 못해 한글 편지에 대한 연구가 원천적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1990년대 이후에는 한글 편지에 대한 역주 작업이 본격화되고 이에 따라 연구 여건이 크게 변모하였다. 조항범(1998)을 비롯하여 국어학자가 주도하는 역주 작업의 결과물이 속속 출간되자 판독의 신뢰성이나 현대어역의 정확성이 높아져 한글 편지가 널리 활용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최근에는 연구책임자가 주도한 한글 편지 집대성 작업을 바탕으로 한글 편지의 어휘사전과 서체사전 편찬은 물론 한글 편지의 종합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까지 진행되었다. 바야흐로 한글 편지는 방대한 자료 결집과 함께 다방면의 연구로 활성화될 시점을 눈앞에 두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문서해독 1〉 과목은 바로 이러한 시점에 부응하기 위하여 개설되었다. 한글 편지를 번역이나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글 편지의 자료적 특성을 충실히 이해하고 기존에 이루어진 판독 및 역주 결과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아울러 한글 편지의 가치가 한국학 여러 분야의 협력으로 온전히 드러날 수 있는 만큼(아래 ‘조선시대 한글 편지의 가치’ 참조) 학제간 협력 과정에 대한 이해 또한 필수적이다. 연구책임자는 그동안 한글 편지 집대성 작업을 주도하여 한글 편지와 관련한 이론과 실제 양 측면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축적해 왔다. 이번 연구-교육 과제를 통하여 해당 과목이 뒷받침될 수 있다면 그동안의 독보적 성과가 우리 대학원의 학문 후속 세대에게 온전히 전수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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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 및 내용 | 연구-교육 연계 과제의 진행 일정은 대체로 〈고문서해독 1〉의 아래 강의 계획에 준하였다. 학기 중 제2주~제9주까지는 한글 편지의 자료 성격과 가치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제10주~제15주까지는 한글 편지를 대상으로 판독 및 역주를 실제로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1) 조선시대 한글 편지의 자료 성격과 가치에 대한 이해 (제2주~제9주) 연구책임자가 저술한 입문서 언간(諺簡): 조선시대의 한글 편지(2015, 역락)를 대상으로 하였다. 매주 ‘강의 주제’에 맞추어 발표자와 토론자를 지정하고 아래와 같이 진행하였다. ① 요약/발표(발표자) → 토론(토론자) → 질문/대답(수강생) → 수정/보완(교수) ② 연구-교육 연구과제 결과물 제출 <수강생> 학기말에 발표자는 자신이 발표한 부분을 재정리하되 수강생의 토론 내용과 교수의 수정․보완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여 파일로 제출 → 2월말 결과 보고 때 편집하여 PDF 파일로 연구처에 제출 <교 수> 기존 입문서에 수정 보완할 내용(=강의 자료)을 추가하여 파일로 작성 → 2월말 결과 보고 때 편집하여 PDF 파일로 연구처에 제출 (2) 조선시대 한글 편지를 대상으로 한 판독 및 역주의 실제 (제10주~제15주) 연구책임자가 직접 참여한 기존 판독 및 역주 결과물을 대상으로 하였다. 도록이나 역주서 등에서 일부 편지를 선별하여 판독과 역주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별도 첨부한 ‘한글 편지의 판독 및 역주 사례’(13~16쪽)를 중심으로 단계별 작업 내용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① 【편지 원본(이미지)】 ∙원본 소장처 변동 유무, 원본 이미지 확보 여부(예: 도록 현황) 등을 점검하고 수정, 보완 <수강생 공통> ∙기존의 서지 사항(발신자, 수신자, 작성 시기 등)을 점검하고 수정, 보완. 이때 족보나 호구 단자 등 관련 자료를 적극 활용.<특히 역사학, 고전번역학, 고문헌관리학 전공 수강생> ② 【판독문】 ∙기존의 판독 사항을 재점검한 이때 조선시대 한글편지 판독자료집(2013)에서 판독 차이가 보고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검토.<수강생 공통> ∙편지에 적용된 격식 사항(발수신자 표시, 대두법, 간자법 등)을 점검. 특히 한문 편지와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특히 고전번역학, 고문헌관리학 전공 수강생> ③ 【주석】 ∙기존의 국어사적 주석을 점검하고 수정, 보완.<특히 국어학 전공 수강생> ∙편지에 등장하는 어휘가 다른 문학 작품(한글 작품, 한문 작품)에도 등장하는지 점검하여 보완.<특히 국문학 전공 수강생> ∙기존의 고유명사(인명, 지명 등)나 관직명, 제도명 등에 대한 주석을 점검하고 수정, 보완.<특히 역사학, 고전번역학 전공 수강생> ④ 【현대어역】 ∙기존의 현대어역이 직역에 우선 충실한지 여부를 점검하고 수정, 보완.<특히 국어학, 고전번역학 전공 수강생> ∙직역에 의존할 때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어떻게 수정, 보완할 수 있을지 검토.<특히 국문학, 고전번역학 전공 수강생> ⑤ 【해설】 ∙편지의 사연에 반영된 당시 상황 중 특기할 사항이 있는지 검토하고 이에 대해 설명을 보완.<특히 역사학, 고전번역학, 고문헌관리학 전공 수강생> ∙편지에 나타난 언어 사용 중 특징적인 면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이에 대해 설명을 보완.<특히 국어학, 국문학, 고전번역학 전공 수강생> ⑥ 연구-교육 연구과제 결과물 제출 학기말에 발표자는 자신이 발표한 부분을 재정리하되 수강생의 토론 내용과 교수의 수정․보완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여 파일로 제출 → 2월말 결과 보고 때 편집하여 PDF 파일로 연구처에 제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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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목 차 강의계획서 ⅰ 제1주: 강의 소개 1 제2주: 제2장 조선시대의 언문과 언간 28 제3주: 제3장 언간의 구성과 격식(1) 45 제4주: 제3장 언간의 구성과 격식(2) 59 제6주: 제4장 언간 자료의 명명과 소개(1) 72 제7주: 제4장 언간 자료의 명명과 소개(2) 81 제8주: 제5장 언간 자료의 특성과 가치(1) 99 제9주: 제5장 언간 자료의 특성과 가치(2) 136 제10주: 제5장 언간 자료의 특성과 가치(3) 184 제11주: 제6장 결론 244 제13주: 이응태묘출토언간(1586년) 296 제14주: “조선시대의 한글 편지” 309 제15주: 특강(1): “한글편지 웹서비스 기획과 여성사 자료로서 한글편지 읽기” 359 제16주: 특강(2): “조선시대 한글편지의 현대적 활용과 과제” 385 제17주: 기말 보고서 검토(1) 418 제18주: 기말 보고서 검토(2) 453 기말 보고서 4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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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 실제 강의는 대체로 일정표에 준하여 차질없이 진행되었다. 다만 2020년부터 현재까지 전염병 예방을 위한 비대면 수업 및 비대면 회의 시행으로 인해, 당초 예정한 한글편지 역주 결과물의 디지털화 작업(겨울방학)은 수강생들이 작성한 기말보고서 검토 작업으로 대체하였다. 아울러 당초 예정했던 2차례의 특강을 개최함으로써 한글편지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였다. 일정표에 따른 강의 진행 결과물은 2월 중 수합하여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보고회에서 지적된 수정 내지 보완 사항을 반영하여 다음과 같이 ‘최종 연구결과물’로 편집, 제출하였다. - 제목 : ‘고문서해독 1 (조선시대 한글 편지)’ 연구 결과물 - 분량 : A4 536쪽 - 파일 : [조선시대 한글편지]_결과물. PDF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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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고영근(2020), 표준 중세국어문법론; 제4판, 집문당. 고영근․구본관(2018), 우리말 문법론; 개정판, 집문당. 김일근(1959), 解說·校註 李朝御筆諺簡集, 신흥출판사. 김일근(1974), 親筆諺簡總覽, 경인문화사. 김일근(1986/1991), 諺簡의 硏究; 三訂版, 건국대학교 출판부. 백두현(2019), 현풍곽씨언간 주해, 역락. 연구책임자(2015), 언간(諺簡): 조선시대의 한글 편지, 역락. 연구책임자 외(2013), 조선시대 한글편지 판독자료집 1∼3, 역락. 조항범(1998), 주해 순천김씨묘출토간찰, 태학사. 한국학중앙연구원 편(2005), 조선 후기 한글 간찰(언간)의 역주 연구 1∼3, 태학사. 한국학중앙연구원 편(2009), 조선 후기 한글 간찰(언간)의 역주 연구 4∼10, 태학사. 홍윤표(2013), 한글 이야기 1: 한글의 역사, 태학사. 홍윤표(2013), 한글 이야기 2: 한글과 문화, 태학사. Hwang, Mun-hwan(2004), “Eon’gan(諺簡): Vernacular Letters of Korea during the Joseon Period,” Review of Korean Studies Vol.7 No.2, the Academy of Korean Sudies, pp.137∼154. [고어 사전] 南廣祐(1997/2012), 敎學 古語辭典, 교학사. 박재연 주편(2016), 고어대사전, 선문대학교 출판부. 연구책임자 외(2016), 조선시대 한글편지 어휘사전 1∼6, 역락. 하영휘 외 편저(2011), 옛 편지 낱말사전, 돌베개. 한글학회(1992), 우리말 큰사전 4: 옛말과 이두, 어문각. [원본 도록] 숙명신한첩: 조선 왕실의 한글 편지(2011, 국립청주박물관) 順天金氏墓 出土 簡札(2002, 충북대학교 박물관) 宸翰帖 坤의 연구 및 역주(2019, 계명대학교 출판부) 「정조어필한글편지첩」(2014, 국립한글박물관) 朝鮮王朝御筆(2002,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秋史 한글편지(2004,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2016,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전체 연구결과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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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목적 ① 조선시대 한글편지(=언간)의 자료 특성과 가치를 이해한다. ② 조선시대 한글편지의 판독과 역주 사례를 검토하는 가운데 고전번역학에서 필요로 하는 번역 능력을 기른다. ③ 조선시대 한글편지 가운데 번역 가치가 높은 자료를 선별하여 향후 번역(국역, 영역) 가능성을 탐색한다. 연구내용 ① 한글 편지의 자료 성격과 가치에 대한 이해 (제2주~제9주) 연구책임자가 저술한 입문서 언간(諺簡): 조선시대의 한글 편지(2015, 역락)를 대상으로 하였다. 매주 ‘강의 주제’에 맞추어 발표자와 토론자를 지정하고 진행하였다. ② 한글 편지에 대한 판독 및 역주의 실제 (제10주~제15주) 연구책임자가 직접 참여한 기존 판독 및 역주 결과물을 대상으로 하였다. 도록이나 역주서 등에서 일부 편지를 선별하여 판독과 역주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연구성과 - 분량 : A4 536쪽 - 파일(1개) : [조선시대 한글편지]_결과물. PDF 한글 키워드 서지학, 역주, 왕실, 장서각, 판독, 학제간, 한글필사본, 고문서, 조선시대 한글편지, 언간 영문 키워드 decoding, interdisciplinary, Jangseogak, manuscript by hangeul, philology, royal court, annotated translation, ancient documents, a letter written in Old Korean, Eong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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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과제별 요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