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개요 보고서

연구결과 개요 보고서: 과제구분, 과제코드, 연구과제명, 연구책임자, 공동연구자, 연구기간, 연구형태, 연구목적 및 배경, 연구방법 및 내용,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연구결과, 참고문헌, 로 구성
과제구분 한국학기초연구 / 연구·교육 연계과제
과제코드
연구과제명
  • 국문 : (AKSR2020-RE03)한국문학 창작의 현장을 찾아서- 문학지리학에서 바라본 한국문학의 전통과 풍경
  • 영문 :
연구책임자 신익철
공동연구자
연구기간 20200302 ~ 20200831 연구형태
연구목적 및 배경 이 연구는 2020년 1학기 국문학 전공 현장학습과목으로 개설한 <문학자료강독 및 현지조사> 강의 내용과 현장학습 체험을 결합하여 한국문학 대표 작품의 심화된 이해에 보탬이 되는 보고서를 산출함을 목적으로 한다. 인간의 삶을 다루는 문학 작품은 삶 자체와 마찬가지로 시간과 공간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직되며 형성된 생명체의 하나이다. 이 연구는 그동안 우리가 문학 작품을 대하면서 시간과 공간의 두 축에서 시간이 지닌 역사성에 유의한 반면, 공간이 지닌 현재성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에서 출발한다. 특히 시대적 격차가 큰 고전문학을 연구함에 있어서 작품의 깊이 있는 이해와 감상을 위해서는 창작 현장을 답사하며 작품이 지닌 현재성을 끊임없이 환기하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정반대로 행동하지 않았나 싶다. 창작의 현장을 방문해도 남아있는 것이 없으리라는 편견으로 실지의 답사를 무시한 경우가 태반이 아닌가 여겨지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화 시대의 구호와 함께 인터넷의 보급에 따른 가상공간의 급속한 팽창은 점점 더 우리로 하여금 실체적 공간의 의미를 몰각하게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대적 추세 속에서 시간과 공간으로 얽혀진 인간의 삶을 다루며 그 진정한 의미를 추구하는 문학의 감동 또한 무시되기 십상인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인터넷에서 손쉽게 제공되는 가상공간과 정보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작품의 탄생 공간을 실제 답사하며 그 ‘현재성’을 실감하게 하는 교육과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겠다. 한국학대학원에 진학해 한국문학을 전공하는 학생 가운데에는 외국 유학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혀 다른 풍토와 문화적 배경 속에서 생장한 이들 유학생에게 한국문학을 심층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작품 창작의 공간적 배경과 의미를 체험하게 하는 계기가 필요하기도 한다.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서 <문학자료강독 및 현지조사>를 연구교육 연계 과목으로 설정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및 내용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은 1) 지명 연구사 검토, 2) 지명 원자료에 대한 이해, 3) 지명 데이터베이스 구축, 4) 현장 답사, 5) working paper 작성의 다섯 가지이다. 이하에서 각각의 내용과 방법을 상술하겠다.

1) 지명 연구사 검토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먼저 지리학과 국어학 분야에서 그동안 진행된 지명 관련 주요 연구들을 검토하였다. 선행연구들의 연구 주제와 방법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고, 연구사 정리와 더불어 최근 연구 동향에 주목하였다. 지명 연구사의 검토는 수강생들의 발제, 교수들의 강의, 전문가 특강의 세 가지 방법으로 추진되었다.

① 수강생 발제

지명 연구사 정리를 위해 지리학과 국어학 분야에서 이루어진 지명 관련 선행연구들을 주제별로 정리한 뒤 주요 연구들의 내용을 요약하여 발제하고 토론을 진행하였다.

② 담당 교수 강의

『조선지지자료』에 대한 지리학적 연구와 국어학적 연구성과에 대해 담당 교수들이 강의를 진행하였고, 이를 토대로 수강생들이 working paper의 주제를 잡고 방법론을 수립하도록 지도하였다. 강의에서 다룬 내용을 요약해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신종원 외, 2010, 필사본 조선지지자료 경기도편 연구, 경인문화사.
- 필사본 󰡔조선지지자료 경기도편󰡕의 학술 및 실용적 가치(신종원)
- 지명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필사본 󰡔조선지지자료󰡕의 의의(정치영)
- 주막의 성격과 경기지역 주막 분포 양상(허원영)
▸자료 중 주막기록을 이용해 경기도의 주막 분포를 재구성
▸정확한 위치가 아닌 면과 동리 정보로 구성
▸‘주막’, ‘주점’, ‘점’ 등 3종 분석
▸지도와 비교를 통해, 서울과의 거리, 주요 도로, 포구와 나루 등이 분포에 영향 미침.
- 필사본 󰡔조선지지자료󰡕 경기도 광주군 수록 지명 표기의 분석적 연구(이건식)
- 필사본 󰡔조선지지자료 경기도편󰡕에 보이는 민속문화의 재발견(장장식)
▸자료 중 전부요소로 쓰인 당(堂), 장승 관련 지명 분석
▸ 다양한 형태(한자어 사용의 다양성)의 관련 지명을 민속신앙과 관련이 있는지 고찰
- 필사본 󰡔조선지지자료 경기도편󰡕의 불교 관련 자료 검토(김홍삼)
▸사찰명 + 절골(寺谷, 寺洞) + 미륵 등 3가지 지명을 분석
▸여지도서, 한국지명총람, 사찰록 등과 비교
▸사찰의 분포, 절골과 절의 관련성, 미륵지명의 분포(죽산과 궁예)
- 경기도 수리시설의 현황과 특징- 보와 제언의 사례를 중심으로(정수환)
▸洑, 堤堰 항목 검토(池는 제외), 그 분포를 분석
▸하천 수계별로 나누어 검토한 결과, 강의 상류와 하류에 집중적으로 분포
▪신종원 외, 2010, 필사본 조선지지자료 강원도편 연구, 경인문화사.
- 필사본 󰡔조선지지자료󰡕 해제(신종원)
- 필사본 󰡔조선지지자료󰡕의 국어학적 연구(심보경)
- 필사본 󰡔조선지지자료 강원도편󰡕에 나타난 민간신앙 관련 지명 분석(김도현)
▸당, 성황당(서낭당), 국사당(국수당), 천제당, 장승, 솟대, 산제당, 미륵신앙, 불당 관련 지명 분석
▸다양한 표기 사례 제시, 마을과의 관계 파악
- 강원도지역 수리시설의 현황과 운영실태(정수환)
▸보와 제언 지명 분석, 지역적 분포 고찰
- 국어사와 지명 연구(김무림)
- 지명유래의 이설 및 와전사례- 영월지방으로 중심으로(엄흥용)
- 문화재지표조사 때의 지명조사(김만중)
- 지명의 조사 실태와 바람직한 조사 방법- 인제군 남면을 중심으로(이학주)
▪김순배, 2013, 필사본 󰡔조선지지자료󰡕 충청북도 편 지명 자료와 시론적 분석, 한국지역지리학회지 19(1), 31-44.
- 서지사항, 내용구성 검토, 차자표기 분석이 주요 내용
- 충북의 내용을 보아 편찬시기가 1914년 이후로 내려갈수도 있음
- 1911년 18군 중 연풍군(누락), 청풍군(→제천군), 영춘군(→단양군)이 제외
- 언문표기자료를 이용, 음차표기, 훈음차 표기, 훈자표기 등으로 구분해 봄
▪임용기(1996), 「『조선지지자료』와 부평의 지명」, 󰡔기전문화연구󰡕 24, 141-210.
- 서지사항, 편찬 경위, 조사의 불균형성 등 상세 언급
- 부평 지명의 한글 표기 특성 간략히 언급
▪오창명(2007), 「제주도 지명 연구(1):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0년경)의 "제주군(濟州郡) 중면(中面)" 지명을 중심으로」, 󰡔영주어문학회지󰡕 13, 5-34.
- 제주군 중면의 지명 전체를 대상으로 함
- 각 지명의 현재 위치를 밝히고 차자 표기 유형을 분류하였으며 구전 전래지명과 대조함
▪이건식(2009), 「󰡔조선지지자료』 경기도 광주군 수록 지명 표기의 분석적 연구: 한자 지명 표기의 재해석 현상을 중심으로」, 󰡔진단학보󰡕 107, 213-256.
- 경기도 광주군 지명을 대상으로 지명 수록 양상과
- 수록 지명의 유형 분석, 지역별 불균형성과 누락 지명 조사(자료의 한계)
- 한자 표기 지명과 한글 표기 지명의 대응 양상(일치/불일치)
- 한자 표기 촌락명과 󰡔여지도서󰡕, 󰡔호구총수󰡕, 금석문 등 전대의 자료에 수록된 촌락명을 대조하고 이표기를 분석해 변화를 유형화
▪오창명(2011), 「󰡔조선지지자료』의 제주 지명(1): 제주군 신좌면(新左面: 조천읍) 지명을 중심으로」, 󰡔지명학󰡕 17, 179-210.
- 제주군 신좌면의 지명 전체를 대상으로 함
- 각 지명의 현재 위치를 밝히고 차자 표기 유형을 분류하였으며 구전 전래지명과 대조함
▪김정태(2013),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의 대전 지명에 대하여」, 󰡔한국언어문학󰡕 85, 145-170.
- 오늘날 대전에 해당하는 행정구역의 모든 지명을 대상으로 함
- 지명 표기: 전반적으로 의고적인 표기가 우세함, 대전 지역 방언적 특성 반영
▸소실 문자의 쓰임: ㆍ의 과잉 사용, ㅅ계 합용병서의 사용
▸오자 표기: 주로 종성 탈락
▸종성 표기: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 사용
▸사잇소리 표기: 일관성 없음(위치, 표기 문자, 사용 여부)
▸한자어화 표기: 음차법, 훈차법, 훈음차법, 음/훈병차법, 받쳐 적기 말음절 차자표기형
▸음운 현상의 반영 표기: ㄷ구개음화 미반영 우세, 움라우트 반영, 조음위치동화 반영, 고모음화 반영, 단모음화 반영, 두음법칙 혼란
▸음장 표기: 장음 부호(-) 사용
▸ㅅ/ㅈ/ㅊ 아래의 이중모음 표기: 단모음화 미반영
▪이근열(2015),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부산지명 연구」, 󰡔우리말연구󰡕 41, 125-178.
- 부산편 한글 표기 지명 281를 대상으로 표기와 음운을 분석
- 차자 표기법: 음차, 훈음차, 훈차, 음훈병기법
- 한글 표기법: ㆍ의 쓰임, ㅅ계 합용병서, 7종성 표기, 사이시옷의 표기
- 부산 방언: ‘ㅡ’와 ‘ㅓ’의 비변별, ‘ㅔ’와 ‘ㅐ’의 합류 등
▪박용식(2018), 「<조선지지자료> 마을 이름: 경상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지명학󰡕 29, 41-63.
- 경상남도 7책을 대상으로 마을 이름의 기록 현황과 한자-한글 지명 대응 양상을 분석
- 마을 지명 4,663개 중 언문란에 한글 지명을 적은 경우 762개
- 한자-한글 지명의 독특한 대응 양상
▸언어학적 연관 관계가 없는 경우(유교적 가치와 관련된 한자 지명)
▸음차, 훈차가 아닌 경우(한글 지명끼리, 한자 지명끼리 확장의 유연성을 보임)
- 1910년대 초까지도 훈독의 전통이 상당수 남아 있었음


③ 전문가 초청 특강

지명의 연구사에 대한 보다 심화된 이해를 도모하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하였다.



▸일시: 2020. 4. 7.(화) 12:50~14:30
▸장소: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형관 B107
▸특강자: 박병철(서원대학교 명예교수)
▸주제: 지명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특강 개요
언어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인문학이 이론 탐구에만 몰입해 온 경향은 지명 연구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지명 연구의 경우 이론 수립에만 머물지 말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실용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과거와 현재의 지명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지명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연구된 학술적 가치가 있는 이론 확립’, ‘합리적인 실용화’ 이것이 내가 추구해 온 지명 연구의 태도이다. 그렇게 해야만 한국지명의 원형을 바탕으로 한 우리 지명의 미래가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본 강의는
㉠ 그동안 이루어진 지명 연구를 ①문헌자료를 대상으로 한 것과 ②조사자료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나누어 개괄할 것이다.
㉡ <삼국사기 지리지>를 비롯한 고지명 이론 연구도 중요하나 한국지명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근대지명에 대한 탐구가 절실함을 거론할 것이다.
㉢ 고유어지명과 한자어지명이 대립, 경쟁, 변천, 소멸, 공존하는 한국지명의 특징적 현상을 파악할 것이다.
㉣ 행정중심복합도시, 고속철도역사, 도로 등의 명칭 제정과 관련하여 그 경과를 살펴보고 지명학자의 임무가 무엇인지 논의할 것이다.
㉤ 각 시대별로 편찬된 지리지에 우리나라의 지명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검토하여 각각의 역사문헌 자료를 대상으로 한 보다 합리적인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2) 지명 원자료에 대한 이해

지명에 대한 연구사 검토에 이어 지리학과 국어학에서 활용해 온 주요 지명 자료들을 살펴보았다. 지명 원자료에 대한 검토는 담당 교수의 강의와 전문가 초청 특강을 통해 진행하였다.

① 담당 교수 강의

그동안 지명 연구에서 주로 활용되어 온 기본 자료들의 특성을 살피고, 아직까지 검토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지명을 수록하고 있는 자료들을 소개하였다. 강의에서 다룬 지명 자료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조선시대 지도
- 대동여지도
- 여지도
- 팔도지도
- 해동지도
- 각종 군현지도
▸근대 지도
- 구한말 한반도 지형도
- 일제강점기 지형도
- 기타 도시계획도 및 행정지도
- 지적도
▸현대 지도
- 한국전쟁 중 미군의 군용 지도
- 1963년 민수용 1:50,000 지형도
- 1:25,000, 1:5,000 지형도
▸지리지
- 세종실록지리지
- 신증동국여지승람
- 여지도서
- 대동지지
- 근대 지리지
- 1960년 이후 도지, 시지, 군지, 면지, 마을지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용비어천가
- 본문의 한글 지명
- 협주의 한글 지명
▸게일, 한영ᄌᆞ뎐(1911)
- 제2판에 수록된 전국 지명과 위도, 경도 표시
▸『한글』(1937~1946) 수록 “조선말 지명”
- 조선어학회의 전국 지명 조사
▸『한국지명총람』
- 한글학회의 전국 지명 조사
▸치명일긔
- 천주교 박해 기록에 나타난 지명


② 전문가 초청 특강

고지도와 지명 사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하였다.

▸일시: 2020. 4. 21.(화) 12:50~14:30
▸장소: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형관 B107
▸특강자: 김기혁(부산대학교 명예교수)
▸주제: 한국지명사전과 고지도: 『한국지명총람』(1966-1986)을 사례로
▸특강 개요
이 특강에서는 광복 이후 한국 지명 사전의 편찬에서 고지도가 이용된 사례를 파악하고 그 중 󰡔한국지명총람󰡕을 사례로 하여 수록된 고을의 군현지도의 내용을 분석하는 데 있다. 편찬된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이 사전은 지금도 대중들에게 판매되면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오류는 지적되어 수정되어야 할 것이며, 이는 사전의 수준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고지도 정보의 올바른 전달을 위해 필요하다. 또한 이는 국가 지명 사전의 편찬에 고지도 활용 방안을 구축하는데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 들어가면서: 지명과 지도
2. 지도ㆍGazetteerㆍ지명사전
1) 지명과 사회
2) 지명 사전: 지도 발달과 지명목록집(Gazetteer)
3. 우리나라 지명 사전의 편찬 동향
1) 일제 강점기
2) 광복 이후 사전과 고지도
4. 󰡔한국지명총람󰡕의 시(군)별 수록 고지도
5. 종합 및 맺음말


3) 지명 데이터베이스 구축

󰡔조선지지자료󰡕의 조사 항목은 산곡명ㆍ야평명ㆍ천계명ㆍ면명ㆍ동리명(洞里名)ㆍ도진명(渡津名)ㆍ포구명(浦口名)ㆍ역명(驛名)ㆍ시장(市場名)ㆍ주막명(酒幕名)ㆍ지명(池名)ㆍ보명(洑名)ㆍ제언명(堤堰名)ㆍ영현명(嶺峴名)ㆍ토산명(土産名)ㆍ암명(岩名)ㆍ사찰명(寺刹名)ㆍ동명(洞名)ㆍ고비명(古碑名)ㆍ고적명소명(古蹟名所名)ㆍ참명(站名) 등 21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항목 중 working paper의 주제와 관련된 항목을 선택하여 다음과 같은 DB를 구축하여 연구에 활용하였다. DB는 소팅 및 필터링이 가능하도록 엑셀 파일로 구축하였다. 지명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실습과 전문가 초청 특강의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① 실습

본 연구를 통해 교수와 수강생들이 구축한 지명 DB는 총 8종으로, 67,142개의 지명이 포함되어 있다.

DB 주제
수록 지명 수
『조선지지자료』 수록 전국 주막명 DB
9,941
『조선지지자료』 수록 전국 고개명 DB
12,775
『조선지지자료』 수록 전국 보․제언명 DB
11,188
『조선지지자료』 수록 전국 야평명 DB
26,807
『조선지지자료』 수록 전국 역참명 DB
1,874
『조선지지자료』 수록 전국 풍수 관련 지명 DB
1,887
『조선지지자료』 수록 평안남북도 면명 DB
804
『조선지지자료』 수록 평안북도 자연지명 DB
1,866
합계
67,142

② 전문가 초청 특강

▸일시: 2020년 5월 19일(화) 12:50~14:30
▸장소: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형관 B107
▸특강자: 김현종(한국학중앙연구원)
▸주제: 지명 데이터베이스의 설계와 구축
▸특강 개요
이 특강에서는 지명 연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의 구축 현황과 설계의 방식을 살펴본다. 이를 위해 국내외 각종 지명 데이터베이스를 소개하고 유형을 분류하며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분석한다. 또한 연구를 위한 지명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사례들을 살펴보고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한 구축 방법론을 소개한다.

1. 들어가며
1.1. 지명 DB 구축의 목적
1.2. 지명 데이터베이스, 지명 서비스, 웹 GIS 서비스
1.3. 지명 데이터베이스의 구축
2. 텍스트 데이터베이스의 설계
2.1. 문헌의 디지털 구조화 작업과 분석
2.2.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의 이용
2.3. 온톨로지, SNA의 이용
2.4. GIS의 이용
2.5. XML 데이터베이스의 이점과 단점
2.6. 엔터티 다이어그램(Entity Diagram)
3. 지리정보시스템(GIS)
3.1. GIS의 시작과 발전
3.2. GISystems, GIScience, GIStudies
3.3. GIS의 분야 및 주요 원리
3.4. 역사지리정보시스템(HGIS)
3.5. 국내 역사GIS 활용 지명 DB 구축 사업
4. 역사 지명 데이터베이스 설계
4.1. 중국 역사 GIS
4.2. 동북아역사지도
4.3. 조선시대전자문화지도
4.3. 삼일운동 GIS 서비스
5. 지명 데이터베이스 구축 실습
5.1. 구축 방법(1): 엑셀 기반
5.2. 구축 방법(2): 구글 마이맵(KML)
5.3. 구축 방법(3): 하버드 월드맵
5.4. 구축 방법(4): GIS SW
6. 마무리


4) 현장 답사

지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문헌을 통한 연구뿐 아니라 그 실제 위치와 지리적 특성에 대한 현장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두 차례의 현장 답사를 진행하였다.

① 1차 답사

- 일시: 2020. 6. 5.(금) 9:30am ~ 8:00pm
- 장소: 경상북도 문경 및 충정북도 수안보 일대

■ 토끼비리(경북 문경시 마성면)

‘비리’란 강이나 바닷가의 위험한 낭떠러지를 말하는 ‘벼루’의 사투리이다. 토끼비리의 유래는 927년(고려 태조 10) 왕건이 남쪽으로 진군할 때 이곳에 도달하였으나 길이 없었다. 이 때, 마침 토끼가 벼랑을 따라 달아나는 것을 보고 따라가 길을 내게 되었다고 하여 ‘토천(兎遷)’이라 부른 데서 연유한다.
토끼비리는 문경 가은에서 내려오는 영강(穎江)이 문경새재에서 내려오는 조령천과 합류되는 지점과 산간 협곡을 S자 모양으로 돌아 흐르면서 생성된 벼랑에 있는 가파른 길이다. 토끼비리는 길이 약 3㎞ 정도의 천도(遷道: 하천변의 절벽에 건설한 길)로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의 석현성(石峴城) 진남문(鎭南門) 아래 성벽을 따라가면 나온다.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고 험하며  관갑천잔도(串岬遷棧道: 관갑의 사다리길)라고도 하는 토끼비리는 조선시대 주요 도로 중 하나였던 영남대로 옛길 중 가장 험난한 길로 알려져 있다. 이곳 주변에 삼국시대에 처음 쌓았다는 고모산성과 경북팔경의 제1경으로 꼽히는 진남교반이 있다.

■ 수옥폭포(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에 있는 약 20m의 폭포이다. 동쪽으로 문경새재 도립공원이 위치하며 조령 삼관문에서 소조령으로 흘러내리는 계류가 절벽을 통과하면서 형성되었다. 3단으로 이루어진 이 폭포는 상류의 두 곳에 깊은 소(沼)가 있고 주변의 절벽과 울창한 숲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조령(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사이에 위치)

조령은 새재 또는 문경새재라고도 하며 철도가 없던 옛날에 서울∼부산 간의 주요 도로는 대개 이 고개를 통하였다. 동서 양편이 화강암의 절벽으로 되어 천연의 요새지를 이루었다. 조선시대에 축성한 제1·2·3관문과 부속 성벽으로 된 문경 조령 관문이 있다. 이 관문들은 임진왜란 이후 이곳에 중국의 산해관(山海關)과 같은 방어 시설을 축조하기 위하여 현지 실측이 시행되었다.

■ 이화령(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사이에 위치)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여 산짐승의 피해가 많으므로 전에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함께 넘어갔다하여 이유릿재라 하였다. 그 후에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서 이화령으로 불리게 되었다. 옛날의 국도는 새재[鳥嶺]로 통하였으나, 새재는 몹시 높고 산로(山路)가 험하므로 신국도 3호선은 이화령을 통하게 되어 연풍은 이화령에 교통로가 열린 뒤에 발달한 신흥취락이다.
연풍에서 하곡을 따라 올라가 원풍리를 거쳐 분수령에 이르면 동쪽은 새재마루의 조령 제3관문이고, 서쪽은 소조령(小鳥嶺)이다. 소조령을 넘으면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水安堡)에 이른다. 이와 같이 이화령은 충청북도의 충주권과 경상북도 북부의 점촌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이화령의 개통으로 북쪽의 조령은 제1·2·3 관문과 주변의 성곽 등을 사적 제147호로 지정되면서 크게 보수, 축조하여 도립공원으로 정비되었다. 조령의 통과는 중초리에서 통제되고 관광객이나 등산로 외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이화령은 국도 제3호가 통과하여 주변지역에서 산출되는 특용작물의 수송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이리하여 옛 조령에 이어 이화령은 새로운 교통요충지로 변모하고 있다.


■ 수안보(안보역터,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수안보온천은 충주시 수안보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 문헌에도 온천과 관련한 기록들이 다수 전해지고 있다. 수안보에서 영남대로 옛길을 가다가 만나는 역이 바로 안부역이고, 안부역에서 소조령(小鳥嶺)을 넘으면 영남대로상의 큰 고개인 문경새재에 이른다. 현재, 안부역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지만 현지에 조성된 안부역에 대한 안내문을 통해서 안부역의 역사와 함께 위치했던 곳을 알 수 있다.

② 2차 답사

- 2차 답사: 2020. 8. 6.(수) 9:30am ~ 8:00pm
- 장소: 강원도 영월군 일대

■ 영월군의 새로운 지명: 한반도면, 김삿갓면, 무릉도원면

강원도 영월군은 군의 중심인 영월읍과 과거에 텅스텐으로 매우 유명했으나 폐광된 지역인 상동읍을 비롯하여, 중동면, 김삿갓면(舊 하동면), 북면, 남면, 한반도면(舊 서면), 주천면, 무릉도원면(舊 수주면) 등 7개 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9년 10월 20일에 서면과 하동면이 각각 한반도면과 김삿갓면으로 개칭하였고 2016년 11월 15일부터 수주면이 면 내의 무릉리와 도원리의 이름을 본따서 무릉도원면으로 개칭하였다. 서면의 경우에는 한반도지형이 유명하게 되면서 명칭을 변경하게 된 배경이었고 하동면은 김삿갓(김병연)의 묘가 발견되면서 개칭의 연유가 되었다. 영월군의 면들은 군의 중심인 영월읍보다 인접한 다른 군의 생활권에 속하는 경우가 많고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주천면과 한반도면의 경우는 제천 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으며 무릉도원면의 경우는 각 마을에 따라서 영월, 제천, 원주의 생활권에 속한다.

■ 한반도지형(강원도 영월군 서면)

한반도와 마찬가지로 동고서저 형태를 지닌 영월군 서면의 한반도지형은 선암마을에서 시작되는 서강이 연출한 감입사행천(嵌入蛇行川)의 침식과 퇴적을 잘 보여주는 지형이라고 할 수 있다. 영월의 한반도지형이 한반도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점이 처음 인식되며 알려진 것은 1999년 무렵으로 이후 명승 지정과 함께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 영월 장릉(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조선 6대 단종(재위 1452∼1455)의 능이다. 단종의 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충신들이 그를 다시 왕으로 복위시키려는 계획이 밝혀져 영월로 유배되어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단종이 죽자 후환이 두려워 시신을 거두는 사람이 없었는데 영월호장 엄흥도가 장사를 지냈다. 중종 이후 조정에서 단종에 대한 제사와 무덤에 대한 의견이 나오게 되어, 선조 때에 이르러 상석·표석·장명등·망주석을 세우게 되었다. 숙종 7년(1681)에 노산군을 노산대군으로 하였고, 숙종 24년(1698)에 복위시켜 이름을 장릉(莊陵)이라 하였다.


■ 동강/금강정(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금강정 주변에는 동강과 계족산과 태화산이 자리를 잡고 있다. 금강정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매우 뛰어나서 영월 8경의 경관을 잘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퇴계 이황이 안동에서 춘천으로 가던 중 금강정에 들러 지은 것으로 보이는 「금강정」이라는 시(詩)도 있으며 우암 송시열(宋時烈)도 1684년(숙종 10)에 금강정에 주위로 펼쳐지는 절경을 바라보며 『금강정기(錦江亭記)』를 썼다.


5) working paper 작성

Working paper는 특정 주제에 관한 논문 형식의 연구물을 의미한다. 지명에 대한 연구사를 검토하고 주요 지명 연구 자료들을 살펴본 뒤 각자 연구 주제를 정해 DB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분석해 다음과 같이 총 9편의 working paper를 작성하였다. 수강생들은 주제를 선정하고 원고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담당 교수들의 피드백을 받았다.

① 지명연구자료로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의 특성
② 필사본 『조선지지자료』에 나타난 주막명 연구
③ 『조선지지자료』의 고개지명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후부 요소 연구
④ 보와 제언 관련 한자지명 후부 요소의 지역별 사용 양상에 대한 고찰: 『조선지지자료』에 나타난 지명을 중심으로
⑤ 『조선지지자료』에 수록된 농작물과 관련 들판 이름에 대한 연구: 한자 지명어를 중심으로
⑥ 『조선지지자료』에 수록된 ‘역참(驛站)’의 지명 분석
⑦『조선지지자료』풍수 지명 龍에 관한 연구: 龍頭를 중심으로
⑧ 평안남북도 군(郡)의 면(面) 지명어의 유래와 지역성 연구
⑨ 󰡔조선지지자료󰡕 평안북도편 자연 지명의 후부요소 연구



6) 최종결과발표회 및 전문가 자문

1) 최종결과발표회

본 연구의 최종결과발표회에서는 수강생들의 working paper 중 우수 성과를 발표하고 그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였으며, 지명 연구 전문가를 지정토론자로 초빙하여 각 발표문에 대한 상세한 피드백을 받았다. 개최 일정 및 주요 토론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일정

▸일시: 2020. 7. 28.(화) 4:00~6:00
▸장소: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형관 220호
▸지정토론: 김순배(청주 흥덕고등학교)
4:00~4:10 연구 과제의 진행 경과 보고
4:10~5:00 working paper에 대한 발표 및 토론
- 『조선지지자료』에 수록된 농작물과 관련 들판 이름에 대한 연구: 한자 지명어를 중심으로
- 보와 제언 관련 한자지명 후부 요소의 지역별 사용 양상에 대한 고찰: 『조선지지자료』에 나타난 지명을 중심으로
5:00~5:10 휴식
5:10~6:00 working paper에 대한 발표 및 토론
- 《조선지지자료》에 수록된 ‘역참(驛站)’의 지명 분석
- <조선지지자료> 풍수지명 龍에 관한 연구: 龍頭를 중심으로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Ⅰ. 지명연구자료로서 『조선지지자료』의 특성

1. 지명 연구의 중요성과 자료
2. 『조선지지자료』의 성격
2.1 서지사항과 편찬 경위
2.2 내용 구성과 특징
2.3 학술적 가치
3. 『조선지지자료』를 활용한 선행 연구 검토
4. 『조선지지자료』를 활용한 향후 연구 과제
4.1 지명의 의미에 관한 연구
4.2 지명의 형태에 관한 연구
4.3 지명의 위치와 영역에 관한 연구
4.4 지명의 변천에 관한 연구
4.5 『조선지지자료』 데이터베이스의 구축


Ⅱ. 필사본 『조선지지자료』에 나타난 주막명 연구

1. 서론
2. 주막명 전부요소 분석
2.1. 주거 공간 관련 전부요소
2.2. 이동 공간 관련 전부요소
3. 주막명 후부요소 분석
4. 결론


Ⅲ. 『조선지지자료』의 고개지명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후부 요소 연구

1. 연구목적 및 연구방법
1.1 연구배경 및 목적
1.2 연구방법
2. 고개지명 데이터베이스 구축
2.1 『조선지지자료』 현황
2.2 『조선지지자료』 고개지명 데이터베이스 구축
1) 데이터베이스 설계
① 클래스 설계
② 속성 설계
③ 관계성 설계
3. 고개지명 후부 요소 분석
3.1 고개 현황
3.2 고개지명의 후부 요소 분석
3.3 고개지명 후부 요소의 한자와 한글의 대응양상
4. 결론


Ⅳ. 보와 제언 관련 한자지명 후부 요소의 지역별 사용 양상에 대한 고찰: 『조선지지자료』에 나타난 지명을 중심으로

1. 서론
2. ‘洑’와 ‘湺’의 지역별 사용 양상
3. ‘堤’와 ‘堤堰’의 지역별 사용 양상
4. ‘堰’과 ‘垌’의 지역별 사용 양상
5. 결론


Ⅴ. 『조선지지자료』에 수록된 농작물과 관련 들판 이름에 대한 연구: 한자 지명어를 중심으로

1. 서론
2. 연구 방법
2.1. 연구 대상
2.2. 농작물과 관련된 들판 이름 설정
3. 농작물과 관련 들판 이름의 목록과 빈도
4. 농작물과 관련 들판 이름의 분포와 특성
4.1. 채소류와 관련된 들판 이름
4.2. 곡식류와 관련된 들판 이름
4.3. 과일류와 관련된 들판 이름
4.4. 특용작물류와 관련된 들판 이름
5. 결론


Ⅵ. 『조선지지자료』에 수록된 ‘역참(驛站)’의 지명 분석

1. 서론
2. 역참 목록과 전국분포
3. 역참의 지명 분석
3.1. 역참의 전부요소 분석
3.2. 역참의 후부요소 분석
4. 결론


Ⅶ. 『조선지지자료』풍수 지명 龍에 관한 연구: 龍頭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이론적 배경
2.1. 선행연구의 고찰
2.2. 풍수지리(風水地理)
3. 풍수와 지명의 관계에 대한 고찰
3.1. 형국론
3.2. 동물 상징 지명
4. 용 지명의 상징적 유래
5. 조선지지자료에 나타난 용 관련 지명: 龍頭를 중심으로
6. 맺음말


Ⅷ. 평안남북도 군(郡)의 면(面) 지명어의 유래와 지역성 연구

1. 들어가며
2.『朝鮮地誌資料』의 평안남북도 지명어의 특징
2.1. 평안남북도 지명의 수록 범위
2.2. 평안남북도의 지역 특성과 지명어의 분류 기준
3. 평안남북도 면 지명어의 특징
3.1. 기준방위와 사유체계
3.2.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3.3. 중첩과 기타
4. 평안남북도 면 지명어의 유래와 특징
4.1. 평안남북도 면 지명어의 특징
4.2. 평안남북도 면 지명어의 유래와 지역성
5. 나가며


Ⅸ. 󰡔조선지지자료󰡕 평안북도편 자연 지명의 후부요소 연구

1. 서론
2. 󰡔조선지지자료󰡕 평안북도편의 지명 조사 내용
3. 한자 지명 후부 요소와 한글 지명 후부 요소 대응 양상
3.1. 산곡(山谷) 지명어 후부요소
3.2. 야평(野坪) 지명어 후부요소
3.3. 강천계간(江川溪澗) 지명어 후부요소
3.4. 영치현(嶺峙峴) 지명어 후부요소
4. 평안북도편 자연 지명 한글 후부요소의 국어학적 특징
4.1. 표기
4.2. 음운
4.3. 어휘
5. 결론

연구결과 Ⅰ. 지명연구자료로서 『조선지지자료』의 특성

지명은 어떤 장소의 자연 ‧ 역사 ‧ 문화 등의 유래를 담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자 살아있는 고어(古語)의 화석(化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지명은 땅을 대변하고 역사를 설명해 주는 단서가 되며, 한 지역의 지역성과 역사성을 파악하는 기초자료가 된다. 지명은 사회가 발달하여 토지이용이 복잡해질수록 변별의 필요성 때문에 한층 풍부해지며,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이 시간 경과에 따라 생성 ‧ 변화 ‧ 소멸하고 때로는 부활하기도 한다. 지명에 대한 연구와 함께 지명을 연구도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명을 담고 있는 자료가 중요하다. 『조선지지자료』는 근대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지명조사사업의 결과물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인 의미의 지명사전이라 볼 수 있다.
이 글은 『조선지지자료』의 서지사항, 내용 등 그 자료적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이용한 연구 성과의 검토를 통해 앞으로의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2장에서는 서지사항과 편찬 경위, 조사 내용의 구성과 그 특징, 그리고 이 자료의 학술적 가치에 대해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조선지지자료』를 활용한 주요 선행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조선지지자료』에 대한 선행연구의 대부분은 연구자의 전문 분야에 따라 개별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지역의 범위도 전국이 아닌 도별이나 시 · 군 · 구 단위로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앞으로 『조선지지자료』 전체에 대한 학제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미상으로 남아 있는 편찬 주체 및 동기, 편찬 시기가 규명되고, 국가적 규모에서의 지명 분포와 변천 특성, 그리고 한글 표기 특성과 지명 형태소 등의 보편성과 특수성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세부적으로는 특정 지명 유형 및 소규모 지역 단위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후속 연구 또한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4장에서는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지명의 의미에 대한 연구, 지명의 형태에 대한 연구, 지명의 위치와 영역에 대한 연구, 지명의 변천에 관한 연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Ⅱ. 필사본 『조선지지자료』에 나타난 주막명 연구

이 연구는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수록된 전국 주막명 9,941개를 분석하여 지명어로서 주막명이 갖는 특성을 밝히고 20세기 초 주막명의 사용 양상을 기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주막명 전부요소를 대상으로 의미 속성을 분석하고 후부 요소를 대상으로 분포 양상을 분석하였다.
전부요소에는 주막의 입지, 역사, 그리고 민속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주막명에 나타난 주막의 입지는 마을 어귀나 마을과 마을 사이, 고개 아래의 길목, 주요 도로의 교차점, 나루터, 시장터 등으로 기존의 주막의 지리적 분포에 대한 연구 성과들과 일치하였다. 하지만 그 명칭에는 이러한 입지적 환경에 속한 다양한 민속적 요소과 역사적 요소들이 녹아들어 있었다. 마을 어귀에 위치한 주막의 경우 마을명을 따 부르기도 했지만 마을에서 5리쯤 떨어진 정자나 그 옆의 나무, 마을 입구에 늘어선 비석, 혹은 마을 인근의 들판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고갯길에 위치한 주막명에는 고개 이름 자체뿐 아니라 어느 고개 아래 혹은 너머라는 위치 표현이 나타나기도 했고, 고갯길에 자리한 서낭당과 관련된 신목, 돌무더기, 선돌, 당집 등을 나타내는 표현이 쓰이기도 했다. 또한 조선 전기 주요 교통로에 자리했던 원의 이름이 주막명에 계승된 경우도 확인되었고, 주막명 중에 유독 ‘삼거리’가 많이 나타나 갈림길에 자리 잡은 주막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나루터에 위치한 주막의 경우 나루명뿐 아니라 나룻가에 위치한 창고 이름을 따 부르기도 했다. 시장터에 위치한 주막은 시장의 이름과 더불어 주변에 자리한 떡집이나 옹구점 등의 이름을 따 부르기도 했다.
주막명 후부요소에는 지역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막’은 전국적으로 널리 쓰였지만 ‘주막거리’, ‘점’, ‘가게’, ‘술집’, ‘집’ 등은 주로 남부 지역에서 쓰였고, ‘막, 술막, 탄막’은 주로 북부 지역에서 쓰였다.


Ⅲ. 『조선지지자료』의 고개지명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후부 요소 연구

1910년대에 편찬된 『조선지지자료』(필사본)는 일부 자료의 분실과 지역별 조사의 균질성이 부족하지만, 전국적으로 약 18만 개에 달하는 지명을 수록하고 있어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이다. 본 연구는 방대한 『조선지지자료』(필사본) 지명 데이터의 효율적인 분류 및 활용을 위하여 고개지명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개지명 후부 요소에 관한 지역별 특징 및 한자와 한글의 대응양상을 살피고자 했다.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하여 파이썬과 SQL 프로그램을 이용해 총 12,775개의 고개지명 데이터를 추출했다. 후부 요소의 분석을 우선하기 위해 지명의 화동성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고개지명의 종별분류는 후속연구를 기약한다. 추출된 고개지명은 원자료의 손상을 초래하지 않도록 온톨로지 설계방식에 의해 재구성했으며, 재구성된 자료는 연구의 목적에 따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상에 공개했다.
고개지명 연구는 후부 요소의 특징 및 지역별 유사성, 한자와 한글의 대응양상을 분석했다. 특히 후부 요소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한자 ‘현치영(峴峙嶺)’과 한글 ‘고개, 재’에 주목했다. 그 결과 경기지역과 북부지역 고개지명의 유사성과 경상북도와의 문화적 상관관계, 그리고 조선 중기 이후 남부지역에서 광범하게 나타나는 지명요소 ‘치(峙)’의 차별성이 드러났다.


Ⅳ. 보와 제언 관련 한자지명 후부 요소의 지역별 사용 양상에 대한 고찰: 『조선지지자료』에 나타난 지명을 중심으로

지명 연구에 있어서는 수리시설 관련 지명어가 많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이에 본고는 일차적으로 보와 제언 관련 한자지명의 후부 요소가 지역별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고찰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조선지지자료』에 나타난 보와 제언 관련 지명 데이터 11188개를 구축한 다음에 보와 제언 관련 한자지명의 후부 요소로 쓰인 “洑, 湺, 堤, 堤堰, 堰, 垌”이 나타난 항목(10680개)을 선별하여 분석함으로써 후부 요소에 따른 지역별 사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로는 먼저, 보와 관련한 지명의 후부 요소로 많이 쓰인 ‘洑’는 모든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湺’는 비교적으로 제한된 지역에서 쓰인 것으로 보았다. ‘洑’와 ‘湺’가 같이 사용하는 지역에서 대부분 지역의 경우 ‘洑’가 압도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자료의 단편성일 수도 있으나) 전라북도의 경우 ‘湺’는 보다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堤’와 ‘堤堰’은 모든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堤’는 ‘堤堰’보다 많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충청북도에서는 ‘堤堰’이 더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堰’과 ‘垌’은 다른 후부 요소보다 훨씬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경기도와 평안도에만 ‘堰’과 ‘垌’을 같이 사용하고 있으며, 황해도에는 ‘垌’만 사용하는가 하면 강원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충청북도에는 ‘堰’만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전라북도에서는 ‘堰’이나 ‘垌’이 사용된 것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본고는 제한된 자료를 통해 연구를 진행하므로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 보와 제언에 대한 연구로 의의가 있을 것이다. 또한 본고에서 비록 보와 제언 관련 한자지명 후부 요소의 지역별 사용 양상을 살펴보았으나 이러한 양상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미진한 부분을 앞으로 학문 간의 협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Ⅴ. 『조선지지자료』에 수록된 농작물과 관련 들판 이름에 대한 연구: 한자 지명어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조선지지자료』 필사본에 수록된 들판 이름(野坪名)들 중에서 농작물과 관련된 지명어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지명어의 분포 양상과 특성을 조사하여 조선 말기에 지역의 농작물 재배 범위 등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 자료에 수록된 26,807개의 들판 이름 중에 43종의 농작물 명칭을 포함한 들판 이름의 수가 953개로 비교적 적었다. 그 중에서 과일류 명칭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특용작물류, 곡식류, 채소류는 그 뒤를 이었다. 과일류를 포함한 지명어들의 빈도는 ‘栗’, ‘梅’, ‘梨’, ‘枾’, ‘杏’, ‘桃’, ‘棗’의 순이었고 ‘栗, 梨, 枾, 杏, 棗’의 지명어의 분포는 작물의 재배범위와 상관성이 높았다. 특용작물류 명칭이 들어간 지명어에 있어서 麻’와 ‘楮’와 ‘蘆’이 들어간 지명어의 분포는 삼과 닥나무, 갈대의 재배범위와 차이가 있는 반면에 ‘漆’, ‘蔘’ 등은 작물의 재배와 관련이 있었다. 한편, 米’와 ‘麥’을 포함한 지명어는 쌀과 보리/밀의 재배 범위와 상관성이 비교적 높았지만 ‘豆/太’와 ‘稷’을 포함한 지명어의 분포는 콩/팥과 기장·피의 재배와 관련성이 낮았다. 채소류의 명칭이 사용된 들판 이름의 수가 가장 적었고 종별로 ‘艾’, ‘菁’, ‘蒜’, ‘芹’, ‘芋’, ‘甘藷’의 순이었다. 그 중에서 ‘艾’의 빈도가 가장 높았고 전국적으로 상대적 골고루 분포하였다. 유래를 확인해 볼 결과에 따르면 ‘艾’, ‘芹’ 등이 들어간 지명어의 분포는 작물의 재배범위와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Ⅵ. 『조선지지자료』에 수록된 ‘역참(驛站)’의 지명 분석

본 연구는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수록된 역참(驛站) 목록을 살펴보고, 지명으로서 역참이 가지는 특징을 탐구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조선지지자료』 원문 자료에서 역(驛), 원(院), 참(站)을 추출하여 1차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으며, 이 단계에서 총 1,874개의 데이터를 확보하였다. 1차 데이터베이스는 『조선지지자료』 원문 이미지와 대조 및 검수하였으며, 누락사항을 보완하고 중복 사항 등을 제거한 1,497개의 2차 데이터베이스에서 역참 목록을 추출하였다. 다음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1530)과 『대동지지』(1864)에 수록된 시계열적인 역참 지명을 참조하여 강원도 49개, 경기도 25개, 경상남도 26개, 경상북도 48개, 전라남도 16개, 충청남도 22개, 충청북도 9개, 평안도 3개, 황해도 4개, 총 202개의 연구 대상 지명을 추출하여 제시하였다. 연구 대상 지명은 선행연구에서 제시되었던 지명분석 방법에 의거하여 전부요소와 후부요소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전부요소에서 나타난 역의 특징은 역명이 대부분 한자지명이며, 한글 지명은 한자지명의 한자음을 음차한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한자지명과 한글지명의 관계에서 한자지명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역의 전부요소는 행정구역의 명칭이 전부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역은 확장지명의 성격을 가진다. 후부요소에서는 역(驛) 자체가 마을을 가리키는 기능을 하게 된 예, 파발, 정(亭)의 예를 들어 역제의 쇠퇴가 지명에 흔적으로 남아있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또한 기록 지명인 한자 지명과 구술 지명인 언문 항목의 차이를 실례로 제시하여 역제 쇠퇴의 흐름과 지명의 관련성을 제시하였다.


Ⅶ. 『조선지지자료』풍수 지명 龍에 관한 연구: 龍頭를 중심으로

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지지자료에 수록된 지명 중 용(龍) 지명에 집중조명하여 풍수지명으로서 용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고찰과 용 지명이 지명형성에 미친 영향, 상징적 의미를 구하는 것에 있다.
선행 연구와 조선지지자료의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풍수와 지명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였다. 둘째, 풍수와 우리 전통문화에서 용이 가지는 상징성을 규명하였다. 셋째, 조선지지자료에 기록된 용 지명을 분류하고 이를 분석한다. 지명을 글자로 보았을 때 용산(龍山), 용동(龍洞), 용두(龍頭), 용암(龍岩)이 공통적으로 등장하였다. 이에 산과 마을관련 명칭이 고루 나타난 용두(龍頭)를 중심으로 지명유래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형국론이 용 지명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지세나 산형 등이 용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형성된 지명이다. 둘째, 지명전설이 용 지명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장소에서 용이 등천했다는 등의 전설이 지명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셋째, 주변의 다른 용 관련 지명이 영향을 미쳤다. 용두산에 있는 마을을 용두마을이라 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Ⅷ. 평안남북도 군(郡)의 면(面) 지명어의 유래와 지역성 연구

지명은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인식되는 고유명사라고 할 수 있다. 지명은 한정적이고 유한한 생명력을 갖는다. 지명은 대체로 온전하게 보전되지는 않으며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하여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친다. 다시 말해서 지명은 시대를 거치면서 그 명칭이 달라지고 새롭게 변화해가면서 후대로 계승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지명에는 다양한 지역적 요소들과 함께 사유체계가 반영되어 나타난다. 그러한 이유로 지명은 그 지역의 역사성을 비롯한 고유한 지역성을 담아내고 있는 일종의 표지(標識)와도 같다고 볼 수 있다.
지명의 명명과 관련하여 큰 영향을 미치는 자연조건과 사회문화적 요소들은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요컨대 지명의 특징과 그 유래를 고찰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역사성과 함께 지역의 고유한 특징들을 추출해 내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지명에 대해서 탐색하는 것은 지명과 연관된 사유체계를 비롯하여 해당 지역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속에 담겨진 지명의 특징과 함께 지명의 궤적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명은 저마다의 유래를 갖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명과 관련된 풍성한 이야기들과 독특한 명명의 배경은 그 지역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예컨대 설화에서 지명이 연유하였거나 혹은 지명과 연관성을 갖고 구전되어 온 이야기들이 지명의 특성을 나타내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지명의 유래는 스토리텔링의 생동감과 함께 고유한 역사성을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본 연구는 『朝鮮地誌資料』에 수록되어 있는 전체 3,000여개의 면 지명어 가운데 평안남도와 평안북도를 대상으로 하여 면 지명어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朝鮮地誌資料』에는 함경도를 제외한 지역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함경도는 전체가 누락되어 있고 다른 지역들도 모든 지명이 수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평안남북도의 경우에도 모든 지역이 수록된 것이 아니고 누락된 지역들이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朝鮮地誌資料』는 1914년에 단행된 행정구역 개편 이전의 지명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명어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수록된 지명은 洞里名, 地名(山谷名, 野坪名, 江名, 岺峙峴名)뿐만 아니라 津名, 院名, 市場名, 堤堰名, 池名, 古蹟名, 酒幕名, 院名, 寺刹名, 浦口名, 酒幕名, 渡津名, 關防名, 古碑名, 城堡名, 堤堰洑名, 土産名 등이다.
한반도 북서부에 위치한 평안도는 관서지방으로 불린다. 평안도는 서해에 접한 해안지대부터 함경도와 접한 내륙 안쪽 지역에는 개마고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지역은 중앙 내륙으로 갈수록 고지대로 형성되어 있다. 평안도는 조선 세종 시기에 현재와 같은 영역이 확보되었다. 이 무렵에 평양과 안주에서 첫 글자를 따서 평안도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으며 사행로(使行路)로 잘 알려진 의주로가 평안도에 위치한다. 이 지역의 중심인 평양은 상공업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한편, 1896년에 전국 8도에서 13도로 변경되면서 평안도는 남북으로 분리되었다. 청천강과 묘향산맥이 평안남도와 평안북도를 구분하는 경계가 되고 있다.
평안남북도의 면 지명어가 지닌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기 위한 분석의 틀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준방위와 사유체계, 둘째, 동식물을 포함한 자연환경, 산업과 문화, 국방을 망라하는 인문환경, 셋째, 중첩된 의미를 가진 지명과 기타 등이다. 먼저, 방위의 경우에는 위치와 공간에 대한 인식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東/西/南/北과 上/下, 前/後, 左/右 등이 면(面)의 지명어에 사용된 경우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山, 川, 江, 谷 등 자연환경을 나타내는 지명어가 면의 지명에 사용된 경우를 조사하였다. 이와 이울러 동물과 식물을 의미하는 지명어가 사용된 빈도수를 파악하였다.
평안남북도 면의 지명어에서 자연환경과 관련된 면 지명어 사용 빈도 못지않게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동식물의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평안남북도는 공통적으로 식물과 관련된 면 지명어 중에서는 草, 花, 竹, 松, 桂, 柳, 林 등의 사용 빈도가 높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동물과 관련된 면 지명어의 경우에는 길상적 의미를 나타내는 상상의 동물 가운데 龍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평안북도보다 평안남도의 면 지명어의 경우에 龍이 사용된 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川, 池, 泉, 谷, 峴 등 자연환경과 관련된 지명어의 빈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인문환경의 경우에는 그 대상이 매우 광범위하나 여기에서는 크게 농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와 관련된 지명어를 중심으로 하여 해당 면들의 지명어를 분석하였다.


Ⅸ. 『조선지지자료』 평안북도편 자연 지명의 후부요소 연구

본 연구는 조선총독부에서 조선구관제도조사(舊慣制度調査)사업의 일환을 위한 조선 지명에 대한 조사에 의해 1910년경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지지자료󰡕 평안북도편에 나타난 지명의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서 자료적 특성을 밝히고 평안북도편 자연 지명의 한자 후부요소 목록과 한글 후부요소 목록을 추출하여 대응 양상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표기, 음운과 어휘적 특징을 밝히는 국어학적 연구를 하는 것이 목적이다. 󰡔조선지지자료󰡕는 지명 연구뿐만 아니라 국어학 어휘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어 왔지만 국어학적으로 후부요소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되어있지는 않았다.
우선 지명 대부류에서 자연 지명에 속하는 종별의 지명을 ‘아래한글’에 모두 입력하고 전부요소와 후부요소를 분리해내고 ‘엑셀’로 변환하여 유형별로 후부요소를 분석한 결과 한자 후부요소로는 ‘谷, 山, 峴, 坪, 溪’가 생산적이고 한글 후부요소는 ‘골(ᄭᅩᆯ)’, ‘고ᄀᆡ(ᄭᅩᄀᆡ)’, ‘ᄀᆡ’계열과 ‘드러’계열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각각 산곡명, 영치현명, 강천계간명, 야평명에 대응되는 후부요소들이다. 한자 후부요소와 한글 후부요소는 일대일의 대응 관계가 아니며 한글 후부요소에서 ‘바우’, ‘드러, 드레, 두루, 뜰’, ‘ᄀᆡ굴, ᄀᆡ골’, ‘넝’ 등 방언과 ‘골(ᄭᅩᆯ), 몰우(물우/모류), 고ᄀᆡ(ᄭᅩᄀᆡ), 넝(녕/령/영/렁)’ 등 이표기가 많이 나타난 것이 확인된다. 한글 후부요소는 한자 후부요소의 음과 훈을 빌려 다양하게 차자 표기된다. 그리고 ‘ᄯᅵ(谷), 판(坪), 톱(峴), ᄃᆡ(隊)’와 같은 후부요소는 󰡔조선지지자료󰡕 평안북도편에서만 나타난다. 표기상에서는 ‘ㅅ’계합용병서의 된소리 표기, ‘ㅓ’와 ‘ㅕ’, ‘ㅗ’와 ‘ㅛ’ 등 이중모음 표기가 나타나고 음운상 ‘ㅏ>ㅐ’의 움라우트 현상, ‘ㅈ>ㅊ’의 유기음화 현상이 확인되고 어휘상에서는 방언형이 표준형보다 대표적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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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요약문

연구요약문: 전체 연구결과 요약, 세부과제별 요약로 구성
전체 연구결과 요약
연구교육연계과제의 특성에 따라 총 15주의 대학원 강의시간을 활용하여 연구가 주로 진행되었고, 종강 이후에는 강의시간에 미처 검토하지 못했던 자료의 번역과 자료 수합, 수정‧보완을 위한 추가 연구회의가 7회에 걸쳐 이루어졌다. 또한 연구기간 내에 서울일대, 강원도일대, 전라도일대의 답사가 각 1회씩 이루어 졌으며, 자문회의 1회와 연구결과발표회 1회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연구보고서는 A4 157매(200자원고지 약 686매)로 문학지리학과 관련된 장소에 대한 선행연구를 정리, 관련작품을 목록화, 대표작품을 번역한 9편의 개별보고서로 이루어져 있다.
두 번째 결과물인 답사기는 A4 31매(200자원고지 약 129매)이다. 연구기간 중 서울, 강원도, 전라도일대를 현장답사한 기행문으로 답사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현장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세 번째 결과물인 번역물은 A4 130매(200자원고지 약 1094매)이다. 강준흠(姜浚欽)의 「한경잡영(漢京雜詠)」과 김창흡(金昌翕)의 「갈역잡영(葛驛雜詠)」은 이전까지 극히 일부 자료만 관련 논문에서 소개된 자료인데 이번에 이를 완역한 것은 본 연구의 큰 성과라고 할 것이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완성한 연구결과물의 양은 A4 318매(200자원고지 약 1909매)로 그 양과 질적으로 충분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하겠다.
세부과제별 요약
첫 번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연구보고서는 A4 157매(200자원고지 약 686매)로 문학지리학과 관련된 장소에 대한 선행연구를 정리, 관련작품을 목록화, 대표작품을 번역한 9편의 개별보고서로 이루어져 있다.
두 번째 결과물인 답사기는 A4 31매(200자원고지 약 129매)이다. 연구기간 중 서울, 강원도, 전라도일대를 현장답사한 기행문으로 답사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현장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세 번째 결과물인 번역물은 A4 130매(200자원고지 약 1094매)이다. 강준흠(姜浚欽)의 「한경잡영(漢京雜詠)」과 김창흡(金昌翕)의 「갈역잡영(葛驛雜詠)」은 이전까지 극히 일부 자료만 관련 논문에서 소개된 자료인데 이번에 이를 완역한 것은 본 연구의 큰 성과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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