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개요 보고서

연구결과 개요 보고서: 과제구분, 과제코드, 연구과제명, 연구책임자, 공동연구자, 연구기간, 연구형태, 연구목적 및 배경, 연구방법 및 내용,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연구결과, 참고문헌, 로 구성
과제구분 한국학중점연구 / 연구·교육 연계과제
과제코드
연구과제명
  • 국문 : (AKSR2020-RE01)菩提流支, 眞諦와 玄奘의 한역불전 연구-남북조시대와 당대의 번역어 비교연구-
  • 영문 :
연구책임자 이종철
공동연구자
연구기간 20200302 ~ 20200831 연구형태 단독연구
연구목적 및 배경 본 연구는 2020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철학 전공에서 1학기 과목으로 개설한 <한역불전의 언어연구1>의 연구교육 연계사업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한역불전의 언어연구1>에서는, 남북조시대의 대표적인 역경가 보리류지와 진제, 그리고 당나라 때 대표적인 역경가 현장의 동본이역(同本異譯)으로 추정되는,《深密解脫經․聖者善問菩薩問品》(보리류지 번역),《解節經》(진제 번역), 《解深密經․勝義諦相品》(현장 번역), 이 세가지 텍스트의 비교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번 연구교육 연계 대학원 강의는, 첫째, 세 대표적인 역경가의 시대와 장소의 차이에 따른 번역문의 어법 및 특징을 대학원 수강생에게 숙지시켜, 한문 불교원전의 문헌학적 연구의 기초를 다지고, 둘째, 연구책임자 개인으로서는 《解深密經․勝義諦相品》의 同本異譯과 티벳어 번역, 몽골어 번역을 대조, 교감하는 작업을 거쳐 다언어판 교정본의 기초작업을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보리류지(Bodhiruci)는 북인도 출신 바라문으로, 북조의 북위 시대인 508년 낙양에 도착하여 이후 536전후에 죽기까지 약 28년간 역경사업에 전념하였다. 《深密解脫經․聖者善問菩薩問品》은 514년에 번역된 것으로 보인다. 10권본 능가경을 비롯하여 세친의 저서에 관한 역경목록을 볼 때, 정통 유식사상의 후예로 그 사상 경향을 특징지울 수 있다.
진제(眞諦, 499-569)는 서인도 출신 바라문으로, 남조 양무제 때인 546년 광주에 도착하여 548년 지금의 남경에서 역경작업에 착수한다. 《解節經》은 561년에 번역된 것으로 보인다. 진제의 사상경향은 ‘여래장사상 계열의 유식사상’이라 할 수 있다.
현장(玄奘, 600-664, 629년-641년 인도 체재)은 당나라 때 645년 장안에 도착하여, 이후 역경작업에 매진한다. 《解深密經․勝義諦相品》은 647년 번역된다.
산스크리트어 원전이 극히 일부분밖에 회수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보리류지와 진제, 그리고 현장의 한역불전 번역어에 관한 연구는,《深密解脫經․聖者善問菩薩問品》,《解節經》,《解深密經․勝義諦相品》세 한역불전과 티벳어 번역을 대조하면서, 각 역경가의 어법과 사상의 특징을 파악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세계 학계에서 부분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深密解脫經》의 주석서로 추정되는 《ḥphags pa dgoṅs pa ṅes par ḥgrel paḥi mdoḥi rnam par bśad pa》(*sandhinirmocanasūtra-vyākhyā)를 연구의 사정권 안에서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내 작업가설로는, 이 텍스트는 보리류지가 《深密解脫經》을 번역하면서 강의한 《深密解脫經》의 주석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심밀경의 티벳어 번역과 vyākhyā의 면밀한 대조 위에서 《深密解脫經․聖者善問菩薩問品》를 해독해야 한다.
남북조시대의 대표적인 역경가 보리류지와 진제, 그리고 당나라 때 대표적인 역경가 현장의 한역불전은, 원효나 경흥, 원측 등 한국의 통일신라시대 때 불교사상가에게 사상뿐만 아니라 어법 면에서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세 역경가의 또다른 동본이역(同本異譯)으로 《유식이십론》을 들 수 있지만, 대학원의 한 학기 수업으로는 이 모든 텍스트를 다루는 것은 무리한 일이기 때문에, 이번 대학원 수업에서는 《深密解脫經․聖者善問菩薩問品》,《解節經》,《解深密經․勝義諦相品》 세 한역불전과 티벳어 번역의 대조 교정본, 그리고《深密解脫經》과 vyākhyā의 관계를 밝혀내는 일에 치중하였다. 남북조시대와 당대의 한역불전에 대한 연구는 이후의 몇 차례에 걸친 대학원 수업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연구방법 및 내용 2020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철학 전공에서 1학기 과목으로 <한역불전의 언어 연구1>을 개설하면서, 연구책임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작업가설을 제시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작업을 개진하였다.

첫째, 보리류지와 현장의 관계. 보리류지와 현장은 정통 유식사상의 학맥을 계승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상경향은 진제와 대별된다. 진제는 여래장 사상을 중심으로 유식사상을 회석(會釋)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역경가의 한역불전 번역어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티벳대장경(Derge No.4358)에는 작자미상의 《ḥphags pa dgoṅs pa ṅes par ḥgrel paḥi mdoḥi rnam par bśad pa》(*sandhinirmocanasūtra-vyākhyā)라는, 《深密解脫經》의 주석서가 있는데, Peking판에는 작자가 ‘byaṅ-chub rdsu-ḥphrul’로 되어 있고, ‘byaṅ-chub rdsu-ḥphrul’이 누구인지 아직 학계에서는 비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나는 ‘byaṅ-chub rdsu-ḥphrul’을 보리류지의 중국어 이름(菩提流支/ 道晞)에서 유래한 말로 가정하고, 보리류지의 《深密解脫經․聖者善問菩薩問品》과 작자미상의 《ḥphags pa dgoṅs pa ṅes par ḥgrel paḥi mdoḥi rnam par bśad pa》를 대조 연구하여 이 작업가설을 검증할 것이다.

셋째, 한국 통일신라 때 불교사상가의 한문불전, 특히 원효의 한문불전 어법은 남북조시대의 어법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당대의 어법을 채용하고 있다.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문제제기>
<텍스트 분석과 교정>
<결론 혹은 작업가설 검증>

<부록1>-해심밀경 《승의제상품》 현장-보리류지-진제-티벳역 용어 대조표(대학원 학생 작업)

<부록2>-漢譯 3種(보리류지, 진제, 현장), 원측 《해심밀경소》, 티벳어 번역, 몽골어 번역, Lamotte 교정본, Vyākhyā 對校本 (연구책임자 작업)
연구결과 -현장의 한역(漢譯) 중 대부분의 전문술어는 보리류지의 번역어와 일치한다. 예로, 有爲, 無爲, 事, 智, 見, 觀察, 衆生, 行相, 諍論, 石蜜 등을 들 수 있는데, 진제의 번역어가 所作, 非所作 등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현장과 보리류지 양자 사이에 번역어가 흡사하고, 진제와의 번역어의 유사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은, 현장이 보리류지를 정통유식사상의 계보에서 존중하였고, 진제의 여래장 사상을 정통유식사상사의 흐름에 놓지 않았다는 점을 뜻한다.

-Sandhinirmocanasūtra-vyākhyā(Derge No.4358)의 작자가 보리류지가 아닐까 하는 내 작업가설은, 《深密解脫經․聖者善問菩薩問品》만 살펴보면 성립되지 않는다. 내적, 외적 논거의 확보가 아직 어려운 상황임을 고백해야 한다. 《深密解脫經》의 다른 品을 좀더 대조해봐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 《금강삼매경론》 등에서 원효는 보리류지와 진제의 번역어를 자유롭게 쓰고 있는데, 이는 원효, 또는 더나아가 통일신라 시대의 불교사상가가 당 시대의 어법이 아니라 오히려 남북조시대의 어법을 채용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특히 원효는 진제의 역어를 자유롭게 채용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문학적 수사학에 능함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深密解脫經․聖者善問菩薩問品》(대정장, No.675)
《解節經》(대정장, No. 677)
《解深密經․勝義諦相品》(대정장, No.676)
《解深密經》 티벳어 번역 (Derge, No.106)
《解深密經》 몽골어 번역 (깐쥬르 권64, No.862)
《深密解脫經》주석서(‘byaṅ-chub rdsu-ḥphrul 著)의 티벳어 번역(Derge, No.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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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요약문

연구요약문: 전체 연구결과 요약, 세부과제별 요약로 구성
전체 연구결과 요약
본 연구는 2020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철학 전공에서 1학기 과목으로 개설한 <한역불전 언어연구(1)>의 연구교육 연계 사업으로 기획되었다.

-《深密解脫經․聖者善問菩薩問品》,《解節經》,《解深密經․勝義諦相品》 세 한역불전과 티벳어 번역, 그리고 몽골어번역을 대조하면서, 보리류지, 진제, 현장 세 역경가의 어법과 사상의 특징을 파악.
-세 한역불전의 텍스트 분석과 교정 과정을 보여줌.
-보리류지와 진제의 한역어와 통일신라시대의 불교문헌의 어법의 유사성 도출.

-현장의 한역(漢譯) 중 대부분의 전문술어는 보리류지의 번역어와 일치한다. 예로, 有爲,無爲, 事, 智, 見, 觀察, 衆生, 行相, 諍論, 石蜜 등을 들 수 있는데, 진제의 번역어가 所作, 非所作 등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현장과 보리류지 양자 사이에 번역어가 흡사하고, 진제와의 번역어의 유사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은, 현장이 보리류지를 정통유식사상의 계보에서 존중하였고, 진제의 여래장 사상을 정통유식사상사의 흐름에 놓지 않았다는 점을 뜻한다.
-Sandhinirmocanasūtra-vyākhyā(Derge No.4358)의 작자가 보리류지가 아닐까 하는 작업가설은, 《深密解脫經․聖者善問菩薩問品》만 살펴보면 성립되지 않는다. 내적, 외적 논거의 확보가 아직 어려운 상황임을 고백해야 한다. 《深密解脫經》의 다른 品을 좀더 대조해봐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세부과제별 요약
이상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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