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기초연구 / 공동연구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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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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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전용훈 | ||
공동연구자 | 최정연, 김보름, 곽문석 | ||
연구기간 | 20200101 ~ 20201216 | 연구형태 | 공동연구 |
연구목적 및 배경 | [만물진원]은 한국서학사, 동서문화교류사의 이해를 위한 핵심 저작이기 때문에 본 연구팀은 이 책에 대한 번역 연구를 수행하였다. | ||
연구방법 및 내용 | 본 연구에서는 공동강독회를 통해, [만물진원]의 완본을 한글로 번역하고, 충실한 역주와 해제를 붙였다. | ||
연구결과 | [만물진원] 역주 연구를 통해, 각 장에서 동원되는 동서양 지식의 다양성과 체계성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서양 지식으로는, 식물·동물·인간의 위계를 전제로 한 아리스토텔레스철학의 영혼론, 지상계와 천상계의 위계를 전재한 우주론과 천체운행론, 그리스도교의 천지창조 이론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을 심층적으로 이해하였다.유가철학의 태극론과 이기론이 예수회사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이해되고 반박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 ||
참고문헌 | ○ 1차 문헌, [萬物眞原] 판본 张西平, 任大援, 马西尼 等主编, 2014, [梵蒂冈图书馆藏明清中西文化交流史文献丛刊], 北京: 大象出版社. 鄭安德 編, 2000, [明末淸初耶蘇會思想文獻彙編], 北京: 北京大學宗敎硏究所. 鍾鳴旦, 杜鼎克, 黃一農, 祝平一 等編, 1996, [徐家匯藏書樓明淸天主敎文獻], 臺北: 輔仁大學出版社. 三島良忠 訓點, 1886, [萬物眞原], 東京: 叢書閣. ○ 2차 연구 문헌 Le P. Louis Pfister, S. J., 1932-1934, Notices Biographiques et Bibliographiques sur Les Jésuites de L’ancienne Mission de Chine, 1552-1773 (Variétés Sinologiques N°59), 2 vols., Chang-hai: Imprimerie de la Mission Catholique, Orphelinat de T’ou-sé-wé. 方豪, 1988, [中國天主敎史人物傳], 北京: 中華書局. 关康, 2016, “法國藏滿譯[萬物眞原]考”, [滿洲硏究] 总第63期(2016年2期). 吴戈, 2016, “艾儒略思想研究”(南京大学 博士學位論文). 금장태, 1989, “근대 유교개혁사상의 유형과 사상사적 전개”, [국사관논총] 2. 금장태, 2012, “조선서학의 전개와 과제”, [신학과 철학] 20. 김귀성, 1999. “J. Aleni 著 漢譯西歐敎育資料가 아시아 교육에 미친 영향: 『西學凡』,『職方外紀』를 중심으로”, [한국교육사학] 21. 김철범, 2008, “서학의 중세철학과 근기실학계의 수용”, [漢文學報] 18. 김혜경, 2012, [예수회의 적응주의 선교: 역사와 의미], 서강대학교출판부. 노대환, 2008, “18세기 후반-19세기 중반 노론 척사론의 전개”, [조선시대사학보] 46. 데이비드 먼젤로 지음, 이향만, 장동진, 정인재 옮김, 2009, [진기한 나라 중국], 나남. 마테오 리치 저, 송영배 외 옮김, 1990, [천주실의], 서울대출판부. 마테오 리치지음, 송영배 역, 2013, [交友論, 二十五言, 畸人十篇],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바뇨니(高一志) 지음, 이종란 역, 2012, [공제격치(空際格致)], 한길사. 배주연, 2015, “알폰소 바뇨니의 『동유교육(童幼敎育)』 연구”, [한국고전연구] 32. 徐昌治, 養鸕徹定 編, 안경덕, 이주해 역, 2018, [파사집: 17세기 중국인의 기독교 비판], 일조각. 서태열, 2017, “알레니의 세계지리서 「직방외기(職方外紀)」의 지리 지식의 구성 및 기술”, [ 한국지리학회지] 6-3. 알레니(艾儒略) 지음, 김귀성 역, 2001, [서학범, 직방외기: 17세기 조선에 소개된 서구교육], 원미사. 알레니 지음, 천기철 옮김, 2005, [직방외기: 17세기 예수회 신부들이 그려낸 세계], 일조각. 알폰소 바뇨니 지음, 이종란 옮김, 2012, [공제격치], 한길사. 염정삼, 2018, “중국에 소개된 서양철학입문: 17세기 예수회선교사들의 저작 및 번역에서”, [교회사학] 15. 원재연, 2008, “조선후기 천주교 서적에 나타난 ‘良知說에 대하여” [陽明學] 20. 李基慶 原編, 李晩采 編, 金時後 譯, 1987, [闢衛編 : 韓國天主敎迫害史], 명문당. 이원석, 2017, “이항로의 천주교 비판과 그 존재론적 기초”, [대동철학] 79. 이원순, 1969, “職方外紀와 愼後聃의 西洋敎育論”, [歷史敎育] 11·12. 이원순, 1986, [조선서학사연구], 일지사. 이환진, 2019, “한글 개역 성경 출애굽기(3:14)의 ‘스스로 있는 자’의 유래: 19세기 중국어 성경 그리고 제임스 렉(James Legge)과 줄리오 알레니(Giulio Aleni)의 논의를 중심으로”, [신학과세계] 95. 전용훈, 2009, “서양 사원소설에 대한 조선후기 지식인들의 반응”, [한국과학사학회지] 31-2. 정중화, 2014, “18세기 이전 창세기 해석의 역사” [구약논단] 20-2. 조광, 2006, “조선후기 서학서(西學書)의 수용과 보급”, [민족문화연구] 44. 천기철, 2003, “『職方外紀』의 저술 의도와 조선 지식인들의 반응”, [역사와 경계]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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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
만물진원 번역 및 해제_연구결과 공개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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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연구결과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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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진원]은 전체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天主實義)]와 마찬가지로 예수회사가 중국인 유학자와 특정한 주제에 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만물진원]의 주요 주장은, 조물주인 천주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천주가 우주를 유지시켜주는 주재자(主宰者)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체로 전반부인 1∼5장에서는 만물이 모두 시작이 있다는 것과, 만물이 스스로 존재할 수 없음을 주장하고, 후반부인 6∼10장에서는 천주가 만물을 창조하고 주재하는 존재임을 주장하였으며, 마지막 11장에서는 천주가 만유의 근원이 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 |
세부과제별 요약 | |
論物皆有始第一: 사물에 시작이 있음을 논함: 모든 사물에는 기원이 있음.세계 각국에서 우주와 사물의 기원에 대해 언급한 것을 소개함. 성경의 창세설을 소개. 論人物不能自生第二: 사람과 사물은 스스로 생겨날 수 없음을 논함: 인간이나 동물은 물은 모두 스스로 생겨날 수 없으며, 반드시 그것을 만들어준 존개가 있어야 함. 자립자(自立者)와 의뢰자(依賴者)의 개념을 동원하여 서술. 論天地不能自生人物第三: 우주(천지)가 스스로 사람과 사물을 만들어 낼 수 없음을 논함: 천지(天地)는 본래 영명함[靈明]이 없으므로, 식물[生魂]·동물[覺魂]·인간[靈魂]을 만들 수 없음. 우주생성론과 삼혼설(三魂說)을 원용하여 조물주의 존재를 주장. 論元氣不能自分天地第四: 원기(元氣)가 스스로 하늘과 땅으로 분리될 수 없음을 논함: 서양철학의 사원인론(四原因論)을 통해, 유가철학의 기는 천지만물을 만들 수 없음을 주장. 論理不能造物第五: 리(理)가 사물을 만들어 낼 수 없음을 논함: 서양철학과 신학에 의거하여, 유가철학의 리는 자립자(自立者)가 될 수 없으며, 이것은 사물을 창조하는 조물주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없음을 주장. 論凡事宜據理而不可據目第六: 모든 사실은 이치(논리)에 근거해야 하며 감각적 인상에 의거하면 안됨을 논함: 사람의 시각은 불완전하므로, 사물을 분석할 때에는 이치와 논리를 적용해야 함. 인간은 이치와 논리를 통해 천주를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 論天地萬物有大主宰造之第七: 천지만물에 주재자가 있으며, 그 주제자가 창조했음을 논함 천체 운동, 계절의 변화 등 자연의 변화와 질서는 모두 그것을 주재하는 존재를 필요로 함. 자연현상을 통해 천주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는 자연신학적 주장. 論天地萬物主宰攝治之第八: 천지만물은 주재자가 아울러 다스리고 있음을 논함: 자연의 존재와 운동에 지속적으로 주재자의 의지와 의도가 작용하고 있음을 주장. 論造物主非擬議所盡第九: 조물주는 인간의 의론(擬論)으로 모두 이해되는 것이 아님을 논함: 조물주의 지혜와 능력은 인간의 인식 범위를 넘어서 있으므로, 인간은 의론만으로 그의 위대함을 모두 인식할 수 없다고 주장. 論天主造成天地第十: 천주가 우주를 창조했음을 논함: 천주는 어떠한 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우주를 창조했으며, 창조한 이후에는 어떤 손상도 없이 우주를 보존해주는 존재임을 주장. 論天主爲萬有無言之原第十一: 천주가 모든 사물의 기원이 됨을 논함: 우주의 만물을 창조한 천주는 스스로 만물이 존재하기 이전에 존재하였고, 영원히 계속 존재하며, 만물의 위에서 그것을 굽어 살피는 존재임을 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