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7세기 중엽 이후 수많은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사람들이 자의 혹은 타의로 당나라로 이주해 장안(長安)과 낙양(洛陽)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흩어져 생활하였다. 이렇게 당나라에 들어가 삶을 영위하던 사람을 통칭하여 ‘재당 한인(在唐韓人)’이라 하겠다. 묘지명(墓誌銘)은 죽은 사람의 생애와 공로를 후세에 전하고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리기 위해 묘주의 선조와 가계, 활동과 업적, 죽음과 장례, 후손과 무덤의 위치, 묘주에 대한 칭송의 글을 새겨 무덤 속에 넣은 석판(石板) 또는 거기에 새긴 글의 총칭이다. 그래서 묘지에는 개인의 사소한 생활 모습부터 국가 대사(大事)와 관련한 중요 사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고구려유민 묘지 17점, 백제유민 묘지 10점, 재당 신라인 묘지 4점, 발해인 묘지 1점 등 재당 한인 묘지명 32점을 전수조사해 자료편과 역주편으로 나누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하였다. 32개 금석문에 주석만 2,112개에 달하며, 한국, 중국, 일본의 논저를 아우르는 연구 성과의 반영, 묘지명에 쓰인 각 단어의 출처와 용례까지 그야말로 역사, 고전문학, 고문서, 서지학 등의 총합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권덕영.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한국고대사 전공. 『한국의 역사 만들기-그 허상과 실상』, 『신라의 바다 황해』, 『재당 신라인사회연구』 등 한국고대사 관련 저서 다수

차례

◈ 고구려유민 묘지
1. 고씨묘지(1)
2. 고씨묘지(2)
3. 천씨묘지
4. 기타 묘지
◈ 백제유민 묘지
1. 예씨묘지
2. 부여씨묘지
3. 흑치씨묘지
4. 기타 묘지
◈ 재당 신라・발해인 묘지

도서 소개

저산팔읍(苧産八邑)은 충청남도 서남부의 모시 생산이 많았던 서천·비인·남포·홍산·부여·정산(혹은 은산)·임천·한산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이 지역의 등짐장수인 부상과 봇짐장수인 보상은 각각 별개의 조직을 이루어 존속했는데, 상무좌사는 그중 부상의 조직을 가리킨다. 이 책은 근대 이행기 대표적인 상인으로 알려진 부상 조직이 남긴 문헌 가운데 사본을 제외하고 원본을 망라하여 탈초, 번역, 해설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상업사 및 충청남도 지역 상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지은이 소개

조영준.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부교수, 경제학 전공.

고민정.강원대학교 인문학부 사학전공 강사, 한국사 전공.

오창현.목포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조교수, 민속학 전공.

차례

01 절목(1879)/ 02 임홍청금록/ 03 절목(1879)/ 04 비변사완문(1879)/ 05 판하절목(1881)/ 06 판하정식절목(1881)/ 07 충청도비인임소청금록(1881)/ 08 혜상공국서(1883)/ 09 판하상리국절목(1887)/ 10 완문(1890)/ 11 완문(1894)/ 12 완문(1894)/ 13 절목(1897)/ 14 상무장정부칙(1901)/ 15 상규단취지서(1907)/ 16 상무회규칙/ 17 비람좌지사소임책(1910)/ 18 서부좌사선생안(1910)/ 19 상무연구회규칙(1920)/ 20 동아상무조합정관(1936)/ 21 서부청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