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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앙 교수의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보낸 편지와 관련 기사 - 佛학생들, 朴대통령에 감사편지…"창조경제는 우리의 열망" (연합뉴스 2016-07-10) - 프랑스 학생들, 박근혜 대통령에 감사 편지 (YTN 2016-07-10) 봉황과 용, 1945년 이후의 한국
그랑제콜 준비반 학생들을 위한 한국 교육 프로젝트 소개 세바스티앙 베르트랑(Sébastien Bertrand)
파리 장송드사이 그랑제콜 준비반 역사지리 교수 프로젝트의 발단
수천 년의 문화를 가진 한 민족이 20세기 전반 동안 그들을 휩쓴 불행을 감내하고  아무도 예상치 못한 부활을 이룩했다. 이후 경제는 기적적으로 성장했고 이 민족은 오늘날 세계화의 주요 주체가 되었다. 이러한 한국의 사례는 현대 정치·경제사의 모든 굴곡을 집약시켜놓은 듯하다. 이 놀라운 역사에 대해, 이제 갓 고등 교육을 시작한 프랑스 학생들의 이해를 도모하고자 함이 본 프로젝트의 첫 동기이다. 그랑제콜 준비반 상경계열 학생들은 세계적 명성을 뽐내는 상경계 그랑제콜들(HEC, ESCP Europe, ESSEC 등)에 진학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따라서 본 과정의 1학년이 배우는 역사, 지리, 지정학 과목은 ‘20세기 격동하는 세계’와 ‘세계화’라는 두 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본 프로젝트가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성을 갖추고 단순한 겉핥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하나의 지도 방향을 제시해야 했다. 따라서 환상 속 동물이자 장수와 왕의 상징으로 한국 문화에 자주 등장하고 프랑스 학생들에게도 잘 알려진 용과 봉황(불사조)이라는 이중 은유를 통해 주제를 제시하기로 했다. 봉황은 한국 대통령의 지위와 권위의 상징으로써 (서구에 알려진 대로)잿더미에서 소생하는 새라는 특징을 생각해볼 때, 1950년대 폐허 속에서 부활한 국가를 완벽하게 표상한다고 볼 수 있다. 용은 힘의 화신으로, 전후 급속한 성장을 이루며 아시아의 4대 신흥공업국으로 떠오른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를 이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2015-2016년 프로젝트의 시작
2015-2016년에는 다음의 세 가지 활동에 중점을 두었다.
1.  한국 근현대사를 주제로 한 특별 수업: 1945년 이후의 한국 근현대사를 ‘냉전 시기의 한국’, ‘박정희 대통령 집권(1961~1979) 하의 국가 성장’, ‘1980년대 성장의 공고화’, ‘1990년대 및 2000년대 ‘용의 비상’’의 네 단계로 나누어 여러 가지 자료(지문, 통계, 사진, 당시 뉴스 영상)를 통해 학습함 그러나 필자가 속한 장송 드 사이 중·고교와 한국 대사관 간의 끈끈한 교류가 없었다면 본 프로젝트는 그저 ‘머뭇거리는’ 채로 남겨졌을 것이다. 장송 드 사이의 소랭 교장과 한국 사업을 담당하는 안느 교감이 보내준 신뢰 그리고 한국 교육원과 이부련 한국교육원장의 열정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필자의 학생들은 2015년 6월 국립행정학교(ENA) 파리 본부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과 성공적인 면담을 가질 수 있었다. 본 프로젝트가 이듬해에도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만남 덕분이다. 2015년 12월 1일과 2016년 6월 3일,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은 프랑스를 방문하여 두 차례의 중요한 연설을 했다. 한 번은 유네스코(UNESCO)에서, 또 한 번은 소르본(Sorbonne)대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였다. 학생들은 영광스럽게도 박근혜 대통령이 유네스코에 방문하는 자리에 참석하였으며 소르본 대학에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젊은이들을 격려하는 프랑스어 연설을 경청하였다. 2. 학생 발표: 일부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선택하고 짧은 발표 형식에 맞추어 (한 해 동안 부과되는)과제를 수행. 자료 연구를 위해 한국 문화원의 특별 출입 허가를 받음
 3. 한국의 정치·경제·문화 인사들과 면담: 본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웠던 부분으로, 면담 장소가 학교일 경우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해야 했음
상기 활동을 통해 추구한 두 가지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한국과 관련한 방대하고 전례 없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그랑제콜 입학시험의 필기 및 구술시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발표를 준비함으로써 자료 활용과 연구 주제 심화 능력을 제고할 수 있다. 외부 견학 또는 접견 등의 행사를 협동하여 기획하는 능력(준비, 실행, 보고)을 기를 수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그랑제콜 입학시험의 면접 및 구술시험을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본 프로젝트에는 상경계 그랑제콜 준비1반 학생들의 전적인 동의가 우선적으로 필요했다. 사실 그랑제콜 준비반 학생들은 이미 엄청난 공부량을 소화하고 있기에 본 활동은 추가적인 부담이 되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훌륭한 단결력과 열정, 용기를 보여주며 망설임 없이 동의했다. 프로젝트의 전개 및 결산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맞아 본 프로젝트는 기대 이상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었고 특별한 만남의 혜택도 누릴 수 있었다. 
학생들은 반 전체로, 또는 소그룹을 지어 다섯 차례의 특별한 만남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그 중 두 번의 만남은 매우 특별했다. 2015년 11월 27일, 학생 대표단은 모철민 주불 한국 대사와 면담을 가졌고, 모 대사는 학생들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다. 2016년 3월 31일, 한국 문화원에서 한국 기업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기업들이 프랑스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2016년 4월 15일, 이재학 대령(한국 대사관 무관)과의 간담을 통해 두 명의 학생이 한국군과 북한에 대한 한국의 입장에 관해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한 해를 결산하고 한국 대사관이 보내준 신뢰와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본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여준 모철민 한국 대사를 장송 드 사이로 초청하였다. 이를 위해 상경계 그랑제콜 준비1반 및 중학교 학급들, 교사들, 뿐만 아니라 행정실에서도 6월 14일 모철민 대사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프랑스 교육부와 학교 당국의 접견을 받은 모철민 대사는 본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주지하였고, 한국에 대한 프랑스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 분야(한류에서 남북 관계에 이르기까지)를 들었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국의 도전과제에 대한 학생들의 발표도 경청하였다. 또한 모 대사는 중학생부터 그랑제콜 준비반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청중 앞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와 오늘날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에 대한 강연을 프랑스어로 하기도 했다. 장송 드 사이의 상경계 그랑제콜 준비1반 학생들은 본 행사를 통해 한 해 동안 기울인 노력과 학습을 매듭지을 수 있었다. 학생들이 배운 것은 크게 다음 세 가지이다. 오늘날 세계의 주요 주체가 된 한 국가에 대한 개념 학습
- (특히 모철민 대사의 초청 행사를 통해) 협동하여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능력 함양 
- 한국의 인사들과 직접 접촉해보고 한국 대사관과 건설적으로 협력하는 경험을 함으로써 외부 세계와 교류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에 작은 기여를 더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사진1] 소르본 대학에서 파리교육청 교육감과 함께한 상경계 그랑제콜 준비1반 학생 대표단과 교사들
[사진2] 수업중인 상경계 그랑제콜 준비1반 학생들
[사진3]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발표
[사진4] 2015년 12월 1일 유네스코에서 박근혜 대통령 연설 [사진5] 2016년 6월 14일 모철민 대사의 장송 드 사이 중·고교 방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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