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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문화를 찾아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06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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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경험을 선물한 한국. [사진] 호세 카를로스 씨푸엔테스 에레라(José Carlos Cifuentes Herrera) 흔히 책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공부하고 조사하는 것과 몸소 경험하고 알아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제 경우도 그랬습니다.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 생애 가장 멋진 경험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전통문화유산과 현대기술의 화려한 대비를 보여주는 한국의 모습을 보며 전통문화를 유지하면서 미래를 지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겨보게 됩니다. 서울이라는 현대적 도시 한복판에 고대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직접 경험해 본다면 문화보전과 경제발전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왜 한국이 회자되는 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테말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최하는 다양한 회의와 강연은 아주 흥미로운 기회였습니다. 한국이 지난 60년 동안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또한 교육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문득 한국의 시스템이 궁금해졌습니다. 출판사에 몸을 담고 있는 제에게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부족이 아니라 정보부족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다양한 사실들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펠로우십(fellowship) 프로그램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되었고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중앙고등학교를 방문하고 나서 한국 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활동이나 학술발전을 위한 툴과 시설이 어떤 방식으로 제공되는지 알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화성행궁과 경주의 역사유적지를 방문하면서 문화유산이 어떻게 오랜 세월을 견뎌내고 보전되었는지, 그리고 한국 국민들이 얼마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한 이를 알리고 싶어하는지를 몸소 경함하고 나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다양한 문화유적지를 방문한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