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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01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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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그리고 봉황을 수놓다 [사진] 「용을 그리고 봉황을 수놓다」 표지 저자 : 이민주 / 출판사 :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 정가 : 21,000원 / 쪽수 276쪽 / 판형 : 46배판 / ISBN : 978-89-7105-931-9 (93900) 도서 소개 이 책은 조선 왕실의 최고 명품이자, 왕과 왕비 단 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궁궐 복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한 시대의 복식은 복식을 입은 사람의 신분과 지위, 역할뿐 아니라 복식과 관련된 의식의 규모와 내용 등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이다. 특히 왕실복식은 ‘로열패밀리’가 입었던 만큼 미적・문화적 역량이 총집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이러한 조선 왕실의 복식문화를 주제로 하면서도 복식을 입은 왕과 왕비 외에도 하나의 복식이 완성되기까지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했던 복식을 만드는 사람과 복식 재료의 공급 구조까지 시・공간의 종횡을 누비며 살펴보고 있다. 이 책 속에 그려지고 있는 왕실복식은 단순히 입기 위한 물질이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 완성되어 가는 문화적 산물이고, 특히 그림 하나, 자수 한 점에도 의미와 정성을 다했던 조상들의 깊은 뜻이 담겨 있는 소중한 보물이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었다. 1부 ‘로열패밀리를 위한 옷’에서는 왕실복식의 특징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2부 ‘용을 그린 왕의 복식’과 3부 ‘봉황을 수놓은 왕비의 복식’은 왕과 왕세자, 왕비와 왕세자빈을 중심으로 의례에 따른 복식의 종류, 옷을 입는 순서, 복식의 무게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사진뿐 아니라 삽화를 곁들어 과거의 복식을 현재에 재현하고 있다. 4부 ‘왕실복식을 책임진 기구’는 왕실복식을 담당한 상의원, 제용감, 호조을 중심으로 이들 기관의 상호 유기적 관계를 통해 그 많은 복식을 유통시키고 만들어낼 수 있는지 살폈다. “영조가 앉아 있는 자리, 술잔을 올리고 있는 관리, 왕세자의 자리, 영조가 먹는 술 항아리, 왕세자가 먹는 술 항아리 등 각자가 먹는 음식이나 술 항아리, 자리 등이 예법으로 엄격하게 정해져 있었고, 그 모든 것들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도화서의 화원들이 그렸습니다. 특이점은 이런 그림들이 현장에서 그려지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화원들은 오랫동안 기록화를 많이 그렸기 때문에 나름대로 전해오는 견본도 있었을 것이고, 또 국조속오례의 등 예법에 따라 잔치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그렸죠.” 그런데 이 자세하게 묘사된 그림을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어디에도 왕의 모습이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이다. 주인공이 그려져 있지 않은 그림이라니 그 이유가 무엇일까. “조선시대 기록화의 특징은 왕과 왕족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기록화는 행사에 참여했던 신하들이 기념으로 만들었던 것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왕의 모습은 정해진 공간에서 제관이나 왕족 등 허락된 신분의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지존의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집에 사적으로 보관하는 그림에 왕의 얼굴을 그릴 수는 없었고, 왕의 자리에는 상징물로 대신하여 그려 넣었습니다.” 차례 2부 용을 그린 왕의 복식 
왕과 왕세자의 복식 
면복, 종묘와 사직을 지키다 
원유관복, 신하들과 소통하다 
시사복, 정무를 돌보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꾸미기 
머리치장, 상투에서 면류관까지 
몸치장, 삼아에서 현의까지 3부 봉황을 수놓은 왕비의 복식 
왕비와 왕세자빈의 복식 
적의, 왕비가 되다 
노의, 원행을 가다 
장삼, 활옷이 되다 
원삼, 국말 최고의 예복이 되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꾸미기 
머리치장, 머리 손질에서 수식까지 
몸치장, 삼아에서 적의까지 서적·서화 일람표
서적·서화 해제 
찾아보기 [사진] 역사 영화나 드라마에서 재연되었던 왕실 잔치 역사 영화나 드라마에서 재연되었던 왕실 잔치를 떠올리면 화려하면서 엄숙하고 각이 작힌 모습이 쉽게 떠오른다. 게다가 남아있는 그림들을 보아도 절도 있고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현장의 분위기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는 것이 흥미롭다. “실재 궁중 잔치 행사장은 혼잡하고 질서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간이 마루 아래의 땅이 좁아 군병, 의장군을 세워 둔 나머지 공간은 상을 들고 돌아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자리가 좁았습니다. 또 마루 아래 며칠 동안 숨어 있다가 몰래 들어오는 자들도 있었고, 떠드는 사람도 많았죠. 이 때문에 영조는 잡인이나 떠드는 사람을 통제하라는 명령을 특별히 내리기도 했습니다.” <숭정전갑자진연도병>, <영조병술진연도병> 등을 살펴보면 현장감이 넘치고 세밀하게 잔치의 상황이 그려져 있다. 이렇게 복잡한 그림들은 누가, 어떻게 그렸을까. 1부 ‘로열패밀리’를 위한 옷 
의대, 왕실복실을 부르는 말 
단오, 백저포로 바뀌다 
대홍, 함부로 입을 수 없는 왕실의 색 
의식, 왕실복식을 구분짓다 
법복의 종류 
효명세자 가례절차에 따른 법복의 변화 홍익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강의 시간 동안 우리는 다양한 그림을 보며 조선 왕실의 잔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박정혜 교수의 강의는 다소 생소한 용어가 많은 궁중회화에 거리감을 좁혀준다. 이제는 궁중회화를 낯설게 보기 보다는 한 번 더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을까. 저자의 󰡔영조 대의 잔치 그림󰡕을 펼쳐 보면 직접 보기 어려운 그림과 함께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4부 왕실복식을 책임진 기구 
상의원, 왕실의 보물창고 
상의원의 위치와 조직 
상의원의 역할 
상의원 사람들 
제용감, 또 다른 내탕고 
제용감의 위치와 조직 
제용감의 역할 
제용감 사람들 
호조, 왕실의 윤활유 
호조의 위치와 조직 
호조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