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는 7월 7일(금)부터 장서각 소장 유물 가운데 국가‧시‧도 문화재로 지정된 자료를 총 망라한 온라인 특별전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을 열고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장서각 소장 지정문화재 총 49종 중 53점을 선정해 그 가치와 특색을 알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국가 왕실 문헌, △민간 사대부 문헌(공신과 사대부가 문헌), △구입 문헌(민간 구입 문헌) 등 총 3부로 나눠 구성했다.
○ <제Ⅰ부>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다’에서는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 영조와 정조 등 국왕의 어필, 군영과 사적을 그린 기록화, 가로 길이가 무려 24미터에 달하는 국보 ‘이십공신회맹축-보사공신녹훈후’, 고종 연간 러시아 연해주 일대를 그린 ‘아국여지도’ 등을 고화질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다.
   ○ <제Ⅱ부> ‘조선의 공신과 명가의 역사를 보존하다’에서는 유서 깊은 명가와 단체에서 장서각에 기탁한 자료 중 지정문화재로 등록된 공신교서와 공신화상을 중심으로 각종 고문서, 필첩, 전적 등을 소개한다.
   ○ <제Ⅲ부> ‘민간의 희귀 전적을 구입하다’에서는 전문적 안목을 지닌 애서가로부터 구입한 자료 중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다양한 불교 경전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서각 기탁 자료들의 보존 처리 과정과 관련 자료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한 내용이 AI 음성과 함께 업로드 된다. 또한 ‘동의보감’, ‘월중도’ 등 장서각 대표 자료 14점을 다각도로 촬영한 영상도 함께 제공되어 온라인상에서 입체적으로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이번 온라인 전시 외에 약 1년 6개월간 시설 정비를 위해 휴관 중이었던 오프라인 전시관에서도 다가오는 9월에 새로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발간 도서 3종이 202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2002년부터 매년 기초학문 분야의 우수도서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3,000여 권의 후보도서 중 299권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도서는 다음과 같으며, 이후 수요 조사를 거쳐 도서관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 호혜와 협동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정헌목 외)    => 도서 세부정보 페이지 바로가기
   ○ 주제군징(主制群徵) - 만물로써 신의 섭리를 증명하다(전용훈 외)    => 도서 세부정보 페이지 바로가기
   ○ 조선시대 국왕의 행행 연구 - 왕실 능행을 중심으로(이왕무)    => 도서 세부정보 페이지 바로가기

   '장서각 열린수장고'는 장서각에 소장된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직접 열람하면서 해당 자료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토론하는 콜로키움이다. 온라인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매월 둘째주와 넷째 주 화요일에 개최된다.
   이번 7월에 실시한 열린수장고의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31회 열린수장고
  - 발표주제: 장서각 소장 역서(曆書) 고찰
  - 열람자료:『시헌서』, 『만년력』 등
  - 발 표 자: 전용훈(장서각 관장)
  - 발표일시: 2023. 7. 11(화). 오전 10:30~11:30
  - 참여인원: 142명
  - 발표개요
  장서각 소장 『시헌서』를 중심으로 역서의 기본 구성 체계와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전근대 동아시아사회의 역법과 역서의 기본 개념 및 그 특징과 의미 등을 살펴보았다. 발표 후에는 18~19세기 『시헌서』와 20세기 초 『명시력』, 『만년력』, 『오위력지』를 차례로 열람하며 과거 동아시아에서 날짜 계산 방식과 역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여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제32회 열린수장고
  - 발표주제: 궁중의 노래와 『악장가사』
  - 열람자료:『악장가사』,『악학궤범』등
  - 발 표 자: 이정희(한국학대학원 음악학전공 조교수)
  - 발표일시: 2023. 7. 25.(화), 오전 10:30~11:30
  - 참여인원: 124명
  - 발표개요
  장서각에 소장된 음악서 『악장가사』의 기본 정보와 이본 현황, 주요 구성과 수록작품, 내용 등을 설명했다. 또한 음악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악장가사』라는 주제로 『악장가사』의 악곡 배치, 아악의 선율, 수록된 속악 작품 등을 설명하면서 실제 궁중음악을 감상했다. 발표 후에는 장서각 소장자료 『악장가사』와 『악학궤범』을 열람하며 조선시대 음악서들의 기본 체계와 수록 작품을 살펴봤고, 『사직서의궤』와 『경모궁의궤』에 기록된 각종 악기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는 2023년 7월 12일(수), 문형관 대회의실에서 제175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콜로키움은 2023년도 본원 펠로십 수혜자인 김혜성 교수(Appalachian State University)와 Stella Kim 박사과정 수료자(Columbia University)의 방한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김혜성 교수는 “Perspectives of South Korean Foreign Policy Elites on Nuclear Proliferation: A Survey and Experimental Analysis” 라는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한국에서 진행한 국회의원 및 외교 전문가 대상 조사와 실험 연구 결과를 분석해 국민의 핵무장에 대한 지지도가 정책 입안자 및 결정자들이 한반도의 핵무장 정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다.
   Stella Kim은 “Reproduction and the Gendered Body in Early Modern Korea”를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한국에서 수집한 의서, 처방, 임상 기록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시대의 여성 재생산 담론을 검토했다. 특히 여성의 임신, 출산, 수유의 문화적, 의학적 구성을 살펴보며, 이를 당시 사회, 이념, 정치 체제와 연관해 설명했다.

   이번 콜로키움들에는 많은 연구자 및 대학원생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교류처 해외한국학지원실은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자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 해외한국학지원실에서는 매년 '한국학중앙연구원 펠로십'을 통해 한국에서 한국학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는 해외 연구자를 초청·지원해 해외 한국학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2023년도에는 총 13명의 펠로우를 선정했으며 7월부터 펠로십 연구를 개시한 해외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다.

▣ Eunmi Yu(유은미)
  - 소속 및 직위: 튀르키예 Ankara University 외국인 전임강사
  - 연구 기간: 2023. 7. 5. ~ 2023. 9. 27.(3개월)
  - 연구 주제: 튀르키예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지속가능한 체험형 번역 교육 방안 연구
  - 연구 내용: 체험형 교육 수업에 대한 선행 연구 수집과 내용 분석을 통해, 개발하고자 하는 새로운 번역 교육 교수법에서 활용 가능한 이론적인 내용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시대의 체험형 번역 수업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atabase)를 구축하고, 튀르키예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체험형 번역 수업 교과과정을 개발하고자 한다.
  - 연구 결과 발표: 2023. 9. 예정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도서관 문헌정보팀은 2023년 7월 24일(월)부터 9월 22일(금)까지 '한중연 이야기: 기억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역사기록물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이르기까지 산재된 다양한 기록물을 수집해 구성원들의 정체성 확립과 연구원 홍보에 기여하고자 한다.

   역사기록물의 전략적 수집은 한국학 연구의 현장인 연구원의 역사를 되살펴보고, 기억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역사기록물을 다양한 기록정보 콘텐츠로 제작·활용하며 연구 자료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역사기록물을 보유한 전 국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한국학도서관 문헌정보팀 방문접수 또는 우편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 자세한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AKS)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1. 참여대상: 전 국민 누구나
2. 접수기간: 2023. 7. 12.(수) ~ 8. 11.(금)
3. 참여방법: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가 선정한 도서 중 한 권을 읽고 해당 도서에 대한 서평 제출
4. 신청방법: 이메일 (akspress@aks.ac.kr)
5. 제출서류: 서평, 참가신청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제공 동의서 각 1부(양식은 기관 홈페이지 공고란 참조)
6. 결과발표: 2023. 8. 25.(금), 한국학중앙연구원 홈페이지 및 기관 페이스북
7. 유의사항
   - 응모작은 반드시 미발표 신작이어야 하며, 저작권 침해사실이 없어야 함
   - 위반 사실이 발견되면 당선이 취소될 수 있음
   - 수상작의 일부 혹은 전체 내용은 도서 홍보 목적으로 인용될 수 있음
8. 시상내역
   - 대상(1명): 2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및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 최우수상(1명): 2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및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 우수상(2명): 1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및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 장려상(4명):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및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 자세한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AKS)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기관에 집적된 한국학 연구·교육 역량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학 보급·확대 및 대중화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그 한 일환으로 연구원을 방문하는 개인·단체의 특성 및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방문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초·중등학교 및 국내외 유관 기관·단체의 기관 방문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림] AKS 방문프로그램 사진 / 23개국 주한외교단 방문(2023. 7.)

   2023년 7월에는 외교부 관계자 및 23개국 주한외교단, 성남지역 초등학교 교감협의회(12개 교) 등이 한국학중앙연구원을 방문해 기관을 둘러보았다. 주한외교단은 한국학대학원, 국제교류처, 한국학진흥사업단의 글로벌 한국학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국제교과서 자료관도 방문했으며, 장서각 보유자료를 견학한 후 고문헌 보존처리 과정도 체험하였다. 교감단 역시 장서각을 방문하고 한국학 DB 구축성과를 청취하는 등 방문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하였다.
   앞으로도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학 보급·확대 및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