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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과 바람과 땀의 협업, 곰소 염전”

    방구석에서 떠나는 랜선 여행 여섯 번째 이야기

하이브 <콘서트 개최 포스터>

   요리를 소재로 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만화로 <식객>을 꼽을 수 있다.
   작가 허영만 은 장장 8년 동안 한국인의 입맛과 삶을 27권의 책에 담았다. 그 중 <식객> 4권(잊을 수 없는 맛) ‘소금 이야기’의 배경이 된 곰소 염전은 봄이 되면 소금꽃이 한창이다.


   4월 곰소 염전에는 적당한 짠맛과 은은한 단맛이 있는 소금꽃이 햇볕을 받아 반짝인다. 소금꽃에 혹여 작은 먼지라도 앉을까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염부가 밀고나가는 밀대의 사그락사그락 소리는 우리를 그 곳으로 오라 손짓한다.


   곰소는 세종실록지리지와 택리지 등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오래 전부터 소금을 생산해 왔고 2021년 9월 곰소의 소금 생산방식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거의 모든 요리에 쓰이지만 제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음식의 맛을 결정짓는 소금처럼 묵묵히 염전을 지키고, 허영만 작가의 표현마냥 ‘써불고 맛탕구가 없는’ 수입 소금의 대량 공세로부터 우리 것을 지켜가는 모습이 바로 여기에 있다.


=> 자세히 알아보기 <'곰소 염전'> (Click)


   5월 곰소 염전의 소금은 인접한 변산 소나무 군락지의 송홧가루가 얹어져 소금의 짠맛과 단맛 위에 상쾌한 향기를 더해준다 한다. 이 소금이야말로 맛과 영양에서 단연 최고라 하니 송홧가루 날리면 그 곳에서 햇볕과 바람과 땀의 결정체를 만나고 오자.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곰소 염전의 석양'

[그림 1]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곰소 염전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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