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구분 | 한국학 기초연구/공동연구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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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코드 | 2004-14 | ||
연구과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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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도성달 | ||
공동연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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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간 | 2004-02-01 ~ 2004-11-30 | 연구형태 | 공동연구과제 |
연구목적 및 배경 | 과학기술주의가 지배하는 오늘의 이 시대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전통적 규범과 가치로 구성된 기존의 문화구조는 뒤틀려 있고, 우리의 모든 행위와 신념체계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문화는 기능적 사고가 그 기조를 이루고 있다. 기능적 사고는 '어떻게'라는 방식을 일종의 수단으로 이용할 때 조작주의의 함정에 빠지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오늘 우리가 과학기술의 가공할 힘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핵 문제, 환경문제, 생태계의 파괴, 반생명의 문화, 기계 이데올로기에 의한 인간성의 상실 등의 문제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우리가 이 시대의 문화를 반성하고 과학기술이 제기하는 윤리적 명제들을 지혜롭게 대처함으로써, 문화의 법칙으로서 새로운 윤리이론들을 모색해야만 하는 당위가 바로 이런 데 있다. 첨단 과학기술적 행위능력은 전통적 규범윤리와 다른 새로운 도덕적 가치관과 도덕원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전통적 도덕규범은 선악과 도덕적 옳고 그름에 대한 고정적 관념을 토대로 한 인간 중심의 도덕원리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존엄성과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기저로 하고 있는 전통 규범윤리학은 개별 인간의 행위규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통 윤리학의 도덕주체과 대상은 개별 인간이며, 도덕판단의 원리도 목적과 결과보다는 행위자의 덕성과 동기를 중시하는 의무론적 윤리가 중심 원리로 작동되었다. 또한 기존의 윤리는 도덕적 의무, 책임 관념에서 그 주체와 대상을 '지금 여기'에 한정함으로써 동시대의 윤리이며 즉시성의 윤리를 표방하게 된다. 그러나 첨단 과학기술력의 힘이 제기하는 윤리적 문제들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도덕판단의 원리나 도덕적 책임 등에 대한 도덕관념의 새로운 변화를 필요로 한다. 그것은 한 마디로 미시윤리(micro-ethics)에서 거시윤리(macro-ethics)로의 윤리학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거시윤리적 전환은 단지 윤리적 관심의 대상을 개인에서 사회구조로 확대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사회구조란 사회에 작용하는 힘, 사회적 패턴, 규칙 등을 일컫는다. 사회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개인이나 집단에 압력을 가하고 그 영향력을 행사하는 힘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 때문에 거시윤리는 사회구조의 성격과 그 기능을 알기 위해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을 요구한다. 그래서 도덕적 옳고 그름이나 도덕적 선악의 판단 원리에 있어서도 동기뿐만 아니라 결과와 목적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포괄적 옳음'의 원리로 확대되어야 한다. 윤리학계에서 윤리적 패러다임의 새로운 모색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인식은 강조되고 있으나 거시윤리학의 이론체계는 아직 온전하게 정립된 상태가 아니다. 물론 기존의 사회윤리이론, 신 윤리, 체계윤리, 책임의 윤리 등이 거시윤리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긴 하지만 윤리학적 틀을 갖추려면 보다 심층적 논의가 있어야 한다. 이 연구는 이러한 문제인식에서 거시윤리학의 이론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탐색적 연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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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 및 내용 | ○ 연구방법
- 연구자 협의를 통해 연구주제와 내용체계의 타당성을 검토한 후 분야별 연구주제를 분담하고, 전체적 연구 방향과 집필 원칙을 논의할 것임. - 연구자들은 각자 자신의 연구주제에 대한 세부적 · 구체적 내용구성 및 집필방향을 작성하여 전체 연구자 모임을 통해서 확정할 것임. 그러나 공동연구의 본래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전 주제에 대해 공동 책임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함께 연구하고 고민할 것임. - 연구자들은 월 1회 이상 모임을 갖고, 관련 텍스트들을 함께 읽으면서 토론을 할 것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 각 주제의 연구방향과 내용, 집필 원칙을 정립할 것임. - 필요하면 외부 관련 학자들의 조언을 얻기 위해 연구자들은 2회 정도 중간발표 형식으로 연구의 진행과정이나 연구성과 내용을 발표하고 이들의 검토와 검증을 받을 것임. - 원고 초안이 작성된 이후에는 전체 연구자들이 윤독 형식으로 연구자들의 원고내용을 상호 검토한 후 문제점과 미비점이 발견되면 원고 수정, 보완작업을 할 것임. - 연구자 발표회를 적어도 연구 마감 1개월 전에 실시하여 발표회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원고 수정 작업을 할 것임.
○ 연구내용
제 I 부: 왜 거시윤리학인가? ▷ 1장, 21세기 과학기술문명의 윤리학적 메시지(도성달)
제 II 부: 거시윤리학의 도덕철학적 쟁점과 주제들 ▷ 4장, 도덕주체와 객체의 범주(추병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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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 ◆ 거시윤리이론의 원리와 토대 / 도 성 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윤리학) 1. 논의의 출발점: 왜 거시윤리학인가?
◆ 기존 윤리학의 한계와 거시윤리학의 요청 / 류 지 한 (동의대, 윤리학) 1. 과학기술문명의 위기와 인류의 위기
◆ 거시윤리의 이론적 배경과 원리 / 유 병 열 (서율교대, 윤리교육) 1. 머 리 말
◆ 거시윤리학에서 도덕적 주체와 객체 / 추 병 완 (춘천교대, 윤리교육) 1. 머리말
◆ 거시윤리에서 책임의 문제 / 배 선 복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철학) 1. 서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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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 1. 거시윤리이론의 원리와 토대 2. 기존윤리학의 한계와 거시윤리학의 요청 3. 거시윤리의 이론적 배경과 원리 4. 거시윤리학에서 도덕적 주체와 객체 5. 거시윤리에서 책임윤리의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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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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