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한국-프랑스 공동의 역사 이야기
2023년 12월 31일, 프랑스 국영 보도 전문 채널 LC1에서는 ‘전략방향을 정하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5일간의 회의(Réunion de 5 jours du comité central du Parti des travailleurs de Corée qui fixe les orientations stratégiques du pays)’라는 제목의 남북한 관련 보도를 방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기를 잘못 표기하는 중대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필자는 즉각적으로 LC1 측에 보도 정정과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프랑스 제1 국영 방송이자 뉴스 전문 채널인 TF1은 2024년 1월 3일부로 보도 내용을 정정하고, 관련 영상을 웹사이트 및 SNS 등 모든 디지털 플랫폼에서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필자가 받은 공식 이메일에는 다음과 같은 사과문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 유감스러운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컴퓨터 그래픽 부서에서 발생한 인간적인 오류로 확인되었으며, 검수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점을 인정합니다. 프로그램 편집장 앞으로는 재발 방지를 위한 엄중한 주의가 전달되었으며, 문제의 영상은 모든 채널에서 즉각 삭제 조치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프랑스 내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오늘날에는 언론뿐 아니라 웹사이트, 저술 활동, 생성을 기반으로 한 AI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로 인해 한국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나 사실이 진실처럼 퍼지는 일이 빈번하다. 특히 역사적 사실에 대한 검증이 부족한 경우, 잘못된 정보가 정설처럼 받아들여질 위험이 크다.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했던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은 프랑스 학생들 특히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학습자들에게 한국의 과학적·미학적 우수성과 문화유산을 체험 중심으로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한국의 역사가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라는 세계사적 맥락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했는지를 교육함으로써, 동시대 세계사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국의 역사 속에 내포된 과학적, 미학적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테크놀로지 강국’, ‘예술 대국’으로서의 현대 한국이 일회성이 아니라 유구한 역사적 기반 위에 있음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 특히, 서구 사회에서 잊혀지거나 과소평가되었던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프랑스 초중고 교육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연결함으로써, 과거의 우수성과 현재의 위상을 함께 조망하려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 목적이자 방향이다.
“이번 유감스러운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컴퓨터 그래픽 부서에서 발생한 인간적인 오류로 확인되었으며, 검수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점을 인정합니다. 프로그램 편집장 앞으로는 재발 방지를 위한 엄중한 주의가 전달되었으며, 문제의 영상은 모든 채널에서 즉각 삭제 조치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프랑스 내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오늘날에는 언론뿐 아니라 웹사이트, 저술 활동, 생성을 기반으로 한 AI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로 인해 한국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나 사실이 진실처럼 퍼지는 일이 빈번하다. 특히 역사적 사실에 대한 검증이 부족한 경우, 잘못된 정보가 정설처럼 받아들여질 위험이 크다.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했던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은 프랑스 학생들 특히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학습자들에게 한국의 과학적·미학적 우수성과 문화유산을 체험 중심으로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한국의 역사가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라는 세계사적 맥락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했는지를 교육함으로써, 동시대 세계사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국의 역사 속에 내포된 과학적, 미학적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테크놀로지 강국’, ‘예술 대국’으로서의 현대 한국이 일회성이 아니라 유구한 역사적 기반 위에 있음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 특히, 서구 사회에서 잊혀지거나 과소평가되었던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프랑스 초중고 교육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연결함으로써, 과거의 우수성과 현재의 위상을 함께 조망하려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 목적이자 방향이다.
1. 프랑스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속 한국의 주요 사건과 이미지
프랑스 역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국 관련 대표적 사건들은 대체로 20세기 이후의 굵직한 현대사에 집중된다. 대부분의 교과서가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 한국전쟁, 그리고 한반도의 분단 등으로 한국사의 주요 쟁점을 다룬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최근 30여 년 동안 프랑스에서 발간된 모든 역사・지리 교과서를 분석해서 다음과 같은 큰 테마를 찾을 수 있었다.
• 제국주의의 희생양
교과서들은 한반도의 식민지배 역사에 대해 별도의 상세 서술 없이, 주로 제국주의 팽창 맥락에서 ‘일본제국’의 일부로 표시한다. 지도나 도표를 통해 한국이 한때 독립국가가 아니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나치와 일본의 전범 재판 등 국제 정의 이슈와 함께 언급한다. 이러한 서술은 일제 식민지배를 국제사회의 문제로 상기시키는 효과를 낸다.
• 분단국가의 아이러니와 이념 대립
식민통치 이후 국가 정체성의 혼란, 제3세계적 특성, 그리고 냉전 구도 속에서 남북이 분단되고 갈등이 장기화된 국가로 묘사된다. 한국전쟁은 세계사적 이념 대결의 상징이자, 한반도가 지정학적 희생의 무대였음을 보여준다. 일부 교과서는 북한의 핵개발과 국제적 위협에 특별한 주목을 하며, 남북 긴장이 현재까지도 해소되지 않은 ‘진행형’ 이슈임을 부각한다.
• 정치적 전환, 민주화, 경제 발전
한국 현대사는 1980년대 민주화, 급속한 산업화와 ‘아시아의 네 마리 용’ 등 경제적 도약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최근 교과서에서는 IMF 외환위기, 재벌 구조, 서울의 도시 변화처럼, 근현대 사회·경제적 변동과 K-컬처 등 다양한 현대적 이슈들도 간단히 다룬다.
• 영원한 강대국의 희생자
L’histoire, Historia, 르몽드 Histoire et Civilisation 등에서 “끝없는 정복자와의 싸움”이라는 이미지가 반복된다. 삼국시대 이후 현대까지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미국 등 외세의 침탈과 이에 맞선 저항이 한민족 정체성의 핵심으로 그려지는 경향이 강하다.
• 냉전과 남북 대립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지만, 한때 3차 세계대전 위험까지 불러온 국제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한반도 분단, 북한의 핵개발과 대외도발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 압축 성장과 그늘
한국의 고도 경제성장, IT, 대중문화(Culture coréenne)의 세계적 성공이 조명되지만, 동시에 심각한 사회 양극화와 물질만능주의, 경쟁적 사회 분위기 등 내부의 불편함과 긴장을 비판적으로 짚는다.
• 통일 등 미해결 문제
한일 갈등(위안부 문제 등), 남북통일, 냉전의 유산 등이 아직도 진행 중인 과제로 등장한다.
• 대표 대중 역사서
최근 프랑스에서 발간된 한국 관련 대중서적(Frédéric Ojardias, Cédric du Boisbaudry, Juliette Morillot 등)은 전통적 선입견(신기하거나 이국적인 나라, 단순한 ‘분단국’)을 넘어 한국 사회의 복잡성과 이면을 설명하려는 노력이 늘고 있다.
이렇듯, 프랑스 교육 현장과 대중 담론에서 한국은 일관적으로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희생양”, “이념의 분단과 갈등”, “급격한 모순적 성장”으로 표상되고 있다. 교과서는 정치·경제의 현대사 위주로 도식적 서술이 많으며, 프랑스인의 관점에서 “외세에 휘둘린 비극의 역사, 그러나 극복하려는 역동성”이 강조되는 편이다. 대중 역사 출판물들은 최근 들어 한류 등 한국의 현대적 성취와 그 내면의 문제까지 조명하면서, 한국이 지닌 잠재력과 미해결 과제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이나, 한국사와 문화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소개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의 이미지는 2023년을 기점으로 바뀌는 양상을 보인다. 프랑스 교육 과정 개편에 따라 Livres Scolaire 출판사 역사-지리 교과서에서 K-pop, 특히 BTS의 성공을 중심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교육적으로 다루는 내용 등이 교과서에 보인다.
• K-pop의 국제적 확산
K-pop은 1990년대 한국에서 시작되어 아시아 주변국으로,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유럽, 중동, 미주, 호주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그 중심에 BTS와 같은 아티스트가 있다. 이 과정은 세계화(Globalization)의 문화적 사례로 교과서에서 설명된다.
• 확산 경로와 시각화
교과서는 K-pop이 처음 아시아 권역에 전파된 뒤 세계 주요 대륙으로 확장된 경로를 지도와 표로 시각화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K-pop 주요 시장, 확산이 적은 지역, 콘서트 개최지 등을 도식적으로 해석하고, 문화가 어떻게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는지를 학습한다.
교과서들은 한반도의 식민지배 역사에 대해 별도의 상세 서술 없이, 주로 제국주의 팽창 맥락에서 ‘일본제국’의 일부로 표시한다. 지도나 도표를 통해 한국이 한때 독립국가가 아니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나치와 일본의 전범 재판 등 국제 정의 이슈와 함께 언급한다. 이러한 서술은 일제 식민지배를 국제사회의 문제로 상기시키는 효과를 낸다.
• 분단국가의 아이러니와 이념 대립
식민통치 이후 국가 정체성의 혼란, 제3세계적 특성, 그리고 냉전 구도 속에서 남북이 분단되고 갈등이 장기화된 국가로 묘사된다. 한국전쟁은 세계사적 이념 대결의 상징이자, 한반도가 지정학적 희생의 무대였음을 보여준다. 일부 교과서는 북한의 핵개발과 국제적 위협에 특별한 주목을 하며, 남북 긴장이 현재까지도 해소되지 않은 ‘진행형’ 이슈임을 부각한다.
• 정치적 전환, 민주화, 경제 발전
한국 현대사는 1980년대 민주화, 급속한 산업화와 ‘아시아의 네 마리 용’ 등 경제적 도약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최근 교과서에서는 IMF 외환위기, 재벌 구조, 서울의 도시 변화처럼, 근현대 사회·경제적 변동과 K-컬처 등 다양한 현대적 이슈들도 간단히 다룬다.
2. 프랑스 대중 역사 담론 속의 한국사
프랑스의 대표적 역사 대중잡지와 대중 역사서들도 최근 들어 한국사를 점점 더 다루고 있다. 그 내용과 시각은 다음과 같다.• 영원한 강대국의 희생자
L’histoire, Historia, 르몽드 Histoire et Civilisation 등에서 “끝없는 정복자와의 싸움”이라는 이미지가 반복된다. 삼국시대 이후 현대까지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미국 등 외세의 침탈과 이에 맞선 저항이 한민족 정체성의 핵심으로 그려지는 경향이 강하다.
• 냉전과 남북 대립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지만, 한때 3차 세계대전 위험까지 불러온 국제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한반도 분단, 북한의 핵개발과 대외도발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 압축 성장과 그늘
한국의 고도 경제성장, IT, 대중문화(Culture coréenne)의 세계적 성공이 조명되지만, 동시에 심각한 사회 양극화와 물질만능주의, 경쟁적 사회 분위기 등 내부의 불편함과 긴장을 비판적으로 짚는다.
• 통일 등 미해결 문제
한일 갈등(위안부 문제 등), 남북통일, 냉전의 유산 등이 아직도 진행 중인 과제로 등장한다.
• 대표 대중 역사서
최근 프랑스에서 발간된 한국 관련 대중서적(Frédéric Ojardias, Cédric du Boisbaudry, Juliette Morillot 등)은 전통적 선입견(신기하거나 이국적인 나라, 단순한 ‘분단국’)을 넘어 한국 사회의 복잡성과 이면을 설명하려는 노력이 늘고 있다.
이렇듯, 프랑스 교육 현장과 대중 담론에서 한국은 일관적으로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희생양”, “이념의 분단과 갈등”, “급격한 모순적 성장”으로 표상되고 있다. 교과서는 정치·경제의 현대사 위주로 도식적 서술이 많으며, 프랑스인의 관점에서 “외세에 휘둘린 비극의 역사, 그러나 극복하려는 역동성”이 강조되는 편이다. 대중 역사 출판물들은 최근 들어 한류 등 한국의 현대적 성취와 그 내면의 문제까지 조명하면서, 한국이 지닌 잠재력과 미해결 과제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이나, 한국사와 문화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소개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의 이미지는 2023년을 기점으로 바뀌는 양상을 보인다. 프랑스 교육 과정 개편에 따라 Livres Scolaire 출판사 역사-지리 교과서에서 K-pop, 특히 BTS의 성공을 중심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교육적으로 다루는 내용 등이 교과서에 보인다.
• K-pop의 국제적 확산
K-pop은 1990년대 한국에서 시작되어 아시아 주변국으로,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유럽, 중동, 미주, 호주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그 중심에 BTS와 같은 아티스트가 있다. 이 과정은 세계화(Globalization)의 문화적 사례로 교과서에서 설명된다.
• 확산 경로와 시각화
교과서는 K-pop이 처음 아시아 권역에 전파된 뒤 세계 주요 대륙으로 확장된 경로를 지도와 표로 시각화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K-pop 주요 시장, 확산이 적은 지역, 콘서트 개최지 등을 도식적으로 해석하고, 문화가 어떻게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는지를 학습한다.

• 문화 확산의 요인과 성찰
K-pop의 글로벌 성공 배경으로는 디지털 플랫폼(유튜브, 트위터 등) 활용, 팬덤 문화(특히 BTS 팬클럽 아미)의 적극적 활동, 독창적인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한국 정부의 문화산업 지원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된다.
• 주요 학습 및 토론 포인트
교사는 학생들에게 “K-pop의 확산 영향권에서 벗어난 대륙은 어디인가?”, “왜 그런가?” 등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성과 평가가 아니라, 미확산 지역의 이유(지리적 거리, 정보화 격차, 국제관계 등)와 글로벌화의 한계, 그리고 확산 전략까지 고민하도록 유도된다.
• 소프트파워와 국가이미지 변화
한류의 성공은 기술 강국, 창의적 문화강국이라는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기여했다. 과거 일본/중국 중심 아시아에서 소외되던 위치에서, 이제는 아시아 문화 확산의 표준이자 세계적 소프트파워 국가로 부상했음을 교과서는 강조한다.
• SNS와 팬 문화의 중요성
K-pop 관련 트위터 게시물만 매년 수십억 건에 달하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 등이 가장 활발하다. 이러한 전 세계적 팬덤의 디지털 참여가 K-pop의 성공을 견인했다는 사실도 중시된다.
디종한글학교의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은 프랑스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역사·문화 교육 팜플렛의 효과적인 구성 및 주제 선정을 통해 실질적 교류 기반을 구축했다. 프랑스 내 한국어, 한국 역사·문화 교육의 현황을 분석하여, 한국과 프랑스의 상호 문화적 관점에서 비교‧접근하는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현지인에게 친숙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고자 다음의 주제에 집중했다.
• 콘텐츠 다변화 및 접근성 증대
교육 자료 제작 과정에서 사업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한 컨퍼런스 및 수업자료를 수집·보완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지와 예시를 개발했다. 각 교육기관 및 민간 단체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자료의 활용성과 파급효과가 크게 확장됐다.
• 주제 선정의 체계화
한국사의 시대별 학습을 골자로, 유네스코 등 국제적 관점과 프랑스 현지 교과서 비교 분석을 포함한 다각적인 주제를 선정했다. 고구려 고분벽화, 팔만대장경, 직지, 한글(훈민정음), 동의보감, 책거리 등 한국의 대표적 기록문화와 현대 한류 콘텐츠의 역사적·예술적 기원까지 망라하여 주제를 구체화했다.
• 현지 교과서와의 연계
팸플릿 내에는 프랑스 역사 교과서 내용 분석 결과를 반영, 한국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영역(예: 동아시아 역사 내 한국 비중, 인쇄술의 독창성 등)에 한국 관련 정보와 보완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 내 교육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한국 역사를 소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참여형 활동지 개발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팸플릿 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지를 별도로 제작했다. 이 활동지는 독자가 한국을 자유롭게 소개하거나, 주요 역사적 주제에 대한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실질적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사업은 현지 실정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자료 개발, 활용 범위 확대, 교류 활성화 기반 마련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문화·역사적 이해 증진과 상호 협력의 폭을 넓히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부르고뉴 대학교, 프랑슈-콩테 대학교, 샤를 드 골 국제 고등학교 등에서 활발한 세미나를 펼친 후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을 발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K-pop의 글로벌 성공 배경으로는 디지털 플랫폼(유튜브, 트위터 등) 활용, 팬덤 문화(특히 BTS 팬클럽 아미)의 적극적 활동, 독창적인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한국 정부의 문화산업 지원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된다.
• 주요 학습 및 토론 포인트
교사는 학생들에게 “K-pop의 확산 영향권에서 벗어난 대륙은 어디인가?”, “왜 그런가?” 등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성과 평가가 아니라, 미확산 지역의 이유(지리적 거리, 정보화 격차, 국제관계 등)와 글로벌화의 한계, 그리고 확산 전략까지 고민하도록 유도된다.
• 소프트파워와 국가이미지 변화
한류의 성공은 기술 강국, 창의적 문화강국이라는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기여했다. 과거 일본/중국 중심 아시아에서 소외되던 위치에서, 이제는 아시아 문화 확산의 표준이자 세계적 소프트파워 국가로 부상했음을 교과서는 강조한다.
• SNS와 팬 문화의 중요성
K-pop 관련 트위터 게시물만 매년 수십억 건에 달하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 등이 가장 활발하다. 이러한 전 세계적 팬덤의 디지털 참여가 K-pop의 성공을 견인했다는 사실도 중시된다.
디종한글학교의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은 프랑스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역사·문화 교육 팜플렛의 효과적인 구성 및 주제 선정을 통해 실질적 교류 기반을 구축했다. 프랑스 내 한국어, 한국 역사·문화 교육의 현황을 분석하여, 한국과 프랑스의 상호 문화적 관점에서 비교‧접근하는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현지인에게 친숙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고자 다음의 주제에 집중했다.
• 콘텐츠 다변화 및 접근성 증대
교육 자료 제작 과정에서 사업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한 컨퍼런스 및 수업자료를 수집·보완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지와 예시를 개발했다. 각 교육기관 및 민간 단체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자료의 활용성과 파급효과가 크게 확장됐다.
• 주제 선정의 체계화
한국사의 시대별 학습을 골자로, 유네스코 등 국제적 관점과 프랑스 현지 교과서 비교 분석을 포함한 다각적인 주제를 선정했다. 고구려 고분벽화, 팔만대장경, 직지, 한글(훈민정음), 동의보감, 책거리 등 한국의 대표적 기록문화와 현대 한류 콘텐츠의 역사적·예술적 기원까지 망라하여 주제를 구체화했다.
• 현지 교과서와의 연계
팸플릿 내에는 프랑스 역사 교과서 내용 분석 결과를 반영, 한국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영역(예: 동아시아 역사 내 한국 비중, 인쇄술의 독창성 등)에 한국 관련 정보와 보완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 내 교육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한국 역사를 소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참여형 활동지 개발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팸플릿 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지를 별도로 제작했다. 이 활동지는 독자가 한국을 자유롭게 소개하거나, 주요 역사적 주제에 대한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실질적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사업은 현지 실정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자료 개발, 활용 범위 확대, 교류 활성화 기반 마련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문화·역사적 이해 증진과 상호 협력의 폭을 넓히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부르고뉴 대학교, 프랑슈-콩테 대학교, 샤를 드 골 국제 고등학교 등에서 활발한 세미나를 펼친 후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을 발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