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당선작

외국에서 보는 한국 이미지
저는 어릴 적부터 한국을 좋아했던 학생이었고, 학교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열정적인 친구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사랑을 통해 오래도록 이어지는 우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기도 했고 쉬는 시간에는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나눴고, 수업 시간에 발표할 때는 한국을 예시로 들며 교과서에서 찾을 수 있는 것 이상을 학우와 선생님들에게 열정적으로 소개하곤 했습니다. 저는 제 친구들이 가진 한국에 대한 사랑이 저희의 작은 사회 속에서 한국의 가장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보여주려는 큰 열정으로 이어지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한류 덕분에 한국은 전통, 자연, 그리고 미학이 어우러진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은 세계적인 트렌드 중 하나였으며,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한국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한국은 K-드라마, K-팝, 한식과 건강식, 풍부한 문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역사, 현대성, 빠른 경제 발전,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으로 유명하고, 또 다른 나라에서는 K-뷰티와 K-패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나라에서는 주로 잊을 수 없는 드라마, 태권도, 그리고 한국의 기술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의 교과서와 교육과정에 한국 관련 콘텐츠를 포함해야 할까요?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끊임없는 관심을 받는 주제들이라면, 제 생각에는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우리 교육 시스템에서 대한민국을 강조하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이고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육은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주제를 탐구하도록 하며 그들의 영감과 지식이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을 개선하는 것은 한국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세상에서 학생들이 살아가고 성공하는 데 필요한 가치와 지식을 얻게 해 줄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 지식을 활용하여 세상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사, 필요, 그리고 호기심에 귀를 기울여 동기를 부여하고, 한국의 예술, 문화, 역사 등에 대한 이해를 키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 한국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문화적 영향력이 큰 나라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점점 더 연결되고 세계화된 사회로 나아가는 지금, 각국의 정부는 교육적 이익뿐만 아니라 외교적 이점을 위해서도 한국과 관련된 내용을 교과서에 더 많이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교육 시스템을 개선할 큰 변화와 긍정적인 영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인기는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불과 50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많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때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국가 안보나 전쟁 이후의 복구에 관한 것들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K-컬처, K-뮤직, K-무비를 비롯하여 많은 것을 이룬 나라로 한국을 기억합니다. 한국이 세계적으로 점점 더 인정받고 관련 자료들이 매일 업데이트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왜 교육 현장에서는 여전히 오래되고 제한적인 자료를 사용하는 것일까요? 교과서에 한국의 최신 정보를 반영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정말로 모르는 것일까요? 아니면 교육자들 스스로가 한국에 대해 재교육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요? 또는 교과서 속 한국과 관련된 내용을 바꾸고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다른 방법이 필요한 것일까요?
우리 교과서 속 한국은 어떻게 소개되고 있을까요? 제가 사는 나라를 비롯하여 일부 국가에서는 아시아 문화와 역사를 소개할 때 대부분 내용이 중국과 일본에만 한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한국이 나오지 않습니다. 중학교 8학년 ‘사회’ 교과서에서는 대한민국을 중국과 일본 옆에 있는 세계적인 강국으로 묘사합니다만, 교과서에서 초고속 열차를 소개할 때는 한국의 가장 큰 두 도시를 불과 3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놀라운 KTX 열차에 대한 사진은 없고 중국의 사진만 보여줄 뿐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저희는 세계 미술사를 배웠고, 교과서는 세계의 다양한 미술을 소개하게끔 구성되어 있었지만, 동아시아 미술에 관해서는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만 자세히 다뤘습니다. 한국이 일본 미술에 영향을 미치고 일본에 문화를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과 조각, 건축, 회화, 도예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파된 과정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만, 안타깝게도 정작 한국 미술과 그 역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저는 더 알아보기 위해 따로 찾아보게 되었고, 만화에서 서예까지, 회화로부터 노리개, 탈, 옻칠장과 같은 창의적인 수공예품에 이르기까지 한국이 독특하고 인상적인 문화와 예술을 가지고 있음에 감탄했습니다. 이처럼 교과서에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할 한국의 많은 이야기와 배워야 할 것들이 여전히 소개 없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학교 내 제한된 자료 때문에 저는 한국에 대해 더 알고자 직접 자료를 찾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을 개선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첫걸음으로 학교 현장의 학생들과 교육자들의 한국에 관한 생각, 의견, 그리고 경험을 파악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교과서 속 한국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학생들은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나요?”, “교육자들은 관련 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나요?”, “수업에서 한국과 관련해 어떤 경험을 했나요?”, “교육자들은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사용하고 있나요?”, “교육자들이 한국 관련 내용을 위해 어떤 자료를 사용하나요?” 학생들과 교육자들에게 이러한 질문들을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설문을 통해 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는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려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정확하고 의미 있는 자료를 수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결과를 분석하면서 숨겨진 문제가 있는지 더 나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세상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는 손끝에 닿을 만큼 가까워졌고 예전보다 모든 것들이 훨씬 쉬어졌습니다. 전 세계의 교육 지도자들이 모여 한국에 대한 표준에 기반한 지식을 공유하고 그 활용을 장려하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만든다면, 이는 학교와 교육자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교육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한국에 대해 배우고 전문성과 커리큘럼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전 세계의 교육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한국 관련 커리큘럼 가이드를 제작하면, 그것이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과서 속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신념과 가치, 지식,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로드맵이 될 것입니다. 교과서는 분명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계속해서 큰 비중을 차지해야만 할까요?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그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려면 필수적입니다. 더욱이 저와 같은 세대의 대부분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방식을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책이나 PDF 대신 짧은 영상, 브이로그, 팟캐스트, 블로그, SNS나 다른 인터넷 플랫폼을 사용하여 온라인 이벤트나 콘테스트를 운영하는 것이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학습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한국을 즐기고 배우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은 매주 또는 매월 디지털 매거진을 제작해 흥미로운 한국 관련 정보와 학생들의 경험담을 함께 실어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으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세종학당의 온라인 한국어 수업을 통해 한국의 문화, 언어, 역사, 사회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2년, 세종학당에서 주최한 오프라인 행사에 처음으로 초대받았습니다. 수없이 많은 비디오를 보고 많은 것들을 읽었음에도, 직접 행사에 참여해 피아노로 연주되는 아리랑을 듣고, 친구들과 K-팝에 맞춰 춤을 추고, 한복을 입어보고, 김치를 맛보았던 마법같이 느껴졌던 그날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한,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 중 하나이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게 해주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날 제가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언가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온라인으로 얼마나 많이 읽었든 실제 경험을 따라올 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해가 없도록 말씀드리자면 인터넷은 특히 멀리 떨어진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역시 그 어떤 것도 ‘그곳에 있는 것’과 실제 경험을 즐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요. 다시 말해, 인터넷에서 읽은 내용은 잊을 수 있지만, 실제 경험한 것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한국의 진정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에게 진짜 경험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즉,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더 개인적으로 느껴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려면 한국과 세계인 사이에 더 깊은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한국을 더 잘 이해하고 개인적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그 경험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하여 한국 밖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한국이 품은 마법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류 덕분에 한국은 전통, 자연, 그리고 미학이 어우러진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은 세계적인 트렌드 중 하나였으며,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한국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한국은 K-드라마, K-팝, 한식과 건강식, 풍부한 문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역사, 현대성, 빠른 경제 발전,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으로 유명하고, 또 다른 나라에서는 K-뷰티와 K-패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나라에서는 주로 잊을 수 없는 드라마, 태권도, 그리고 한국의 기술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의 교과서와 교육과정에 한국 관련 콘텐츠를 포함해야 할까요?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끊임없는 관심을 받는 주제들이라면, 제 생각에는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우리 교육 시스템에서 대한민국을 강조하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이고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육은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주제를 탐구하도록 하며 그들의 영감과 지식이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을 개선하는 것은 한국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세상에서 학생들이 살아가고 성공하는 데 필요한 가치와 지식을 얻게 해 줄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 지식을 활용하여 세상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사, 필요, 그리고 호기심에 귀를 기울여 동기를 부여하고, 한국의 예술, 문화, 역사 등에 대한 이해를 키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 한국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문화적 영향력이 큰 나라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점점 더 연결되고 세계화된 사회로 나아가는 지금, 각국의 정부는 교육적 이익뿐만 아니라 외교적 이점을 위해서도 한국과 관련된 내용을 교과서에 더 많이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교육 시스템을 개선할 큰 변화와 긍정적인 영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인기는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불과 50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많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때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국가 안보나 전쟁 이후의 복구에 관한 것들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K-컬처, K-뮤직, K-무비를 비롯하여 많은 것을 이룬 나라로 한국을 기억합니다. 한국이 세계적으로 점점 더 인정받고 관련 자료들이 매일 업데이트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왜 교육 현장에서는 여전히 오래되고 제한적인 자료를 사용하는 것일까요? 교과서에 한국의 최신 정보를 반영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정말로 모르는 것일까요? 아니면 교육자들 스스로가 한국에 대해 재교육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요? 또는 교과서 속 한국과 관련된 내용을 바꾸고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다른 방법이 필요한 것일까요?
우리 교과서 속 한국은 어떻게 소개되고 있을까요? 제가 사는 나라를 비롯하여 일부 국가에서는 아시아 문화와 역사를 소개할 때 대부분 내용이 중국과 일본에만 한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한국이 나오지 않습니다. 중학교 8학년 ‘사회’ 교과서에서는 대한민국을 중국과 일본 옆에 있는 세계적인 강국으로 묘사합니다만, 교과서에서 초고속 열차를 소개할 때는 한국의 가장 큰 두 도시를 불과 3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놀라운 KTX 열차에 대한 사진은 없고 중국의 사진만 보여줄 뿐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저희는 세계 미술사를 배웠고, 교과서는 세계의 다양한 미술을 소개하게끔 구성되어 있었지만, 동아시아 미술에 관해서는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만 자세히 다뤘습니다. 한국이 일본 미술에 영향을 미치고 일본에 문화를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과 조각, 건축, 회화, 도예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파된 과정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만, 안타깝게도 정작 한국 미술과 그 역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저는 더 알아보기 위해 따로 찾아보게 되었고, 만화에서 서예까지, 회화로부터 노리개, 탈, 옻칠장과 같은 창의적인 수공예품에 이르기까지 한국이 독특하고 인상적인 문화와 예술을 가지고 있음에 감탄했습니다. 이처럼 교과서에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할 한국의 많은 이야기와 배워야 할 것들이 여전히 소개 없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학교 내 제한된 자료 때문에 저는 한국에 대해 더 알고자 직접 자료를 찾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을 개선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첫걸음으로 학교 현장의 학생들과 교육자들의 한국에 관한 생각, 의견, 그리고 경험을 파악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교과서 속 한국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학생들은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나요?”, “교육자들은 관련 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나요?”, “수업에서 한국과 관련해 어떤 경험을 했나요?”, “교육자들은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사용하고 있나요?”, “교육자들이 한국 관련 내용을 위해 어떤 자료를 사용하나요?” 학생들과 교육자들에게 이러한 질문들을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설문을 통해 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는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려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정확하고 의미 있는 자료를 수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결과를 분석하면서 숨겨진 문제가 있는지 더 나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세상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는 손끝에 닿을 만큼 가까워졌고 예전보다 모든 것들이 훨씬 쉬어졌습니다. 전 세계의 교육 지도자들이 모여 한국에 대한 표준에 기반한 지식을 공유하고 그 활용을 장려하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만든다면, 이는 학교와 교육자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교육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한국에 대해 배우고 전문성과 커리큘럼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전 세계의 교육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한국 관련 커리큘럼 가이드를 제작하면, 그것이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과서 속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신념과 가치, 지식,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로드맵이 될 것입니다. 교과서는 분명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계속해서 큰 비중을 차지해야만 할까요?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그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려면 필수적입니다. 더욱이 저와 같은 세대의 대부분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방식을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책이나 PDF 대신 짧은 영상, 브이로그, 팟캐스트, 블로그, SNS나 다른 인터넷 플랫폼을 사용하여 온라인 이벤트나 콘테스트를 운영하는 것이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학습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한국을 즐기고 배우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은 매주 또는 매월 디지털 매거진을 제작해 흥미로운 한국 관련 정보와 학생들의 경험담을 함께 실어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으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세종학당의 온라인 한국어 수업을 통해 한국의 문화, 언어, 역사, 사회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2년, 세종학당에서 주최한 오프라인 행사에 처음으로 초대받았습니다. 수없이 많은 비디오를 보고 많은 것들을 읽었음에도, 직접 행사에 참여해 피아노로 연주되는 아리랑을 듣고, 친구들과 K-팝에 맞춰 춤을 추고, 한복을 입어보고, 김치를 맛보았던 마법같이 느껴졌던 그날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한,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 중 하나이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게 해주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날 제가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언가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온라인으로 얼마나 많이 읽었든 실제 경험을 따라올 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해가 없도록 말씀드리자면 인터넷은 특히 멀리 떨어진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역시 그 어떤 것도 ‘그곳에 있는 것’과 실제 경험을 즐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요. 다시 말해, 인터넷에서 읽은 내용은 잊을 수 있지만, 실제 경험한 것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한국의 진정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에게 진짜 경험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즉,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더 개인적으로 느껴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려면 한국과 세계인 사이에 더 깊은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한국을 더 잘 이해하고 개인적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그 경험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하여 한국 밖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한국이 품은 마법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