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Gateway to Korea: Music, Arts, and Culture
지난 70 여년 동안 한국은 경제, 과학기술, 문화 전반에 걸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특히 K-pop을 중심으로 한 대중문화의 눈부신 성장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이미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문화적·경제적 리더로 부상한 국가가 바로 한국이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의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매우 제한적이다. 일부 뜻있는 교육자들의 열정으로 자료들이 개발 되고 있지만, 교육적 지식의 체계적인 학문적 발전 없이는 그 효율성에 한계가 있다. 한국학 학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나, 이 또한 현장의 교육자들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교육적 지식과 자료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커리큘럼 연구 개발 전문가인 음악 교육가 임남희 박사와 세계 음악 교수법(World Music Pedagogy)의 창립자인 패트리샤 캠블(Patricia Campbell) 박사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음악과 문화의 교육적 토대를 지속적으로 구축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두 사람은 스미소니안 박물관(The Smithsonian Institution)과 워싱턴 주립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이 공동 주최한 스미소니언 포크웨이즈 세계음악교수법 자격 과정에 (Smithsonian Folkways World Music Pedagogy certification course)에 김덕수 명인을 초청하여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또한, 국제세계음악교육 학회 (International Society for Music Education)에서 한국 음악 교육에 관한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김덕수와 한울림의 연주회를 개최 및 발표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두 연구자는 이와 같은 실천을 토대로 한국 음악 교육에 관한 논문을 미국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바로알리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Gateway to Korea: Music, Arts, and Culture”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음악, 예술, 문화에 대한 디지털 교과서 내용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단순한 일회성 자료가 아닌, 학문적 기반을 갖춘 교육적 지식과 자료를 통해 교사, 학자, 학생, 일반인들이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음악교육 페다고지의 전문성과 미국 문화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음악, 문화, 언어에 익숙한 저자의 독창적 위치에서 창의적인 교육 자료가 제작되었다.
다음은 Gateway to Korea 프로젝트의 주요 개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의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매우 제한적이다. 일부 뜻있는 교육자들의 열정으로 자료들이 개발 되고 있지만, 교육적 지식의 체계적인 학문적 발전 없이는 그 효율성에 한계가 있다. 한국학 학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나, 이 또한 현장의 교육자들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교육적 지식과 자료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커리큘럼 연구 개발 전문가인 음악 교육가 임남희 박사와 세계 음악 교수법(World Music Pedagogy)의 창립자인 패트리샤 캠블(Patricia Campbell) 박사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음악과 문화의 교육적 토대를 지속적으로 구축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두 사람은 스미소니안 박물관(The Smithsonian Institution)과 워싱턴 주립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이 공동 주최한 스미소니언 포크웨이즈 세계음악교수법 자격 과정에 (Smithsonian Folkways World Music Pedagogy certification course)에 김덕수 명인을 초청하여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또한, 국제세계음악교육 학회 (International Society for Music Education)에서 한국 음악 교육에 관한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김덕수와 한울림의 연주회를 개최 및 발표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두 연구자는 이와 같은 실천을 토대로 한국 음악 교육에 관한 논문을 미국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바로알리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Gateway to Korea: Music, Arts, and Culture”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음악, 예술, 문화에 대한 디지털 교과서 내용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단순한 일회성 자료가 아닌, 학문적 기반을 갖춘 교육적 지식과 자료를 통해 교사, 학자, 학생, 일반인들이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음악교육 페다고지의 전문성과 미국 문화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음악, 문화, 언어에 익숙한 저자의 독창적 위치에서 창의적인 교육 자료가 제작되었다.
다음은 Gateway to Korea 프로젝트의 주요 개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1. 예술적 깊이와 교수법의 융합
한국의 음악과 문화가 지닌 예술적 깊이를 세계적으로 개발된 교수법에 접목해 다양한 연령과 배경의 학습자들이 해외 교실에서도 한국의 인류문화유산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현재 일부 콘텐츠는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되며, 향후 전체를 이중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2. 직접 체험 중심의 교구 개발
낯선 외국 문화를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사용하기 쉬우며 직접적 체험이 가능한 User-friendly, Hands-on, Minds-on 교구를 개발하였다. 학생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레퍼토리를 체험하며 한국 음악과 문화에 대한 의미를 스스로 구성하도록 설계되었다.3. 한국 음악의 미학적 특성과 개념 재정립
한국적 소리의 미학을, 서양 음악의 기준으로 접근하는 것을 지양하고,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음악에는 화성(Harmony)이 ‘없다’라는 서양 음악 중심의 시각과는 달리, 한국의 선율은 시김새라는 장식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교육 자료를 제작하였다. 이 외에도 종묘제례악 궁중 종합 의식 예술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의 정음을 체험하고, 그 의식의 깊은 의미와 정제된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도록 자료를 개발하였다.
4. 아리랑과 현대 창작 음악
한국의 대표적 태극 문양을 아리랑 노래에 적용하여 예술성과 한국의 상징성을 담은 그림 악보와 애니메이션으로 개발해서, 아름다운 문양을 따라가면서 아리랑을 더 깊이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그리고 전통 판소리를 팝 음악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낸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를 듣고, 보면서 춤도 추고, 한국의 전통 느낌과 참가자 자신들의 모습을 조화롭게 접목하여 벽화를 만들어 보도록 권유했다. 이날치 밴드를 섭외해서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전통 음악이 현대인의 주 장르인 팝 음악으로 새롭게 창조되는 작곡 과정과 이 시대의 문화 언어로 재 정립되는 모습도 생생하게 전달했다.
5. 민속 문화와 전래동화의 현대적 해석
한국인들의 삶에 오랫동안, 뿌리 깊게 내려온 민속도 다양한 시도로 외국인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의미 부여가 되도록 개발되었다. 도깨비 이야기와 호랑이와 곶감 같은 전래동화를 비롯한 소소한 일상의 삶 속의 “떡”에도 아름다움을 박아 넣는 떡살 소개, 한옥의 멋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한옥 스타일 인형의 집도 개발을 했다.
6. 한국적 삶의 방식과 음식 문화 소개
오늘날까지 깊이 뿌리내린 한국의 전통 사상인 유교와 의례를 간략히 소개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자라는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얼을 계승하려는 의례인 성인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였다. 그리고 한국 음식문화의 특성을 소개했다. 한식은 밥을 중심으로 다양한 반찬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서양의 메인 디시(Main Dish) 개념과는 달리, 한국의 밥상은 공동체성과 다양성의 미학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 밥상의 중심은 밥이지만, 그 밥은 혼자 밥상을 이룰 수 없다. 산해진미의 “반찬”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우리의 반찬은 서양의 ‘사이드 디시(Side Dish)’ 개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다양한 식재료가 골고루 사용되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로 한국 밥상의 본질이다. 이러한 특징은 오늘날까지도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 조화의 밥상을 소개했다.
7. 교육적 지식 체계 확립과 세계적 협력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한국에 대한 교육적 지식(Pedagogical Knowledge)의 체계 구축과, 심화한 교육 자료 개발과, 교사 연수이다. 현재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Louisville)의 한국 음악교육 센터 설립 제안을 검토하면서, 다양한 기관과도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탠퍼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의 국제 교육 센터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 한국 음악 센터의 요청으로 개발된 자료를 보내어 검토하고 있고, World Music Pedagogy 여름 교사 연수에 한국 음악을 포함하고, Association of Asian Studies와 홍보를 의논하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Greece) 음악 교사 세미나에 초청을 받아 교사 연수를 계획하는 등, 미국 외의 세계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이신 공동 저자 캠블 박사는 연이은 세계 학회의 기조연설에서 세계문화유산을 교육적 노력을 통해 계승, 발전하려는 모범적 사례로 이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새롭게 구성되는 이론들을 정립 중이다.8. 이론과 실천의 연결
무엇보다도, 연구와 개발을 통해 얻은 한국에 대한 교육적 지식(Pedagogical Knowledge)이 한국학 발전에 학문적 공헌을 하길 기대한다. 본 자료는 연구된 교육 이론들이 실제 현장에 적용된 실천(Theory-driven practice)의 좋은 사례로, 교육 현장과 이론 간의 간극을 줄이고 교육 효과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현대 학생들의 소통 방식을 고려해 시각적이고, 간결하면서도, 본질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다.9. 전문가 협업을 통한 “한국다움(Koreaness)” 구현
“한국다움(Koreaness)”를 구현해 나가기 위해 1차 자료(Primary source)를 주로 사용했다. 예를 들어 사물놀이의 김덕수 선생님과의 오랜 협업을 통해 선생님의 관점을 중심에 세우고, 이날치의 정체성과 음악성을 이날치의 보이스를 통해 전달하고, 종묘제례악의 일부를 김영숙 전수 조교의 전문성을 도움받아 자료를 만드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최대한 영입해서 협업을 통해 그 전문성에 녹여진 한국성(Koreaness)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이 자리를 빌려 참여해 주신 국립국악원 같은 국가 기관과 수많은 전문인 협업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10. 지속적인 개발과 출판 및 교사 연수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이 프로젝트를 지원해 주신 데 대해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의 교육 사업에 중요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큰 도움을 주셨다. 현재 11개 단원의 레슨을 개발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단원을 추가로 개발하고, 웹사이트 형식이든, 다른 형식이든 디지털 교과서를 출판하며, 대면(In-person) 및 비대면(Online) 방식으로 교사 연수를 실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런 일이 가능하도록 이 분야에 뜻을 둔 기관이나 재단으로부터 장기적 지원을 받아 교육적 지식과 교재 개발, 그리고 교사 연수를 통해 한국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