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당선작

바로 옆에 있는 한국
나는 언어를 좋아한다. 프랑스어처럼 널리 사용되는 언어부터 바스크어처럼 신비에 싸인 언어까지 여러 언어 교재를 수집할 정도로 언어를 좋아한다. 일본어와 인도네시아 공용어 수업을 들었고, 필리핀 출신이라 모국어인 세부아노어(Cebuano)뿐만 아니라 타갈로그어(Tagalog)와 힐리가이논어(Hiligaynon)를 습득했으며, 지금은 카팜팡안어(Kapampangan)를 배우는 중이다.
언어를 배운 이유는 단순히 재미였다. 하지만, 대학에 가서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 친구들은 교환 학생이 아닌 우리 학교 정규 학생이었고, 필리핀에 한국 교포가 밀려드는 이유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라고 했다. 필리핀이 생활비가 적게 드는 점은 말할 것도 없고, 필리핀 대학에서는 영어로 교육하기 때문에 고국에서 대학에 다니는 것보다 영어를 더 많이 연습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이득이다. 하지만 한국인 친구들은 한국인과 필리핀 사람 사이의 단단한 문화 장벽에 마주할 수밖에 없다. 결국에는 학교 밖의 아마도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필리핀 사회에서 지원 체계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한국인 친구에게 다가가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기로 했다.
아테네오데마닐라대학교(Ateneo de Manila University)에서 사용하는 초급 한국어 교재는 다락원에서 출판한 단기학습자를 위한 빠르고 재미있는 한국어 1(Fast & Fun Korean for Short-Term Learners 1)이었다. 이 교재로 광화문역과 지리산까지 길을 물어보는 방법을 배웠고 삼겹살과 순두부를 주문하는 방법을 배웠다. 책을 다 공부하고 한국인 친구에게 연습해보기로 했다. 안타깝게 몇 마디 인사말을 하고는 할 말이 많이 없었다. 어떻게든 학업을 보충해야 했다. 그래서 필리핀대학교(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온라인 언어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그 수업에서는 하우 출판사에서 출판한 소강 한국어 교재 신작 1A(Sogang Korean New Series Student's Book 1A)를 교과서로 사용했다. 몇 가지 기초 문장 구조를 배웠지만, 한국어로 다양한 말을 할 수 없었고 일부 대화에 장벽이 있어 계속해서 다시 영어로 대화를 이어가게 되었다.
어떻게 필리핀 내 가장 훌륭한 두 대학의 교재로 공부하고도 한국인 친구들과 깊게 교류할 수 없었던 것일까? 그때, 내가 가지고 있던 다른 어학 서적과 마찬가지로 그 교재도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를 방문하고자 하는 여행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 내용은 주로 자기소개 후, 도착지 공항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화 묘사로 이어진다. 그다음은 택시를 잡는 방법이나 호텔을 예약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내 초급 한국어 교재도 별반 다르지 않다. 놀랄 것도 없이, 그 교재에서도 아름다운 전경과 활기찬 문화가 있는 머나먼 관광지로 대한민국을 담았다. 그 내용도 분명히 사실이지만, 한국의 개념을 대한민국과 공존한다고 생각하면 세계사에서의 한국에 대한 묘사와 모순될 수 있다. '한국'을 대한민국의 영토 개념과 호환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 전 세계에 한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스스로 반 직관적인 제한을 두는 것이라 본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어 교재에서도 교재가 사용될 나라를 배경으로 한국인 교포를 묘사하도록 제안한다. 이 제안은 한국인이 세계 각지에 있으며, 관습을 지키고, 일하며, 어느 사회에서든 편안한 장소를 찾으려는 자연스러운 열망을 품고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한국은 이제 2,600km 떨어진 곳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다.
이 계획은 필리핀에서 특히 효과적일 수 있다. 모든 필리핀 사람이 한국을 방문하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현재 모든 필리핀 사람이 이미 팔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한국인과 마주했을 것이다. 따라서 초급 한국어 교재에서 필리핀에 있는 한인타운을 경험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여정을 제공하기 위해 가상의 제주도 여행을 배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일 수 있다. 팜팡가주(Pampanga)에는 이미 한인타운이 있고, 마닐라에는 개발 중이다. 현지 한국 사장에게 어떤 힘을 줄지 생각해보아라. 초급 교재에는 김치 요리법을 설명하는 만큼 필리핀 사람이 한국인 친구에게 발룻(balut)과 디누구안(dinuguan)을 설명하는 방법도 담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문화 교류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의도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초급 수준으로 이러한 교재가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필리핀 사람이 결국에는 한국에 방문하고 싶어 하겠지만, 이를 위한 교재는 중급 수준으로 나와야 한다. 초급 수준에서는 부산에서 강남으로 통근하는 것도 안 되고, 박 선생님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는 일정을 짜는 것도 안 된다. 한국어를 시작하는 필리핀 사람에게 한국은 타갈로그어 보충 수업에서 고군분투하는 김선배이고, 마카티(Makati) 거리에서 길을 잃은 이씨 아저씨이며, 카티푸난(Katipunan) 거리에서 한국 식당을 개업하는 배 선생님이다.
이 제안을 통해 한인 교포 확대를 인정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어의 세계화도 강화할 수 있다. 영어 교재에서는 더 이상 영국이나 미국의 명소만 보여주지 않는다. 프랑스어 교재에서는 몬트리올(Montreal), 브라자빌(Brazzaville), 타히티(Tahiti)에서 일어나는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다수어 클럽(big language club)'에 들기 위해서는 언어 보급이 요구되는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다만, 조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한국에 팽창주의의 역사는 없지만, 최근 해외 거주 동향이 있다. 이는 한국어가 표준화된 상태로 유지되는 독특한 이점을 부여한다. 멕시코화나 아르헨티나화를 겪은 스페인어 교재와 달리, 한국어 교재는 국립국어원이 규정하는 표준 한국어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는 '~화' 없이 순수하게 유지되지만, 한국어 학습 자료에 현지 요소가 통합될 수 있다. 어학 서적은 영국의 영어, 프랑스의 프랑스어, 또는 한국의 한국어처럼 대부분 '~의 언어'였다. 자료를 '~를 위한 언어'로 설계하자는 운동을 시작하도록 제안한다. 로미(lomi) 재료로 라면을 끓이는 요리법을 제공하는 필리핀 사람을 위한 한국어를, 10월제(Oktoberfest)에서 축하객을 초대해 맥주와 함께 소주를 마시는 독일인을 위한 한국어를, 치앙마이(Chiang Mai) 절에 기도회 방문을 준비하는 태국인을 위한 한국어를 상상해보아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단일 규정 표준이 있는 언어를 대규모로 '~를 위한 언어'로 설계한 적이 없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다수어는 다원적인데, 한국어는 전 세계에 있는 한국인을 통해 그야말로 모든 곳에 있는 한국만이 중심이다. 국경을 초월하여 한국은 한국인이 사는 곳이다. 이 제안을 통해 언어 교육과 문화 교류가 실현할 수 있고, 즉각적이며, 실용적으로 될 수 있다. 더 중요한 점은 이는 인류의 승리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한국이 세계를 대한민국에 초대하기 위해 손을 내미는 것처럼 나머지 세계에서도 현지 체류가 더 의미 있도록 각지에서 길을 찾고 있는 한국인 친구에게 손을 내미는 방법을 배울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어 교육이 접근 기회를 제공하는 전통이 있다는 점도 배웠다. 한국인이 중국 한자를 쓰던 시절에 지배 계층은 자신의 지위와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지배 계층끼리 중국 한자를 배웠다. 민중을 잘 돌보았던 세종대왕은 일반인도 문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비밀리에 한글을 창제했다. 대중의 문맹률이 줄어들었고, 한국은 계속해서 문맹률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자는 현지에서 한국인과 다른 나라 사람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묘사함으로써 한국이 어디에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세종대왕이 대중화한 것을, 오늘날 한국어 교육자가 세계화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서울 거리를 거닐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이 결국에는 일부 한국인에게 A에서 B로 통근하는 방법, 행상인과 흥정하는 방법, 현지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해외 여행하는 한국 국민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해외 체류 한국 국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국 외교부의 특정 정책을 이행할 수 있다. 세계에 맞는 한국어 교육이라는 한국 교육부 특정 정책도 이행할 수 있다. 이러한 문을 더 활짝 열기 위해, 언어 자료를 '~를 위한 한국어'로 설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한국인이 아닌 사람도 이러한 계획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 어디에서나 한인 커뮤니티에 젖어 들도록 끌어들이며 한국을 이해하게 할 수 있다. 즉, 한국을 이해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여행하지 않고도 가능하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한국 사례는 언어를 수단으로 하여 고유성 간의 장벽을 허물고 개인 수준에서 진정한 관계를 촉진할 수 있도록 현지인을 교육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다. 마침내, 이는 내가 언어를 배우는 이유가 되었다. 또한, 이 이유가 언어를 가르치는 보편적인 이유가 되기를 바란다.
언어를 배운 이유는 단순히 재미였다. 하지만, 대학에 가서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 친구들은 교환 학생이 아닌 우리 학교 정규 학생이었고, 필리핀에 한국 교포가 밀려드는 이유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라고 했다. 필리핀이 생활비가 적게 드는 점은 말할 것도 없고, 필리핀 대학에서는 영어로 교육하기 때문에 고국에서 대학에 다니는 것보다 영어를 더 많이 연습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이득이다. 하지만 한국인 친구들은 한국인과 필리핀 사람 사이의 단단한 문화 장벽에 마주할 수밖에 없다. 결국에는 학교 밖의 아마도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필리핀 사회에서 지원 체계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한국인 친구에게 다가가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기로 했다.
아테네오데마닐라대학교(Ateneo de Manila University)에서 사용하는 초급 한국어 교재는 다락원에서 출판한 단기학습자를 위한 빠르고 재미있는 한국어 1(Fast & Fun Korean for Short-Term Learners 1)이었다. 이 교재로 광화문역과 지리산까지 길을 물어보는 방법을 배웠고 삼겹살과 순두부를 주문하는 방법을 배웠다. 책을 다 공부하고 한국인 친구에게 연습해보기로 했다. 안타깝게 몇 마디 인사말을 하고는 할 말이 많이 없었다. 어떻게든 학업을 보충해야 했다. 그래서 필리핀대학교(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온라인 언어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그 수업에서는 하우 출판사에서 출판한 소강 한국어 교재 신작 1A(Sogang Korean New Series Student's Book 1A)를 교과서로 사용했다. 몇 가지 기초 문장 구조를 배웠지만, 한국어로 다양한 말을 할 수 없었고 일부 대화에 장벽이 있어 계속해서 다시 영어로 대화를 이어가게 되었다.
어떻게 필리핀 내 가장 훌륭한 두 대학의 교재로 공부하고도 한국인 친구들과 깊게 교류할 수 없었던 것일까? 그때, 내가 가지고 있던 다른 어학 서적과 마찬가지로 그 교재도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를 방문하고자 하는 여행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 내용은 주로 자기소개 후, 도착지 공항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화 묘사로 이어진다. 그다음은 택시를 잡는 방법이나 호텔을 예약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내 초급 한국어 교재도 별반 다르지 않다. 놀랄 것도 없이, 그 교재에서도 아름다운 전경과 활기찬 문화가 있는 머나먼 관광지로 대한민국을 담았다. 그 내용도 분명히 사실이지만, 한국의 개념을 대한민국과 공존한다고 생각하면 세계사에서의 한국에 대한 묘사와 모순될 수 있다. '한국'을 대한민국의 영토 개념과 호환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 전 세계에 한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스스로 반 직관적인 제한을 두는 것이라 본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어 교재에서도 교재가 사용될 나라를 배경으로 한국인 교포를 묘사하도록 제안한다. 이 제안은 한국인이 세계 각지에 있으며, 관습을 지키고, 일하며, 어느 사회에서든 편안한 장소를 찾으려는 자연스러운 열망을 품고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한국은 이제 2,600km 떨어진 곳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다.
이 계획은 필리핀에서 특히 효과적일 수 있다. 모든 필리핀 사람이 한국을 방문하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현재 모든 필리핀 사람이 이미 팔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한국인과 마주했을 것이다. 따라서 초급 한국어 교재에서 필리핀에 있는 한인타운을 경험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여정을 제공하기 위해 가상의 제주도 여행을 배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일 수 있다. 팜팡가주(Pampanga)에는 이미 한인타운이 있고, 마닐라에는 개발 중이다. 현지 한국 사장에게 어떤 힘을 줄지 생각해보아라. 초급 교재에는 김치 요리법을 설명하는 만큼 필리핀 사람이 한국인 친구에게 발룻(balut)과 디누구안(dinuguan)을 설명하는 방법도 담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문화 교류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의도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초급 수준으로 이러한 교재가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필리핀 사람이 결국에는 한국에 방문하고 싶어 하겠지만, 이를 위한 교재는 중급 수준으로 나와야 한다. 초급 수준에서는 부산에서 강남으로 통근하는 것도 안 되고, 박 선생님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는 일정을 짜는 것도 안 된다. 한국어를 시작하는 필리핀 사람에게 한국은 타갈로그어 보충 수업에서 고군분투하는 김선배이고, 마카티(Makati) 거리에서 길을 잃은 이씨 아저씨이며, 카티푸난(Katipunan) 거리에서 한국 식당을 개업하는 배 선생님이다.
이 제안을 통해 한인 교포 확대를 인정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어의 세계화도 강화할 수 있다. 영어 교재에서는 더 이상 영국이나 미국의 명소만 보여주지 않는다. 프랑스어 교재에서는 몬트리올(Montreal), 브라자빌(Brazzaville), 타히티(Tahiti)에서 일어나는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다수어 클럽(big language club)'에 들기 위해서는 언어 보급이 요구되는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다만, 조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한국에 팽창주의의 역사는 없지만, 최근 해외 거주 동향이 있다. 이는 한국어가 표준화된 상태로 유지되는 독특한 이점을 부여한다. 멕시코화나 아르헨티나화를 겪은 스페인어 교재와 달리, 한국어 교재는 국립국어원이 규정하는 표준 한국어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는 '~화' 없이 순수하게 유지되지만, 한국어 학습 자료에 현지 요소가 통합될 수 있다. 어학 서적은 영국의 영어, 프랑스의 프랑스어, 또는 한국의 한국어처럼 대부분 '~의 언어'였다. 자료를 '~를 위한 언어'로 설계하자는 운동을 시작하도록 제안한다. 로미(lomi) 재료로 라면을 끓이는 요리법을 제공하는 필리핀 사람을 위한 한국어를, 10월제(Oktoberfest)에서 축하객을 초대해 맥주와 함께 소주를 마시는 독일인을 위한 한국어를, 치앙마이(Chiang Mai) 절에 기도회 방문을 준비하는 태국인을 위한 한국어를 상상해보아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단일 규정 표준이 있는 언어를 대규모로 '~를 위한 언어'로 설계한 적이 없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다수어는 다원적인데, 한국어는 전 세계에 있는 한국인을 통해 그야말로 모든 곳에 있는 한국만이 중심이다. 국경을 초월하여 한국은 한국인이 사는 곳이다. 이 제안을 통해 언어 교육과 문화 교류가 실현할 수 있고, 즉각적이며, 실용적으로 될 수 있다. 더 중요한 점은 이는 인류의 승리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한국이 세계를 대한민국에 초대하기 위해 손을 내미는 것처럼 나머지 세계에서도 현지 체류가 더 의미 있도록 각지에서 길을 찾고 있는 한국인 친구에게 손을 내미는 방법을 배울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어 교육이 접근 기회를 제공하는 전통이 있다는 점도 배웠다. 한국인이 중국 한자를 쓰던 시절에 지배 계층은 자신의 지위와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지배 계층끼리 중국 한자를 배웠다. 민중을 잘 돌보았던 세종대왕은 일반인도 문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비밀리에 한글을 창제했다. 대중의 문맹률이 줄어들었고, 한국은 계속해서 문맹률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자는 현지에서 한국인과 다른 나라 사람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묘사함으로써 한국이 어디에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세종대왕이 대중화한 것을, 오늘날 한국어 교육자가 세계화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서울 거리를 거닐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이 결국에는 일부 한국인에게 A에서 B로 통근하는 방법, 행상인과 흥정하는 방법, 현지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해외 여행하는 한국 국민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해외 체류 한국 국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국 외교부의 특정 정책을 이행할 수 있다. 세계에 맞는 한국어 교육이라는 한국 교육부 특정 정책도 이행할 수 있다. 이러한 문을 더 활짝 열기 위해, 언어 자료를 '~를 위한 한국어'로 설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한국인이 아닌 사람도 이러한 계획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 어디에서나 한인 커뮤니티에 젖어 들도록 끌어들이며 한국을 이해하게 할 수 있다. 즉, 한국을 이해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여행하지 않고도 가능하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한국 사례는 언어를 수단으로 하여 고유성 간의 장벽을 허물고 개인 수준에서 진정한 관계를 촉진할 수 있도록 현지인을 교육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다. 마침내, 이는 내가 언어를 배우는 이유가 되었다. 또한, 이 이유가 언어를 가르치는 보편적인 이유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