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ORY

[알면 더 재미있는 상식] 향교, 서원의 배치와 구조

저자 사진
김기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제5기 K-STORY 기자단

  역사적으로 오랜 전통이 있는 도시들을 가보면 서원이나 향교, 서당 등이 자리합니다. 우리가 잘 알 듯 그런 곳은 예전(대부분 조선시대) 지방 유생들을 가리키는 교육기관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향교나 서원이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배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알고 보면 더 재미있고 쓸데 있는 상식을 쌓을 겸 함께 한국학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의 교육기관 배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서원, 향교, 서당이라는 이름이 서로 비슷한 의미인 듯하면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부터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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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국가의 최고 교육기관(현재 국립대학)으로 한양에 성균관이 있고 지방에서 중등교육기관으로 주요 고을마다 향교가 자리했습니다. 그리고 서원은 덕망 있는 학자들이 지방으로 내려와 지방의 유생과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세운 지방 사립대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원의 지금의 대학급이라면 서당은 그 아래인 초등과정의 교육장소인 것입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요약하면 국가 교육기관으로 대학급인 성균관, 중등교육기관인 향교가 있고 지방 사립대학인 서원과 그 아래인 서당이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서원하면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도산, 병산서원 등이 떠오르고 향교는 전국적으로 많은 곳이 자리하는 데 그들의 배치와 구조에 공통점이 많습니다.


자 그럼, 함께 향교, 서원으로 들어가 볼까요????


승람도놀이

  입구에는 학문을 수양하는 서원, 향교 유생들의 위엄과 자존심을 말해주듯 하마비라는 것이 자리하는데, 아시는 것처럼 대소인원하마비의 준말로 여기 오는 모든 이는 여기서부터 말에서 내려 걸어와야 한다는 강직한 의사표시입니다. 조금 규모 있는 향교나 서원은 강당인 명륜당 앞에 누각이 길게 자리하는데 대부분 그 밑으로 해서 들어가게 되어 있는 구조이고, 이 누각은 기둥만 있고 별도의 칸막이 없이 탁 트인 모습으로 여기서 유생들과 학문을 논하면서 주변의 정취도 느끼는 곳으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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