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각에서는 제11회 고문서학교를 8월 19일 월요일부터 8월 28일 수요일까지 장서각 1층 강의실에서 개최하였다. 고문서학교는 장서각 아카데미 전문과정으로 장서각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강좌이다. 장서각에서는 2008년부터 매년 고문서학교를 개최하여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하였다.

금년에는 ‘고문서 강독 및 이해 –안동 의성김씨 고문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고문서에 대한 전문적인 강독과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다. 첫 강의는 안승준 고문서연구실장이 ‘고문서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하였고, 이어서 총 14명의 강사가 고문서와 관련된 24강좌를 강의하였다. 고문서에 대한 전문적인 강독과 강의를 통해 수강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노력하였고, 고문서 및 고서의 정리 특강을 통해 고문헌의 체계적인 정리 방법을 전달하였다. 전국의 박물관 종사자, 인문학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및 연구자, 고문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등 총 49명의 수강생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문서 강의를 들으면서 고문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에서는 8월 26일(월)에 <숙종의 동물 사랑>이라는 주제로 제96회 장서각 콜로키움을 장서각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하였다. 발표자는 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의 박용만 실장이었다.

조선시대는 성리학에 의해 세워진 이념의 나라였다. 이념의 국가에서 국왕의 의미는 무엇일까? 세속적인 욕구를 극도로 자제하고 공적 책임을 위해 사적인 삶을 포기해야만 하는 지위가 조선의 국왕이었다. 그런 조선의 국왕이 동물을 좋아하여 궁궐 안에서 기르고 심지어 죽은 고양이를 묻어주는 행위가 가능했을까? 이번 콜로키움의 발표자는 조선시대 숙종이 접한 동물들, 특히 실제 길렀던 참새, 비둘기, 원앙, 앵무새, 비오리, 토끼, 닭, 학 등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보여주었다. 숙종이 동물을 좋아하고 또 길렀다는 사실을 넘어 어떠한 마음으로 동물을 인식하였는지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작고 나약한 동물에 대한 관심을 넘어 사람의 욕심과 동물의 자유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2020년이면 숙종이 승하한 지 5주갑, 곧 300년이 된다. 긴 시간의 간격을 동물에 대한 애정으로 메워주는 귀한 시간이었다.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장서각에서 열리는 장서각 콜로키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국제교류처 해외한국학지원실에서는 지난 7월에 개최된 제27회 한국문화강좌에 이어 제28회 한국문화강좌를 8월 5일(월)부터 8월 23일(금)까지 3주에 걸쳐 진행하였다. 한국문화강좌는 해외 소재 대학의 한국학 관련 전공 외국인 학부생들(2학년 이상)을 초청하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한국을 깊이 이해하고 차세대 한국학자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한국문화강좌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25명의 학생이 선발되었다.

기간 중 참가자별 수준에 맞는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었고, 한국의 역사․문화․예술․음식 등을 주제로 한 특강과 현장 체험학습 등이 제공되었다. 특히 덕수궁, 광화문, 정동 일대의 근대 문화유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경주 역사문화지구, 판문점 및 비무장지대 등을 방문하여 전통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몸소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한식 만들기, 한국 영화 관람, 뮤지컬 관람 등의 체험도 하였다. 또한, 성남시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의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한국 대학생들 및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뜻깊은 자리도 가졌다.

한국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인 참가자들은 자국으로 돌아가서 한국을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19년 8월 1일(목) 오전 10시,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형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제162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이 개최되었다. 이번 콜로키움은 2019년도 본원 펠로십 수혜자의 체한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였으며, Maya Stiller(마야 스틸러) 조교수(미국 캔자스대학교)의 ‘Virtual Travel to Kŭmgangsan in Late Chosŏn Korea’, Sini-Petriina Kuusisto(씨니-페트리나 쿠시스토) 박사학위 수료자 (영국 셰필드 대학교)의 ‘HIV/AIDS Anti-Stigma Activism in Seoul’, Maria Kobzeva(마리아 콥제바) 박사학위 수료자(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Understanding your Neighbor: Writing Korea in the Chinese Standard Histories 정사(正史). Analysis of the “Accounts of Eastern Yi” 동이열전(東夷列傳)’, Mirkomil Sadikov(미르코밀 사디코프) 선임연구원(우즈베키스탄 과학 연구소)의 ‘Kim Young Sam “segyehwa” policy’s impact for the Uzbek economic globalization: The case of Uz-Daewoo auto industry‘에 대한 발표로 이루어졌다.

Maya Stiller 조교수는 ‘Virtual Travel to Kŭmgangsan in Late Chosŏn Korea’를 주제로 하여 조선 후기에 금강산이 당시의 엘리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사람들의 여전히 금강산에 끌리고 있다는 것을 노래, 지도, 여행기 등의 많은 자료를 통해 설명하고 논의하였다.

Sini-Petriina Kuusisto 박사학위 수료자는 한국 청소년·청년 감염인 커뮤니티 ‘알’이라는 단체와 함께 연구한 바를 논의하였다. 커뮤니티 ‘알’의 소성욱 선생님과 함께 한국에서 HIV/AIDS 낙인과 혐오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논의하였다.

Maria Kobzeva 박사학위 수료자는 ‘Understanding your Neighbor: Writing Korea in the Chinese Standard Histories 정사(正史)’라는 주제로 4세기의 역사적 기록에서 동양의 신중심적 관점을 살펴보고 논의하였다.

Mirkomil Sadikov 선임연구원은 김영삼 정부의 세계화 정책이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발전과 세계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우즈-대우 자동차산업의 예시를 통해 분석하고 논의하였다. 관련 연구자 및 학생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한국학사전편찬부 문화콘텐츠편찬실에서 편찬한 세계한민족문화대전(http://www.okpedia.kr) 수록 동영상 콘텐츠가 한국선거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영된다. 세계한민족문화대전은 세계 속 한인의 삶과 역사, 그리고 문화에 관한 지식정보를 발굴·수집·정리한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2011년 중국편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구 소련(CIS), 일본, 북미(서부)편을 편찬 완료하였다. 그 중 각 계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영상 36편을 방영하게 되었다. 만주, 연해주, 하와이 이주 역사 및 과거로부터 현재 한인의 삶과 문화를 조명한 동영상이 순차적으로 방영되고 있다.

한국선거방송은 중앙선거관리위회에서 운영하는 선거와 민주주의에 관한 전문방송으로 케이블 티브로드 205번, KT 올레TV 273번, 한국선거방송 홈페이지(www.etv.go.kr)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세계한민족문화대전에 수록된 모든 동영상은 유튜브 K-Culture채널(www.youtube.com/user/kculturechannel)을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많은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 방영된 영상 목록

○ 방영 예정 영상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