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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문화를 찾아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06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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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인터뷰 보러가기 이배용 원장 칼럼 “세월호 참사 아픔이 헛되지 않게” 생명존중·직업윤리·공동체·책임의식 절실 위기대처능력 시스템 체계적 구축 시급 어릴적 부터 '진정성 갖춘'인성교육 필요 올해 초 부터 매월, 경남신문, 매일신문, 경인일보, 전북일보, 강원일보 공동으로 이배용 원장의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매 회 한국학자로서의 시선으로 사회의 현상과 흐름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해 독자 여러분에게 `시대를 읽는 눈'을 제공해 왔다.  이번 칼럼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세월호 참사”에 대해 깊이 있는 시각으로 짚었다. 일찍이 율곡 선생께서 지혜에는 3등급이 있는데, 가장 높은 지혜인 상지(上智)는 아직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나 미리 예견하고 방비책을 세울 수 있는 지혜, 중지(中智)는 지금 일이 벌어졌음을 감지하고 신속한 대처를 취할 수 있는 지혜, 하지(下智)는 일이 벌어졌는데도 무슨 일인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우왕좌왕·갈팡질팡·속수무책의 단계라 하였다. 앞으로 뼈아픈 경험과 폭넓은 지식과 사려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상지(上智)의 단계까지 국가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둘째, 위기대처 능력의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재난이 처음으로 발생한 일은 아니다. 대구지하철 화재,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등의 일이 일어났을 때는 모두 관심이 집중되다가 얼마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잊혀지고 다시 무관심과 방심으로 되돌아간다. 또한 대강대강 넘어가는 행정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반복된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보다 성실하고 치밀하게 다시는 이러한 재난이 일어나지 않게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첫째, 생명 존중과 직업윤리 의식의 부재가 더 큰 재난을 몰고 왔음을 인지하고 사회 전반에 걸친 공동체의식·책임의식이 강조되어야 한다. 선장의 자기만 살아야겠다는 파렴치한 생의 탐욕, 선장과 함께 배를 버리고 달아난 항해사들의 직업윤리의 기본적 도의마저 저버린 비겁한 도주는 도저히 상상을 초월하는 이기심의 극치였다. 오히려 우리는 이번 사고를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친구들을 위해 구명조끼를 양보한 우정, 안내방송만 믿고 제자리를 지킨 질서의식, 오히려 선생님을 걱정하고 부모를 걱정했던 순수성들을 이제 어디서 만나보겠는가.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관련자는 철저히 응징하고, 맡은 바 본분을 다하는 사회질서의 회복이 절실한 시절이다. 민간 소장 고전적 1천663점 장서각에 기증·기탁 [사진] 안동김씨 선세유묵 지난 4월 24일에 열린 제25차 고전적 기증·기탁식 내용이 여러 언론에 소개되었다.  이번 기탁식은 총 5개 가문의 소장자에 고전적은 총 1,663점(기증119, 기탁1,544)으로, 보물 제1756호로 지정된 ‘김응남 호성공신교서(扈聖功臣敎書)’와 시호교지(諡號敎旨)가 포함되었다.  이번 기증·기탁을 통하여 민간에서 보관하고 있던 고전적을 장서각에 맡겨 연구자료 활용 등으로 폭넓게 활용하며 보존처리, 보관 등에도 최첨단 시설과 기술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보도자료 - 5개종가,장서각에고서1663점기증…보물2점포함. 아시아경제 14-4-25
보물 두 점 등 고전적 1663점,  한중연에 기증·기탁. 뉴시스 14-4-25
민간소장고전적1천663점한중연에기증·기탁. 연합뉴스. 14-4-25
류성기후손가등5개가문한중연에고전적기증·기탁. 경인일보 14-4-29
민간에서보관하던보물,안전한거처‘장서각’으로. 천지일보 14-5-01 “서신 연락조차 닿지 못했던 중원대륙의 흙바람이 휘몰아칠 때, 손가락 같이 굵은 빗줄기가 천형인 듯이 쏟아져 내려와 가슴을 갈갈이 찢어 놓을 때 그래서 서글프고 쓸쓸할 때마다 늘 생각이 사무치던 곳 그 곳이 내 나라였다. 내 조국이었다. 그렇게 조국은 항상 마음속에 있었다. 어린 아이가 집 밖에 나가 놀 때도 어머니는 늘 집 안에 계시듯이 조국은, 잃어버렸던 조국은 그렇게 있었다.” 셋째, 사람의 마음에서 진정성을 갖추는 길이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노년기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인성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백만의 매뉴얼을 작성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매뉴얼을 작동하고 움직일 인간의 마음과 손길이 가지않는 한 의미가 없는 일이다. [사진] 이배용 원장 경인일보 칼럼 원본 <칼럼 전문> 아름다운 꽃송이들이 피지도 못한채 하늘나라로 간 영혼들의 영정 앞에 서니 슬프고 참담한 심정을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어린 학생들과 함께 이번 사고를 당한 모든 희생자들께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처절한 아픔을 겪는 유족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인들 위안이 될 수 있겠는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교육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허망함과 부끄러움이 가슴을 저밀 뿐이다. 이번 세월호 참사는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총체적 반성과 구석구석 세밀한 점검이 필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지만 다시는 이러한 천재지변도 아닌 어처구니없는 인간에 의한 재난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서는 국가적 안전관리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 그것은 기술적인·제도적인 부분만 일컫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어디에 닿아야 하는지 정신과 가치의 문제까지 함께 거론되어야 한다. 김수환 추기경의 '모두 내 탓이오'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국민 모두가 정신적 재무장을 해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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