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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베트남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
한국학 교육 30주년 기념 학술행사 참가
   한국학중앙연구원 김낙년 원장은 2024년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해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 한국학 교육 30주년 기념 학술회의에 참석했다.
   “베트남과 한국의 800년 교류-미래 협력의 지렛대”라는 주제로 개최된 본 학술회의에는 응오 티 프엉란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 후잉 땅 닷 베트남 과기부 장관 등 베트남 내 한국학 교육 관련 주요 인사 및 동문, 재학생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한국외대, 동국대 등 국내 여러 대학은 물론 호치민 총영사관, 세종학당,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교육원, 한국문화원 등 베트남 내 한국 관련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 한국학 교육 30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전 기념행사는 한국학부 학생들의 한국어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고, 이어 각계 인사들의 축사와 감사패 및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이후에는 리 왕조 31대손 리창근 대사의 특별강연과 베트남 한국학 현황에 대한 판 티 투 히엔 교수의 특별강연, 그리고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다음으로 8개 분과에 걸쳐 45개의 학술연구 발표 세션이 다양한 주제 아래 운영되었고, 한국음식(김치) 만들기, 한국 전통놀이 체험 행사 또한 함께 마련되었다.

[그림 1] 한국학 교육 30주년 기념 학술회의 김낙년 원장 축사 사진
   기념행사에서 김낙년 원장은 축사를 통해 베트남이 한국과 경제적, 문화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베트남 내 한국학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양국이 다각적인 방법으로 상호 교류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김낙년 원장은 베트남 내 한국학 주요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베트남 한국학 현황과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언을 경청했다.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실용적인 한국어 교육에서 학문적인 한국학으로의 발전 방안, 향후 AI시대를 대비한 전략, 그리고 베트남 현지 한국학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현지화된 한국학 교재의 필요성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또한 베트남 공영방송을 통해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베트남 대학들과 본원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림 2] 김낙년 원장, 베트남 내 한국학 주요 관계자와의 면담 사진
   본 행사 이후에 진행된 한국학중앙연구원-베트남 국립대 공동주최 만찬에서는 행사 주요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하여 베트남 내 한국학 발전을 위한 주요 정보를 나누고 한국학 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그림 3] 한국학부 학생들의 한국어 축하공연 및 한국음식(김치) 만들기 행사 사진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은 베트남의 주요 국가대학으로서,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2012년 해외한국학씨앗형사업을 수행한 후 2022년에는 해외한국학중핵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되어 5년간 한국학 교육·연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중에 있다. 1994년에 한국학 전공과정을 설치했고, 2021년에는 베트남 최초로 한국학 석사과정이 개설되어 베트남 남부지역 한국학 연구와 교육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